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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격노케 한 '결정적 장면'…하마스, 시신 묻는 드론 영상에 덜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겨우 유지되던 가자지구의 위태로운 평화가 결국 19일 만에 파국을 맞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하마스의 반복적인 휴전 합의 위반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가자지구에 대한 즉각적이고 강력한 공습 재개를 군에 명령한 것이다. 이로써 인질 및 수감자 교환으로 잠시 숨을 고르던 양측의 갈등은 다시 한번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는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 회의를 마친 직후 "이번 일은 또 하나의 명백한 휴전 위반 사례"라고 못 박으며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한때 희망을 보였던 평화 협상의 불씨는 사실상 꺼져버린 분위기다.이스라엘이 공격 재개의 핵심 명분으로 내세운 것은 두 가지다. 첫째는 하마스의 직접적인 군사 도발이다.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을 향해 대전차 미사일과 총격을 가하는 명백한 적대 행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스라엘의 분노에 불을 지핀 것은 인질 시신 송환을 둘러싼 기만 행위 의혹이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전날 인도한 시신 1구가 기존에 송환된 다른 인질 사망자의 신체 일부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심지어 하마스 대원들이 미리 준비된 건물에서 시신 일부를 꺼내 땅에 잠시 묻은 뒤, 국제적십자사 대표들을 불러 마치 새로 시신을 발견한 것처럼 연출하는 장면이 담긴 드론 영상까지 공개하며 하마스가 국제사회를 상대로 기만극을 벌였다고 맹비난했다.네타냐후 총리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가자지구에는 다시 포성이 울려 퍼졌다. 가자지구 민방위청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최소 세 차례 공습을 감행하여 이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마스 역시 즉각적인 보복 조치를 선언하며 강경하게 맞섰다.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예정되어 있던 인질 시신 인도 절차를 전면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신 수색 및 수습 작업 자체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이스라엘군 전사자들의 시신 송환 지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결국 양측은 휴전 파기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하마스는 자신들이 휴전 조건을 성실히 준수하고 있으며, 오히려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 등 이스라엘의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구실을 찾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하마스가 명백한 금지선을 넘었다"며 "인질 시신 송환 합의를 위반한 것에 대해 막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해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때 인질 전원 석방과 평화 정착의 실마리를 풀 것으로 기대됐던 휴전 합의는 이제 서로를 향한 불신과 분노만을 남긴 채, 다시 한번 가자지구를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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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노벨상 집착' 간파했나… 日, 벚나무 250그루에 골프채까지 '조공 외교' 논란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미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그렇게 짧은 기간에 세계가 더 많은 평화를 누리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고 영감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교도통신은 회담 전부터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노벨상 추천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이는 양국 정상회담을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외교 이벤트'였음을 시사한다.다카이치 총리가 내세운 추천의 명분은 '분쟁 중재자'로서의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자신의 중재로 전 세계 8개의 전쟁이 종식되었다고 주장하며 노벨상 수상에 대한 강한 의욕을 공공연히 드러내 왔으나, 실제 수상에는 실패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러한 트럼프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며,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 협정 서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것을 주요 공적으로 내세웠다. 또한 지난 25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에서도 중동 정세 안정에 기여한 트럼프의 리더십을 한껏 치켜세우는 등, 이번 노벨상 추천은 갑작스러운 제안이 아닌 지속적인 '트럼프 띄우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노벨상 추천은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일본의 다각적인 '선물 공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노벨상 추천 카드 외에도 파격적인 선물들을 쏟아냈다. 내년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우호의 상징으로 벚나무 250그루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골프광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 개인을 위해 황금 골프공과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생전에 사용했던 골프 장비를 특별히 준비했다. 심지어 회담장 밖에는 일본이 수입할 예정인 미국 포드의 인기 픽업트럭 'F-150'과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도요타 자동차를 나란히 전시하는 등 노골적이라고 할 만큼 뚜렷한 친미, 친트럼프 행보를 보였다.이러한 다카이치 총리의 '극진한 환대'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 끈끈한 '브로맨스'를 과시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외교 전략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치적으로 '아베의 계승자'를 표방하는 다카이치 총리는 현재 방위비 증액과 대미 투자 확대 등 미국의 거센 압박에 직면한 상황에서, 국가 간의 현안을 정상 간의 개인적 친분을 통해 풀어가려는 실리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아베 전 총리 역시 2019년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명분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며 밀월 관계를 과시한 바 있다. 결국 이번 노벨상 추천 해프닝은 일본이 처한 외교적 현실 속에서 트럼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고도의 계산된 '아부 외교'의 결정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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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日 왕실에 납품하던 '그 가방'…다카이치 총리의 '완판템', 비밀은 따로 있었다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패션 아이템 하나하나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특히 그가 평소 공식 석상에서 즐겨 사용하는 검은색 가죽 가방이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이례적인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방을 제작한 '하마노 피혁공예'는 지난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이틀간 공장의 한 달 생산량에 달하는 주문이 쏟아져 들어왔다"고 밝히며, 지금 주문하더라도 내년 2월 말에나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고 공지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총리 관저에 들어서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된 직후, 그의 손에 들린 가방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며 순식간에 '잇템'으로 등극한 것이다. '그레이스 딜라이트 토트백'이라는 이름의 이 가방은 온라인에서 소비세를 포함해 13만 6400엔(약 128만 원)에 판매되는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총리의 인기와 함께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방의 인기 비결은 단순히 '총리의 가방'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제품 자체가 지닌 뛰어난 품질과 실용성에 있다. 하마노 피혁공예 측은 이 가방을 '매일 드는 가방은 심플하고 우아하게', '활동적인 여성을 위한 고급 가방'이라는 수식어로 소개한다. 실제로 최고급 가죽으로 제작되었음에도 무게가 700g에 불과해 가볍고, A4 용지 크기의 서류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어 실용성을 중시하는 현대 여성들의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킨다. 색상은 총 8종류로 출시되었으며, 다카이치 총리가 선택한 검은색 모델은 어떤 옷차림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클래식한 매력으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디자인의 우아함과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활동성과 실용성을 모두 잡은 점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하마노 피혁공예라는 브랜드가 지닌 역사와 명성 또한 이번 열풍에 힘을 보탰다. 1880년에 창업하여 1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회사는 나가노현 미요타초에 위치한 공방에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일본 왕실이 애용하는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그 가치와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3대째 회사를 이끌고 있는 하마노 노리유키 사주가 과거 왕실의 폴로 경기 지도 역할을 맡으며 맺어진 인연이 현재까지 이어져, 핸드백을 비롯한 다양한 가죽 제품을 왕실에 납품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왕실이 인정한 품질'이라는 후광 효과를 낳았고, 미요타초의 정장(町長)까지 나서 SNS를 통해 "우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가방"이라며 '고향 납세' 제도를 통한 구매를 추천하는 등 지역 사회의 자부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중요한 정치적 국면에서 특정 정치인의 소장품이 '굿즈(Goods)'처럼 소비되며 인기를 끄는 현상은 비단 일본만의 일이 아니다. 이는 지지층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정치적 메시지를 담아내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후보 출정식에서 신었던 운동화가 하루 만에 완판된 사례가 있었고,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머그샷(범죄인 식별 사진)'을 활용한 티셔츠와 머그컵을 출시해 막대한 선거 자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치인의 물건은 단순한 상품을 넘어, 그 정치인을 지지하고 동일시하려는 팬덤 심리의 발현이자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드러내는 상징물로 기능한다. 다카이치 총리의 가방 열풍 역시,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라는 그의 상징성과 맞물려 강력한 지지층의 결집을 보여주는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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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하자마자 '막춤' 10초…트럼프의 춤사위에 숨겨진 진짜 속내는?아시아 순방의 첫발을 내디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세안(ASEAN)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 특유의 활기찬 모습으로 입국을 알렸다. 현지시간 2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레드카펫 위에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곧이어 말레이시아 전통 의상을 입은 공연단의 화려한 환영 무용이 펼쳐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약 10초간 즉흥적인 춤으로 화답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0년 대선 유세 당시 팝송에 맞춰 주먹을 쥐고 팔을 흔드는 동작으로 유명해진 그의 '트레이드마크 댄스'가 다시 한번 등장한 순간이었다. 옆에 있던 안와르 총리 역시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단에게 건네받은 성조기와 말레이시아 국기를 와이퍼처럼 좌우로 흔드는 제스처를 취하며 다소 상기된 모습을 보였다.도착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피스메이커'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는 행보에 나섰다. 지난 7월 국경 분쟁으로 6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 협정식을 직접 주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양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력히 위협하며 휴전을 압박했고, 결국 양국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이번 순방의 목표 중 하나인 '미국의 위상 강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첫 일정으로, 단순한 환영 행사 이상의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춤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동시에, 강력한 압박을 통해 실리를 챙기는 트럼프 특유의 외교 스타일이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의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된다. 26일과 27일 말레이시아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27일부터 29일까지는 일본을, 그리고 29일부터 30일까지는 한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의 핵심 목표는 앞서 언급된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하고, 각국과의 무역 협정을 더욱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순방의 마지막 종착지인 한국에서는 오는 29일 제2차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간에 첨예한 현안인 관세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양국 통상 당국이 막후에서 채널을 열어두고 막판 조율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회담 결과에 따라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한편, 이번 순방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꼽혔던 북미 간의 만남은 더욱 불투명해지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며 대화 의지를 내비쳐왔지만, 북한은 그간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침묵을 지켜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기간에 맞춰, 북한 외교의 실무를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간의 극적인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의도적으로 엇갈린 외교 행보를 보이면서, 한반도 정세는 또다시 안갯속에 머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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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북한·러시아 다 지켜본다!" 다카이치 日 총리, '세계의 한가운데' 외교 선포!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국회 연설에서 한일 관계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24일 중의원 연설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하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 간 대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색되었던 한일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려는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한 중국, 북한, 러시아의 군사적 동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세계의 한가운데서 활짝 피는 일본 외교를 되찾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는 일본이 동북아시아를 넘어 국제사회에서 더욱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향후 일본 외교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다카이치 총리는 이러한 외교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안전보장 협의를 심화할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한미일 3국 협력을 비롯해 일미필리핀, 일호주인도 등 다양한 형태의 안보 협력 강화를 언급하며, 역내 안보 환경 변화에 대한 일본의 전략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일본의 기여를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주변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대한 깊은 우려는 일본의 안보 정책이 단순히 자국 방어를 넘어 지역 전체의 안정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카이치 총리의 이러한 발언은 일본이 전통적인 동맹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복잡한 국제 정세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대중국 관계에 대해서는 신중하면서도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을 "주요한 이웃 국가"로 지칭하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의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동시에 "일본과 중국 사이에는 안보·경제상의 우려 사항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상 간 솔직한 대화를 통해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협력과 견제를 병행하는 투트랙 외교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의 방위비 증액 의사를 명확히 했다.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1.8% 수준인 방위비를 2%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하며, 올해 안으로 이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올해 방위 예산이 9조 9000억 엔(약 93조 원)임을 감안할 때, 2%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약 1조 엔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본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국회 연설은 일본이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자국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더욱 능동적인 외교 및 안보 정책을 펼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한일 관계 개선 의지 표명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방위비 증액과 다각적인 안보 협력 강화는 주변국들에게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에 대한 경계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중국에 대한 복합적인 접근 방식과 함께,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 발표는 다카이치 내각이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파급력을 가진 정책들을 추진할 것임을 예고한다. 앞으로 다카이치 총리가 제시한 외교 및 안보 비전이 실제 정책으로 어떻게 구현될지, 그리고 이것이 동북아시아와 세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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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총통, 美 극우 유튜버에 매달리는 '굴욕 외교'…대체 왜?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재등장과 함께 미중 무역 협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대만의 안보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자, 대만이 양국 간의 ‘거래’에서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대규모 무역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만 정책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대만 정부는 생존을 위한 총력 외교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이라는 지위만으로는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그의 핵심 참모들은 파격적인 홍보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정제된 외교 채널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 그룹과 보수 성향의 강력한 인플루언서들을 직접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라이 총통은 최근 미국의 유명 보수 라디오 쇼에 직접 출연해 "만약 대만이 중국에 병합된다면, 중국은 미국과 경쟁하는 데 있어 더욱 막강한 힘을 갖게 될 것이며 이는 미국의 국가 이익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대만의 안보가 곧 미국의 이익과 직결된다는 점을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명확히 각인시켜, 대만 문제를 행정부의 핵심 의제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하려는 고도의 계산이 깔린 행보다. TSMC의 수십억 달러 규모 미국 투자라는 선물조차 확실한 안전판이 되지 못했다는 불안감이 결국 이러한 공세적인 여론전으로 이어진 셈이다.대만의 불안감은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모호한 발언으로 인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무역 합의를 위해 대만 독립에 대한 입장을 조정할 수 있느냐'는 날 선 질문에 "대만 문제를 포함한 많은 주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협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는 그의 ‘거래적 외교’ 스타일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으로, 국가 간의 오랜 신뢰나 동맹 관계보다 눈앞의 이익을 우선시할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대중 강경론을 주도하며 대만 지지 정책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던 인사들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약화된 것도 대만에게는 큰 악재다. 중국이 무역 협상의 대가로 미국에 '대만 독립 반대'의 공식 선언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실리를 위해 대만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더 이상 가정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현재 미국은 중국과 수교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공식적으로는 존중하면서도,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에 방어용 무기를 제공하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내비치면서 이 위태로운 균형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결국 대만은 최대 군사 후원국인 미국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자신들을 외면할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미중 간의 거대한 힘겨루기 속에서 대만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될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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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부터 손으로 직접 그려…'세기의 결혼식' 치른 지방시 상속자, 대체 얼마 썼나?프랑스 패션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는 명품 브랜드 ‘지방시’ 가문이 한국인 며느리를 맞이하며 전 세계적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방시 창립자 위베르 드 지방시의 후손인 션 태핀 드 지방시가 7년간 사랑을 키워온 한국계 연인 정다혜 씨와 지난 8월 파리에서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프랑스 언론이 ‘올해 사교계 최고의 결혼식’이라 극찬할 만큼 호화롭고 성대하게 치러진 이번 행사는 단순한 명문가의 혼사를 넘어, 프랑스 전통 귀족 가문과 글로벌 인재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남겼다. 두 사람의 결혼은 패션과 사교계를 넘어 대중에게도 한 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로 회자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두 사람의 인연은 2018년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대학교 교정에서 시작됐다. 20대 후반 동갑내기인 이들은 자원봉사 활동 중 처음 만났고, 션이 정다혜 씨에게 첫눈에 반하며 7년간의 열애가 시작됐다. 션은 현재 세계적인 경매 회사 크리스티에서 상업금융 선임 애널리스트로 재직 중이며, 과거 LVMH 그룹 인턴십을 통해 패션계에 대한 이해를 넓힌 재원이다. 신부 정다혜 씨 역시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성장한 글로벌 인재로,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마친 뒤 션의 삼촌이 운영하는 하이엔드 보석 브랜드 ‘태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각자의 분야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두 사람의 만남은 단순한 상속자와의 결합이 아닌, 서로의 지성과 배경을 존중하는 파트너십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이번 결혼식은 그 시작부터 남달랐다. 하객들에게는 아티스트 레아 사반이 직접 손으로 그린 맞춤 청첩장이 전달되며, 예술 작품과도 같은 예식의 서막을 알렸다. 3일간 파리 전역을 무대로 펼쳐진 축하 행사는 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치였다. 파리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라 퐁텐 가용’에서의 우아한 리허설 디너로 시작해,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유서 깊은 생트클로틸드 대성당에서 본식이 성대하게 거행됐다. 결혼식의 대미는 최고급 연회장인 ‘르 파빌리옹 도핀’에서 열린 피로연으로, 파리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마무리됐다. 신부 정다혜 씨는 패션지 ‘보그 프랑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간을 초월한 클래식과 파리지앵의 세련미가 공존하는 꿈의 결혼식을 실현했다”고 벅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지방시는 1952년 위베르 드 지방시에 의해 설립된 이후, 배우 오드리 헵번의 스타일을 완성하며 20세기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1988년 거대 럭셔리 그룹 LVMH에 인수되었지만, 지방시 가문은 여전히 프랑스 패션계의 상징적인 존재로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결혼은 이러한 유서 깊은 가문에 새로운 시대의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귀족의 전통과 한국계 글로벌 엘리트의 만남은 지방시 가문의 역사가 21세기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며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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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사라지는 매미 유충들…도쿄 공원의 기묘한 '식량 전쟁'일본 도쿄의 평화로운 공원들이 때아닌 '매미 유충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중국인들이 식용 목적으로 매미 유충을 무분별하게 포획하는 행위가 잇따르면서, 현지 주민들의 불안감은 물론 문화적 충돌과 법적 제재의 어려움이라는 복합적인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일본 매체 '프레지던트온라인'에 따르면, 도쿄 시내 공원에서는 해질녘부터 밤늦게까지 중국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매미 유충을 대량으로 채집하는 광경이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이는 중국 산둥성, 허난성 등 일부 지역에서 매미 유충 '지랴오호우'를 여름철 별미로 즐기는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수요 증가로 고급 식재료로까지 취급되며, 이러한 문화가 일본 공원으로까지 확산된 것이다.문제는 이러한 행위가 도쿄도 조례 및 각 지자체의 공원 조례상 동·식물 채집 및 반출이 엄격히 금지된 불법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주의를 주는 관계자들에게 일부 중국인들은 "그래서 뭐가 문제냐"는 식의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논리적 설득이 통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탐사 작가 아키시마 사토루는 일본에서 금지된 행위를 가능케 하는 매뉴얼이나 우회 방법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수십, 수백 마리 단위로 조직적인 포획이 이루어지면서, 일본 사회가 암묵적으로 공유하는 '선의의 기준선'이 외국인들에 의해 무시되거나 이해되지 못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경찰과 시 공원관리부서에 신고가 빗발치고 있지만, 매미가 천연기념물이나 법적 보호종이 아닌 탓에 현행법상 제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러한 논란은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7월 한국 서울과 부산에서도 중국인들이 매미 유충을 대량 채집하는 유사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에도 법적 처벌 근거 미약으로 인해 제재에 한계가 있었다.이번 '매미 유충 전쟁'은 단순히 특정 동물의 채집을 넘어, 국제화 시대에 발생하는 문화적 배경과 법적 해석의 차이, 그리고 공공장소 이용에 대한 상이한 인식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시와 함께 문화적 이해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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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별, 사실은 돈으로 살 수 있었다…한국도 14억 '투자'세계 최고의 미식 안내서로 불리며 1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쉐린 가이드가 그 권위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신뢰성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미쉐린 가이드가 수익원 확대를 위해 전 세계 관광청들과 거액의 돈이 오가는 제휴를 맺고 있으며, 이로 인해 평가의 공정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셰프들에게는 꿈의 영예로, 미식가들에게는 절대적인 지표로 여겨졌던 '미쉐린 별'이 사실상 돈으로 거래될 수 있다는 비판이 요식 업계 내부에서부터 거세게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논란의 핵심은 미쉐린 가이드가 각국 관광청으로부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받고 해당 국가의 안내서를 발간하는 사업 모델에 있다.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은 물론, 이스라엘과 미국 각 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국가의 관광청이 자국 관광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미쉐린 측에 거액을 지불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2016년 서울 편이 처음 출간된 이후 4년에 걸쳐 총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미쉐린 측에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CNN은 태국 관광청이 2017년 무려 440만 달러(약 64억 원)를 내고 방콕 편을 발간했으며, 당시 17개의 식당이 별을 획득했다고 보도하며 이러한 유착 관계의 실체를 드러냈다.이러한 금전적 협력 관계는 미쉐린 가이드가 오랜 세월 쌓아온 '독립성'과 '신뢰성', 그리고 '돈에 매수되지 않는다'는 절대적인 명성에 치명적인 흠집을 내고 있다. 평가의 대상이 되어야 할 국가 기관으로부터 돈을 받고 안내서를 만든다는 사실 자체가 평가의 객관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덩이팅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경영대학 연구원은 "정부나 여행사 등과 지나치게 협력하면 신뢰도는 물론, 다른 기관이 평가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현재의 사업 방식이 미쉐린 브랜드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음을 경고했다.물론 미쉐린 가이드 측은 이러한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이들은 관광청과의 파트너십이 반드시 별점 부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파트너들 역시 미쉐린이 제시하는 가치를 신뢰하고 그 독립성을 지켜줘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한국에 40곳, 태국에 17곳의 별점 레스토랑이 탄생한 배경에 수십억 원의 돈이 오갔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상, 이러한 해명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결국 124년 역사의 미쉐린 가이드는 전통적인 권위를 지키느냐, 아니면 새로운 수익 모델을 통해 몸집을 불리느냐는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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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트럼프'에 '긁어모은 총리'…中, 다카이치 향한 역대급 독설일본의 새 총리로 강경 우익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가 선출되자마자, 중국 관영매체가 '여자 버전 트럼프'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중국 신화통신 계열의 소셜미디어 '뉴탄친'은 22일, 일본의 총리 교체를 알리며 "이 세상은 트럼프 하나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골치 아픈데, 여자 버전 트럼프가 또 하나 나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다카이치 신임 총리의 예측 불가능한 강경 노선이 향후 국제 정세에 상당한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는 중국의 노골적인 불쾌감과 경계심을 동시에 드러낸 것이다. 사실상 공식적인 축하 인사 대신, 이례적인 비난으로 첫인사를 갈음하며 험난한 양국 관계를 예고한 셈이다.중국 매체가 이토록 격한 반응을 보이는 배경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그동안 보여온 일관된 반중 행보와 역사 왜곡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뉴탄친은 다카이치 총리가 과거 여러 차례 중국을 비난하는 발언을 일삼았고,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범죄인 난징대학살의 역사적 사실을 거듭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위협론'을 대대적으로 퍼뜨리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드는 대만 문제 관련 망언을 했다는 점도 비판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를 단순히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인물이 아니라, 중국의 핵심 이익과 역사적 자존심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인물로 규정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특히 다카이치 총리의 위험한 우경화 행보가 일본의 군사대국화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중국은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매체는 그가 장관 신분이던 시절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패전일인 8월 15일에 맞춰 참배했던 전력을 상기시켰다. 이와 함께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을 통해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전환해야 한다는 그의 숙원 역시 정조준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전날 다카이치 총리 선출에 대한 공식 축하 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도 바로 이러한 그의 언행들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나아가 중국 매체는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을 부각하며 그의 리더십 자체를 평가절하했다. 뉴탄친은 현재 일본의 정치 구도 속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여기저기서 긁어모아 겨우 총리가 됐다"고 조롱하며, 그의 집권이 장기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지어 "1년 집권할 수 있다면 성취이고, 2년 집권할 수 있다면 기적"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며 그의 총리직 수행이 단명에 그칠 것이라고 저주에 가까운 악담을 퍼부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를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이끌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