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아끼려다 고객 정보 다 넘겼나…사모펀드 MBK, 롯데카드 인수 후 터진 최악의 참사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고객 정보 해킹 사태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대한민국 금융권이 또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당초 수만 명 수준으로 알려졌던 피해 규모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최소 100만 명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는 지난달 기준 롯데카드 전체 개인 고객 수인 964만 5000명의 10%를 훌쩍 넘는 엄청난 규모로, 사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8일 관련 회의를 열고 막바지 조사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유출 경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이번 사태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유출된 정보의 민감도 때문이다. 처음 롯데카드가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던 1.7GB 규모의 데이터 유출 소식만으로는 가늠할 수 없었던 최악의 상황이 현실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의 현장 검사 결과, 단순 온라인 결제 내역을 넘어 고객의 신용카드 번호와 개인 신용정보 일부까지 해커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곧바로 2차 금융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정보들이어서 고객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은 결국 18일 오후,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서 고개를 숙일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이와 함께 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카드 재발급이나 해지 절차를 신속하게 안내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신뢰를 잃은 고객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더 큰 문제는 이번 사태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비난의 화살은 2019년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카드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안일한 보안 투자 행태로 향하고 있다. 이번 해킹의 빌미가 된 결제 관리 서버의 보안 취약점은 무려 10년 전에 발견되어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이미 관련 보안 패치를 완료한 상태였다. 하지만 롯데카드는 이러한 기본적인 보안 조치조차 적용하지 않은 채 서버를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실상 고객 정보를 위험에 그대로 방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는 단기적인 실적과 비용 절감에만 치중한 나머지, 금융사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고객 정보 보호라는 장기적 투자를 소홀히 한 결과라는 지적이 뼈아프게 다가오는 대목이다.금융당국은 일단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를 활용한 부정거래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고객들을 안심시키면서도, 만일 부정 사용이 발생할 경우 그 피해액 전액을 롯데카드가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못 박았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무거운 책임을 묻겠다"고 강력히 경고하며, 이번 사태를 단순한 사고가 아닌 경영진의 책임 문제로 보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 롯데카드는 탈퇴 회원을 대상으로 한 연회비 환불 등을 포함한 보상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100만 명이 넘는 고객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초유의 사태 앞에서 과연 어떤 보상안이 성난 민심을 달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이건희 회장 저택, 228억에 팔렸다! '84년생 영앤리치' 강나연 회장 품으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생전 소유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단독주택이 228억 원이라는 거액에 매각되며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이 주택은 1984년생 여성 기업인 강나연(41) 태화홀딩스 회장과 그의 미성년 자녀가 매입한 것으로 확인돼 재계와 부동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 기업인이 국내 최고가 주택 중 하나를 매입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법원 등기부 등기 사항 전부 증명서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지난 6월 13일 매매 계약이 체결되었고, 강 회장은 석 달 뒤인 이달 12일 잔금을 성공적으로 납부하며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특이한 점은 강 회장이 주택의 85% 지분을, 그의 미성년 자녀가 나머지 15% 지분을 각각 보유하는 형태로 등기가 완료됐다는 사실이다. 이는 미래 상속 등을 고려한 재산 분할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이번에 매각된 주택은 1976년에 지어진 견고한 건물로, 대지면적 1,073.1㎡(약 324평), 연면적 496.9㎡(약 150평)에 달하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대저택이다.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은 2010년 9월, 그의 형인 고(故) 이창희 회장이 운영하던 새한미디어로부터 이 건물을 당시 82억 8,470만 원에 매입한 바 있다. 14년 만에 약 145억 원이 오른 셈이다.이 주택은 2020년 10월 이건희 선대 회장이 별세한 후, 2021년 5월 그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자녀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에게 공동 명의로 상속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삼성 일가가 직면한 막대한 규모의 상속세 납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일가는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의 약 26조 원에 달하는 유산을 상속받으면서, 총 12조 원 규모의 상속세를 6년간 분납(연부연납) 방식으로 납부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주택 매각 대금 역시 상속세 재원 마련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새로운 소유주가 된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은 2013년 에너지 및 철강 원자재 무역 전문 기업인 태화홀딩스를 설립한 인물이다. 서울 종로구에 본사를 둔 태화홀딩스는 해외에서 다양한 원자재를 수입하여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강 회장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회사를 이끌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규모 부동산 매입을 통해 강 회장과 태화홀딩스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거래는 국내 최고가 주택 시장의 활황을 보여주는 동시에, 대기업 오너 일가의 상속세 문제와 젊은 기업인의 성공적인 자산 증식 및 투자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 "2032년 달 착륙"…LG, 국내 스타트업과 '우주 개척' 선언
미래 기술의 향연이 서울 마곡에서 펼쳐진다. LG는 차세대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혁신 축제 '슈퍼스타트 데이 2025'를 17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8년 LG의 핵심 R&D 기지인 LG사이언스파크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이 행사는, 이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LG의 주요 계열사는 물론, 정부 기관 및 국내외 유수의 투자자들 앞에서 그간의 성과를 뽐내고, 사업 협력과 투자 유치라는 실질적인 기회를 모색하는 '기회의 장'이 열리는 것이다.이번 행사에서는 총 32개의 혁신 스타트업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의 발표를 듣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창조경제혁신센터, 그리고 날카로운 안목을 지닌 스타트업 전문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산업의 청사진을 함께 그린다. 특히 LG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천명한 ABC(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필두로, 로봇, 우주산업, 사이버 보안 등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최첨단 분야의 혁신 기술들이 총망라되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구체적인 면면을 살펴보면 감탄을 자아내는 기술들이 즐비하다. '코라스로보틱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로봇 손 체인저 시스템을 선보인다. 15종이 넘는 다양한 그리퍼(로봇 손)를 순식간에 교체하며, 어떤 물건이든 손상 없이 정교하게 파지하는 이 기술은 산업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지녔다. '에이플라'는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을 현실로 만든다. 로봇이 사람의 도움 없이 영상을 보고 스스로 동작을 학습하는 기술을 공개하며, 전시 현장에서는 로봇이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며 새로운 동작을 익히는 놀라운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데이터 처리의 효율을 극대화할 '망고부스트'의 DPU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 세포 배양 기술로 인공 적혈구를 체외에서 생산하여 혈액 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아트블러드'의 혁신 기술도 공개된다. 또한, 국내 유일의 재활용 플라스틱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파운드오브제'는 다양한 재생 소재를 전시하며 순환 경제의 미래를 제시한다. 여기에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가 연사로 나서 'AI 반도체 글로벌 격전지에서의 승부'를 주제로 치열한 시장에서의 생존 전략과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한다.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LG가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개발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우주산업 실증 내용을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향한 담대한 도전이다. 당장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카메라 모듈부터, 내년 6월 5차 발사에 실릴 배터리 셀과 통신 모듈용 안테나까지, LG와 무인탐사연구소의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들이 베일을 벗는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2032년, 대한민국이 만든 탐사선이 달 표면에 착륙하는 것이다. 이 원대한 꿈을 향한 첫걸음이 바로 이번 '슈퍼스타트 데이'에서 공개되는 셈이다.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슈퍼스타트 데이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의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처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의 상징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LG가 마련한 이 거대한 기술의 장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산업 지형도를 바꿀 어떤 '슈퍼스타'를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정부 소비쿠폰 풀리자마자…GS25, 계란·두부·라면 '반값 폭탄' 투하!
고물가 시대, 얇아진 지갑에 시름이 깊어지는 국민들을 위해 편의점 GS25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시점에 맞춰, 장바구니 물가를 직접적으로 끌어내릴 파격적인 대국민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단순한 할인 행사를 넘어, 계란, 두부, 라면 등 생활 필수품을 중심으로 '반값'에 가까운 혜택을 쏟아내며 소비 진작과 가맹점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다.이번 행사의 서막은 오는 22일 열리며, 10월 31일까지 계속된다. GS25는 먼저 매일 밥상에 오르는 핵심 생필품부터 가격을 잡았다. 자체 브랜드(PB)인 '리얼프라이스' 상품 10종이 그 대상이다. 대표적으로 밥상 물가의 척도인 '리얼 신선계란(대, 15입)'은 3,680원, '리얼 콩두부(300g)'는 1,13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된다. 이는 국민, BC, 삼성, 우리 등 제휴카드로 결제하며 QR코드를 통해 25% 할인을 적용받았을 때의 가격이다. 이 외에도 우유, 화장지(24롤, 8,780원), 즉석밥(6입, 4,500원) 등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들이 대거 포함되어 실질적인 가계 부담 완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특히 주목할 부분은 라면 카테고리다. GS25는 신라면툼바큰사발, 컵누들참깨라면 등 인기 라면 19종을 대상으로 1+1, 2+1 행사를 기본으로 진행한다. 여기에 QR 추가 할인과 제휴카드 결제 혜택을 모두 더할 경우, **최대 62.5%**라는 경이로운 할인율이 적용된다. 사실상 반값보다 더 저렴하게 라면을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가령 2+1 행사를 하는 1,800원짜리 컵라면의 경우, 3개를 3,600원에 구매 가능한데, 여기에 QR 할인과 제휴카드 혜택까지 중복 적용하면 최종 가격은 상상 이상으로 내려간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GS25는 '믿고 사는 세일'로 정평이 난 '갓세일(God Sale)' 특별 행사도 병행한다. 22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갓세일'에서는 무려 53종의 인기 상품을 전부 1+1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뚜기 짜슐랭, CJ 햇반반공기 등 식사류는 물론, 벤앤제리스 파인트 아이스크림 전 품목, 환타 제로 등 M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상품들까지 포함되어 전 연령층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한동석 GS리테일 제휴마케팅팀장은 "지난 1차 소비쿠폰 행사 당시 소비 진작과 가맹 경영주 영업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했다"며 "GS25는 앞으로도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더는 생활 밀착형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GS25는 공식굿즈, CU는 '먹방 챌린지'…'케데헌' 특수 잡으려다 맞붙은 라이벌
K-콘텐츠의 막강한 파급력이 편의점 업계의 지형도까지 뒤흔들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작품 속에 등장한 K-푸드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며 편의점들이 유례없는 '케데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는 단순히 드라마의 인기를 넘어, 콘텐츠가 소비자의 실제 구매 행동으로 직결되는 강력한 '미디어 커머스'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공식 제휴를 맺은 GS25는 '케데헌' 열풍의 최전선에 있다. 지난 10일, 자체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선보인 '케데헌' 콜라보 김밥, 주먹밥, 분식, 아이스크림 4종의 사전 예약 이벤트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단 하루 만에 7,000여 개의 상품이 예약 판매되며 약 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당일 앱 실시간 검색어 1위는 '케데헌'이 차지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이는 과거 '오징어게임' 등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기에 충분한 성과다.GS25는 이 기세를 몰아 오는 17일부터 '케데헌 참치마요전주비빔김밥(3,500원)' 등 간편식 3종을, 19일부터는 아이스크림을 순차적으로 정식 출시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캔디, 젤리, 교통카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협업 상품을 확장해 '케데헌' 팬덤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갑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경쟁사인 CU 역시 '케데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공식 제휴사는 아니지만,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 최근 두 달간(7~8월) CU의 해외 결제 수단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무려 185%나 급증했다. 특히 작품 속 주인공들이 즐겨 먹던 김밥 매출은 231%라는 경이로운 신장률을 보였고, 라면(99%), 스낵(53%) 등 관련 K-푸드 상품군이 동반 성장하며 K-콘텐츠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CU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작품 속 주인공이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먹는 장면이 '김밥 한입 먹기 챌린지' 밈(meme)으로 유행하자, 이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케이-통 소불고기김밥(2,900원)'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명동역점 등 외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 30여 곳에 '케데헌' 캐릭터 등신대와 K-푸드 전용 매대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결국 '케데헌'이라는 하나의 강력한 IP(지식재산권)가 편의점을 'K-컬처 체험의 성지'로 탈바꿈시킨 셈이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K-푸드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된 전 세계 팬들이 한국을 방문해 편의점에서 그 경험을 직접 소비하는 새로운 관광 패턴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업계는 이러한 메가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앞으로도 K-콘텐츠와 연계한 차별화된 상품과 마케팅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 11월에 신청해도 9월 소비까지 '싹 다' 돌려준다! 상생페이백 소급 적용
고물가 시대에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야심찬 소비 진작 프로젝트, '상생페이백'이 드디어 15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석 달간, 조건에 맞는 소비를 할 경우 월 최대 10만 원, 총 30만 원까지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담고 있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상생페이백의 핵심 구조는 '소비 증가분에 대한 보상'이다. 지난해(2024년) 월평균 카드 사용액과 비교하여, 올해 9월, 10월, 11월 각 월별 카드 사용액이 늘어났을 경우, 그 증가분의 20%를 페이백으로 지급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월평균 100만 원을 카드로 지출한 소비자가 올해 9월에 150만 원을 사용했다면, 증가액인 50만 원의 20%, 즉 10만 원 전액을 돌려받게 된다. 만약 9월에 200만 원을 썼더라도 월별 한도인 10만 원까지만 지급된다.신청은 15일 오전 9시부터 11월 30일 자정까지 상생페이백 전용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2024년 국내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이력이 있는 만 19세 이상의 국민과 등록외국인이라면 누구나 대상이 된다. 한 번만 신청을 완료하면 3개월간의 소비 실적이 자동으로 계산되어, 9월분은 10월 15일, 10월분은 11월 15일과 같이 매달 15일에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늦게 신청하더라도 11월 말까지 신청을 완료하면 9월과 10월 소비분까지 모두 소급 적용받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페이백 산정의 기준이 되는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 실적'은 신청 이틀 후부터 상생페이백 누리집에서 직접 조회가 가능하며, 국세청 홈택스의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조회를 통해서도 미리 계산해볼 수 있다.그러나 모든 소비가 페이백 실적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전통시장, 동네 식당, 지역 마트, 의원, 약국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매장에서의 결제분만 실적에 포함된다. 반면, 백화점, 대형마트, 아웃렛,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물론,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직영점, 그리고 쿠팡·배달의민족과 같은 모든 온라인 쇼핑몰 및 배달앱 결제는 실적에서 제외된다. 특히, 매장 내에 설치된 카드 단말기를 통한 대면 결제만 인정되며, 키오스크나 테이블 오더를 이용한 비대면 결제는 제외된다는 점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중요 포인트다.지급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가 등 약 13만 개 가맹점에서 5년의 유효기간 동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정부는 소비 열기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총상금 10억 원 규모의 '상생소비복권'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10월 12일까지 상생페이백 실적 인정 사용처에서 누적 5만 원 이상 결제 시마다 복권 1장이 자동으로 부여되며(1인 최대 10장), 11월 중 추첨을 통해 2,025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한편, 신청 첫 주인 9월 15일부터 19일까지는 원활한 접속을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가 시행되며, 매일 밤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0시 30분까지는 시스템 점검으로 신청이 일시 중단된다.
- 작년보다 20% 뛰었다…'6만원대 쌀'에 놀란 가슴, 정부가 '이것' 푼다
한국인의 밥상을 지탱하는 가장 근본적인 식재료, 쌀 가격에 심상치 않은 경고등이 켜졌다. 쌀 한 가마니(80kg)의 산지 가격이 22만 원을 돌파하며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 햅쌀 출하를 앞둔 미묘한 시기에 발생한 수급 불균형이 만들어 낸 아슬아슬한 시장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다.통계청이 발표한 9월 5일 자 데이터는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산지 쌀값은 20kg 포대당 5만 5810원을 기록, 불과 열흘 전인 8월 25일 조사 때보다 1180원이나 급등했다. 이를 쌀 한 가마니(80kg)로 환산하면 22만 3240원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22만 원 선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러한 산지 가격의 폭등은 곧바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소매가격에 반영되었다. 전국의 평균 소매가격은 이미 20kg당 6만 1000원을 웃돌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20% 가까이 치솟은 상황이다.정부는 이러한 가격 급등의 원인을 햅쌀 출하 직전의 일시적인 '공급 공백'으로 진단하고 있다. 가을 수확기인 10월 중순이 되어야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는 햅쌀을 기다리는 동안, 시장에 유통될 구곡(舊穀)의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8월 25일, 비축해 둔 정부양곡 3만 톤을 시장에 긴급 방출했으나, 폭등하는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해당 물량은 이미 전량 판매 계약이 완료되거나 소진되어, 햅쌀이 나오기까지 남은 1~2주의 기간 동안 RPC(미곡종합처리장) 등 산지유통업체들이 원료곡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이에 정부는 '밥상 물가 안정'이라는 특명을 걸고 추가적인 시장 개입을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부양곡 2만 5000톤을 추가로 공급하여, '쌀 보릿고개'와 같은 단기 수급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다만 이번 추가 공급에는 몇 가지 엄격한 조건이 붙었다. 이는 단순한 물량 공급을 넘어, 시장의 왜곡을 막고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정부의 고심이 담겨있다. 첫째, 공급된 양곡은 벼 상태 그대로 재판매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이는 일부 유통업체가 정부미를 사재기한 후 시장 상황에 따라 되파는 등 투기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오직 쌀로 도정한 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만 허용된다.둘째, 판매 기한을 햅쌀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0월 17일로 못 박았다. 이는 구곡이 시장에서 신속하게 소진되도록 유도하여, 햅쌀 출하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가격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구곡에 햅쌀을 몰래 섞어 파는 '신·구곡 혼합 유통'과 같은 비양심적인 상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가장 주목할 만한 조건은 바로 '반납' 의무다. 이번에 정부양곡을 공급받은 업체는 일종의 '임대' 형식으로 쌀을 받은 셈이며, 올해 수확한 햅쌀을 내년 3월까지 정부 창고로 다시 반납해야 한다. 이는 정부의 전략 비축미를 고갈시키지 않으면서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일종의 '스와프' 전략으로, 안정적인 재고 관리를 위한 묘수로 풀이된다.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번 조치는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확보난을 해소하고 급등하는 쌀값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 수행"이라며, "생산자인 농업인과 최종 소비자인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균형있게 돌아갈 수 있도록 쌀값의 안정적 유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용도지역 '수직 상승'…노후 빌라촌, 4000세대 대단지로 '환골탈태'하는 지역 4곳은?
서울시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 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강북구, 구로구 등 4개 지역을 새로운 주거 단지로 탈바꿈시키고, 이를 통해 총 4093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시는 지난 11일 열린 제1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강북구 미아동 90-45번지 일대 모아주택 △구로구 구로동 511 일대 모아타운 △서대문구 홍은동 10-18 일대 모아타운 △중랑구 망우3동 474-29 일대 모아타운 등 총 4건의 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들 지역은 사업이 완료되면 임대주택 796세대를 포함한 총 4093세대의 신축 주택이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 개선 사업의 수혜를 입게 된다.지역별 세부 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강북구 송중초등학교 인근 미아동 90-45번지 일대는 기존 105세대에서 175세대(임대 35세대 포함)로 주택 공급이 67%나 확대된다. 지하 2층, 지상 16층 규모의 아파트 4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며, 전체 세대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대신 용적률을 200%에서 249.91%로 완화받아 사업성을 높였다. 특히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 위험했던 기존 6m 이하의 좁은 도로에는 부지 내 공지를 활용한 2m 폭의 보도를 신설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확보하고, 송중초 남측에는 공원을 조성하여 쾌적함을 더한다.구로구 구로동 511 일대는 노후 건축물이 밀집하고 주차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지역이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을 통해 기존 1156세대에서 161세대가 늘어난 총 1317세대(임대 213세대 포함)의 대단지로 거듭난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었던 용도지역을 제3종으로 상향 조정해 사업성을 확보했으며, 구로역과 대림역 더블 역세권에 고려대구로병원이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주민 편의를 위해 단지와 구로동로 40길을 잇는 공공 보행 통로를 만들고, 주 통학로의 보행 공간을 넓히는 등 보행 친화적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서대문구 홍은동 10-18번지 일대는 노후 건축물 비율이 78.3%, 반지하 주택 비율이 41.7%에 달하는 대표적인 저층 주거 밀집 지역이었다. 북한산과 홍제천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끼고 있음에도 개발이 정체됐던 이곳은, 2030년까지 기존 140세대에서 181세대 늘어난 총 321세대(임대 38세대 포함)의 신축 주택이 공급된다. 주 진입로인 홍은중앙로 폭을 8m에서 10m로 넓히고, 북한산 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홍은중앙로9길도 확장하여 접근성을 개선한다.이번에 지정된 곳 중 가장 규모가 큰 중랑구 망우3동 474-29번지 일대는 무려 2280세대(임대 510세대 포함)의 매머드급 단지가 들어선다. 제1종, 제2종(7층 이하) 등이 혼재되어 있던 용도지역을 전체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통일해 사업의 걸림돌을 제거했다. 인근 혜원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상봉로16길과 봉우재로58길에 보도를 신설하고 도로 폭을 대폭 넓힌다. 또한, 경춘선·경의중앙선 망우역과 신설 예정인 면목선 경전철과 인접한 교통의 요지로서, 인근 재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4개 지역의 주거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도로 확충과 공원 조성 등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2의 쉐이크쉑' 신화 재현되나? SPC, 이번엔 미국 멕시칸 '끝판왕' 들여온다
국내 외식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거대한 '멕시칸 웨이브'가 몰려온다. SPC그룹이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에 이어 또 하나의 미국 메가 히트 브랜드인 '치폴레(Chipotle)'의 아시아 최초 국내 상륙을 공식화했다. 특히 이번 진출은 치폴레 역사상 최초의 '합작 법인(Joint Venture)' 설립을 통한 해외 진출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브랜드 도입을 넘어 양사 간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아시아 시장 공략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SPC그룹의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는 11일, '치폴레 멕시칸 그릴'과 한국 및 싱가포르 시장에 대한 독점 운영권을 확보하는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동안 직영점 혹은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온 치폴레가 특정 국가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지분을 공유하는 합작 법인을 세운 첫 사례다. 이는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성공 신화를 쓰고, 쉐이크쉑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SPC그룹의 운영 능력과 시장 분석력을 치폴레 본사가 높이 평가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SPC그룹은 내년 중 서울과 싱가포르의 핵심 상권에 각각 1호점을 동시 오픈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 계획이다.1993년 미국 덴버에서 시작된 치폴레는 단순한 패스트푸드를 넘어, 신선한 재료와 건강한 조리법을 앞세운 '패스트 캐주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적 브랜드다. 고객이 직접 밥, 고기, 소스, 채소 등 수십 가지의 토핑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 '나만의 부리토'나 '부리토 볼'을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는 치폴레의 핵심 성공 요인이자 정체성이다. 이러한 DIY(Do-It-Yourself) 방식은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 특히 미국 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치폴레는 2006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으며, 2011년에는 우량 기업들만 편입될 수 있는 S&P500 지수에 이름을 올리며 그 가치를 공인받았다.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전 세계 7개국에서 3,800여 개에 달하는 매장을 모두 직영으로 운영하며 품질과 서비스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식 수준이 높은 한국과 싱가포르의 고객들에게 치폴레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신선하고 건강한 치폴레의 맛을 현지 그대로 완벽하게 구현하여 고객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외식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PC그룹이 쉐이크쉑의 성공 신화를 치폴레를 통해 재현하며 프리미엄 외식 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지갑 닫았던 관객들, '공짜표'에 극장으로 몰려들었다…CJ CGV 주주들 '환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나긴 침체의 늪에 빠졌던 국내 영화관 산업에 마침내 한 줄기 빛이 비치는 것일까.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야심 차게 내놓은 '문화소비쿠폰'이 관객들의 발길을 다시 극장으로 이끌면서, 대표적인 영화관 사업자인 CJ CGV의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11일 오전, 주식 시장이 열리자마자 CJ CGV(079160)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오전 9시 38분을 기준으로 전일 대비 8.42%나 치솟은 5,15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는 최근 부진했던 주가 흐름을 단번에 뒤집는 극적인 반등이었다.이러한 폭발적인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정부의 '문화소비쿠폰'이 자리하고 있다. OTT 플랫폼의 공세와 관람료 인상 등으로 좀처럼 회복되지 않던 문화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가 배포한 할인 쿠폰이 예상 밖의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특히 영화관람 부문에서 그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며, CJ CGV와 같은 상장사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을 크게 부풀렸다.실제 데이터는 이러한 기대가 단순한 심리에 그치지 않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문화소비쿠폰 지급 이후의 소비 행태를 분석한 결과는 놀라웠다. 영화 쿠폰 사용이 시작된 첫 주(7월 25일~31일) 동안,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 예매처 4곳의 이용 건수는 쿠폰 사용 직전 주와 비교해 무려 85%나 폭증했다. 같은 기간 이용금액 역시 42% 증가하며, 쿠폰이 관객들의 실질적인 영화 관람으로 이어졌음을 입증했다.이용 건수가 금액보다 두 배 이상 더 크게 늘어났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할인 쿠폰이 가격에 민감해 영화관 방문을 망설이던 잠재 관객층을 성공적으로 극장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즉, '볼 사람은 다 본다'는 기존의 공식을 깨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내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물론 이것이 영화 산업의 완전한 부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쿠폰 효과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하지만 수년간 이어진 암흑기 속에서 뚜렷한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했던 영화관 업계에 이번 '쿠폰 특수'가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임은 분명하다. CJ CGV의 주가 급등은 바로 이러한 시장의 간절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향후 이어질 흥행 대작들과 맞물려 관객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업계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