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어부가 낚은 '두개골 괴물' 정체는?
러시아 해역의 깊은 심해에서 외계인의 두개골을 연상시키는 기이한 생물체가 발견되어 전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인 어부 로만 페도르초프는 이달 초 평소와 다름없이 심해 낚시를 즐기던 중 자신의 낚싯줄에 걸린 생명체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가 SNS에 공개한 영상은 불과 며칠 만에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누리꾼들 사이에서 '외계 생명체 발견' 논란을 촉발시켰다.페도르초프가 공개한 영상 속 생물체는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형을 자랑한다. 둥그런 덩어리 형태의 이 생물은 표면이 매끄럽고 점액질이 흐르는 듯한 회색빛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그 모습이 인간의 해골이나 SF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의 머리를 강하게 연상시킨다. 특히 생물체의 표면에 나타난 독특한 무늬와 질감은 지구상의 일반적인 해양 생물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발견 즉시 '심해의 외계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자 전 세계 누리꾼들은 다양한 추측과 반응을 쏟아냈다. "이것은 100% 외계인이다", "외계 생명체가 지구에 존재한다는 명백한 증거", "정부가 숨겨온 비밀이 드러났다", "즉시 죽여서 불태우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등 공포와 호기심이 뒤섞인 댓글들이 쏟아졌다. 일부 음모론자들은 이 생물체가 러시아 정부의 비밀 실험 결과물이거나 심해에 숨어 살던 미지의 종족일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내놓았다.그러나 경험 많은 어부인 페도르초프는 이 기이한 생물체의 정체가 '뚝지(smooth lumpsucker)'일 것으로 추측했다. 뚝지는 쏨뱅이목 도치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한국에서는 '도치' 또는 '심퉁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수심 100~200m의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한류성 어종으로, 북태평양의 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한국, 일본, 베링해, 캐나다 주변 등에서 발견되며, 특히 한국에서는 이 생선을 두루치기, 알탕, 숙회, 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먹는다.뚝지는 원래도 독특한 외형으로 유명하지만,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생물체가 특히 더 기괴해 보이는 이유는 심해에서 표면으로 끌어올려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압력 차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심해에 사는 생물은 고압 환경에 적응해 있어, 갑자기 낮은 압력 환경으로 옮겨지면 체내 가스가 팽창하면서 몸이 부풀어 오르거나 변형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원래의 모습보다 훨씬 기괴하고 낯선 형태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해양생물학자들은 이번 발견이 심해 생태계의 다양성과 신비로움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지구 해양의 심해 지역은 아직도 인류가 충분히 탐험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으며, 과학자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수많은 생물종이 심해에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해양생물학자들에 따르면 지구 해양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80% 이상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거나 제대로 연구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이번 사건은 또한 소셜미디어가 과학적 발견과 대중의 호기심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메우는지, 그리고 때로는 그 과정에서 어떻게 오해와 과장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발견이 있을 때마다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한편, 페도르초프의 SNS 계정에는 이 생물체 외에도 다양한 심해 생물들의 모습이 공개되어 있어 해양 생물에 관심 있는 팔로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바다는 항상 우리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며 "이번 발견이 사람들에게 해양 생태계의 다양성과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이번 '해골 닮은 바다 괴물' 발견은 인류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아직도 지구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과학자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심해 탐사를 통해 새로운 생물종을 발견하고 연구함으로써 지구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 美, 中에 20% 관세 폭탄 투하! 중국 ‘즉각 보복’ 선언
미국이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금 격화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도 강력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예고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정치적, 경제적 영향을 광범위하게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기존 10% 관세에 추가로 10%를 더해 총 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식 행정명령을 게재하며 해당 결정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의 이유로 중국의 펜타닐(강력한 마약성 진통제) 문제를 지목했다. 그는 "중국이 불법 마약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관세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미국은 중국의 마약 통제 정책이 미흡하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펜타닐이 미국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문제를 강하게 문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강경 조치를 통해 중국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은 이에 대해 즉각 반발하며 대응을 예고했다.중국 상무부는 4일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미국이 펜타닐 문제를 빌미로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전형적인 일방주의적 조치이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마약 퇴치 정책을 시행하는 국가 중 하나이며, 중미 양국은 그동안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미국은 이를 무시하고 반복적으로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중국 측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한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는 다자무역 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이며, 우리는 보복 조치를 통해 정당한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즉각적인 대응책을 마련 중이며,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및 비관세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강경한 논조를 유지하며 대응책을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맞서 즉각적인 반격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산 농산물과 식품에 대한 추가 관세 및 비관세 조치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에도 미국이 10%의 관세를 부과하자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당시 중국은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최고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원유·농기계·자동차 등에도 10%의 관세를 적용했다. 또한 미국 IT 기업을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를 진행하며 일부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리기도 했다.이번에도 중국은 유사한 보복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미국의 추가 관세에 맞서 관련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미국산 농산물과 식품이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농업 및 식품 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한편,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협상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이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처리하길 바란다"며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미국 또한 중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중국이 올바른 조치를 취한다면 무역 협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나 이번 추가 관세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양국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보복 조치를 거듭하면서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미중 무역전쟁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 긴장이 고조되었으며, 이번 관세 조치는 또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미국이 중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중국도 이에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양국 간 협상 여부가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가 양국의 무역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며 글로벌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협상을 통해 갈등이 완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트럼프, 젤렌스키 사퇴 요구.."군사지원 끊고 최후통첩 날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렬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 요구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전면 중단하며, 미국의 계획대로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을 가속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한층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며 광물협정 서명 준비를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충돌한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 지원을 일시 중단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도 평화라는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며 “미국의 지원이 종전 해결에 기여하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지원을 중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평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보인다고 판단할 때까지 군사 지원이 계속 중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운송 중이거나 폴란드에서 대기 중인 무기, 항공기 및 선박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었던 군사 장비도 지원이 보류된 상태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젤렌스키는 전쟁 종식이 멀다고 말하는데, 이는 최악의 발언이다. 미국은 이를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람은 미국의 지원이 있는 한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미국이 중재하는 종전 협정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이 군사 지원을 중단한 배경을 설명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마이크 왈츠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사임을 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역시 NBC 인터뷰에서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며 “젤렌스키가 정신을 차리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거나, 아니면 다른 지도자가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강한 압박을 가하며 종전 협상 참여를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을 강조하며 유화적인 태도로 전환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리는 미국과 유럽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평화로 가는 길에서 미국의 지원이 매우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진정한 평화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미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런던에서 열린 긴급 유럽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도 “우리는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미국도 준비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지원을 중단하면서도 미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광물협정’을 다시 추진할 뜻을 밝혔다. 그는 백악관에서 대만 TSMC의 대미 투자 계획 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광물협정 협상이 끝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이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거래”라며 “바이든 전 대통령이 3500억 달러를 전쟁을 벌이는 나라에 제공했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돈이 있었다면 미국 해군을 더 빠르게 재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 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우리는 반도체와 희토류를 비롯해 여러 전략 자원이 필요하다”며 광물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밤 9시(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 예정된 미 의회 연설에서 광물협정과 관련한 새로운 발표를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협상 재개를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젤렌스키가 더 미국에 감사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은 언제나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왔다”고 답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종전 협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압박은 군사 지원 중단과 젤렌스키 대통령 퇴진 압박, 그리고 광물협정 재협상이라는 세 가지 전략으로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종결하고 러시아와의 협상을 추진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응이 향후 우크라이나의 운명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 트럼프 무시하고 젤렌스키 먼저 챙긴 찰스 3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공개적 갈등 이후 유럽으로 건너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국 왕실로부터 특별한 환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방송은 현지시간 2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과의 만남에서 "따뜻하게 환영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정된 영국 국빈 방문에 앞서 이루어져 국제 외교가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런던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다른 유럽 정상들이 참석한 우크라이나 안보 강화를 위한 정상회의를 마친 후, 영국 왕실의 상징적 공간인 샌드링엄 영지로 이동해 찰스 3세 국왕과 비공식 접견을 가졌다. 왕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접견실에서 차를 마시며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찰스 3세 국왕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왔다. 지난해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형언할 수 없는 침략"을 경험했다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월트셔에서 훈련 중이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직접 방문하며 실질적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두 지도자의 이번 만남은 2022년 젤렌스키 대통령의 영국 방문 당시 버킹엄궁에서의 첫 대면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당시 찰스 3세는 아직 왕세자 신분이었으나, 현재는 국왕으로서 더 큰 상징적 의미를 지닌 만남이 되었다.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접견의 타이밍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찰스 3세 국왕 예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앞서 이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미국을 방문한 스타머 총리로부터 찰스 3세의 국빈 방문 초청장을 받고 이를 수락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먼저 국왕을 만나게 된 것이다. 더욱이 이 만남의 소식은 전날에서야 공개되어 그 의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만남이 단순한 의전적 행사를 넘어 영국의 복잡한 외교적 입장을 반영한다고 분석한다. 영국은 유럽 안보와 직결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하는 동시에, 유럽의 안보 자립이 당장 불가능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관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딜레마에 처해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개적 갈등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협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재고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끝낼 계획이 있다면 우크라이나와 공유해달라"며 반박했고, 이후 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스타머 총리와의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으로부터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약속받았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으며, 최근에는 첨단 무기 시스템과 정보 지원을 포함한 포괄적인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영국 정부 관계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찰스 3세 국왕 접견이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영국 정부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외교 전문가들은 이 만남이 영국의 전략적 외교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한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으로 인해 미국과 영국 간의 외교적 역학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나토(NATO)와 유럽 안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자체적인 안보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관계도 유지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방문 이후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방문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의 이번 유럽 순방이 미국의 대 우크라이나 정책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영국의 '줄타기 외교'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대학? 필요 없어!" 美 Z세대, 화이트 칼라 버렸다
미국의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 대학 졸업장과 '화이트칼라' 직업에 대한 전통적인 선호가 쇠퇴하고, 기술직과 직업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치솟는 대학 등록금과 학자금 대출 부담, 그리고 불안정한 취업 시장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2일(현지시간) 포천은 해리스 폴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Z세대의 약 78%가 기술직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목수, 전기기사 등 기술직이 높은 수입을 보장하고, 자영업의 기회를 제공하며, 학자금 대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성별에 따른 직업 선호도 차이도 나타났다. 피우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대학 학위가 없는 젊은 여성은 고객 서비스 직원, 간호 보조, 판매 현장 감독관, 계산원, 웨이트리스 등 의사소통 기술과 돌봄 능력이 요구되는 직종을 선호한다. 이들 직업은 연간 최대 5만6000달러(약 8188만원)에서 6만6000달러(약 965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반면, 25~34세의 대학 학위가 없는 젊은 남성은 트럭 운전사, 건설 노동자, 현장 감독관 등 육체노동을 수반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트럭 운전사는 연간 최대 10만1000달러(약 1억4000만원), 건설 노동자는 최대 6만2000달러, 현장 감독관은 최대 9만4000달러(약 1억3745만원)를 벌 수 있다.요리사가 Z세대 사이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 셰프는 학위 없이도 최대 17만 3000달러(약 2억 4000만 원)라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레스토랑 주방에서 경력을 시작해 점차 연봉을 높여갈 수 있으며, 초기에는 약 4만 7000달러(약 6870만 원) 수준의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퓨 리서치 센터는 대학 학위가 없는 남성들이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로 요리사를 꼽으며 이러한 트렌드를 뒷받침했다.Z세대의 변화된 인식은 직업학교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립학생정보센터에 따르면, 2023년 직업 교육 중심의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률은 16% 증가했다. 건설 관련 전공자는 23%, 냉난방(HVAC) 프로그램 등록률은 7% 늘었다. 2023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직업은 풍력터빈 기술자로, 연봉은 최대 10만3000달러(1억5056만원)에 달한다.이처럼 미국의 Z세대는 대학 진학이라는 전통적인 성공 방정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소득과 직업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고등 교육 시스템과 노동 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로 해석될 수 있다.
- 푸틴, 방러 北 리희용 접견... '반미 연대' 강화 속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리희용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리 비서의 면담 사실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이번 만남은 러시아가 미국과 관계 회복 및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시점에 이루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리 비서와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27일 북한군이 2월 초부터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쿠르스크 전선에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같은 날, 러시아와 미국 외교관들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양국 대사관 정상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연방보안국 연례 회의에서 새 미국 행정부와의 접촉에 대해 "정부 간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려는 상호간 의지가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실용주의와 현실적 관점"을 높이 평가하며,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푸틴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한편, 북한, 중국, 이란 등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반미 연대'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리 비서의 모스크바 방문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하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강화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크렘린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미국의 적대국인 나라들과의 외교적 교류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지난 24일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으며, 2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만나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이란의 "균형 잡힌 입장"에 감사를 표했다.한편, 24일부터 노동당 대표단을 이끌고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리 비서는 25일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과 '다방면적인 협조의 확대 및 심화 발전에 관한 2025~2027년 의정서'에 서명했다. 26일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도 만나는 등 지난해 6월 체결된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이후 당 차원의 협력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 눈 한쪽 없고 귀는 뺨에..엄마도 출생 후 알았다!
웨일스 브리젠드에 사는 25세 그레이스와 26세 라이스 제임스 부부에게 지난해 11월 9일, 특별한 아들 비니 제임스가 태어났다. 임신 기간 동안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기에 부부는 건강한 아기의 탄생을 기대했지만, 비니는 태어나자마자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긴급 처치를 받아야 했다. 그리고 '골든하르 증후군'이라는 희귀한 진단을 받았다.골든하르 증후군은 눈, 귀, 척추 등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는 선천성 희귀 질환으로, 2만 5천 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 비니는 오른쪽 귀가 뺨에 붙어 있었고, 오른쪽 눈이 없는 상태였다. 하이스는 "아들의 얼굴에서 예상치 못한 모습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비니는 태어난 직후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65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다. 생후 한 달 반 무렵에는 호흡이 악화되어 기도에 구멍을 내 튜브를 삽입하는 기도 절개술까지 받아야 했다. 퇴원 후에도 부모는 하루에도 여러 번 비니의 기도에서 점액을 제거해 주어야 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했다. 면역력이 약한 비니는 두 차례나 폐 감염을 겪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현재 비니는 런던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오른쪽 눈을 대신할 의안을 착용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몇 년 안에 뺨에 위치한 귀를 정상적인 위치로 옮기는 수술도 앞두고 있다.골든하르 증후군은 안면 비대칭, 귀 기형, 눈 기형, 척추 이상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심장, 신장, 호흡기 기형이 동반되기도 한다. 구순열, 구개파열, 선천성 심장 결함, 청각 상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사팔뜨기, 눈꺼풀 상실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문제는 이 질환이 유전적인 요인이 아니며, 아직 발생 원인조차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산전 유전자 검사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며, 임신 중 초음파나 태아 MRI 검사에서도 발견이 쉽지 않다. 대부분 출생 후에야 진단이 가능하다.골든하르 증후군의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경미한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증상 완화를 위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전문가들은 "골든하르 증후군은 명확한 예방법이나 완치 방법은 없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 '핵탄두 탑재' 가능성... 김정은이 직접 참관한 '공포의 순항미사일' 실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직접 참관 하에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번 발사는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가 긴장되는 가운데 북한의 핵 억제력을 재차 과시하는 행보로 분석된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6일 서해 해상에서 복수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발사된 미사일들은 각각 7,961초(약 2시간 13분)와 7,973초(약 2시간 13분) 동안 1,587km의 타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한 후 목표 지점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공개한 순항미사일 중 가장 긴 비행시간과 거리를 기록한 것으로,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된다.특히 이번에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서는 미사일이 수면 가까이 낮게 비행하는 모습과 낮은 언덕 위 저층 건물을 타격해 폭파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 북한이 레이더 탐지를 회피하는 저고도 비행 능력과 정밀 타격 능력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저고도 비행 능력을 갖춘 순항미사일은 적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무기라고 평가한다.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발사 훈련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핵억제력의 구성부분들의 신뢰성과 운용성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그 위력을 과시하는 것 그 자체가 전쟁억제력의 책임적인 행사"라고 자평했다. 이는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를 단순한 무기 시험이 아닌 핵 억제력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발언이다.또한 김 위원장은 "강력한 공격력으로 담보되는 것이 가장 완성된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며 "핵무력의 보다 철저한 임전태세를 갖추고 그 사용에 만반으로 준비됨으로써 믿음직한 핵방패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영구적으로 수호해 나가는 것은 공화국 핵무력 앞에 부여된 책임적인 사명과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북한이 핵무력을 국가 안보의 핵심 수단으로 계속해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에는 김정식 노동당 중앙군사위원과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특히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그의 참석은 이번 발사가 북한의 미사일 개발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북한은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해상(수중)대지상 전략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바 있다. 당시 시험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첫 무기체계 시험이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북한이 짧은 간격으로 연이어 미사일 발사를 진행하는 것은 미국의 새 행정부에 대한 압박과 함께 자신들의 군사적 역량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이 미사일을 '전략'무기로 분류한 것은 핵탄두 탑재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북한이 실제로 핵탄두를 탑재한 순항미사일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이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새로운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한편, 이번 미사일 발사는 최근 미국과 한국이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이루어져 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 성격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자국에 대한 '침략 연습'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해왔다.국제사회, 특히 미국과 한국, 일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금지하고 있으나, 순항미사일은 이 금지 대상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아 북한이 이를 활용해 군사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전문가들은 북한이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미사일 시험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는 시점에서 북한은 자신들의 존재감과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군사적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美에 백기 든 젤렌스키.."미-우크라 광물협정 임박"
오는 28일(현지시간) 체결 예정인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광물 협정 전문이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 협정은 '재건 투자 기금의 조건과 조항을 설정하는 양자 협정(Bilateral Agreement Establishing Terms and Conditions for a Reconstruction Investment Fund)'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소식통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이번 협정의 핵심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재건 투자 기금으로, 우크라이나가 향후 자국의 국영 광물 자원 개발로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이 기금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금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중요한 자금원이 되며, 미국은 이에 따른 재정적 이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협정문에 따르면 기금의 구체적인 운영과 이익 배분 등의 세부 사항은 추후 별도의 협정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 기금은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위한 중요한 재정적 수단으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고 경제 안보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협정문은 또한, "이 양자 협정과 기금 협정은 양자 및 다자 협정의 구조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고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협정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안보 보장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안전 보장을 얻기 위한 노력을 지원한다"는 표현을 사용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간접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협정문은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위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협정문에서 언급된 ‘러시아의 침공’과 ‘분쟁’의 용어 사용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의 이 협정이 지속적인 평화와 재건을 위한 중요한 법적, 경제적 장치가 될 것임을 나타낸다.기금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소유한 모든 천연 자원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기금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에는 광물, 탄화수소, 원유, 천연가스 등 다양한 자원이 포함된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는 기금에 기여한 자금을 매년 재투자할 의무를 가지며, 이 재투자된 자금은 우크라이나의 경제 발전과 안보 강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기금의 공동 관리를 통해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필수적인 자본 공급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기금은 우크라이나의 공공 및 민간 자산 개발과 수익화 증대를 위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광물 자원과 인프라, 항구, 국영 기업 등의 개발에 투자될 예정이다. 기금의 관리와 운용은 양국 정부의 대표들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 기금에 관한 구체적인 조건은 기금 협정에서 더욱 명확히 다루어질 것이다. 기금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기여자들이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고 최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보유한다. 기금 협정문은 또한 우크라이나가 제3자에게 지지 않도록 보장하는 진술과 보증을 포함하고 있으며, 기금 자산의 처분이나 이전에 대해 적절한 절차를 따르도록 하고 있다. 기금 협정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의무나 다른 국제 기구와의 약정 의무와 충돌하지 않도록 작성될 예정이다.미국과 우크라이나는 기금 협정의 내용이 국제적 재정적 안전을 고려하여 제재와 기타 제한 조치를 약화하거나 위반하지 않도록 신경 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금의 운영이 법적, 상업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기금 협정은 향후 기금 협정에 대한 실무 그룹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며, 실무 그룹은 양국의 재무부와 경제부 대표들이 주도하여 협정을 준비할 것이다.이번 협정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로,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지속적으로 지원을 제공해 온 미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노력의 일환이다. 협정문은 전쟁의 성격을 '러시아의 침공'과 '분쟁'으로 번갈아 언급하며,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기여하는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다지고 있다. 협정의 체결은 우크라이나의 경제 회복과 안보 강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양국 간의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기금 협정은 우크라이나의 "우크라이나의 국제 조약에 관한 법"에 따라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비준을 받아야 한다. 비준 절차를 마친 후, 양국은 즉시 기금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양자 협정은 구속력이 있으며, 각 참가자가 해당 절차를 이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협정 체결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향후 함께 재건 투자 기금을 운영하며,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경제적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시사한다.
- 프라푸치노 이제 굿바이..스타벅스, 칼바람에 메뉴도 '다이어트'
미국 스타벅스가 다음 달부터 판매 부진 및 제조 복잡성을 이유로 13개 메뉴를 단종하고,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 실적 악화에 따른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3월 4일부터 프라푸치노 종류를 포함한 13개 메뉴를 판매 중단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 선호도가 낮거나,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다른 메뉴와 유사한 메뉴들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오는 9월까지 전체 메뉴의 약 30%를 줄일 계획이다.이번에 단종되는 메뉴는 ▲아이스 말차 레모네이드 ▲에스프레소 프라푸치노 ▲카페 바닐라 프라푸치노 ▲화이트초콜릿모카 프라푸치노 ▲자바칩 프라푸치노 ▲차이티 크림 프라푸치노 ▲카라멜 리본 크런치 크림 프라푸치노 ▲더블 초코칩 크림 프라푸치노 ▲초콜릿 쿠키 크럼블 크림 프라푸치노 ▲화이트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화이트 핫 초콜릿 ▲로얄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라떼 ▲허니 아몬드밀크 플랫화이트 등이다. 상당수가 얼음과 함께 커피, 우유, 크림 등을 갈아 만드는 프라푸치노 메뉴로, 제조 과정 단순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스타벅스는 최근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겪으며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024년 4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 카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고, 주당 순이익은 23%나 줄었다.이에 스타벅스는 본사 관리직 1100명을 해고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에 돌입했다. 이번 정리해고는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다. 스타벅스 최고 경영자(CEO) 니콜 브라이언은 "더 작고 효율적인 팀으로 거듭나 스타벅스의 미래 성공을 위한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스타벅스의 이번 조치는 음료 제조 과정을 간소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해석된다. 메뉴 '다이어트'와 인력 감축이라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스타벅스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일각에서는 스타벅스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다양한 메뉴'가 축소되면서 고객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스타벅스가 '효율성'과 '고객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