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티 차림의 시민들이 몰려온다... 英 지하철서 벌어진 '충격의 15분'
한겨울 런던의 지하철에서 특별한 광경이 펼쳐졌다. 두꺼운 코트와 목도리로 중무장한 시민들 사이로 하의만 속옷 차림인 승객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는 '노 트라우저 튜브 라이드(No Trousers Tube Ride)'라는 이색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런던 도심에서 진행됐다.이 특별한 퍼포먼스의 시작은 2002년 뉴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미디언 찰리 토드가 단 7명의 참가자와 함께 시작한 작은 실험이 이제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연례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런던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도시의 독특한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이번 행사는 런던의 중심가인 소호 차이나타운에서 시작됐다. 오후 2시 45분, 수십 명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이들의 차림새는 독특했다. 정장 상의와 넥타이, 코트는 완벽했지만, 하의는 알록달록한 속옷이나 수영복뿐이었다. 웨스트민스터, 워털루, 사우스 켄싱턴 등 런던의 주요 지하철역을 돌며 이들은 마치 평소처럼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었다.행사를 이끈 데이브 셀커크(40)는 "우리는 그저 즐거움을 위해 이 행사를 한다"며 "세상에는 이미 충분히 많은 걱정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참가자들의 다양한 면면이다. 40년 경력의 변호사 바질 롱은 "에베레스트 등반처럼 '왜 하냐'는 질문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분홍색 속옷 차림으로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여성 참가자들의 목소리도 주목할 만하다. 셰프 미리엄 코레아(43)는 이 행사를 통해 신체 긍정주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마른 체형 위주였던 참가자 구성을 바꾸고 싶었다"는 그의 말은 이 행사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도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하지만 이 행사를 둘러싼 논란도 만만치 않다. SNS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부적절한 행위'라는 비판부터 '해변의 수영복 차림과 다를 바 없다'는 옹호까지 의견이 분분하다. 창시자 찰리 토드는 "이는 순수하게 재미를 위한 것이며, 다른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라며 행사의 본질을 강조했다.
- 젤렌스키, 서방에 파병 호소.."북한군, 참전한 숨은 이유 있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에게 군대 파병을 요청하면서,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피해 상황을 공개했다. 젤렌스키는 북한과의 군사적 결탁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나약함을 증명하는 요소로 언급하며, "북한은 자국민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며, 현재까지 약 4,000명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에 대한 우려와 그들이 겪은 피해 규모를 시사한다.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적 협력을 강화해왔다. 북한은 무기, 탄약, 군사 훈련 등의 지원을 제공하며 러시아의 전쟁 기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북한군은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군의 지원군으로 투입되어, 특히 전투병력과 미사일 관련 기술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국제사회에서 우려를 낳았다. 북한군의 개입은 사실상 러시아의 군사적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했지만, 북한군 자체가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북한의 군사적 자원이 고갈될 위험도 커졌다.현재까지 북한군이 참전한 전투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한적이나, 우크라이나와 국제 사회는 북한의 군사적 지원을 ‘불법적인 군사 개입’으로 간주하고 비판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통해 제재를 피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서의 북한군 피해는 매우 크다. 젤렌스키는 "북한군의 전쟁 참여가 많은 북한 주민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북한 지도부는 이를 묵과하고 있지만, 전쟁의 악화로 인해 북한군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전쟁에 참여함으로써 국제적인 반발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의 참전이 단순히 러시아를 돕는 차원을 넘어선 직접적인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전쟁 초기부터 현재까지 북한군의 사망자는 4,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북한군 피해가 상당히 심각함을 나타낸다. 이러한 사망자 수치는 북한군의 전투 경험과 군사 능력, 그리고 전쟁의 치열함을 잘 보여준다. 북한은 자국민을 소중히 여기지 않다는 젤렌스키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북한 지도부는 자국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보다는 전쟁에서의 목표 달성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의 개입은 단순한 군사적 지원을 넘어, 전 세계적인 안보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 북한의 군사적 개입이 계속된다면, 그로 인한 인명 피해와 국제 사회에서의 정치적 및 외교적 결과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북한의 군사 개입을 억제하고, 전쟁의 참상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 와 있다.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의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적인 국제적인 압박을 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또한, 전쟁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제적인 지원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서는 북한군의 전쟁 개입에 대한 강력한 반대와 외교적 노력이 중요한 시점에 접어들었다.
- 우크라 전쟁이 만들어낸 최악의 결과...'현대전 마스터한 120만 북한군'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이 현대전에서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며 국제 안보의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초기에는 구시대적 전술로 실수를 거듭했던 북한군이 실전 경험을 통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잇따르고 있다.전쟁 초기, 북한군은 드론과 같은 현대식 무기체계에 대한 이해가 전무했다. 개활지에서 집단으로 이동하다 적의 매복이나 드론 공격에 무방비로 당하는 등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CBA 이니셔티브센터의 군사 전문가 글립 볼로스키는 이러한 전술이 포의 정확도가 낮고 병력 이동을 관찰하기 어려웠던 50년 전 구식 전쟁 방식에 머물러 있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러시아군과의 합동 작전을 통해 북한군의 전투력은 급격히 향상되고 있다. 현장에서 북한군과 조우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이들이 보여주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모습이 오히려 러시아군을 능가한다고 증언했다. "그들은 빠르고 신체적으로도 잘 준비되어 있으며, 규율에 따라 엄격히 행동한다"며 "같은 루틴을 몇 년간 훈련한다면 눈을 가리고도 목표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특히 야간 작전에서 보여주는 민첩성과 숙련도는 주목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세계 최대 규모인 120만 명의 상비군을 보유한 북한이 현대전 경험까지 축적하게 된 것은 심각한 우려사항이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의 안드리 유소프 대변인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군이 실제 전투 경험을 쌓고 있다"며 경고했다. 특히 북한군이 자체 무기·장비를 활용하면서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 대응 전술까지 습득하고 있다는 점은 일부 NATO 회원국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실전 경험이라고 강조했다.더욱 우려되는 점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첨단 군사 기술과 장비를 제공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도로시 셰이 주유엔 미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군사 장비와 기술, 경험을 받음으로써 상당한 혜택을 얻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변 국가에 대항하는 전쟁 수행 능력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군의 체계적 훈련과 엄격한 규율에 현대전 경험이 더해진다면, 이는 동북아 안보 지형을 크게 흔들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캘리포니아 산불, 사흘째 맹위..사망자 파악조차 '불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가 거대한 화마에 갇혔다. 지난 7일 LA 인근에서 시작된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주택가를 삼키며 사흘째 맹위를 떨치고 있다.처음 7개 지역에서 발화한 산불은 일부 진화됐지만, 여전히 5개 지역에서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주택가가 밀집한 팰리세이즈와 이튼 지역의 산불은 진화율이 0%에 머물러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현지 소방 당국은 밤낮없이 진화 작업에 매달리고 있지만, 워낙 불길이 거세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방관들이 불길에 갇혀 목숨을 잃을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도 발생했다.현재까지 주택과 상가 등 수천 채가 잿더미로 변했고, 6만 채 이상이 산불의 위협을 받고 있다. 피해 지역은 마치 영화 속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참혹한 모습이다. 곳곳에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으며, 타다 남은 자동차와 건물 잔해만 흉물스럽게 남아 있다.더욱 안타까운 것은 정확한 사망자 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5명에 불과하지만, 아직 화마가 할퀴고 간 지역에 대한 수색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실제 사망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타다 남은 차량 잔해에서 시신이 발견되는 등 참혹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실종자 신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주민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생사 확인에 매달리고 있지만,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아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9일 저녁부터는 최고 시속 100km에 달하는 강풍이 다시 불 것으로 예보돼 산불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풍은 불길을 키우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캘리포니아 주 당국은 피해 지역 주민 18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리고, 학교와 체육관 등을 임시 대피소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산불의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고립되거나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한편 캘리포니아 남부에는 50만 명에 달하는 한인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어 피해 규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한인 단체들은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긴급 지원에 나서는 한편, 한인 사회를 향해 피해 복구를 위한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 "122억 날아갔다"... 패리스 힐튼도 집 잃은 LA '지옥불'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대형 산불의 공포에 휩싸였다. 9일(현지시간) 기준 사흘째 계속되는 산불은 내륙 지역에서 일부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안가를 따라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특히 이번 산불은 할리우드 스타들과 정치인 가족들의 호화로운 저택이 밀집한 말리부 해안가를 강타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의 420만 달러(약 61억원) 상당의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우아한 유리창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흰색 저택은 사라지고, 그을린 잔해와 두 개의 굴뚝만이 남았다"고 처참한 현장을 묘사했다.호텔 재벌 힐튼 가문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도 피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840만 달러(약 122억원)에 구입한 그의 말리부 저택이 화마에 휩싸였다. 패리스 힐튼은 SNS를 통해 "뉴스 생중계로 우리 집이 불타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특히 이 저택은 그의 첫째 아들 피닉스가 첫 걸음마를 뗀 추억의 장소였다고 한다. 할리우드 거장 앤서니 홉킨스와 배우 존 굿맨, 마일스 텔러 등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LA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카운티 내에서 5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중이다. 그중 최대 규모인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은 아직 진압률이 0%를 기록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시속 97km에 달하는 강풍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유독가스 흡입 위험과 추가 확산 가능성으로 인해 LA 대도시권에서만 약 18만 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발령됐다. 다행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카운티 동부 내륙의 이튼 산불은 피해 면적이 1만600에이커(43㎢)에서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있다.현재 정확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집계 중이며, 화재 진행 상황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패리스 힐튼은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비영리단체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피해 복구 의지를 밝혔다.
- "미국이 아닌 멕시코 아메리카"… 멕시코 대통령, 트럼프에 반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멕시코만' 개명 발언을 두고 외교적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멕시코 대통령이 "그렇다면 미국을 '멕시코 아메리카'로 부르자"며 날카로운 반격에 나선 것이다.유에스에이(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8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역사적 지도를 배경으로 독특한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17세기 지도를 가리키며 "북미 지역을 멕시코 아메리카로 바꾸는 건 어떨까요? 정말 멋진 이름이 될 것 같네요"라며 날카로운 풍자를 던진 것이다.셰인바움 대통령은 특히 "멕시코만이라는 명칭은 단순한 지역명이 아닌 유엔이 공식 인정한 지명"이라며 "미국이라는 국가가 존재하기도 전부터 사용되어 온 역사적 명칭"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멕시코만은 멕시코 5개 주와 미국 5개 주, 그리고 쿠바를 포함하는 광대한 해역을 지칭하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이다.이는 전날 트럼프 당선인이 플로리다 마러라고 별장에서 한 발언에 대한 대응이었다. 트럼프는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변경할 것"이라며 "이는 매우 아름답고 적절한 이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변경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추후 상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만 밝혔다.이번 발언은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승인한 해상 석유·가스 시추 제한 조치를 무력화하려는 계획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는 트럼프의 일련의 팽창주의적 발언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 그는 최근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언급하고, 파나마 운하 반환을 요구하며, 심지어 그린란드 매입 의사까지 표명하는 등 논란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사설을 통해 이러한 트럼프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신문은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가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노골적인 팽창주의와 식민주의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국제 사회에서도 미국의 일방주의적 행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삭발된 머리·다리 멍투성이'... 中 배우, 공포의 5일
태국에서 영화 촬영차 입국했던 중국의 신예 배우가 미얀마에서 참혹한 상태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국제범죄 조직의 실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드러냈다.22세의 중국 배우 왕싱(Xing Xing)은 태국 영화사의 캐스팅 제안을 받고 지난 1월 3일 방콕에 입국했다. 그러나 입국 당일 오후, 태국과 미얀마의 접경지역인 매솟에서 그의 연락이 완전히 두절됐다. 후일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를 영화 촬영으로 유인한 회사는 실체가 없는 유령 업체였으며, 이는 몸값을 노린 조직적인 납치 사건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왕싱의 실종 사실은 그의 여자친구가 1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긴급 구조 요청을 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가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매솟은 미얀마의 미야와디와 강 하나를 사이에 둔 접경지역이다. 특히 미야와디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온라인 도박과 보이스 피싱 등 각종 사기 범죄의 온상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다행히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왕싱이 미얀마 국경수비대의 보호 하에 있다고 발표했고, 태국 경찰은 1월 8일 오후 12시 5분경 미얀마 당국으로부터 그를 인계받았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 속 왕싱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머리는 삭발된 상태였고, 흰색 운동복을 입은 그의 다리에는 붉은 멍 자국이 선명했다. 이는 그가 납치 기간 동안 심각한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엽문3'를 비롯해 '니시아적영요', '호요소홍랑 월홍편', '매괴적고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던 신예 배우의 납치 사건은 태국 관광업계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3555만 명의 관광객 중 674만 명이 중국인이었다는 점에서, 태국 정부는 이번 사건이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태국 당국은 자국 내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살이 쭉 빠진 아리아나 그란데…충격적인 근황 포착
팝스타에서 배우로 변신한 아리아나 그란데(31)가 제36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에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그란데는 평소보다 현저히 마른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수상 소감에서 그란데는 자신의 나이를 언급하며 위트 있는 발언으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31살에 라이징 스타라는 말을 다시 듣게 될 줄은 몰랐다"며 운을 뗀 그는 "이 자리를 만들어준 쥬비덤(필러)과 보톡스에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해 현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그란데는 과거 인터뷰에서 미용 시술과 관련된 솔직한 고백을 한 바 있다. 보톡스와 립 필러를 정기적으로 시술받아왔다고 밝힌 그는, 자신의 외모 변화에 대해 열린 태도로 소통해왔다. 이러한 솔직함은 많은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시상식장에서 그란데는 감동의 눈물을 보이며 진정성 있는 소감을 전했다. "이 나이쯤이면 '시들어가는 스타'라는 말을 들을 줄 알았는데 라이징 스타로 불리게 되어 감사하다"는 그의 말에서 배우로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다.현재 그란데는 판타지 영화 '위키드'에서 글린다 역을 맡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그의 사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극중 상대역인 에단 슬레이터와 실제 로맨스가 시작된 것. 두 사람은 각자 기혼 상태였으나, 현재는 이전 배우자들과 결별하고 새로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 할리우드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트뤼도 시대, 8년 만에 막 내리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정치인'으로 불리며 젊은 리더십을 상징했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8년 만에 권좌에서 내려온다. 그는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자유당 대표직 사퇴를 공식 선언하며 다가오는 10월 총선에서의 재집권 도전을 포기했다. 2015년 '아버지의 이름'을 넘어 캐나다 정치를 새롭게 이끌 것이라는 기대 속에 화려하게 등장했던 트뤼도 총리. 하지만 8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역대 최저치의 지지율과 경제난, 정치적 스캔들 속에 쓸쓸한 퇴장을 맞이하게 되었다.트뤼도 총리는 "의회 기능이 마비되고 소수당 정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은 20%대까지 추락하며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각해진 인플레이션과 주택난은 서민들의 삶을 짓누르고 있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무역 갈등,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지난달 불거진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전 재무장관과의 갈등은 트뤼도 리더십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 오랜 동료이자 경제 정책의 핵심 인물이었던 프리랜드 전 장관은 감세 정책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트뤼도 총리와 공개적인 마찰을 빚은 끝에 사퇴했다. 그의 사임은 트뤼도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대중들에게 리더십의 한계를 드러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캐나다에 대한 강경 발언 (마약 밀수, 불법 이민 문제 해결 요구 및 25% 관세 위협)으로 트뤼도 내각에 균열이 생기면서 트뤼도 총리 사퇴론에 불이 붙었다.물론 트뤼도 총리에게 부정적인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동성 결혼, 마리화나 합법화 등 사회적으로 진보적인 정책을 추진하며 캐나다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적극적인 방역 정책과 경제 지원책을 통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하지만 빛나는 업적에도 불구하고, 트뤼도 총리는 결국 자신을 둘러싼 각종 스캔들과 경제난, 리더십 논란을 극복하지 못하고 쓸쓸한 퇴장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의 사퇴는 캐나다 정치 지형에도 큰 변화를 예고한다. 10월 총선을 앞두고 자유당은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고 분열된 민심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과연 자유당이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보수 정당이 정권을 되찾을지, 캐나다 정국은 '포스트 트뤼도 시대'를 향한 격동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 중동 전문가가 밝힌 '예멘 후티반군의 최후'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은 중동의 세력 구도를 완전히 뒤바꾸는 도화선이 되었다. 당시 하마스는 1200명의 이스라엘인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하는 충격적인 테러를 감행했다. 이란의 후원과 헤즈볼라의 지원을 등에 업은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을 자신했지만, 결과는 예상과 크게 달랐다.하마스는 중동 전역에서 반이스라엘 봉기가 일어날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그들의 잔혹한 테러 방식은 오히려 아랍 국가들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 이스라엘은 즉각적이고 강력한 반격에 나섰고,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반이스라엘 세력들을 하나씩 제압해 나갔다.2025년 초 현재,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사실상 와해 상태에 이르렀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와 야히야 신와르,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와 하심 사피에딘 등 주요 지도자들을 차례로 제거했다. 시리아에서는 반군이 정권을 장악하자마자 이스라엘이 신속하게 군사시설의 80%를 파괴하며 이란과의 무기 공급선을 차단했다.현재 이스라엘의 주요 타깃은 '홍해의 깡패'로 불리는 예멘의 후티반군이다. 후티반군은 지난해 300여 회에 달하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고, 12월에는 텔아비브 공격으로 16명의 부상자를 냈다. 이에 이스라엘은 예멘의 주요 군사시설을 폭격하며 전면전을 선포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이스라엘은 후티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 중이다. 다만 예멘과의 1600km 이상 떨어진 거리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정보력이 작전 수행의 걸림돌로 지적된다.이스라엘에게 진정한 위협은 이란이다. 21세기 중동 분쟁의 본질이 이란 및 연대조직과 이스라엘의 대결 구도로 변화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군사적 조치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수교 협상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없이는 수교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중국의 중재로 가까워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관계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튀르키예의 역할도 주목된다. 시리아 사태를 계기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튀르키예는 이스라엘과의 잠재적 갈등 요인을 안고 있다. 그러나 국내 경제 문제와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진정한 경쟁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이스라엘의 공세적 군사 행동을 두고 '전쟁에 미쳤다'는 비판도 있지만,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첨단 군사력과 정보력, 그리고 미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이스라엘의 전략은 중동의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이스라엘은 건국 이후 네 차례의 중동전쟁을 거치며 지역 내 강국으로 부상했다. 역설적이게도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테러는 이스라엘의 군사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적대 세력들에 둘러싸인 이스라엘은 '약하게 보이면 죽는다'는 생존 논리에 따라 강력한 군사력 과시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