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 쐈더니 아이가 쑥" 부영 이중근, 저고위 감사패
자녀 1명당 1억 원이라는 통 큰 출산장려금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출산 지원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27일 저고위 주형환 부위원장은 부영그룹 본사를 직접 찾아 이중근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 회장의 파격적인 출산장려 정책이 저출생 추세 반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했을 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주 부위원장은 "이 회장님의 '통 큰' 출산장려 정책은 저출생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을 뿐만 아니라,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며, "이러한 모범 사례가 다른 기업들에게도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중근 회장은 지난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자녀를 출산한 직원 70명에게 1인당 1억 원씩, 총 70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까지 부영그룹이 직원들에게 지급한 출산장려금은 총 98억 원에 이른다.부영그룹의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는 실제 출산율 증가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23명의 신생아가 태어났지만, 출산장려금 지급 이후인 지난해에는 28명의 아이가 태어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1억 효과'가 입증된 셈이다.이 회장의 '1억 출산장려금'은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기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저출산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정부, 기업, 개인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황이다.부영그룹의 사례는 기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산과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기업 내 출산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나아가 사회 전반에 걸쳐 출산 장려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저고위는 부영그룹의 사례를 계기로 더 많은 기업들이 출산 지원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정부와 함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중근 회장의 '통 큰' 결단이 대한민국 저출산 극복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벼랑 끝에 선 사람들" 자살 사망자 13년 만에 최고치, 사회적 안전망 '빨간불'
지난해 국내 자살 사망자 수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자살 문제 해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자살이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특히 사회적 '주류'에서 밀려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포용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4천43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특히 30~50대 남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경제적 기반이 흔들리고, 유명인 자살 사건의 영향(베르테르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자살 고위험군이 절망적인 상태에 빠져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을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찾아내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자살률이 높다는 것은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돕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정신건강 의료서비스 접근성은 좋지만, 스스로 도움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돕는 시스템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또한 정신건강 문제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범부처 차원의 협력을 통해 겹겹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진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정신건강연구센터장은 "경제적 문제 등 자살의 원인은 정신건강 담당 부서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전방위적 문제로 인식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수많은 정신건강 대책이 쏟아져 나오더라도, 실패를 포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박종익 강원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교수는 "자살 위기는 결국 '주류'에서 밀려났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외된 사람들을 포용하고, 사회가 제시하는 기준에서 탈락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자살 사망자 급증은 우리 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은 경쟁과 소외, 그리고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무관심이 낳은 비극이다. 전문가들의 경고처럼, 자살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때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웃는 사과, 우는 농부..기후변화가 앗아가는 우리 사과
"10년 넘게 키운 사과나무, 아깝지만 어쩔 수 없죠." 경북 청송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김 씨의 한숨 섞인 목소리에는 절박함이 묻어났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이상고온 현상으로 김 씨는 과수원 재배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야 했다.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고, 수확 인력을 줄이는 등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었다.지난해 청송 지역 농민들은 '스마일 사과'라는 낯선 현상에 직면했다. 사과 껍질이 가로로 터져 마치 웃는 듯한 모양을 띠는 이 현상은, 30년 경력의 베테랑 농부들조차 처음 겪는 일이었다. 수확량의 30~40%가 '스마일 사과'로 판정받는 참담한 결과는, 기후변화가 농가에 드리운 그림자를 여실히 보여준다.원래 사과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과일이다. 경북이 오랫동안 사과의 주산지로 명성을 떨친 이유다. 하지만 기후변화는 이러한 '상식'을 무너뜨리고 있다.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사과 재배지는 강원도까지 북상했고, 이 추세라면 국산 사과가 우리 식탁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농촌진흥청의 예측은 더욱 충격적이다. 2070년대에는 강원도 일부에서만 사과 재배가 가능하며, 2090년대에는 국내에서 고품질 사과를 재배할 수 있는 곳이 아예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는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금사과'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사과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명절 선물 세트 가격은 몇 년 전의 두 배 수준으로 뛰었고,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져만 간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사과 도매가격은 평년 대비 110%나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생산량 감소와 공급 부족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유통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롯데마트는 강원도 '양구 펀치볼 사과'를 출시하고, 이마트는 강원도 사과 물량을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강원도 지역의 일교차가 커 당도 높은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며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내비쳤다.'스마일 사과'는 단순한 현상이 아니다. 기후변화가 우리 농업과 식탁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보여주는 경고 신호다. 이대로라면, 우리가 사랑하는 국산 사과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
- '나 홀로 배부른' 서울대, 국립대 책무 저버렸다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국립대병원 의료진 확충 계획에서 서울대병원만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가 "교수 증원은 필요 없다"며 정부 지원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서울대가 국립대라는 사회적 책무를 저버리고 '서울대만 잘살자'는 식의 근시안적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25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27년까지 지역거점국립대 의대 9곳에 전임교수 1000명을 확충하는 '국립대 의대 전임교수 1000명 충원'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국립대병원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하지만 이 계획에서 서울대병원은 빠졌다. 애초 정부는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10개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고, 서울대 역시 2025년부터 3년간 200명의 교수 충원을 희망했었다. 그러나 서울대는 돌연 입장을 바꿔 "교수 증원은 필요 없다"며 정부 지원을 거절했다. 다른 단과대학과의 형평성,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대의 이러한 결정은 필수의료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대병원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 중 하나지만, 만성적인 교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는 전문의를 구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전임교원이 늘어나면 기피과목이라도 지원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서울대의 결정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의사는 "국내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 의사들조차 겸임교수 자리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대가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서울대의 이번 결정이 국립대병원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한다.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서 공적 책무를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서울대의 이번 결정은 국립대병원의 위상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 "쫓아온다" 신고에 출동..경찰관 피습한 '용의자' 총격에 사망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관도 흉기에 찔려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26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1분경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4가역 교차로 인근 인도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불상의 남성이 따라온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50대 남성 A씨와 마주쳤다.A씨는 경찰관들을 보자마자 흉기를 휘두르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A씨를 제압하기 위해 테이저건을 사용했으나, A씨가 계속해서 저항하며 흉기를 휘두르자 실탄을 발사했다.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흉기를 들고 경찰관에게 달려드는 등 매우 위협적인 상황이었다. 경찰은 A씨를 향해 총 3발을 발사했고, A씨는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A씨는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관 1명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상해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현재 A씨가 흉기를 휘두른 동기와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장 주변 CCTV 영상 분석, 목격자 진술 확보 등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밝혀낼 계획이다.이번 사건으로 인해 광주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흉기 난동 등 강력 범죄에 대해 더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이번 사건은 흉기 난동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동시에, 경찰의 대응 방식과 시민 안전 확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 “노인과 아파트만 남았다” 쇠락하는 부산, ‘제2도시’ 자리도 위태
부산 최대 상권 중 하나였던 서면의 중심지 NC백화점 서면점 자리가 곧 최고 47층, 924가구 규모의 ‘서면 푸르지오 써밋’(가칭)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남천동 메가마트 부지에는 최고 39층, 845가구의 ‘남천써밋’(가칭), 롯데마트 금정점 부지에는 최고 45층, 375가구 규모의 ‘더폴금정’이라는 주상복합이 들어설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아파트 개발은 쇠락한 부산의 산업과 상권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노인과 바다’로 불리던 부산은 이제 ‘노인과 아파트’라는 비아냥을 듣는 도시로 전락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취약한 산업 기반으로 인해 주요 상업시설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문제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아파트만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부산의 주택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과잉 공급이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실제로 최근 5년간 부산에서는 7곳의 대형마트가 폐점했다. △NC백화점 서면점(2024년 5월) △메가마트 남천점(2024년 6월) △롯데마트 금정점(2020년 8월) △홈플러스 가야점(2022년 6월) △홈플러스 연산점(2023년 5월) △홈플러스 해운대점(2023년 9월) △홈플러스 서면점(2024년 2월) 등이 문을 닫았으며, 이들 대부분은 매각 후 주거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부산의 인구 감소는 이러한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현재 부산의 인구는 약 326만 명으로, 2020년 340만 명에서 불과 5년 만에 약 14만 명(4%)이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유출된 인구 1만 3657명 중 62.6%가 2030세대 청년층이었다. 이는 부산이 고령화와 인구 유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계청은 2031년이면 부산이 인천에 제2도시 자리를 내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청년층의 유출은 일자리 부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부산 지역사회에서는 “일자리도 없고 상권도 망해가는데 아파트만 짓느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산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 기반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주택 공급을 계속 늘리는 것은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실제로 부산의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의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2월 3주 기준)은 -0.37%로, 대구(-0.86%)와 세종(-0.55%)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정 선호 지역을 제외하고는 낙폭이 더욱 큰 상태다. 예를 들어, 해운대구 해운대센트럴푸르지오(전용 84㎡)는 2021년 10월 13억 5665만 원(28층)에 분양권이 팔렸지만, 지난해 6월 38.5%가 하락한 8억 3500만 원(25층)에 거래됐다. 연제구 거제센트럴자이(전용 74㎡) 역시 2021년 9월 9억 4900만 원(16층)에서 지난해 8월 6억 5000만 원(17층)으로 31.5% 하락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부산은 소득을 발생시킬 수 있는 기업들이 적다”며 “주택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공급을 계속 늘린다면 부동산 장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 역시 “부산의 가장 큰 문제는 청년층 유출”이라며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젊은 인구가 부산을 떠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부산의 전반적인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제주항공 참사 후 홀로 남은 둥이, 새 삶 찾았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하루아침에 주인을 잃은 반려견 '둥이'가 새로운 가족의 따뜻한 품에 안겼다. 26일 동물권행동 카라는 참사 희생자 부부의 반려견이었던 둥이가 경기도 김포시의 한 가정에 입양되었다고 밝혔다.올해 7살이 된 둥이는 희생자 부부가 시골로 귀향하면서 새끼 때부터 애지중지 키워온 반려견이다. 부부는 둥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둥이의 성장 과정을 공유할 만큼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참사로 부부가 세상을 떠나면서 둥이는 홀로 남겨졌다.참사 이후 둥이는 전남 장성군에 있는 희생자 부부의 집에 홀로 남겨졌다. 유족들은 장례 기간에도 매일 무안국제공항과 장성군을 오가며 둥이를 돌봤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여 장성군청에 도움을 요청했다. 둥이는 지난달 10일 구조되어 카라의 보호를 받게 되었다.둥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장성군청과 카라는 둥이가 새로운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입양 지원에 나섰다.카라에 따르면 둥이는 경기도 김포시의 한 가정에 입양되어 새로운 공간에 빠르게 적응하며 가족들에게 꼬리를 흔들며 반가움을 표현했다고 한다. 둥이의 새 가족이 된 최선영씨는 "걱정했는데 둥이가 잘 적응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둥이를 잘 키워야 이전의 보호자 부부도 마음 편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영환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국장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가 되었지만, 사람과 동물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정책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둥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했을 때 유가족들이 사적으로 어려움을 해결하기보다는 국가가 사람과 동물을 함께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둥이의 입양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반려동물을 잃은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남겨진 동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 남성 임금, 여성의 1.5배! 3년째 벌어지는 성별 소득 격차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에서 남성의 평균 임금이 여성의 1.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363만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최근 몇 년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임금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평균 소득 증가율은 2020년 3.6%, 2021년 4.1%, 2022년 6.0%로 꾸준히 상승했으나, 2023년에는 2.7%로 크게 꺾였다. 중위소득 역시 278만원으로 4.1% 상승했지만, 증가율은 2022년(6.9%)보다 낮아졌다. 남성의 평균 임금은 426만원으로 3.0% 증가했으며, 여성은 279만원으로 2.8% 늘어났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 간의 임금 격차는 여전히 1.5배로, 2021년부터 3년 연속 확대되고 있다.성별 임금 격차는 연령대별로도 두드러졌다. 남성과 여성 간 평균 소득 차이는 50대에서 235만원으로 가장 컸으며, 40대(175만원), 60세 이상(158만원), 30대(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력과 직급의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기업 규모에 따른 소득 차이도 뚜렷했다. 대기업의 평균 소득은 593만원으로 전년 대비 0.4%(2만원) 증가에 그쳤다.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298만원으로 4.3%(12만원)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최저임금 상승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753만원)과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75만원)이 가장 높은 평균 소득을 기록했다. 반면 숙박·음식업(181만원)과 협회·단체·기타 개인서비스업(223만원)은 가장 낮은 소득 수준을 보였다. 특히 대기업이 많은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0.7%)과 금융·보험업(-0.6%)은 전년 대비 소득이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이 많은 건설업(5.6%), 숙박·음식업(5.2%), 사업시설관리업(5.2%) 등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이번 통계는 4대 사회보험 자료와 국세 자료(지급명세서, 소득신고, 사업자등록, 부가가치세, 법인세 등)를 기반으로 산정됐다. 여기서 말하는 ‘임금근로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하고 있는 고용 위치를 의미하며, 취업자 수와는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주중에 회사에서 근무하고 주말에 학원 강사로 일하는 경우 취업자는 1명으로 집계되지만, 일자리는 2개로 산정된다.남성과 여성 간의 임금 격차,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 차이, 산업별 소득 수준의 차이가 여전히 뚜렷하게 나타난 이번 통계는 한국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특히 남녀 소득 격차가 3년째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성별 임금 불평등 해소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 1타 강사 사망 소식, 제자들 큰 충격 받아
부동산 공법 1타 강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특히 그의 강의를 듣던 제자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추모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24일 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부동산 공법 강사 A씨는 지난 1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중 학원 강의를 시작하며 교육 업계에 발을 들였고, 이후 28년간 강의를 이어오며 수험생들 사이에서 명강사로 자리매김했다.그가 몸담았던 수험교육 기업은 17일 부고를 전하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업체 측은 "교수님의 해맑은 미소와 강의에 임하는 열정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교수님을 떠나보낸다. 부디 하늘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편안하게 쉬시길 바란다"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제자들 또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한 제자는 "처음 공인중개사 공부를 시작했을 때 의지할 곳이 없어 힘들었는데, 교수님의 강의와 위로의 말씀이 큰 힘이 됐다"며 "성공한 제자가 되어 다시 찾아뵙고 싶었는데 너무 늦었다. 부디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자는 "강사님의 열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강의 덕분에 여유롭게 합격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타인에게 좋은 영향력을 베풀며 살겠다"고 다짐했다.SNS와 유튜브에도 고인을 기리는 메시지가 넘쳐났다. 한 제자는 "교수님 사진을 자꾸 보게 된다. 보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 공부했던 시절 찍어뒀던 교수님 사진을 공유한다"며 애도했다. 또 다른 제자는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교수님의 강의를 다시 듣고 싶어 홈페이지에 작년 강의라도 열어줄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인의 사망 하루 전 유튜브에 게재된 강의 영상에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이다", "정말 너무 보고 싶다", "강의 듣는 내내 재미있었고 교수님과 함께하면서 걱정해 주시던 기억이 생생하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한편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5일 오전 3시쯤 경기도 평택시 자택에서 부부싸움 도중 아내 B씨가 휘두른 양주병에 머리를 맞아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2시쯤 결국 숨졌다.B씨는 범행 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B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며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고인을 추모하는 제자들은 그의 강의를 다시 듣고 싶다는 요청을 학원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교수님이 남긴 강의라도 들을 수 있게 해달라"며 강의 자료 공개를 요청하는 등 여전히 그의 가르침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수험교육 업체 관계자는 "고인이 생전에 촬영한 강의 영상이 남아 있어 제자들이 그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할 방법을 논의 중"이라며 "고인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기리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으며, 그의 가르침을 기억하며 감사함을 전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 114만 유튜버 뻑가, 익명 깨지자 '총력 대응'... 사이버 렉카 활동 제동 걸리나
11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익명으로 활동해 온 '사이버 렉카' 유튜버 뻑가가 자신의 신상이 특정되자 "잃을 것이 없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뻑가는 검은색 고글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타인을 저격하는 콘텐츠를 주로 제작해 왔으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24일 뻑가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현재 저를 음해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차피 수익도 막혔고 잃을 게 없는 상황에서 총력을 다해 맞서겠다"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뻑가의 신상 특정은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과의 법적 분쟁에서 비롯됐다. 앞서 과즙세연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리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으로부터 뻑가에 대한 증거개시 요청 일부를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구글로부터 뻑가의 신상 정보 일부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뻑가는 과거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과즙세연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함께 목격되었다는 내용을 다루면서, 과즙세연이 금전적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맺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뻑가의 신상 정보가 알려지자, 웹툰 작가 주호민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뻑가가 우리 가족을 다룬 영상을 가지고 계신 분은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법적 대응을 암시했다. 주호민 작가는 과거 자신의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으며, 뻑가는 이 사건을 다루는 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뻑가의 사례는 익명성을 악용한 '사이버 렉카' 활동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자극적인 내용을 유포하며 조회 수를 늘리는 행태는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뻑가의 신상 특정과 법적 대응 예고는 '사이버 렉카' 활동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뻑가와 과즙세연, 그리고 주호민 작가 간의 법적 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 익명성 뒤에 숨어 무책임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에 대한 사회적 제재와 자성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