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한쪽 없고 귀는 뺨에..엄마도 출생 후 알았다!
웨일스 브리젠드에 사는 25세 그레이스와 26세 라이스 제임스 부부에게 지난해 11월 9일, 특별한 아들 비니 제임스가 태어났다. 임신 기간 동안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기에 부부는 건강한 아기의 탄생을 기대했지만, 비니는 태어나자마자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긴급 처치를 받아야 했다. 그리고 '골든하르 증후군'이라는 희귀한 진단을 받았다.골든하르 증후군은 눈, 귀, 척추 등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는 선천성 희귀 질환으로, 2만 5천 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 비니는 오른쪽 귀가 뺨에 붙어 있었고, 오른쪽 눈이 없는 상태였다. 하이스는 "아들의 얼굴에서 예상치 못한 모습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비니는 태어난 직후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65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다. 생후 한 달 반 무렵에는 호흡이 악화되어 기도에 구멍을 내 튜브를 삽입하는 기도 절개술까지 받아야 했다. 퇴원 후에도 부모는 하루에도 여러 번 비니의 기도에서 점액을 제거해 주어야 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했다. 면역력이 약한 비니는 두 차례나 폐 감염을 겪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현재 비니는 런던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오른쪽 눈을 대신할 의안을 착용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몇 년 안에 뺨에 위치한 귀를 정상적인 위치로 옮기는 수술도 앞두고 있다.골든하르 증후군은 안면 비대칭, 귀 기형, 눈 기형, 척추 이상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심장, 신장, 호흡기 기형이 동반되기도 한다. 구순열, 구개파열, 선천성 심장 결함, 청각 상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사팔뜨기, 눈꺼풀 상실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문제는 이 질환이 유전적인 요인이 아니며, 아직 발생 원인조차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산전 유전자 검사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며, 임신 중 초음파나 태아 MRI 검사에서도 발견이 쉽지 않다. 대부분 출생 후에야 진단이 가능하다.골든하르 증후군의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경미한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증상 완화를 위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전문가들은 "골든하르 증후군은 명확한 예방법이나 완치 방법은 없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 '핵탄두 탑재' 가능성... 김정은이 직접 참관한 '공포의 순항미사일' 실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접 참관 하에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번 발사는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가 긴장되는 가운데 북한의 핵 억제력을 재차 과시하는 행보로 분석된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6일 서해 해상에서 복수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발사된 미사일들은 각각 7,961초(약 2시간 13분)와 7,973초(약 2시간 13분) 동안 1,587km의 타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한 후 목표 지점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공개한 순항미사일 중 가장 긴 비행시간과 거리를 기록한 것으로,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된다.특히 이번에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서는 미사일이 수면 가까이 낮게 비행하는 모습과 낮은 언덕 위 저층 건물을 타격해 폭파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 북한이 레이더 탐지를 회피하는 저고도 비행 능력과 정밀 타격 능력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저고도 비행 능력을 갖춘 순항미사일은 적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무기라고 평가한다.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발사 훈련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핵억제력의 구성부분들의 신뢰성과 운용성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그 위력을 과시하는 것 그 자체가 전쟁억제력의 책임적인 행사"라고 자평했다. 이는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를 단순한 무기 시험이 아닌 핵 억제력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발언이다.또한 김 위원장은 "강력한 공격력으로 담보되는 것이 가장 완성된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며 "핵무력의 보다 철저한 임전태세를 갖추고 그 사용에 만반으로 준비됨으로써 믿음직한 핵방패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영구적으로 수호해 나가는 것은 공화국 핵무력 앞에 부여된 책임적인 사명과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북한이 핵무력을 국가 안보의 핵심 수단으로 계속해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에는 김정식 노동당 중앙군사위원과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특히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그의 참석은 이번 발사가 북한의 미사일 개발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북한은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해상(수중)대지상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당시 시험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무기체계 시험이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북한이 짧은 간격으로 연이어 미사일 발사를 진행하는 것은 미국의 새 행정부에 대한 압박과 함께 자신들의 군사적 역량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이 미사일을 '전략'무기로 분류한 것은 핵탄두 탑재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북한이 실제로 핵탄두를 탑재한 순항미사일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이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새로운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한편, 이번 미사일 발사는 최근 미국과 한국이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이루어져 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 성격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자국에 대한 '침략 연습'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해왔다.국제사회, 특히 미국과 한국, 일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금지하고 있으나, 순항미사일은 이 금지 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아 북한이 이를 활용해 군사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미사일 시험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는 시점에서 북한은 자신들의 존재감과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군사적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美에 백기 든 젤렌스키.."미-우크라 광물협정 임박"
오는 28일(현지시간) 체결 예정인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광물 협정 전문이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 협정은 '재건 투자 기금의 조건과 조항을 설정하는 양자 협정(Bilateral Agreement Establishing Terms and Conditions for a Reconstruction Investment Fund)'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소식통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이번 협정의 핵심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재건 투자 기금으로, 우크라이나가 향후 자국의 국영 광물 자원 개발로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이 기금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금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중요한 자금원이 되며, 미국은 이에 따른 재정적 이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협정문에 따르면 기금의 구체적인 운영과 이익 배분 등의 세부 사항은 추후 별도의 협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 기금은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위한 중요한 재정적 수단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고 경제 안보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협정문은 또한, "이 양자 협정과 기금 협정은 양자 및 다자 협정의 구조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고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협정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안보 보장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안전 보장을 얻기 위한 노력을 지원한다"는 표현을 사용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간접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협정문은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위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협정문에서 언급된 ‘러시아의 침공’과 ‘분쟁’의 용어 사용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의 이 협정이 지속적인 평화와 재건을 위한 중요한 법적, 경제적 장치가 될 것임을 나타낸다.기금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소유한 모든 천연 자원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기금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에는 광물, 탄화수소, 원유, 천연가스 등 다양한 자원이 포함된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는 기금에 기여한 자금을 매년 재투자할 의무를 가지며, 이 재투자된 자금은 우크라이나의 경제 발전과 안보 강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기금의 공동 관리를 통해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필수적인 자본 공급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기금은 우크라이나의 공공 및 민간 자산 개발과 수익화 증대를 위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광물 자원과 인프라, 항구, 국영 기업 등의 개발에 투자될 예정이다. 기금의 관리와 운용은 양국 정부의 대표들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 기금에 관한 구체적인 조건은 기금 협정에서 더욱 명확히 다루어질 것이다. 기금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기여자들이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고 최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보유한다. 기금 협정문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제3자에게 지지 않도록 보장하는 진술과 보증을 포함하고 있으며, 기금 자산의 처분이나 이전에 대해 적절한 절차를 따르도록 하고 있다. 기금 협정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의무나 다른 국제 기구와의 약정 의무와 충돌하지 않도록 작성될 예정이다.미국과 우크라이나는 기금 협정의 내용이 국제적 재정적 안전을 고려하여 제재와 기타 제한 조치를 약화하거나 위반하지 않도록 신경 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금의 운영이 법적, 상업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기금 협정은 향후 기금 협정에 대한 실무 그룹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며, 실무 그룹은 양국의 재무부와 경제부 대표들이 주도하여 협정을 준비할 것이다.이번 협정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로,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지속적으로 지원을 제공해 온 미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노력의 일환이다. 협정문은 전쟁의 성격을 '러시아의 침공'과 '분쟁'으로 번갈아 언급하며,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기여하는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다지고 있다. 협정의 체결은 우크라이나의 경제 회복과 안보 강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양국 간의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기금 협정은 우크라이나의 "우크라이나의 국제 조약에 관한 법"에 따라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비준을 받아야 한다. 비준 절차를 마친 후, 양국은 즉시 기금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양자 협정은 구속력이 있으며, 각 참가자가 해당 절차를 이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협정 체결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향후 함께 재건 투자 기금을 운영하며,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경제적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시사한다.
- 프라푸치노 이제 굿바이..스타벅스, 칼바람에 메뉴도 '다이어트'
미국 스타벅스가 다음 달부터 판매 부진 및 제조 복잡성을 이유로 13개 메뉴를 단종하고,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 실적 악화에 따른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3월 4일부터 프라푸치노 종류를 포함한 13개 메뉴를 판매 중단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 선호도가 낮거나,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다른 메뉴와 유사한 메뉴들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오는 9월까지 전체 메뉴의 약 30%를 줄일 계획이다.이번에 단종되는 메뉴는 ▲아이스 말차 레모네이드 ▲에스프레소 프라푸치노 ▲카페 바닐라 프라푸치노 ▲화이트초콜릿모카 프라푸치노 ▲자바칩 프라푸치노 ▲차이티 크림 프라푸치노 ▲카라멜 리본 크런치 크림 프라푸치노 ▲더블 초코칩 크림 프라푸치노 ▲초콜릿 쿠키 크럼블 크림 프라푸치노 ▲화이트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화이트 핫 초콜릿 ▲로얄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라떼 ▲허니 아몬드밀크 플랫화이트 등이다. 상당수가 얼음과 함께 커피, 우유, 크림 등을 갈아 만드는 프라푸치노 메뉴로, 제조 과정 단순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스타벅스는 최근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겪으며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024년 4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 카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고, 주당 순이익은 23%나 줄었다.이에 스타벅스는 본사 관리직 1100명을 해고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에 돌입했다. 이번 정리해고는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다. 스타벅스 최고 경영자(CEO) 니콜 브라이언은 "더 작고 효율적인 팀으로 거듭나 스타벅스의 미래 성공을 위한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스타벅스의 이번 조치는 음료 제조 과정을 간소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해석된다. 메뉴 '다이어트'와 인력 감축이라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스타벅스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일각에서는 스타벅스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다양한 메뉴'가 축소되면서 고객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스타벅스가 '효율성'과 '고객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4시간 동안 시신 옆자리에..." 악몽으로 변한 꿈의 휴가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꿈같은 휴가를 떠나던 호주인 부부가 끔찍한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비행 중 옆자리 승객이 사망했는데, 항공사 측의 황당한 대처로 4시간 동안 시신 옆에 앉아 있어야 했던 것.지난 25일 미첼 링(Mitchell Ring) 씨와 제니퍼 콜린(Jennifer Collin) 씨는 호주 멜버른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로 향하는 카타르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 설렘 가득한 여행의 시작은 순조로웠으나, 도하를 경유하는 동안 상상도 못 한 일이 벌어졌다.부부 옆자리에 앉아 있던 여성 승객이 화장실을 다녀온 후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 승무원들이 즉시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여성은 끝내 숨을 거두었다.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사망한 승객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했지만, 체격이 커 쉽지 않았다. 그때 승무원들은 미첼 씨에게 옆자리로 이동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첼 씨는 흔쾌히 승낙했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싸늘하게 식어가는 시신이었다. 승무원들은 미첼 씨의 자리에 시신을 앉히고 담요로 덮어버린 것이다.결국 미첼 씨는 목적지인 도하에 도착할 때까지 4시간 동안 시신 옆에서 꼼짝없이 비행해야 했다. 제니퍼 씨는 다행히 뒷줄 승객의 배려로 빈자리로 이동할 수 있었다.부부는 승무원들의 안일한 대처에 분노했다. 기내에 다른 빈 좌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설명 없이 시신 옆자리로 이동을 요구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착륙 후에도 시신 확인 및 이송 절차가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기다리라는 요청에 기가 막혔다고 토로했다.카타르항공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부는 아직까지 항공사로부터 어떠한 지원이나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이번 사건은 항공사의 미흡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상황, 특히 사망 사고 발생 시 더욱 세심하고 전문적인 대응 매뉴얼이 필요해 보인다.
- '98kg 황금' 변기, 5분 만에 증발
영국 블레넘궁에서 전시 중이던 88억원 상당의 순금 변기가 단 5분 만에 대담한 도난 사건의 표적이 되었다고 25일(현지시간) AP통신을 비롯한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이 사건은 미술계와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며, 현대 미술품의 안전과 가치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영국 옥스포드 크라운 법원에서는 이날 이 황금 변기 도난 사건과 관련해 3명의 남성이 절도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이들은 2019년 9월 14일 새벽, 윈스턴 처칠 경이 태어난 역사적인 장소로 유명한 옥스퍼드셔의 블레넘궁에서 열린 현대 미술 전시회에 설치된 18K 황금 변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측 진술에 따르면, 범행 당시 총 5명의 남성이 가담했으며 이들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작전을 수행했다. "범행 당시 5명의 남자는 차 2대를 훔쳐 탄 채 궁전 부지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며 "이들은 창문을 부수고 건물 안으로 진입해 벽에서 변기를 떼어낸 뒤 놀랍게도 단 5분 만에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검사는 법정에서 설명했다. 이처럼 신속하고 대담한 범행 수법은 이들이 전문적인 지식과 준비를 갖추고 있었음을 시사한다.이후 수사 과정에서 5인조 절도범은 경찰에 체포되었고 현재 모두 재판을 받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모두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검찰 측에 충분한 물증 확보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가장 안타까운 점은 도난당한 황금 변기가 아직까지 회수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검찰은 "변기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태로, 아마 범인들이 변기를 잘게 잘라서 금괴 형태로 판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보다 재료인 금 자체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 범행일 가능성을 시사한다.'아메리카(America)'라는 제목의 이 황금 변기는 현대 미술계에서 논란과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이탈리아 설치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이다. 카텔란은 이전에도 바나나를 벽에 테이프로 붙인 설치 미술 작품 '코미디언'으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도발적인 작가다. 그의 작품은 종종 현대 사회의 모순과 자본주의의 허상을 풍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카텔란은 이 황금 변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빈부 격차와 사치의 아이러니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는 작품에 '99%를 위한 1%의 예술'이라는 의미심장한 설명을 붙였는데, 이는 상위 1%가 누리는 사치와 낭비를 상징하는 동시에 모든 인간이 결국 같은 생리적 행위를 한다는 평등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도난당한 황금 변기의 무게는 98kg에 달하며, 도난 당시 작품 가치는 280만 파운드(약 51억원)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후 국제 금 시장에서 금 가격이 폭등하면서 현재는 그 가치가 480만 파운드(약 88억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 외에도 재료 자체의 시장 가치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이번 사건은 고가의 미술품 보안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영국의 역사적인 궁전에서 이토록 무거운 물건이 단 5분 만에 도난당했다는 사실은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보안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 사건은 현대 미술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키며, 예술 작품이 단순한 금전적 가치를 넘어 어떤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만들고 있다.
- 소행성 채굴 첫걸음, '오딘'의 300일 우주 여정 시작
SF 영화에서나 보던 소행성 채굴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의 소행성 채굴 스타트업 '아스트로포지'가 채굴 가능 소행성 탐사를 위한 최초의 탐사선 '오딘(Odin)'을 발사하며, 우주 자원 개발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정거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오딘은, 지름 약 100m 크기의 소행성 '2022 OB5'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2022 OB5는 축구장 크기의 소행성으로, 아스트로포지가 로웰 천문대의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금속 함량이 높은 'M-형 소행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M-형 소행성은 전체 소행성의 약 5%를 차지하며, 철, 니켈, 백금족 금속 등 희귀 금속이 풍부하게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백금족 금속은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로, 지구 자원 고갈 문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오딘은 발사 후 약 45분 뒤 로켓과 분리되어 본격적인 우주 비행에 돌입한다. 300일 동안의 긴 여정 끝에, 2025년 말 목표 소행성인 2022 OB5에 근접할 예정이다. 오딘은 2022 OB5와 약 966m 떨어진 거리에서 시속 수천 마일의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2대의 고성능 흑백 카메라를 이용해 5시간 30분 동안 소행성의 모습을 정밀 촬영한다.오딘의 주요 임무는 촬영된 사진을 분석하여 2022 OB5가 실제로 금속이 풍부한 소행성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소행성의 위치를 정확하게 추적하여 밀도를 계산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소행성의 밀도는 금속 함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밀도 측정은 채굴 가능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아스트로포지는 오딘의 탐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말 두 번째 탐사선 '베스트리(Vestri)'를 발사할 계획이다. 베스트리는 2022 OB5에 직접 착륙하여, 자석이 달린 다리를 이용해 소행성 표면의 금속 함량을 정밀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베스트리의 탐사 결과는 2022 OB5의 채굴 가치를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될 것이다.이번 팰컨9 로켓에는 오딘 외에도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탐사선 '아테나(IM-2)'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루나 트레일블레이저(Lunar Trailblazer)' 등 다양한 우주 탐사선이 함께 실렸다. 이는 달과 소행성을 비롯한 우주 자원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소행성 채굴은 지구 자원 고갈 문제의 해결책이자, 우주 개발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스트로포지의 오딘 발사는 이러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오딘의 탐사 성공 여부는 앞으로 소행성 채굴 산업의 발전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만약 오딘이 2022 OB5에서 풍부한 금속 자원을 확인한다면, 우주판 '골드러시'가 시작될지도 모른다.
- '위중 상태' 프란치스코 교황, 생사의 기로에 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이 계속해서 위중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교황청은 22일(현지 시간) 성명을 발표하며 교황의 병세가 여전히 위중하다고 밝혔다. 이는 교황이 지난 11일 이후로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이며, 현재 호흡곤란과 혈액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교황청은 이날 발표에서 교황의 병세를 처음으로 ‘위중하다’(critical)라고 표현하며 그 심각성을 강조했다. 의료진은 ‘위중하다’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교황이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함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교황은 88세로 나이가 많고, 그에 따른 건강 문제와 함께 폐렴을 앓고 있다. 특히, 양쪽 폐에서 발생한 폐렴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황은 호흡에 문제가 발생해 산소 투입과 수혈 치료를 받았으며, 이날도 천식과 유사한 강도 높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교황청은 교황이 고용량 산소 치료를 받은 뒤, 혈액 검사에서 빈혈 및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나 수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세가 악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황은 여전히 의식이 있으며 병실에서 일상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의료진은 교황이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 가장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교황의 담당 의사인 세르지오 알피에리 박사는 호흡기에서 발생한 세균이 혈류로 침투해 패혈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패혈증은 매우 위험한 상태로, 교황의 나이와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의료진은 교황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패혈증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교황청은 일부에서 제기된 교황의 사임 가능성에 대해 이를 부인했다. 교황청 국무원장인 페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의 사임설에 대해 "불필요한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교황이 사임할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교황의 건강 회복을 기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청은 교황이 그 자신이 위중한 상태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의료진에게 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교황은 3월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한 이후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으며, 처음에는 다균성 호흡기 감염으로 입원했다. 이후 18일에는 흉부 CT 검사에서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되었고, 19일부터는 잠시 회복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의료진은 교황의 상태가 여전히 위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교황은 23일까지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교황의 상태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향후 치료 경과와 회복 여부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교황청은 교황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치료 진행 상황을 계속해서 공개할 예정이며, 교황의 빠른 회복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 아이돌까지 동원한 일본, '식량주권 수호' 나섰다
식량안보가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일본의 독특한 농업 혁신 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JA전중(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중앙회)이 주도하는 '국소국산(國消國産)' 운동이 그 주인공이다. '자국에서 소비하는 식품은 자국에서 생산한다'는 이 단순명쾌한 슬로건 뒤에는 식량주권 수호라는 강력한 의지가 숨어있다.2020년부터 본격화된 이 운동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JA그룹은 전방위적 전략을 통해 국민들의 일상 속에 국소국산 정신을 스며들게 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임직원들이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국소국산' 배지다. 작은 배지 하나로 운동의 정체성을 시각화하고, 대중과의 자연스러운 소통 창구를 만들어낸 것이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전략이다.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 '노기자카46'를 전면에 내세워 TV 프로그램과 퀴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SNS에서는 '#국소국산챌린지'를 통해 MZ세대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는 식량안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젊은 층의 일상 문화로 승화시키려는 시도로 평가받는다.교육 현장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학교급식에서 자국산 식재료 우선 사용을 확대하는 '지역생산 지역소비' 정책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어린 시절부터 자국 농산물의 우수성을 체감하게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음식점들도 이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는데, 특히 JA전농이 운영하는 '미노루식당'은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2010년 도쿄 긴자에서 시작해 현재 전국 20개 지점으로 확장된 미노루식당의 특별한 점은 단순한 식당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모든 식재료를 JA 생산자들로부터 직접 조달받을 뿐 아니라, 메뉴판에 생산자 스토리를 함께 소개함으로써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감정적 연대를 형성한다. 매장 내 설치된 포스터와 영상을 통해 일본 농업의 현실과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야마노 토오루 JA전중 회장은 "국산 농축산물 소비가 곧 국가의 식량안보를 지키는 길"이라며, 향후 정부기관, 교육기관, 유통업체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러한 일본의 움직임은 식량자급률 제고에 고심하는 우리나라에도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 예측을 뒤엎은 독일 총선, '숄츠 패배와 보수의 역습'
2023년 10월 3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의회 총선에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정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된 ARD방송 출구조사에 따르면, CDU·CSU 연합은 예상 득표율 29.0%를 기록하며,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AfD)와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PD)을 크게 따돌린 것으로 보인다. AfD는 19.5%, SPD는 16.0%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녹색당은 13.5%, 좌파당은 8.5%로 예측됐다. 자유민주당(FDP)은 4.9%, 포퓰리즘 성향의 자라바겐크네히트연합(BSW)은 4.7%로 원내 진출이 불확실한 상태다.이번 선거에서 CDU·CSU 연합은 630석 중 약 210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AfD는 145석, SPD는 118석, 녹색당은 94석, 좌파당은 62석을 예상된다. 다만, FDP와 BSW가 원내 진출 기준인 5%를 넘을 경우 의석 배분이 달라질 수 있다. FDP와 BSW가 의석을 확보할 경우, 다른 정당들의 몫은 줄어들게 된다.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승리를 선언하며 "이제 내 앞에 놓인 책임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연정 협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연정이 성사된다면, CDU 소속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퇴진한 이후 약 3년 만에 보수 정권이 들어설 전망이다. 메르츠는 "두 정당과 협상해야 한다면 더 어렵겠지만, 부활절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연정 협상에서 CDU·CSU 연합의 우선 파트너는 SPD로 예상되며, 녹색당과의 협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후, 난민, 원전 등의 주요 정책 이슈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녹색당과의 협상은 CDU·CSU와 SPD 간의 협상보다 더 복잡할 것이다. 그러나 녹색당과의 협상은 CDU와 CSU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메르츠는 "두 정당과 협상하면 더 어려울 수 있지만 해낼 것"이라고 말하며 연정 협상에서의 고난을 인정했다.한편, 극우 성향의 AfD는 이번 선거에서 19.5%를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2021년 총선에서 10.4%를 기록했던 AfD는 이번 선거에서 거의 두 배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이며 원내 제2당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는 출구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역사적 승리"라며, CDU와의 연정 협상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 내 주요 정당들은 AfD와의 연정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AfD는 강경 난민 정책과 이민 문제를 핵심 이슈로 삼아 급성장했으며, 이로 인해 독일 내 정치적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선거 결과는 난민 문제와 이민자 범죄 증가에 대한 반발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최근 몇 달 간 발생한 범죄 사건들이 난민 정책을 다시 주요 쟁점으로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독일 국민들은 과도한 이민과 관련된 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AfD와 같은 우파 정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올라프 숄츠 총리는 "선거 결과가 나빴고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숄츠는 자신의 연임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CDU·CSU 연합의 승리를 막을 수 없었다. 숄츠 총리는 이후 인터뷰에서 SPD와 CDU·CSU 연합 간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며, 자신의 총리직 출마를 재차 강조했다.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굉장한 날"이라며, 독일과 미국 국민들이 지배적인 이민 정책과 에너지 문제에 지친 것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독일 보수 정당이 향후 더 많은 승리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이번 총선 결과는 독일 내에서 중요한 정치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CDU·CSU 연합은 연정 협상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두었으며, 보수 정권의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극우 AfD의 급성장은 앞으로의 정치적 논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독일 국민들이 정치적 방향을 바꾸고, 기존의 정치적 흐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결과로, 향후 독일 정치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