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세대 열광한 '까까맛 카드' 12만 개 한정 판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롯데웰푸드와 손잡고 과자 패키지를 그대로 옮긴 '까까맛 교통카드'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30일 신학기 시작과 함께 교통카드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를 겨냥해 이색 교통카드를 선보였다고 밝혔다.세븐일레븐의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3월(1~28일) 교통카드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교통카드 충전 금액도 같은 기간 15% 이상 늘어났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를 포착한 세븐일레븐은 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카드 커스텀 문화와 굿즈 선호 현상에 주목했다.이번 협업의 시작은 지난해 12월 롯데웰푸드가 SNS에서 진행한 1020 학생 대상 굿즈 증정 이벤트였다. 당시 롯데웰푸드는 자사 베스트 상품 디자인을 활용한 교통카드를 공개했는데, 해당 콘텐츠는 조회수 160만 회, 반응수 1만7000건 이상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너무 귀엽다', '편의점에서 팔아주세요'와 같은 댓글이 쏟아졌고,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반응을 발 빠르게 포착해 롯데웰푸드와 협의 후 상품화에 성공했다.이번에 출시된 '까까맛 교통카드 4종'은 롯데웰푸드의 대표 상품인 빼빼로, 가나초콜릿, 설레임, 자일리톨의 IP를 활용해 실제 상품 패키지와 동일하게 디자인되었다. 총 12만개 한정으로 판매되는 이 교통카드는 일반적인 브랜드 IP 교통카드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어 주 소비층인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각 상품의 특징을 반영한 참신한 문구들이다. 설레임 버전 교통카드에는 '설렘 과다 충전 시, 사르르 녹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자일리톨 버전에는 '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은 아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건강해집시다'라는 위트 있는 문구가 적혀있어 Z세대의 '펀슈머' 트렌드를 정확히 겨냥했다.세븐일레븐은 교통카드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까지 까까맛 교통카드로 초코빼빼로 구매 시 2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는 교통카드 구매 고객이 관련 제품도 함께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이다.최용훈 세븐일레븐 생활서비스팀 MD는 "최근 굿즈의 영역이 캐릭터나 연예인을 넘어 스포츠 구단, 기업 등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상품 종류도 에코백, 손거울, 스트레스볼 등 다양해지고 있다"며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스낵을 재미있게 변형한 이번 사례처럼 앞으로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이색적인 상품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까까맛 교통카드' 출시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빠르게 상품화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SNS에서 포착된 소비자 니즈를 실제 상품으로 구현한 점과, 단순한 교통카드를 넘어 소장 가치가 있는 굿즈로 포지셔닝한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MZ세대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써브웨이, 버거 배달 가격까지 인상..‘햄버거까지 싹다 올라"
최근 버거와 샌드위치 가격이 일제히 인상되는 가운데, 그 배경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변화,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오는 3일부터 버거류 23종을 포함한 65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 버거와 리아 새우 버거는 단품 기준으로 4800원에서 5000원으로 4.1%(200원) 인상되며, 세트 메뉴는 7100원에서 7300원으로 2.8%(200원) 인상된다. 롯데GRS 측은 "제반 비용 증가와 해외 환율, 기후 변화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원가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고심 끝에 최소한의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도 1일부터 평균 2.3%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버거 19종과 사이드 메뉴 19종의 가격이 각각 200원, 100원씩 오른다. 대표 메뉴인 그릴드 불고기 버거는 단품 2900원에서 3100원으로, 세트는 4900원에서 5100원으로 인상된다. 갈릭앤갈릭 버거는 단품 3700원에서 3900원으로, 세트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조정된다. 다만, 음료 메뉴 12종은 가격을 동결하여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는 "버거 운영에 소요되는 각종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적으로 누적되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써브웨이는 1일부터 매장 메뉴와 배달 메뉴의 가격을 동시에 인상한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15㎝ 샌드위치 가격은 평균 250원(약 3.7%) 인상된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에그마요 샌드위치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200원 상승하고, 이탈리안 BMT는 6900원에서 7200원으로, 스테이크&치즈는 8200원에서 8500원으로 각각 300원씩 오르게 된다. 또한, 써브웨이는 배달 메뉴에 이중가격제를 도입하여, 매장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배달 가격을 평균 900원 더 비싸게 책정한다. 예를 들어, 에그마요 샌드위치를 배달 플랫폼에서 구매하면 6800원을 내야 한다. 써브웨이는 "배달 플랫폼의 무료배달 서비스 증가와 함께 수수료가 상승하면서 가맹점 운영에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배달 가격을 별도로 책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이미 지난 20일부터 20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2.3% 인상한 바 있다. 불고기 버거와 치즈버거의 단품 가격은 200원 인상됐고, 버거 세트 메뉴 7종은 200~300원씩 상향 조정됐다. 음료 및 커피 메뉴에서도 일부 가격이 올랐으며, 특히 드립 커피는 200원 인상되었다. 버거킹은 올해 1월 일부 버거 제품의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대표적인 메뉴인 와퍼는 7100원에서 7200원으로, 갈릭불고기와퍼는 7400원에서 7500원으로 조정됐다. 맘스터치는 48개 가맹점에서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했고, 이에 따라 배달앱 메뉴 가격은 평균 15% 정도 인상됐다.이처럼 버거와 샌드위치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먼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은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이다.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면,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의 가격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된다. 또한, 환율 변동으로 인한 해외 수입 원자재 비용 증가도 가맹점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여기에 인건비 상승과 임대료 인상,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증가 등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가맹점들은 이 같은 비용 증가를 해결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었다.업계에서는 가맹본부가 개별 가맹점의 가격 정책을 규제할 수 없고, 최종 가격은 각 가맹점이 결정하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가맹점주들의 수익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이 계속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격을 올리지 않은 외식업체나 생필품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결국, 최근의 가격 인상은 원자재와 환율, 임대료 등 외부 환경에 의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소비자들에게는 불편을 초래할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트럼프 관세 압박에 환율 1500원도 가시권
하나증권은 28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이 2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發) 관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안팎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강경 기조가 지속되면, 다른 국가들도 무역망 다변화와 자국 우선주의적 정책을 통해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당장 관세 부과로 인해 다른 국가들의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전규연 연구원은 무역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안전통화로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과 다른 국가들 간의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 격차가 벌어짐에 따라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를 확대하라는 압박을 통해 미국에 대한 자본 유입이 증가할 경우, 이는 달러 수요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나증권은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2분기까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환율 상단이 1500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전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달러가 점진적으로 약세 전환할 것으로 보며, 그 주된 이유로 미국 고용 둔화와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달러의 강세 흐름이 꺾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영국의 리서치 업체인 캐피털 이코노믹스(CE) 또한 원/달러 환율이 2023년 말에는 1500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업체는 원/달러 환율이 내년 말, 후년 말까지 1500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0.9%로 하향 조정했으며, 코스피 지수는 올해 말 2900까지 오를 것으로 보지만 내년 말에는 2200으로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2일에는 상호관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목재와 의약품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관세 압박이 다방면으로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며, 이는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무역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경제적인 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 정책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세계 경제 전반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을 포함한 비(非)미국 국가들은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이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또한, 원/달러 환율 상승은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한국 제품의 해외 판매가 더 유리해질 수 있지만, 원화가 급격히 약세를 보이면 수입 물가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을 가능성도 크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업들과 정부는 환율 변동성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시점에 있다.종합적으로, 하나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2분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환율이 1500원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율 상승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미리 예측하고, 수출입 기업들은 이에 대응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달러 약세 전환이 예상되며, 이는 미국 경제의 변화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서울시, 용적률 400%·복합개발 허용.."준공업지역 개발 가속화"
서울시가 준공업지역의 개발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 나섰다.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과 산업시설 조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 제한을 완화하고, 공공임대주택 등에 적용되는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이는 준공업지역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주거 및 산업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조치다.서울시는 27일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공포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서울시의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준공업지역의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규제 완화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서울 내 준공업지역은 총 19.97㎢ 규모이며, 이 중 82%가 영등포, 구로, 강서 등 서남권에 집중되어 있다. 해당 지역들은 1960~1970년대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역할을 했으나, 과도한 규제로 인해 점차 노후화되면서 개발이 정체된 상태였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준공업지역이 다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가장 큰 변화는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상한 용적률이 기존 250%에서 400%로 상향된 점이다. 이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촉진하면서도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는 ▲공공시설 기부채납 ▲건축법 등 다른 법령에 따른 용적률 완화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으로 구분되며,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통한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을 경우 완화된 용적률의 절반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해야 한다. 또한, 기존에는 준공업지역 내에 공장이 하나라도 존재하면 규모와 관계없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야 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공장 비율이 10% 미만일 경우 지구단위계획 없이도 공동주택 건립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절차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는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존에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대상 면적이 불명확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부지 면적 3000㎡ 이상’으로 명확히 규정해 사업 주체들이 보다 쉽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개발 방식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기존에는 1만㎡ 미만 부지만 산업·주거 복합개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부지 면적과 관계없이 사업 주체가 개발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정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보다 다양한 형태의 복합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산업·주거 복합건물의 경우 주거용적률 상향에 따라 산업시설 확보 비율에 맞춰 용적률도 상향 조정된다. 기존에는 공장 비율이 30% 미만인 경우 산업시설 확보 비율과 관계없이 동일한 용적률이 적용됐으나, 이번 개정안에서는 공장 비율(10%~50% 이상)에 따라 용적률을 차등 적용하도록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산업시설 비율에 따른 허용 용적률이 최소 15%포인트에서 최대 30%포인트까지 상향 조정된다.공공임대주택의 공급 확대를 위해 공공이 직접 시행하는 공공임대주택 및 공공준주택(임대형 기숙사)의 경우 용적률 400%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공공주택사업자가 매입하는 기존 주택 매입임대주택은 기본적으로 300%의 용적률이 적용되며, 공공임대주택으로 추가 공급할 경우 최대 400%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공공임대주택의 세부 운영 기준은 별도로 마련해 시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준공업지역 내 주거 공급을 확대하면서도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평가된다.이번 개정안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서울도시공간포털(정보광장→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준공업지역의 개발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주거 공급 확대를 통해 청년 및 서민층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조례 개정과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 정비를 통해 준공업지역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기반이 마련됐다”며 “침체된 준공업지역이 도시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준공업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거 및 산업 기능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앞으로 준공업지역이 새로운 도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인천공항, 뉴진스와 1년 만에 '결별'… 새 홍보대사는 누구?
지난해 3월,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의 홍보대사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 뉴진스가 1년 만에 계약 종료로 자리를 떠난다. 이로써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설치되어 오가던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뉴진스의 대형 사진(배너)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당시 뉴진스는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며 K팝 4세대 대표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었다. 인천공항세관은 뉴진스의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특히, 방한하는 외국인들이 입국 절차를 밟으며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뉴진스의 배너를 설치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뉴진스와 소속사 하이브를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또한, 역대 인천공항세관 홍보대사가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이었다는 점을 내세워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하지만 뉴진스의 홍보대사 활동은 순탄치 않았다. 위촉 한 달 만에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의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뉴진스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분쟁은 뉴진스의 활동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자연스레 홍보대사로서의 활동에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뉴진스를 통해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했으나, 소속사 내부 문제로 인해 기대했던 만큼의 홍보 효과를 거두기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 과정에서 법원으로부터 독자적인 활동을 금지하는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뉴진스는 당분간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3일 밤 홍콩에서 열린 공연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공연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러한 상황에서 인천공항세관은 뉴진스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홍보모델을 물색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걸그룹은 에스파와 아이브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에스파는 '슈퍼노바', '위플래쉬'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리나, 닝닝, 윈터, 지젤 4명의 멤버 모두 뛰어난 비주얼과 실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브는 장원영을 필두로 안유진, 가을, 레이, 리즈, 이서 6명의 멤버가 국내외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에스파와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인천공항세관은 그동안 시대적 트렌드와 글로벌 인지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걸그룹을 홍보대사로 선정해왔다. 2010년에는 소녀시대가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2017년 5월에는 블랙핑크가 바통을 이어받아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블랙핑크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세관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관세청 관계자는 "새로운 홍보대사는 글로벌 인지도와 호감도를 두루 갖춘 인물로 선정하여 인천공항세관의 이미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어떤 걸그룹, 혹은 다른 인물이 뉴진스의 뒤를 이어 인천공항세관의 새로운 얼굴로 발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인간은 빠졌다! 현대차 미국 공장, 로봇이 차 만들고 로봇이 품질 검사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공식 준공했다. 이는 2005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2009년 기아 조지아 공장에 이어 16년 만에 추가되는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이다.HMGMA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비전과 첨단 제조기술의 집약체로, 정의선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동에서 약속한 21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의 핵심 거점이기도 하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조현동 주미대사,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정의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HMGMA는 혁신적 제조 역량 이상의 더 중요한 가치를 의미한다"며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모빌리티의 미래이며, 바로 이곳에서 그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단지 공장을 짓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총 부지 면적 1,176만㎡에 자리잡은 HMGMA는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준공으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연간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으며, 향후 20만대를 추가 증설해 12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2005년 앨라배마주에 첫 미국 공장을 가동한 지 20년 만에 이룬 성과다.HMGMA는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바탕으로 현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등 전기차를 생산 중이다. 2024년 10월 아이오닉 5 생산을 시작했고, 2025년 3월에는 플래그십 SUV 모델인 아이오닉 9 양산에 돌입했다. 내년에는 기아 모델도 추가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제네시스 차량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HMGMA의 가장 큰 특징은 첨단 로봇 기술의 활용이다. 의장 공장에서는 컨베이어 벨트 대신 차체가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을 타고 운반되는 구간이 있으며, 향후에는 AGV를 통해 필요 공정에만 투입되는 방식으로 생산 방식이 진화할 전망이다.세계 최초로 도입된 도어 자동 탈거 및 장착 시스템은 과거 작업자들에게 의존했던 도어 단차 품질 관리를 자동화했다. 차체에서 도어를 떼어내는 과정부터 다시 붙이는 작업까지 14대의 로봇이 협동 제어를 통해 오차 없이 수행한다.자동차 부품은 200여대의 자율이동로봇(AMR)에 실려 각 공정에 적시 투입되며, 완성된 차량은 주차로봇 위에 올라타 무인 품질 검사를 거쳐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차체의 복잡한 사양을 정밀하게 확인하는 공정을 담당하며, 향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가 시범 투입될 예정이다.HMGMA는 환경친화적인 제조 생태계도 구축했다.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도입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21대로 부품과 완성차를 운송하는 등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사업 브랜드 'HTWO'를 통해 수소 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집하며 글로벌 수소 사회 가속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 정의선, '트럼프 관세' 걱정 끝..31조 투자로 정면돌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남을 갖고, 향후 4년간 210억 달러(약 31조 원)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미국 최초로 제철소를 설립하여 철강, 부품,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을 현지화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현대차는 위대한 회사"라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현대차는 관세를 낼 필요가 없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정 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로 연단에 올라, 2028년까지 자동차 생산에 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에 61억 달러,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부문에 6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번 투자의 핵심은 루이지애나주에 건설될 전기로 제철소로, 이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내 생산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며, 철강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공급망을 완성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가 곧 매년 100만 대 이상의 미국산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자동차를 만들기 때문에,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 상호관세 면제 가능성도 언급하며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정 회장은 이번 대미 투자가 한국 기업으로서 첫 대규모 현지 투자 발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 미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진 이 발표는,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과 함께 투자 계획을 밝힌 사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미국 내 생산을 강화함으로써 관세 압박을 피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자동차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앨라배마와 조지아 공장에서의 생산 능력은 12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270만 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할 예정으로, 이는 자동차 강판 생산을 위한 핵심 시설이 될 것이다.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은 단순히 자동차와 철강 생산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룹은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AI), 미래항공교통(AAM) 등 미래 산업 분야에도 63억 달러를 투자하여 미국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을 확대하고, 로보틱스 및 AI 연구소를 통해 지능형 로봇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정 회장은 "이번 투자는 미국과 미국 노동자들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 내 최첨단 제조 시설 중 하나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충전소 확장에도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미국 내 제조업 재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차그룹은 1986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약 30조 원을 투자하여 57만여 개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규모 투자 발표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제조업 재건' 정책에 부응하며, 미국 내 생산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가 미국과 한국 간의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현대차그룹의 투자 발표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점에서, 향후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은행은 웃고, 고객은 울고..예·적금 금리만 내리는 '이상한' 금리 정책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금 및 적금 상품의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하지만 대출 금리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묶여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는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369정기예금(12개월)'과 '행복knowhow연금예금(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등 예금 상품 2종의 기본금리를 0.30%p 인하, 연 2.80%에서 연 2.50%로 조정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24일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30%p 내려, 624개월 상품은 연 2.30%에서 2.00%로, 24~36개월 상품은 연 1.90%에서 1.80%로 변경했다. 신한은행 역시 이번 주 중 예금 금리 인하를 예고하고 있다.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대표 정기예금(1년 만기) 최고 금리는 현재 연 2.803.10% 수준으로, 불과 2주 전인 이달 8일(2.903.30%)과 비교하면 하단은 0.10%p, 상단은 0.20%p나 낮아졌다.반면, 대출 금리는 요지부동이다. 최근 정부는 금리 하락과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과열될 조짐을 보이자,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며 금융권을 향해 주택대출 자율 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0일 "1분기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초과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경영진 면담을 통해 원인을 점검하고, 관리 계획 이행을 유도하겠다"고 밝히며 강한 규제 의지를 드러냈다.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쉽게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금리는 실시간 비교가 가능해 소폭만 조정해도 특정 은행으로 고객이 몰릴 수 있다"며 "정부의 대출 관리 압박이 거센 현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금리 인하는 사실상 어렵다"고 토로했다.이에 따라 예금 금리는 빠르게 하락하는 반면, 대출 금리는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6%p로, 전월(1.43%p)보다 0.03%p 확대됐다.이러한 금리 흐름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일부 지역의 규제 완화로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지만, 높은 대출 금리가 실수요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고정금리 기준 4%대 초중반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예금 이자 수익은 줄고 대출 이자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 압박에 인하했다가 다시 올린 라면값...소비자에게 '국물도 없네'
국내 대표 라면 제조사 농심과 오뚜기가 잇따라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농심은 지난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등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올렸다. 신라면은 950원에서 1000원으로,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됐다. 오뚜기도 4월부터 16개 라면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올리기로 했다. 대형마트 기준 진라면은 716원에서 790원으로 10.3%, 짜슐랭은 976원에서 1056원으로 8.2%, 진라면 용기는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오른다.양사가 내세운 인상 이유는 밀가루와 팜유 등 수입 원료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이다. 오뚜기는 "환율 상승으로 팜유 등 수입원료 가격이 급등하고 농산물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원가 부담이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심도 "원재료비와 환율 상승으로 가격 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경영여건이 더 악화되기 전에 시급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실제 원재료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인상 명분이 다소 약해 보인다. 농심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산 소맥 가격은 톤당 210달러로 전년 236달러 대비 11% 하락했다. 팜유 가격은 876달러에서 962달러로 9.8% 상승했으나, 앞선 가격 인상이 이뤄졌던 2022년(1254달러)과 비교하면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오뚜기의 원재료 가격 추이도 비슷하다. 지난해 대두유 가격은 톤당 974달러로 전년 대비 27.6% 하락했고, 팜유 가격은 871달러에서 906달러로 소폭 상승했지만 2022년(1238달러)보다는 여전히 20% 이상 낮다. 올해 들어서도 원재료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의 소맥 선물가격은 지난해 3월 200.6달러에서 올 3월 200.5달러로 동일 수준을 유지 중이며, 대두유 가격은 오히려 10% 가까이 하락했다.인건비 상승 요인도 크게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지난해 농심의 연간 급여 총액은 3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6%(194억원) 증가했고, 오뚜기의 급여총액도 1560억원에서 1681억원으로 120억원 남짓 늘었다. 3조원대 매출과 2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두 기업의 규모를 고려하면 크지 않은 증가폭이다.이와 달리 삼양식품은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하림산업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팔도는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농심과 오뚜기가 부진한 국내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농심의 국내 부문 매출 성장률은 3.7%로, 전년(8.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오뚜기 역시 국내 시장 부진으로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2.4%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양사가 가격 인상을 계기로 국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며, 인상 효과가 반영되는 2분기 이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만 이번 인상을 '억울한 인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두 회사는 2022년 9월 원재료 가격 폭등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가, 2023년 7월 정부의 가격 인하 요구에 따라 가격을 내렸었다. 당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국제 밀 가격이 내린 만큼 가격을 내렸으면 한다"며 압박한 결과였다. 이번 인상은 사실상 2023년의 가격 인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라는 설명이다.또한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환율 상승도 부담 요인이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2022년 1291.95원, 2023년 1305.41원, 2024년 1364.1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더라도 국내에서는 4% 이상 오른 가격이 되는 셈이다.
- 커피값 줄줄이 인상... 스타벅스·투썸·폴바셋 '담합' 의혹 제기
올해 들어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투썸플레이스가 대표 메뉴들의 가격을 일제히 올리기로 결정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오는 26일부터 대표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 등 케이크와 커피, 음료 등 총 58종의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이번 가격 조정으로 케이크 13종,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커피 23종, 그리고 기타 음료 22종의 가격이 오른다. 홀케이크는 평균 2000원, 조각 케이크는 평균 400원 인상되며, 대표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은 2000원 오른 3만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커피 제품의 경우 레귤러 사이즈 기준 일률적으로 200원씩 가격이 오르며, 샷과 시럽 등의 옵션 가격은 각각 300원, 디카페인 변경 옵션은 200원 인상된다.이에 따라 투썸플레이스의 레귤러 사이즈 아메리카노는 기존 4500원에서 200원 오른 4700원이 된다. 투썸플레이스가 아메리카노 가격을 올리는 것은 2022년 1월 이후 약 3년 만이며,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의 가격도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조정되는 것이다.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수년간 지속된 환율 상승과 전 세계적인 기상 변화로 원두와 코코아, 유제품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제반 비용 증가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가맹점의 비용 부담을 고려해 가맹점과 협의를 거쳐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 투썸플레이스의 가격 인상은 올해 들어 커피 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가격 인상 행렬의 연장선상에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을 4500원에서 4700원으로 200원 올리는 등 제품 가격을 200~300원 인상했으며, 폴바셋도 가격을 조정했다. SPC그룹의 파스쿠찌와 던킨도 지난달부터 커피 가격을 올렸고, 저가 커피 브랜드로 알려진 컴포즈커피와 더벤티도 각각 지난달과 이달부터 커피 가격을 인상했다.커피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은 프랜차이즈에 국한되지 않는다. 네스프레소는 이달 캡슐 커피 가격을 올렸고, 매일유업은 다음 달부터 커피음료 등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이처럼 커피 업계 전반에 걸친 가격 인상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가 인상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소비자들은 이러한 가격 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원가 상승과 경영 환경 악화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연쇄적인 가격 인상이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