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에 빠진 극우층, 충격적 실태 분석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2025년 유권자 인식 여론조사에서 보수 극우 유튜브 시청자들의 특이한 정치적 성향이 드러났다. 특히 하루 1시간 이상 보수 유튜브를 시청하는 '과몰입층'의 경우,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해 일반 국민과는 현저히 다른 인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정치·사회 관련 소식을 접하는 주요 매체로는 텔레비전(33%)이 여전히 1위를 차지했으며, 유튜브(18%)와 포털사이트(13%)가 그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연령대별 유튜브 이용률에서 18~29세 남성(23%)과 70세 이상 여성(24%)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이다.특히 12·3 쿠데타와 윤석열 탄핵에 대한 인식에서 보수 유튜브 시청자들의 독특한 성향이 두드러졌다. 비상계엄이 정당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일반 국민은 15%에 그쳤으나, 보수 유튜브 1시간 이상 시청자 중에서는 68%에 달했다. 탄핵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64%가 찬성한 반면, 보수 유튜브 과몰입층에서는 74%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들의 음모론적 사고방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면 한국이 공산화될 위험이 있다"는 주장에 전체 응답자의 30%만이 동의한 반면, 보수 유튜브 과몰입층에서는 78%가 동의했다. 중국의 선거 개입설에 대해서도 일반 국민의 60%가 동의하지 않았으나, 과몰입층의 66%는 이를 사실로 받아들였다.법치주의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랐다. 1·19 서부지법 폭동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0%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본 반면, 보수 유튜브 과몰입층의 63%는 이를 "정당한 저항권 행사"로 인식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서도 68%가 "기대하는 결과가 아니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답해, 헌법기관의 판단을 수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였다.조사 대상자들이 주로 시청하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로는 '신의 한 수'(25%), '신인균의 국방TV'(20%), '배승희 변호사'(18%)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신남성연대'와 '그라운드씨' 채널의 경우,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는 점이 주목된다.이번 조사 결과는 보수 극우 유튜브가 일부 시청자들의 정치적 인식과 판단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들이 형성하는 여론이 일반 국민의 인식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헌법적 가치와 법치주의에 대한 상반된 해석은 향후 사회 통합에 있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의대 강세로 서울대 합격 후 등록 포기 대거 속출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정시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은 총 235명으로, 2024학년도 202명보다 33명(16.3%) 증가했다. 이는 서울대가 의대 모집을 확대하고, 의대와 중복 합격한 수험생들이 서울대를 포기한 결과로 분석된다.서울대의 등록 포기자는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에서 모두 증가했다. 자연계열에서는 178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이는 전년 164명에서 8.5% 증가한 수치이다. 자연계열의 주요 학과에서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많았다. 특히 간호대학에서는 16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전년과 동일한 수치다. 전기정보공학부는 12명으로, 전년 8명에서 4명 증가했다. 컴퓨터공학부에서는 11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전년 9명에서 증가했다. 화학생물공학부에서는 10명이 포기했고, 첨단융합학부는 9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들 학과의 수험생들이 의대와 중복 합격하면서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대 의예과에서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1명 발생했는데, 이는 전년에는 없었던 이례적인 사례다. 서울대 의대와 치대, 약대의 경우 중복 합격이 많은 학과로, 의대 모집 인원이 늘면서 이탈자가 더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인문계열에서도 등록 포기자가 크게 증가했다. 인문계열에서는 51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이는 전년 35명에서 45.7% 증가한 수치다. 인문계열에서 등록을 포기한 학과는 자유전공학부(11명), 경제학부(7명), 인문계열(6명), 경영대학(5명) 등이었다. 특히 인문계열에서는 자연계 수험생들이 교차 지원을 통해 서울대 인문학과에 합격한 후, 다른 대학 의대에 중복 합격하여 이탈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교차 지원한 수험생들이 타 대학 의대에 합격하면서 서울대를 포기한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서울대 의대의 경우에도 이탈자가 발생했다. 2025학년도 서울대 의대에 합격한 수험생 중 일부는 다른 의대에 등록하기 위해 서울대를 포기했다. 서울대 의대와 중복 합격한 수험생들은 주로 카이스트나 해외 대학으로 가거나, 이미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한 24학번 수험생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치의학과와 약학과에서도 등록 포기자가 늘어났으며, 치의학과는 전년 4명에서 7명으로 증가했다. 치의학과는 다른 의대로 이탈한 수험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연세대학교도 2025학년도 정시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정시 등록 포기자는 총 690명으로, 전년 724명에서 34명(4.7%) 감소한 수치이다. 하지만 연세대는 전화 통보로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고 그 인원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등록 포기자는 더 많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전화 통보로 136명이 추가 합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연세대의 등록 포기자는 더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자연계열에서는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474명으로, 전년 436명에서 8.7% 증가했다. 연세대의 자연계열 학과에서는 전기전자공학부, 첨단컴퓨팅학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약학과 등에서 등록 포기자가 발생했다. 특히 전기전자공학부에서는 93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이는 전년 83명에서 증가한 수치다. 약학과에서도 3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연세대 의예과에서도 18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이는 전년 12명에서 증가한 수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연세대 자연계열 등록 포기자는 대부분 서울대 의대, 치대, 약대, 공대 등으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의예과 등록 포기자는 서울대 의예과와 다른 의대에 중복 합격한 수험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2025학년도 서울대와 연세대 정시 등록 포기자 수가 증가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 주요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의대 증원과 중복 합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2025학년도부터 의대의 모집 정원이 확대되면서, 의대와 관련된 학과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의대는 전통적으로 수험생들에게 높은 경쟁률과 매력적인 진로로 평가되어 왔으며, 특히 서울대와 연세대와 같은 명문 대학의 의대는 많은 수험생들이 목표로 삼는 학과다.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증가하면서 의대 합격자의 수가 많아졌고, 자연계와 인문계 수험생들 중 다수가 의대와 중복 합격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중복 합격한 수험생들은 의대의 매력적인 진로와 안정성, 그리고 보수 등을 고려하여 서울대나 연세대의 자연계열 및 인문계열을 포기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서울대 의대와 중복 합격한 수험생들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되며, 자연계열에서 간호학, 화학생물공학부, 컴퓨터공학부 등에서 많은 포기자가 발생했다. 이는 의대와의 중복 합격으로 다른 학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결국 의대로의 이탈이 가속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대와 연세대의 인문계열 학과에서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증가한 이유는 자연계 수험생들의 교차 지원에 큰 영향을 받았다. 교차 지원이란, 자연계 수험생들이 서울대 인문계열에 지원한 후, 의대와 중복 합격하게 되면서 다른 의대에 등록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교차 지원한 수험생들은 수학과 과학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기 때문에 인문계 학과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지만, 결국 의대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서울대나 연세대의 인문계열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인문계에서 등록을 포기한 주요 학과로는 자유전공학부, 경제학부, 경영대학 등이 있었다. 이들 학과는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인기 있는 학과로, 자연계 수험생들이 교차 지원을 통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중복 합격 후 의대 진학을 결심한 수험생들이 이들 학과에 대한 관심을 낮추면서 등록 포기자가 증가한 것이다.2025학년도부터는 의대의 증원뿐만 아니라 입시 제도의 변화도 수험생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인문계와 자연계의 입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험생들이 더 신중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연세대는 사회탐구 영역에서 가산점이 부여되는 점을 들며, 자연계 수험생들이 인문계열에 교차 지원하는 일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에서는 오히려 등록 포기자가 늘어난 경향을 보였다. 이 변화는 특히 자연계 수험생들이 의대와 중복 합격 후, 다른 선택을 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냈다.또한, 의대의 모집 정원이 확대되면서 의대 진학을 원하는 수험생들이 증가하고, 이러한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미래 전망이 밝은 의대에 집중하게 되었다. 의대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의대와 중복 합격한 수험생들이 서울대와 연세대의 다른 학과를 포기하고 의대 진학을 결심하는 현상이 나타났다.수험생들의 가치관 변화도 이 현상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 예전에는 서울대나 연세대와 같은 명문대학의 간판이 중요한 요소였으나, 최근에는 직업 안정성이나 장기적인 진로 계획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졌다. 특히 의대는 높은 보수와 안정적인 직업 전망을 제공하는 학문 분야로, 많은 수험생들이 의대 진학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와 연세대의 상위 학과를 포기하고, 의대나 치대, 약대 등의 학과에 진학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 수험생들이 많아졌다.2025학년도 서울대와 연세대 정시에서 등록 포기자가 늘어난 이유는 의대 모집 정원의 확대와 중복 합격 문제 때문이다. 의대 모집 인원이 늘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서울대나 연세대보다 의대에 더 매력을 느끼고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대표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서울대와 연세대의 정시 합격선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2026학년도 수험생 입시 예측은 매우 어려워지고, 의대 모집 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성호 대표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서울대와 연세대의 정시 합격선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2026학년도 수험생 입시 예측은 매우 어려워지고, 의대 모집 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대전 초등생 살해 여교사 웃음에 의료진 경악..'살인 후 각성했나'
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7살 김하늘 양을 살해한 명 씨(40대 여교사)의 행동이 충격을 안겼다. 사건 발생 후 명 씨는 자해를 시도했으며, 응급처치 과정에서 소리 내 웃으며 의료진을 당황하게 했다. 이 사건은 전문가들에 의해 '살인 후 각성'이라는 개념과 연결되어 분석되고 있다.해당 사건은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발생했다. 명 씨는 김하늘 양을 살해한 뒤 자해했으며, 약 50분 후인 오후 6시 43분께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명 씨는 목 부위에 깊은 상처를 입고 많은 출혈을 보였지만, 응급실로 이송된 뒤 통상적인 응급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는 극심한 통증의 호소 대신 웃음을 터뜨렸다. 이는 응급실에서 명 씨를 치료 중이던 의료진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평소 응급실에서 환자들은 통증을 호소하며 위급한 상황에서 치료를 받지만, 명 씨는 그런 상황에서 소리 내 웃으며 의료진을 놀라게 했다. 의료진은 그녀가 초등학교 1학년생을 살해한 뒤 자해를 시도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충격을 받았다.병원 측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내부적으로 함구령을 내렸고, 진료기록은 담당 의사와 간호사만 열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문가들은 명 씨의 웃음이 단순한 의학적 반응이 아니라 '살인 후 각성' 상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자신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뒤 흥분 상태가 유지되며, 이 만족감이 순간적으로 웃음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한 지난해 9월 순천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해 사건의 범인 박대성도 범행 후 웃으며 도주한 사실을 언급하며,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살인 후 웃음 또는 흥분 상태가 지속되는 현상은 전문가들에 의해 '살인 후 각성'이라고 불린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살인의 욕구가 절정에 달한 상태에서 이를 실행한 뒤 만족감을 느끼며, 그 상태가 잠시 지속되면 웃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다른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이와 유사한 사례로 2023년 7월 신림역 인근에서 칼부림을 일으킨 조선도와 서현역 인근에서 칼부림을 한 최원종 사건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한편, 김하늘 양의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명 씨가 범행 직전 몇 일 동안 살인 사건 관련 기사를 검색하거나 범행 도구를 물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통해 명 씨가 사건을 계획적으로 준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명 씨의 통화 내역과 관련된 자료도 확보해, 계획범행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현재 명 씨는 정맥 봉합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대면 조사는 아직 진행되지 못한 상태다. 지난주 경찰이 명 씨에게 대면 조사를 시도했지만, 혈압 상승으로 인해 조사가 중단되었고, 현재는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대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명 씨가 회복되는 대로 추가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에 접근할 계획이다.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은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사건의 피해자는 7살 김하늘 양으로, 범인인 명 씨는 해당 학교의 40대 여교사였다. 김하늘 양은 시청각실에서 명 씨에게 살해당했으며, 범행 직후 명 씨는 자해를 시도했다. 명 씨는 사건 발생 약 50분 후인 오후 6시 43분, 대전 서구에 있는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응급실에서 명 씨는 깊은 목 부위 상처를 입고 출혈이 심한 상태였지만, 의료진의 예상과 달리 심한 고통을 호소하지 않고 소리 내 웃으며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로 인해 의료진은 당황했고, 나중에 그녀가 초등학생을 살해한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명 씨는 사건 발생 전부터 살인 사건 기사를 검색하거나 범행 도구를 물색하는 등 사건을 계획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명 씨의 범행 준비 과정과 통화 내역을 확보하고, 계획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경찰은 명 씨가 대면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사건의 동기와 범행 과정을 더욱 깊이 파악할 계획이다.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범행 후 웃는 명 씨의 행동은 전문가들에 의해 '살인 후 각성'으로 분석됐다. '살인 후 각성'이란, 살인을 실행한 후 범인이 정신적으로 흥분 상태에 빠져 각성된 상태로 웃음 등으로 그 만족감을 표현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명 씨의 행동이 우울증 등 정신질환과는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같은 성격적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와 같은 범죄 행동은 과거에도 여러 사례가 존재했다. 예를 들어, 2023년 9월 순천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해 사건의 범인 박대성은 범행 후 웃으면서 도주한 사실이 CCTV에 포착되었고, 이 역시 '살인 후 각성'의 한 형태로 분석되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이와 같은 행동을 '살인의 욕구가 충족된 후 흥분된 상태가 유지되며, 그 상태에서 웃음 등의 표현으로 나타나는 경우'로 설명했다.명 씨의 치료 후 대면 조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현재 명 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찰은 명 씨가 회복되는 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범행 동기와 계획 범행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 무안공항, 교육비행 훈련기부터…단계적 정상화 '시동'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폐쇄되었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가 부분적으로나마 다시 열린다. 교육용 훈련기에 한해 비행이 재개되면서, 한 달 넘게 발이 묶였던 항공 교육 훈련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21일 부산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무안국제공항에서 교육용 훈련기의 비행이 허가된다. 이는 지난 19일 부산지방항공청 점검단이 무안공항에서 교육용 훈련을 진행하는 5개 대학과 3개 민간 교육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운항, 검사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마친 데 따른 조치다.이번에 비행이 재개되는 훈련기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파손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를 사용하지 않고, 조종사의 시계에 의존해 이착륙하는 항공기다. 따라서 계기착륙시설(ILS) 복구와 관계없이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부산지방항공청의 설명이다.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 7C510편(B737-800)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착륙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 계기착륙시설(ILS)의 로컬라이저 안테나를 파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무안공항 활주로는 전면 폐쇄되었고, 무안공항을 기반으로 훈련하던 항공 교육 기관들은 훈련 중단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특히, 무안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울진비행훈련원'과 연계된 훈련 공항으로, 조종사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과 훈련생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이번 사고로 훈련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항공 교육 업계는 물론 훈련생들의 피해와 우려가 컸다.사고 이후 한 달 반가량 무안공항에 발이 묶여 있던 진에어 여객기도 지난 16일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면서, 무안공항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파손된 로컬라이저 안테나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무안공항의 완전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용 훈련기 비행 재개는 무안공항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계기착륙시설 복구를 완료하고, 모든 항공기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제주항공 참사 원인에 대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귀추가 주목된다.
- '10·26 사건' 김재규 재심, 45년 묵은 비밀 풀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10·26 사건’의 주범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45년 만에 재심을 받게 됐다. 이는 김 전 부장의 유족 측이 재심을 청구한 지 5년 만의 결정으로, 사법적 판단이 다시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서울고등법원 형사7부(부장판사 이재권 송미경 김슬기)는 19일 내란목적살인 등의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던 김재규의 재심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기록에 의하면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단 소속 수사관들이 김 전 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타와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한 정황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수사 과정에서 강압적인 수사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다.김재규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과 차지철 당시 경호실장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발생 후 약 두 달 만인 12월 20일, 그는 내란목적살인 및 내란수괴미수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고, 항소심과 상고심에서도 형이 유지됐다. 결국 1980년 5월 24일 사형이 집행되며 그의 생은 마감됐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10·26 사건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고, 2020년 5월 김재규의 유족들은 서울고등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들은 당시 신군부의 개입으로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원의 재심 개시를 촉구했다.재심 개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법원은 지난해 세 차례 심문을 진행했다. 첫 심문에서 김재규의 여동생 김정숙 씨는 “신군부의 불법적인 개입으로 인해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새로운 증거가 확인돼 재심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변호인단 또한 “김 전 부장의 행위에 대해 역사적 평가와는 별개로 법적으로도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김재규가 재판 당시 남긴 유명한 최후진술을 인용하며 “그의 행동은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부득이한 결단이었다는 법적 판단을 받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심문에는 과거 김재규의 변호를 맡았던 안동일 변호사(84)도 직접 출석했다. 안 변호사는 “당시 재판은 정상적인 재판이 아니라 ‘개판’에 가까웠다”며 “공판 조서는 실제 발언과 다르게 작성되거나 축소되었고, 피고인과 변호인의 열람 권한도 제한되는 등 실질적인 변호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증언했다. 김재규의 최후진술이 담긴 녹음 파일도 공개됐다. 녹음에는 “더 이상 국민들이 불행을 겪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결단을 내렸다”, “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혁명을 일으킨 것이 아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이와 함께, 1세대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던 고(故) 강신옥 변호사의 회고록 ‘영원히 정의의 편에’에 기록된 김재규에 대한 평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강 변호사는 생전 인터뷰와 자료를 토대로 구성된 이 회고록에서 “김재규가 박 전 대통령을 살해한 동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각하는 애국심보다 집권욕이 더 강해졌다’는 진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5개월간 김 전 부장을 접견한 결과, 그는 인권과 자유민주주의라는 대의를 위해 개인적 희생을 감수한 인물이었다고 판단했다”고 회고했다.강 변호사는 또한 “김재규가 민간인 신분으로 계엄 군법회의에서 재판을 받은 점, 정당한 방어권이 철저히 제한된 점, 신군부가 개입한 ‘쪽지 재판’ 등 재심 사유가 충분하다”며 “최소한 ‘내란목적살인’이라는 죄목 중 ‘내란목적’ 부분만큼은 삭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김재규의 행위를 단순한 정치적 살해가 아닌, 시대적 맥락에서 다시 조명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번 재심 결정은 10·26 사건과 관련한 법적·역사적 논쟁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규의 행위가 단순한 범죄였는지, 아니면 시대적 요구에 따른 결단이었는지를 둘러싼 논의가 법정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법원이 김재규의 행위에 대해 어떤 법적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 대한민국 '중증외상센터' 닥터헬기, 지금 출동합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24시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매일 새벽 7시 50분, 의료진들은 환자 상태를 점검하는 회의로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만 이 평화로운 시간도 잠시, 수시로 울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닥터헬기 출동 요청이 이어진다.국내 유일하게 24시간 헬기 운항이 가능한 이곳에서는 지난해에만 570건의 헬기 이송이 이뤄졌다. 낮에는 닥터헬기, 밤에는 소방헬기가 투입되어 생명을 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등 18명의 전문의들이 3교대로 근무하며, 한 명의 전문의가 평균 10명의 입원 환자를 담당한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곳의 치료 시스템이다. 일반 응급실에서는 환자 도착부터 전문의 진료까지 2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이곳에서는 외상외과 전문의가 즉시 초기 처치에 투입되어 20~30분 내에 환자 상태를 안정화시킨다. 이러한 신속한 대응 체계는 예방가능사망률을 5% 미만으로 낮추는데 기여했다.중증외상 환자의 95%는 둔상 환자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추락 사고가 많은데, 야간이나 주말 산업재해 피해자의 대부분이 외국인 근로자라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여전히 취약한 노동 환경을 반영하는 통계다.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미국외과학회의 '외상질관리 프로그램'에서 상위 1%의 치료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40년의 격차를 뛰어넘어 미국의 수준을 앞지른 놀라운 성과다. 센터는 또한 국내 최초로 O형 혈액 상시 비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연간 1300명의 중증외상 환자가 입원하는 현실에 비해 병상이 부족하고, 2012년에 구축된 장비들은 노후화되었다. 또한 헬기 이·착륙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인력 운용에 대한 수가 지원이 없는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다.
- 재수생 A씨, 알고 보니 '합격 저격' 당했다?! 범인은 대체..
재수 끝에 대학교에 합격한 20대 청년의 입학이 엉뚱한 사람의 실수로 취소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피해 학생 A씨는 최근 숭실대학교 정시 모집에 합격하여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던 중 A씨는 학교 측으로부터 '등록금 환불 절차가 완료되었다'는 황당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믿을 수 없는 사실에 A씨는 즉시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홈페이지에는 A씨의 이름으로 된 '입학 등록 포기' 증명서가 버젓이 게시되어 있었다. 그러나 A씨는 등록금 환불이나 입학 포기를 신청한 적이 없었다. A씨는 곧바로 학교 측에 연락하여 "제가 등록금 환불이나 입학 포기를 신청한 적이 없는데, 무슨 일인가요?"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더욱 황당했다. 학교 측은 A씨의 이름으로 정상적인 입학 취소 처리가 완료되었으며, 이미 '입학 포기 증명서'까지 발급된 상태라고 설명했다.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는데, 더욱 기가 막힌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모르는 사람 B씨로부터 SNS 메시지가 도착한 것이다. B씨는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A씨의 기숙학원 재수 시절 옆자리에 앉았던 사람이라고 밝히며 A씨의 입학 취소 사건에 대해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B씨는 A씨의 신상 정보와 수험번호를 알고 있었고, A씨의 입학 취소를 자신이 직접 했다고 털어놓았다. B씨는 학교 홈페이지에 로그인하여 A씨의 대학 등록을 취소하는 버튼을 실수로 눌렀다며 뒤늦게 사과했다.다행히 숭실대학교 측은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내부 검토를 거쳐 A씨를 재등록 처리했다. 하지만 A씨의 개인 정보가 너무나 쉽게 노출되고 악용되었다는 점, 그리고 타인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중요한 입학 절차를 조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학교 측의 허술한 시스템 운영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피 흘리며 웃는 교사.. 대전 초등생 살인, '반사회적 인격장애' 가능성은?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생 김하늘(8)양을 살해한 뒤 자해한 여교사 A(48)씨가 병원 치료 과정에서 소리 내 웃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A씨는 범행 직후 과다출혈로 의식이 흐릿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실에서 웃음을 보였다는 점에서 단순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아닌 반사회적 인격장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18일 한 언론사의 취재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일 오후 6시 43분경 119구급대에 의해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당시 A씨는 김양을 살해한 뒤 흉기로 자해를 시도해 목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병원 의료진은 A씨의 출혈을 막고 손상된 혈관을 확인하는 등 응급처치에 나섰다. 그런데 A씨는 치료 도중 갑자기 소리 내 웃기 시작했다. 극심한 고통과 출혈로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웃음을 보인 A씨의 행동에 의료진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더욱이 A씨가 초등학생을 살해한 뒤 자해까지 시도한 중범죄 피의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의료진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병원 측은 이후 A씨의 치료와 관련해 함구령을 내리고 진료 기록 열람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A씨의 이러한 행동이 반사회적 인격장애에서 기인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의진 연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은 기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일 뿐 살인과 같은 극단적인 범죄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다"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웃음을 보였다는 것은 전형적인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또 프로파일러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은 정신병력보다는 A씨의 성격과 기질에 주목해야 한다"며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후 느끼는 흥분과 만족감이 웃음이라는 형태로 표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지난해 전남 순천에서 여교생을 살해한 뒤 도주 중 CCTV에 웃는 모습이 찍힌 박대성의 사례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한편 경찰은 A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하지만 A씨가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해 현재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 '동네의원'으로 전공의들은 돌아갔다
의대 증원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해 1년 전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대거 동네의원으로 돌아오고 있다. 생계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정부의 태도 변화 없이는 수련 현장 복귀는 없다는 입장이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1년,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18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2월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사직했던 전공의 9,222명 중 5,176명(56.1%)이 의료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0%에 가까운 3,023명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 중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의원에 재취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전공의들은 일반의 자격으로 개원가에 대거 진출하면서 의료계 지형도 변화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국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일반의는 1만 684명으로, 전년 대비 76.9% 급증했다. 특히 의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의는 76%나 늘었다.반면, 전공의들의 빈자리는 여전히 크다. 전국 의료기관의 인턴은 전년 대비 96.4%, 레지던트는 88.7% 급감했다. 전문의 숫자는 작년 말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전문의 시험 합격자가 급감하면서 '전문의 공급 절벽'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선민 의원은 "필수의료 의사를 늘리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의사를 감소시키는 역설적인 상황"이라며 "정부는 하루빨리 의료계와 협의해 1년째 이어진 의료 대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전공의들은 정부의 태도 변화 없이는 수련 현장 복귀는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 언론사의 인터뷰한 사직 전공의 10명 중 6명은 복귀 조건으로 의대 정원 감원을 꼽았다. 한 전공의는 "국민 대부분이 12·3 비상계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처럼 전공의들도 정부의 일방적인 증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전공의들은 의료 소송 부담 완화, 미필 전공의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 등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의료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김새론 비판 영상 삭제한 유튜버.."고인에 대한 책임감은 어디에?" 비판
배우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고인의 생전 논란을 집중적으로 다뤘던 유튜버 이진호씨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씨는 김새론 관련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지만, 네티즌들은 "사람이 죽었는데 이제 와서 영상을 내리면 뭐하냐"며 분노하고 있다.이씨는 62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운영하며 연예계 이슈를 다뤄왔다. 특히 김새론이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이후 자숙 기간 중 행적, SNS 활동 등을 집요하게 파헤치며 자극적인 콘텐츠를 생산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실제로 이씨는 지난해 11월 김새론이 자숙 기간 중 생일 파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자숙의 의미를 모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또 김새론이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을 때는 "보여주기식 행보"라며 비꼬기도 했다.지난달에는 김새론이 SNS에 올린 사진을 근거로 결혼설을 제기한 뒤, 사실 확인을 위해 김새론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본인 번호까지 삭제했다", "자숙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그러나 김새론이 16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이씨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씨가 제작한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고인에게 엄청난 정신적 고통을 안겨줬을 것이라며, 그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현재 이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 사람을 죽게 만들고 영상만 내리면 끝인가", "고인에게 사과하라", "이런 유튜브 채널은 없어져야 한다" 등 비판적인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개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대중의 관심을 받는 유명인들은 악의적인 루머나 비판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은 "김새론씨는 악성 댓글과 유튜버들의 '폭로 영상'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생산되고 소비되는 자극적인 콘텐츠, 그리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버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