- 정권교체 60% 육박..이재명 독주, 보수는 10%대 싸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 주자들의 적합도와 지지율 추이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21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50%를 넘기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2.5%p, 신뢰수준 95%)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전주보다 1.4%p 상승한 5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이 후보가 해당 조사에서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한 것으로, 여권 내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범보수 진영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12.2%로 2위를 차지했다. 전주 대비 1.3%p 상승한 수치지만 이 후보와는 38.0%p에 달하는 격차를 보였다. 그 뒤를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가 8.5%, 홍준표 후보가 7.5%로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나경원(4.0%), 안철수(3.7%), 개혁신당 이준석(3.5%), 민주당 김동연(2.0%), 민주당 김경수(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점을 언급하며, 그 지지층이 여권 내 다른 후보들로 고루 분산되면서 전반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요 보수 진영 주자들은 모두 한 자릿수 혹은 10% 초반에 머물러 후보군의 분산과 확장성 부재가 뚜렷하다는 지적도 나왔다.실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18.6%로 1위를 기록했고, 한동훈 후보가 14.9%, 홍준표 후보 12.4%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9.6%, 나경원 후보가 6.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및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27.8%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후보 19.8%, 홍준표 후보 17.9%로 나타났다. 이는 당내 경선 구도에서도 김 후보의 우세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3.4%로 역시 1위를 기록했으며, 김동연 후보가 17.3%, 김경수 후보는 5.7%를 얻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내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무려 82.9%의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리얼미터가 처음으로 실시한 3자 가상 대결 조사도 포함됐다. 이재명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함께 국민의힘 주자들과 대결하는 시나리오에서 모두 54%대의 지지를 기록하며 확고한 선두를 유지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주자들의 지지율은 김문수 23.6%, 홍준표 20.5%, 한동훈 16.2%로 조사됐고, 이준석 후보는 각각 5~6%대에 머물렀다. 범야권 후보군 지지율 총합은 57.5%로, 범여권 후보군(35.9%)과의 격차는 21.6%p로 전주 대비 더 벌어졌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48.7%로 2.0%p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32.9%로 0.2%p 하락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양당 간 격차는 15.8%p로 전주보다 더 벌어졌다. 기타 정당으로는 조국혁신당이 4.2%, 개혁신당 2.9%, 진보당 0.8%, 기타 2.2%, 무당층은 8.4%로 나타났다.리얼미터는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들이 최근 충청권·영남권 중심의 지역 공약을 강화하면서 해당 지역에서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세종 집무실 이전, 충청 행정수도 완성, 부울경 메가시티 교통망 등 정책들이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며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다는 평가다.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정권교체’ 응답이 59.9%로 전주보다 1.2%p 상승했으며, ‘정권연장’ 응답은 34.3%로 전주 대비 1.0%p 하락했다. 이로써 정권교체 여론은 2월 4주차 이후 8주 연속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연장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 여론이 68.7%로, 정권연장(27.4%)을 큰 폭으로 앞질렀다. 대부분 지역에서도 정권교체 의견이 우세했지만, 대구·경북(정권연장 49.5%, 정권교체 42.9%)과 70세 이상 고령층(정권연장 48.0%, 정권교체 41.8%)에서는 여전히 정권연장 응답이 높았다.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6%였다.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한덕수 "아직 결정 안 해" 대선판 슬쩍 참전?
6·3 조기 대선을 불과 44일 앞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일련의 행보가 사실상 대선 출마를 위한 수순이라는 해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힘을 얻고 있다. 한 대행은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진행한 외신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No comment)”라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그간 출마 관련 입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던 그가 외신을 통해 사실상 출마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자,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한 대행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등 비공개 접촉에서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번 인터뷰는 그가 권한대행으로서 공식 석상에서 출마 가능성을 직접 내비친 첫 사례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한 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 자리를 개인 정치 행보의 징검다리로 삼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공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고,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간덕수’냐”며 “출마하나 안 하나 간보기는 언제 끝나느냐”고 비판했다.한 대행의 정치적 행보는 종교계에서도 감지됐다. 그는 부활절 당일인 20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연합예배에 참모 없이 홀로 참석했다. 명성교회는 대선 후보들이 종교계 민심을 얻기 위해 방문해 온 상징적 장소로, 앞서 김동연, 나경원 후보가 각각 이곳을 찾았고, 2022년에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2017년에는 홍준표 후보가 예배에 참석한 바 있다. 한 대행은 또 이날 오후 광림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통해 축사를 전달했다. 축사에서는 “정부는 통합과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외교·안보 이슈에 대한 언급도 눈에 띄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부터 주장해온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과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에 대해, 한 대행은 “현재로서는 안보 문제를 논의할 명확한 틀이 없다”고 하면서도, 필요시 주한미군 주둔 협정 재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가 예고한 관세 조치에 대해서도 “맞대응은 하지 않겠다”며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권한대행 체제에서 중대한 외교·통상 현안을 다루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나의 권한은 헌법과 관련 법률에서 비롯되며, 선출된 대통령과 권한대행 간 수행 업무의 차이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행의 출마가 대선판을 흔들 수 있는 변수로 주목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출마 가능성을 놓고 미묘한 입장 차가 드러난다. 김문수 후보는 “김덕수든 누구든 이재명만 꺾을 수 있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있는 한 대행과의 후보 단일화까지 염두에 두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국민의힘 후보뿐 아니라, 이준석 신당, 유승민 전 의원, 이낙연 상임고문 등도 함께 묶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론’이 실제 정치 구도로 떠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반면 홍준표 후보는 “한덕수의 출마 여부가 언론 이슈가 되는 것이 우리로선 나쁠 게 없다”고 언급하며 다소 여유 있는 태도를 보였다. 나경원 후보는 “행보가 아쉽다”며 “당당하지 않다”고 한 대행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같은 날 울산에서 열린 영남권 순회 경선 이후 기자들과 만난 이재명 후보는 한 대행 관련 질문에 “그분의 노코멘트에 대해선 나도 노코멘트”라고 답해 말을 아꼈다.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한 대행의 출마가 보수 진영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선 직전까지 권한대행 신분을 유지하며 국정과 선거를 동시에 관리하는 데 따른 논란은 물론, ‘중립성’ 문제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를 부각시키며 한 대행의 즉각적인 사퇴를 압박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내부적으로는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되 외부적으론 신중한 거리를 유지하는 이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한 대행은 아직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이날 외신 인터뷰를 포함한 일련의 발언과 공개행보는 정치적 결심을 굳혀가는 과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중립적 위치에 선 그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출마 여부를 밝힐지에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대선 출마’ 전광훈에 국힘 '손절도 못 하고 멘붕'
극우 성향의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자신만이 현 정국의 혼란을 해결할 수 있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말한 그는 “4·19 혁명이나 5·16 군사정변처럼 혁명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통일 대통령으로 복귀시키겠다”고 주장해 정치권 안팎의 논란을 자아냈다.전 목사는 “대통령 출마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며 “헌법이고 뭐고 필요 없다. 혁명으로 맞장 뜨겠다”고 발언했다. 이는 선거법이나 헌법에 대한 무시로 해석되며 정치 질서와 헌정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재판에서 무죄로 결론 날 경우,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재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수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재, 국회를 해산할 사람도 나밖에 없다”고 말했다.전 목사는 전날인 19일에도 자신이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주최의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자유통일당의 대선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날 연단에 올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으로 다시 모셔 오겠다”고 발언했다. 또한 “이재명을 당선시키면 시켰지 국민의힘 8명은 절대로 안 시킨다”며 여권 핵심 인사들을 비판했다.이 같은 전 목사의 출마 선언은 보수 진영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유지하려는 상황에서 전 목사의 등장이 보수 진영 분열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수 외연 확장에도 장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 자체가 유권자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윤어게인(YOON AGAIN)’ 신당 창당을 예고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출신 인사들과의 흐름에 이어, 이번 전광훈 목사의 출마 선언은 국민의힘으로선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내란을 미화한 인물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보수의 정신을 뿌리째 뒤흔드는 모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세 인사는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에 대해 이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전광훈과의 정치적 연결고리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캠프 측 김종혁 특보단장도 “국민의힘 입장에선 윤 전 대통령과 전 목사 모두 당을 망가뜨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보수 진영 전체가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보수 내부에서도 전 목사의 출마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반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전 목사의 등판이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박지원 의원은 “낭보 중의 낭보”라며 전 목사의 대선 출마를 환영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님이 자유통일당 후보로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셨다. 이렇게 반가운 소식은 처음”이라며 비꼬는 듯한 태도로 평가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도 “전 목사는 대통령 후보는커녕 공론의 장에서 퇴출당해야 할 인물”이라고 직격했다.민주당 일부 지지자들은 “보수 표 1%만 빠져도 대선이 쉬워진다”며 전 목사의 출마가 오히려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탄핵 찬성 대 반대’ 구도가 더욱 뚜렷해져 윤 전 대통령 심판론이 다시 불붙는다면, 이는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한편 전광훈 목사는 이날 오후에도 연속 예배를 이어갔으며, 광화문 일대를 중심으로 한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6·3 대선을 앞두고 그의 발언과 움직임은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 장애인의 날, 정치권 "기본권도 일자리도 꼭 챙길게요!" 약속
제45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정치권은 일제히 장애인의 기본권 보장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노력을 다짐하며 차별 없는 사회 조성을 약속했다. 여야는 각기 다른 강조점을 보였지만, 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데에는 뜻을 같이했다.이날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장애 문제를 '개인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사회적 과제'로 규정하며 논의의 물꼬를 텄다. 한 대변인은 "진정한 포용은 단순한 배려를 넘어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가치로 삼는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장애인과 그 가족의 기본권이 보장되고 차별 없는 일상 속에서 동등한 기회를 누릴 때 비로소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민주당은 장애인의 이동권, 자립생활, 소득보장, 교육, 일자리 등 기본적인 권리 보장은 물론, 문화 접근권 보장까지 폭넓게 약속하며 '변함없는 연대와 실천'을 다짐했다. 한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모두가 차별 없이 법 앞에 평등하고 공정하게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용 사회 구현 의지를 재확인했다.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장애인의 '더 많은 사회 참여'를 위한 노력을 약속하며, 특히 '일자리' 문제에 방점을 찍었다. 신 수석대변인은 최근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공공기관과 기업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이 2010년 51.2%에서 2023년 43.1%로 감소했으며, 10곳 중 6곳이 고용 대신 부담금을 납부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일하는 장애인 90만 명 중 3분의 2가 아르바이트나 영세 자영업에 종사하는 등 여전히 다수의 장애인이 취업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신 수석대변인은 장애인 일자리가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사회 참여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장애인 일자리를 비롯한 맞춤형 정책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여야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약속한 정책들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과 예산 확보에 힘써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 尹 전 대통령, 재판도 가는데... 사저에선 대선 준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사저가 6·3 대선 정국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며 국민의힘 내부에 긴장감이 고조된다. 사실상 정치 행보를 재개한 윤 전 대통령이 신당 창당 움직임과 맞물려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시도했던 김계리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과 사저에서 만난 사진을 공개하며 파장이 일었다. 신당 관련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의철 변호사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신당 창당 움직임을 배후에서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변호사는 사진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을 '윤버지'라 칭하며 강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윤 전 대통령이 신당 관련 인사들을 직접 사저로 초청하고 만남 사실을 공개적으로 허용한 것을 두고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국민의힘 경선 국면에 윤 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려 한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로 인해 여당 내부의 불안감이 커진다. 구 여권 관계자들은 "관저와 달리 사저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행보를 제어하기 어렵다"고 토로한다.여기에 더해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까지 가세하며 변수를 더한다. 전 목사는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을 탈당시키면 자유통일당으로 영입해 대선에 직접 출마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비판하고 나섰다.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재판을 앞두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이 조용히 지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사저 정치'를 통해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가 오히려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를 강화하며 당의 대선 전략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한민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신당 창당을 배후 조종한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배신하고 탄핵당한 윤 전 대통령이 여전히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모습을 보인다고 질타했다.한편 윤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형사재판 2차 공판에 출석한다. 이날 재판에서는 재판부 허가에 따라 재판 시작 전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언론에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1차 공판에서 93분간 '셀프 변론'을 펼쳤던 윤 전 대통령이 2차 공판에서는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증인 신문 과정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 "윤버지"라 부르며 충성맹세?... 탄핵 후 첫 공개된 윤석열의 '수상한 식사'
탄핵으로 물러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법률대리인이었던 김계리 변호사와 식사한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 Be calm and strong.(침착하고 강하게)"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공개된 사진에는 김 변호사뿐만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함께 변호했던 배의철 변호사도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두 변호사는 지난 17일 '윤 어게인' 신당 창당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국민의힘 인사들의 만류로 회견을 전격 취소한 바 있어 이번 만남의 의미가 주목받고 있다.사진 속 만남의 시점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신당 창당 움직임이 알려진 지 불과 3일 만에 윤 전 대통령과 이들의 식사 사진이 공개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에 '윤심(尹心)'이 실렸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지난 18일 "윤 전 대통령은 어제(17일) 통화에서 '지금은 신당 창당을 할 때가 아니다.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야지 분열할 때가 아니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는 신당 창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당 창당을 추진했던 핵심 인사들과 만남을 가진 것이 확인되면서 그의 진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만남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배의철, 김계리 변호사를 사저에서 만나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배후 조종이라도 한 것입니까"라며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을 배신한 행위로 대통령직에서 쫓겨난 윤석열은 여전히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모습"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정치권 관계자들은 이번 만남이 단순한 사적 모임인지, 아니면 향후 정치적 행보를 논의하는 자리였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그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어떤 방식으로 정치적 결집을 시도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김계리 변호사가 SNS에 올린 "침착하고 강하게"라는 메시지는 단순한 위로의 말인지, 아니면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암시인지 해석이 분분하다. 윤 전 대통령은 탄핵 이후 공식적인 정치 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어 그의 향후 행보가 한국 정치에 미칠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번 만남을 계기로 여야 간 정치적 공방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윤 전 대통령과 그 지지 세력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 "성상납 누명 씌우고 자살 강요" 이준석, 보수 빅텐트 '선긋기'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른바 '보수 빅텐트'에 대해 강경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과거 자신을 정치적으로 매장하려 했던 세력들과는 결코 손을 잡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보수 진영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18일 이 후보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전혀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2022년 여름, '성상납 의혹'으로 당 대표직에서 쫓겨났던 당시의 치욕적인 상황을 잊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격앙된 어조로 과거의 고통을 되새겼다.이 후보는 "제가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끈 뒤 당을 개혁하겠다고 했을 때, 그냥 생자로 저를 정치적으로 죽이려고 했다. 성상납이라는 말도 안 되는 걸 걸어서 윤리위 열어서 날리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그때 그 일을 했던 주요 인물은 공기업 사장으로도 가는 등 자기들끼리 다 해 먹었다"며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이 후보는 잊을 수 없는 일로 극단적인 인신공격을 받았던 당시의 고통을 털어놓았다. 그는 "극단적 선택하라며 매일 아침 문자를 보내고 몇몇 보수 유튜버는 제가 아파트 앞을 걸어가면 아이들이 초등학교 가는 곳에서 '성상납 한 이준석은 자살하라'고 소리 질렀다, 3개월가량이나 그랬다"며 "진짜 저한테 그냥 자살을 강요했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이러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정치적 재기를 꿈꾸는 이 후보에게, 보수 진영의 '빅텐트'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는 모욕으로 느껴지는 듯했다. 그는 "그 상황을 감내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싹 입 씻고 '이겨야 하니까 단일화해야 한다' '이겨야 하니까 빅텐트해야 한다'는 건 후안무치 정도를 넘어서 금수의 마음이 아니면 제게 그런 얘기를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또한 이 후보는 "성상납 의혹이 무혐의로 밝혀진 지 벌써 1년이 넘었지만 당 차원이나 개인 차원에서나 단 한 명도 그것에 대해서 미안하다, 잘못되었다, 바로잡아야 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런데 선거가 다급해지니까, 이겨야 하니까 '빅텐트', '단일화해야 한다' '안 하면 너는 보수의 배신자다'고 한다, 제가 왜 그런 것에 신경을 써야 하냐"며 보수 진영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굽히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제가 보수진영을 위해서 가장 열심히 일하고 싶을 때 극단적 선택을 유도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제가 왜 귀를 기울여야 하며, 왜 또 속아줘야 하냐고 묻는다면 아무도 답을 못할 것"이라며 "거의 자살하라고 등 떠밀었던 사람들이 '대의명분에 따라서 단일화하면 내가 미안하다고 해 줄게'라면 제가 그걸 들어줘야 하냐"고 격정을 토로했다.이처럼 보수 진영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한 이 후보는, 독자적인 세력 확장을 통해 대선 승리를 노리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그는 "21대 대선을 이기기 위해 나왔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모름' '지지후보 없음'으로 나타나는 20%대 중후반의 유권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 후보는 "대한민국 유권자 중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기존 두 세력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이 많다"며, 22대 총선 당시 자신이 승리했던 동탄 모델을 대선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2대 총선 당시 동탄에서도 모름/없음에 해당하는 분들이 매 많은 지지를 보내 제가 승리할 수 있었다"며, 기존 정치 세력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준석 후보의 강경한 발언은 향후 대선 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 진영의 분열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후보가 독자적인 세력 확장을 통해 얼마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의 행보는 기존 정치 질서에 대한 도전이자, 새로운 정치 세력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국종 분노에 응답한 안철수, 이과생의 반격 선언
‘아덴만의 영웅’으로 널리 알려진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최근 강연에서 한국 의료체계에 대해 거침없는 작심 비판을 쏟아낸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이에 적극 호응하며 자신의 의료·과학 기반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지난 14일 충북 괴산에서 군의관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놈들이 해 먹는 나라”라며 의료 현장의 비현실적인 시스템과 과로 문제를 비판했다. 특히 그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내 인생은 망했다. 외상외과 일하던 윤한덕 교수는 과로로 죽었다. 너희는 저렇게 되지 마라. 탈조선하라”는 발언까지 하며 강한 자조와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이 발언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국종 교수가 ‘한국을 떠나라’고 말할 정도로 절망했다니 참담하다”며 “그의 좌절은 곧 한국 의료, 나아가 대한민국의 좌절”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교수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그가 중증외상센터 전국 확대와 닥터헬기 시스템 도입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14년이 지난 현재, 시스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동료 의료진은 과로로 세상을 떠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현실을 언급하며 우려를 드러냈다. 안 의원은 특히 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의료 현장에 대한 이해 없이 무리하게 정원을 늘리려 했다”며 “지난해 2월 발표된 정책은 피부과나 성형외과 개업만 늘릴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결국 1년 만에 실패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저비용 고효율을 자랑하던 한국 의료체계가 큰 타격을 입었으며, 그 결과로 1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나왔고, 국고 손실도 5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의대 정원 확대의 부작용으로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은 줄고, 지방 의료는 더욱 악화됐으며, 신규 의사 수가 10분의 1 이하로 급감하는 등 사상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안 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후유증이 앞으로 수십 년간 이어질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이뿐 아니라 안 의원은 의대 쏠림 현상으로 인해 과학기술 기반 역시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과학기술 관련 연구개발 예산이 절반 이하로 삭감되면서 인공지능, 바이오 등 핵심 기술 개발이 중단됐고, 이공계 연구자들이 대거 해외로 이탈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0년간 해외로 유출된 이공계 인재만 30만 명에 달한다”며 “한국을 떠나라는 자조 섞인 말, 문과X가 다 해먹는 나라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안 의원은 “이제는 현장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념과 구호만 외치는 정치가 아니라,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이 나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배경인 의사, 과학자, 경영자, 교수로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 과학기술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더는 좌절하지 않도록 시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이번 발언은 단순한 의료 정책 비판을 넘어,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구조적 문제 제기와 함께 안철수 의원이 향후 대선에서 내세우려는 정책 방향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과생 안철수’라는 표현은 기존 정치인들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히며, 청년과 과학기술계 종사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와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시하는 유권자층의 반응이 주목된다.
- "문과 놈들이 다 해먹는 나라" 이국종 교수님 절규에 안철수가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중증외상외과 대부 이국오전 10:18 2025-04-17종 교수의 강연 내용을 인용하며, 의료 현실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개선 의지를 밝혔다.17일 안 후보는 SNS를 통해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군의관 후보생들에게 전한 강연 내용을 소개하며, 이 교수가 의료계 갈등, 대형병원의 구조적 문제, 과학계 소외 현상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음을 알렸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조선 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 먹는 나라"라며, 외상외과 의사로서 겪었던 좌절과 고통을 토로했다. 그는 대형병원의 고령 교수들과 공무원들의 괴롭힘, 열악한 근무 환경 등을 지적하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조선은 가망이 없으니 탈조선 해라"고 절규했다.이에 안 후보는 "한때 우리당 비대위원장 후보로까지 거론될 만큼 영향력이 컸던 그가, '한국을 떠나라'고 말할 정도로 절망했다니 참담하다"며, 이 교수의 좌절이 곧 한국 의료, 나아가 대한민국의 좌절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의사 출신인 안 후보는 현 정부의 무리한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비판하며, "이는 피부과나 성형외과 개업만 늘릴 것이라고 계속해서 경고해 왔지만 결국 1년 만에 참담하게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로 인해 "세계가 부러워하던 '저비용 고효율'의 대한민국 의료체계는 큰 타격을 입었고 5조 원 이상의 국고를 낭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안 후보는 의대 쏠림 현상으로 인한 과학기술 기반 약화와 이공계 인재 유출 문제도 언급하며, "이러니 한국을 떠나라는 자조 섞인 말, 문과x가 다 해먹는 나라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는 현장을 아는 사람보다 이념과 구호만 앞세우는 사람을 지도자로 선택해 왔다"며, "이제는 현장을 알고,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자신이 의사, 과학자, 경영자, 교수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 과학기술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분들이, 더는 좌절하지 않도록 '시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다시는 이국종 교수와 같은 이들이 분노에 차 외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파면된 尹, 관저서 '물 펑펑' 75배 폭주...세금은 국민 몫?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에도 대통령 관저에 일주일 동안 머물며 일반 가정의 75배에 달하는 물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세금 낭비와 함께 사적 공간 전용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아리수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헌재의 파면 선고가 내려진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총 7일 동안 대통령 관저에 머물며 무려 228.36톤의 수돗물을 사용했다. 이는 하루 평균 32.6톤에 해당하는 양으로, 일반적인 2인 가구의 일주일 사용량인 3.05톤의 약 75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특히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 기간 동안 하루에도 최소 28톤에서 최대 39톤의 물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가 발간한 '서울워터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2인 가구의 하루 물 사용량은 436kg(0.436톤)에 불과하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수도요금은 총 74만 6240원으로 확인됐다.윤 전 대통령은 파면 결정 일주일 후인 11일에야 관저에서 퇴거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순간부터 윤 전 대통령은 법적으로 민간인 신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관저를 계속 사용하며 과도한 공공요금을 발생시킨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김 의원실은 한국전력에도 윤 전 대통령의 전기 사용량과 금액에 대해 질의했으나, 한전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출이 어렵다"며 정보 제공을 거부했다. 하지만 수도 사용량만으로도 관저 내에서의 과도한 공공자원 사용이 확인된 상황이다.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관저에서 사용한 수도 등 공공요금이 모두 국민 세금으로 납부될 것이라는 점이다.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즉시 일반 시민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시설인 대통령 관저를 계속 점유하며 공공요금을 과도하게 사용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번 논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서울 한남동으로 대통령 관저를 이전하면서 국가 예산으로 고가의 캣타워와 수천만원대의 편백나무 욕조를 설치하고, 이를 관저 퇴거 시 사적으로 가져갔다는 의혹과 맞물려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공적 자원의 사적 전용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전문가들은 대통령 파면 후 관저 퇴거와 관련된 명확한 규정과 절차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공직자의 공공자원 사용에 대한 더욱 엄격한 감시와 통제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