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었던 코치가... 美 15세 남학생 성폭행 사건, '유부녀 교사'의 추악한 민낯
미국 시카고를 발칵 뒤집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30세 여성 크리스티나 포멜라가 자신이 가르치던 15세 남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그녀는 축구 코치이자 가정교사로 활동하며 학생들의 신뢰를 받아왔기에 더욱 충격적이다.더욱 놀라운 사실은 포멜라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유부녀라는 점이다. 그녀의 남편은 대학 시절 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겉보기에는 행복한 가정을 꾸린 듯 보였다. 그러나 그녀의 이중생활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아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아들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새 휴대전화를 사준 뒤 계정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포멜라와 아들이 주고받은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발견한 것이다.충격받은 어머니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검찰 조사 결과 포멜라는 지난해 12월 개학 전 다우너스 그로브 사우스 고등학교 교실에서 개인 교습을 받던 학생을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포멜라가 교사이자 코치라는 권위를 이용해 미성년 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며 "이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포멜라는 체포 후 구금되었다가 학교 출입 및 미성년자 접촉 금지 조건으로 석방되었다.학교 측은 즉각 포멜라에게 유급 행정 휴직 처분을 내리고, 학부모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건을 알렸다. 아르웬 립 교장은 "관련 기관과 협력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포멜라와 접촉한 학생 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포멜라는 2017년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20년부터 학교 특수 서비스 부서에서 일했으며, 2021년부터는 축구팀 코치로도 활동했다. 대학 시절부터 사귄 남자친구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사실도 알려졌다.지역 사회는 이번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특히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교사가 오히려 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사실에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포멜라의 다음 법정 출두일은 다음 달 14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앞으로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사건은 학교 내 성범죄 예방 및 교사 윤리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관세전쟁 속 시진핑 방미 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머지않아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이 조율 중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케네디센터 이사회에서 연설하며 "시 주석이 가까운 미래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만, 그는 방문 일정이나 구체적인 의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양국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대중(對中) 관세 부과 조치가 잇따르면서 갈등이 더욱 심화됐다. 미국은 지난달과 이달 초 각각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총 20%의 관세를 매겼으며,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 농축산물 등에 대해 10~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미중 무역전쟁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 간 정상회담이 6월 중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두 정상 모두 6월에 생일을 맞이하는 만큼, 이번 회담이 ‘생일 정상회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케네디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내일(18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우크라이나에서 포위된 병사들을 구출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그들은 사실상 포로로 잡혀 있으며 러시아군에 포위돼 있다. 내 도움이 없었다면 그들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병사들의 생명을 살려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 군인들이 러시아군에 포위됐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그는 또한 "우크라이나 상황이 좋지 않지만, 우리는 평화 협정과 휴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정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우크라이나 고위급 회담에서 ‘30일 휴전안’이 도출됐으며, 러시아도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후 평화협정이 곧바로 체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중요한 통화가 될 것이다. 우리는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푸틴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논의하고 싶지 않다. 나는 협정을 성사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바 있다. 이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했고,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고전하는 것이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 때문이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그는 "많은 이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옳은 결정을 해야 했다"며 "지금은 그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과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정을 둘러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가 향후 국제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제니, 가지 마..." 25년 단짝 잃은 코끼리의 절규, 모두가 울었다
오랜 시간 서커스단에서 함께 공연했던 친구를 잃고 슬픔에 잠긴 코끼리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서커스단에서 25년 이상 함께 공연했던 인도 코끼리 '제니'와 '막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두 코끼리는 2021년 제니가 막다를 공격하는 사고로 서커스단에서 은퇴한 뒤, 크림반도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함께 지내왔다. 당시 서커스단은 동료 간의 질투로 인한 사고로 판단했지만, 은퇴 후 두 코끼리는 다시는 갈등을 빚지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말 제니가 지병으로 건강이 나빠졌고, 결국 지난 13일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사파리 측에 따르면, 깊은 슬픔에 빠진 막다는 수의사들의 접근조차 막으며 몇 시간 동안 제니 곁을 떠나지 못했다. 막다는 쓰러진 제니를 깨우려는 듯 필사적으로 몸을 흔들고, 코로 어루만지며 작별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사파리 측이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영상 속 막다는 제니의 코를 잡고 인사하는 듯하더니, 이내 품에 안고 한참을 곁에 머물렀다. 영상에는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흐느끼는 소리도 함께 담겼다.사파리에서 함께 생활하던 두 코끼리는 때때로 과거 서커스 공연 장면을 재현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고, 항상 붙어 다니며 화목하게 지냈다고 한다.코끼리는 감정 지능이 높은 동물로,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을 깊이 인지하고 애도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인도 서벵골 산림국 연구팀은 지난해 인도 벵골 지역에서 새끼 코끼리가 묻힌 5가지 사례를 연구했다. 그 결과, 코끼리들이 죽은 코끼리를 묻기 위해 '적절한' 장소를 찾아 이동하고, 사체를 뒤집어 발만 흙 밖으로 나오게 하는 독특한 매장 방식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전 연구에서도 아프리카 코끼리가 죽은 동료나 가족을 나뭇가지와 잎으로 덮는 매장 문화가 확인된 바 있다. 주민 증언에 따르면, 코끼리들은 동료나 가족을 땅에 묻고 큰 소리로 울부짖는 등 '장례' 의식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푸틴, 전선 한복판 전격 방문..숨은 전략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현지시각) 휴전 합의에 도달한 가운데, 러시아의 대응이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장악했던 격전지 쿠르스크를 12일 처음으로 방문하며 강경한 행보를 보였다.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쿠르스크 지역의 러시아군 전투사령부를 격려하고, 향후 작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영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가까운 장래에 가능한 한 빨리 쿠르스크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적을 물리치고 (이곳) 영토를 완전히 해방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경 지대에 완충지대를 설정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지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처음으로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를 공격해 일부 점령한 이후 처음이다. 현재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지역을 사실상 완전 탈환할 것으로 보이며,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군이 이곳의 핵심 요충지인 수자 중심부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러시아가 수자를 탈환하면,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주요 영토를 완전히 되찾게 된다.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이날 보고에서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영토의 86%를 탈환하고, 430명의 우크라이나군을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점령을 통해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한 전략이 되고 말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생포된 병사들은 “러시아 연방법에 따라 테러리스트로 취급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그러나 우크라이나 측도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자 마을 외곽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으며, 군은 필요할 경우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전황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어, 러시아가 휴전에 쉽게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연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휴전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러시아 연방과 그 국민을 위해 보장된 평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휴전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현 상황에서 휴전에 동의하기는 어렵다”며 “러시아가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를 방문한 것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휴전 합의에 대한 압박보다는 러시아가 유리한 협상 조건을 내걸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크렘린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는 휴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연방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는 계속 전진하고 있으며, 실제 합의는 최전선에서 결정된다. 미국도 이를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까지 러시아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미국과의 대화를 모색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를 방문한 같은 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성명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협상의 세부 사항과 합의 내용을 전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미국 백악관도 러시아와의 대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번 주 모스크바로 향할 예정”이라며 “러시아가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할 것이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왈츠 또한 러시아 측과의 대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러시아가 휴전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전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더 나은 조건을 끌어내려 할지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푸틴 대통령의 쿠르스크 방문이 러시아의 강경한 입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아빠 됐다!" SNS 인증샷 올린 남편... 알고보니 아내는 살인마?!
임신 9개월이었던 16세 소녀가 유괴, 살해된 후 태아를 강제로 적출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20대 여성 용의자는 태아를 자신이 낳은 아이라고 속이려다 경찰에 체포되었다.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에밀리 아제베도 세나(16)는 지난 14일 쿠이아바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복부가 절개된 채 매장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시신에서는 태아가 사라진 상태였다.경찰 조사 결과 주범은 25세 여성 나탈리 헬렌 마르틴스 페레이라로 밝혀졌다. 페레이라는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 왓츠앱을 통해 에밀리에게 "아기 옷을 무료로 주겠다"며 접근했다. 그는 에밀리가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브라질 모바일 송금 시스템(Pix)으로 교통비까지 지불하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다.페레이라는 에밀리를 집으로 유인한 뒤 인터넷 케이블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날카로운 흉기로 태아를 꺼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에밀리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태아 적출을 당했고,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이후 페레이라는 남편 크리스티안 알비노 세발류 데 아루다(28)와 함께 신생아를 병원으로 데려가 "집에서 출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검사 결과 페레이라가 임신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재차 실시된 신체검사에서도 페레이라는 출산 흔적이 없었다.경찰은 페레이라가 임신한 척하며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6개월 전 유산했음에도 불구, 남편과 주변 사람들을 속이며 임신한 척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페레이라의 남편 아루다는 아내가 실제 출산했다고 믿었으며, 살인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SNS에 신생아 사진을 올리며 "아빠가 됐다"고 알리기도 했다.경찰은 가중 살인 및 시신 은닉 등의 혐의로 용의자들을 기소할 예정이다. 에밀리의 신생아는 현재 병원에서 보호 중이며, 건강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2020년 멕시코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임신 8개월이었던 22세 여성이 SNS를 통해 알게 된 여성을 만나러 간 후 실종, 이후 물탱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DNA 검사 결과, 가해 여성이 돌보던 신생아는 사망한 여성의 아이로 확인되었다.
- "날개 위로 대피" 덴버공항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엔진 화재 '보잉 737-800' 또 불안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회항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CNN,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경 덴버국제공항에서 아메리칸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1006편)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2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78명이 비상 슬라이드, 날개 위 비상구, 제트 브리지(탑승교) 등을 통해 긴급 대피했다. 덴버국제공항 측은 성명을 통해 12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미국 연방항공청(FAA) 발표에 따르면, 문제의 여객기는 원래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를 떠나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를 목적지로 비행 중이었다. 하지만, 이륙하고 약 20분이 지난 시점에 승무원이 엔진에서 이상 진동을 포착, 덴버로 기수를 돌리기로 했다. 항공기는 오후 5시 15분경 경로를 변경했고, 비상 착륙에 앞서 한 시간가량 덴버 상공을 비행했다.문제는 비행기가 덴버공항에 착륙한 후 발생했다. 덴버국제공항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가 C38 게이트에 도착한 직후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승객들이 게이트로 이동하던 중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하면서, 항공사는 즉시 승객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당시 상황은 긴박했다. 한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여객기 엔진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수십 명의 승객들이 황급히 비행기에서 탈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일부 승객들은 소방대에 의해 화재가 진압될 때까지 비행기 날개 위에서 불안에 떨며 대기해야 했다.목격자는 CNN에 "비행기가 말 그대로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다"며 "승객들이 얼마나 공포에 질렸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아메리칸항공은 사고 직후 승객들의 댈러스행 여정을 지원하기 위해 대체 항공편과 승무원을 덴버로 긴급 파견했다. 덴버공항 관계자는 화재는 신속하게 진압되었으며, 이번 사고로 인한 다른 항공편의 지연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FAA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엔진 결함, 정비 불량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고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보잉 기종 관련 사고와 맞물려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엔진 화재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푸틴, 총알 쏟아지는 전쟁터서 “우크라 포로는 테러리스트” 선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쿠르스크주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전례 없이 군복을 입고 직접 전장을 찾은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된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해방하라"고 지시하며 강력한 군사적 의지를 표명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 전투 사령부를 방문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군복을 입고 지도를 펼친 채, 전선의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이 담겼다. 푸틴은 "쿠르스크에서 적을 패배시키는 임무가 완수된 뒤, 완벽하게 이 지역을 해방하고 국경을 따라 보안 구역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쿠르스크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고 러시아군과 싸운 자들은 테러리스트로 간주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 포로들에 대해 범죄 수사를 시작했다고 경고했다.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6만 7천 명 이상의 병력과 용병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군은 이미 1100㎢ 이상의 영토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5일 동안 24개 마을과 259㎢의 영토를 되찾은 점을 강조하며 "반격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러시아 특수부대가 가스관 내부에서 약 15㎞를 이동해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망을 뚫었다고 언급하며, 이 작전이 러시아군의 공세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의 쿠르스크 방문은 전례 없는 이례적 행보로 해석된다. 전쟁 초기부터 푸틴 대통령은 전장을 직접 찾은 적이 없으며, 이번 방문은 돌발 일정으로 전해졌다. 푸틴의 방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0일 휴전 방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푸틴이 쿠르스크를 방문함으로써 러시아군이 전선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대로 휴전안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나타냈다고 보고 있다.한편 푸틴은 최근 휴전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1월까지 휴전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던 푸틴은 이제 휴전안에 조건부로 동의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미국이 요청한 30일 휴전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휴전 논의에 열린 자세를 보였다. 미국은 러시아가 30일 휴전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어, 향후 전개될 상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트럼프, 캐나다에 ‘50% 관세’로 맞불..보복은 보복으로
2025년 3월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송전되는 전기에 25% 추가 요금을 부과한 데 대해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여 총 50%로 설정하라고 상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송전되는 전기에 부과한 25%의 요금에 대한 보복으로, 해당 조치는 12일 아침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캐나다는 미국 유제품에 대해 250%에서 390%까지의 반미 농산물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 관세는 오랫동안 터무니없다고 여겨져 왔으며, 즉각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로 위협받는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이러한 위협을 완화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또한 캐나다가 다른 오랫동안 지속된 부당한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4월 2일에 예정된 상호 관세 발표일에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이 관세는 사실상 캐나다의 자동차 산업을 중단시킬 수 있으며, 미국에서 자동차를 쉽게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관계에서 군사적 및 경제적 의존을 지적하며, "캐나다는 미국의 군사 보호에 의존하고 있으며, 미국은 매년 2,000억 달러 이상을 캐나다에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황은 지속될 수 없으며,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캐나다를 미국에 편입시키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세가 사라지고, 캐나다인의 세금도 감소하며, 군사적으로 더 안전해지고, 북부 국경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관세 남용국'으로 지목하면서,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주지사가 미국으로 송전되는 전기에 대해 25%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강력히 반응했다. 온타리오주는 일부 미국 지역에 전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력 수급이 조정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의 전력 생산이 충분하지만, 국경 인근 일부 지역에서 캐나다 전력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표는 캐나다와 미국 간의 관세 전쟁을 더욱 격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캐나다와 미국은 오랫동안 무역과 경제적 상호 의존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의 무역 갈등은 두 국가 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 특히 철강 및 알루미늄과 같은 주요 산업 품목에 대한 관세가 추가됨에 따라, 양국의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관세 전쟁의 격화로 뉴욕 증시는 이날 급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미국 경제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무역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양국의 경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한편, 트럼프는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편입시킬 수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이는 단지 경제적 이유뿐만 아니라 군사적, 정치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그가 선호하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 캐나다와의 관계에 큰 변화를 예고할 수 있다. 캐나다와 미국의 무역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긴장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양국은 서로의 관세 정책을 두고 치열한 논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진보의 아이콘’ 트뤼도, 눈물의 퇴임..평가 엇갈려
2025년 3월 9일(현지시각), 캐나다의 23대 총리인 쥐스탱 트뤼도는 9년 4개월간의 총리직을 마감하며 사임을 발표했다. 그의 후임으로 마크 카니 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자유당 대표로 선출되었고, 트뤼도는 고별 연설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떠났다. 이번 사임은 최근 불거진 경제적 위기와 미국과의 관세 전쟁 등 정치적 압박 속에서 이루어진 결정으로, 그는 고별 연설에서 "전 세계가 캐나다인들을 지켜보고 있다"며 국민들의 단합을 강조했다.트뤼도 총리는 2015년 11월, 캐나다 역사상 두 번째로 젊은 총리로 취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43세의 그는 '캐나다의 오바마'라는 별명을 얻으며 정치적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의 유능한 리더십과 소통 능력 덕분에, 취임 초기에는 6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진보적인 가치와 정책을 내세워 다문화 사회, 경제 불평등 해소, 이민자 수용, 탄소세 부과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총리 취임식에서는 일반 시민을 초청하고, 내각 구성에서 성별 균형과 지역 안배를 고려하는 등 사회적 포용을 강조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그러나 그의 정치 경로는 순탄하지 않았다. 2017년 이후, 트뤼도의 정치적 입지는 점차 약화되었으며, 몇 차례의 스캔들이 그의 이미지를 훼손했다. 특히, 대형 건설사의 뇌물 제공 혐의와 관련된 법무부 장관 압박 의혹은 큰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20대 시절 흑인 분장을 하고 파티에 참여한 사진이 공개되며 인종주의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자유당은 2019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신민주당(NDP)과 연합 정부를 구성해야 했다.경제 문제도 트뤼도의 리더십에 큰 부담을 안겼다. 캐나다 내 생활비 상승과 주택 가격 문제는 많은 국민들의 불만을 샀고, 트뤼도의 정부는 이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나노스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생활비 상승 문제는 많은 캐나다인들의 우려를 키우고, 트뤼도 정부는 이를 해결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트뤼도는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그의 임기 동안 경제 성장률은 매우 낮았다. 그의 정책은 진보적인 가치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실제로는 많은 분야에서 한계에 부딪혔다. 마리화나 합법화와 육아 정책 개선 등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원주민과의 화해, 기후변화 대응, 선거 개혁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세 도입과 석유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재개 등의 정책은 좌우 양측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보수파는 트뤼도의 진보적 정책을 과도하다고 비난했으며, 일부는 그가 추진한 정치적 올바름이 사회에 피로감을 주었다고 주장했다.트뤼도의 사임 발표 후, 그의 유산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 사히르 칸 오타와대학교 교수는 "트뤼도 정부는 부의 재분배와 사회 정책에 초점을 맞췄으며, 이는 그의 유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된 노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캐서린 아브루 국제 기후정치 허브 이사는 트뤼도가 "캐나다 총리 중 기후 대응에 가장 많은 초점을 맞춘 인물"이라며 그의 기후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하지만 그의 후임인 마크 카니는 자유당의 방향성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카니는 기존 민주당 정책의 일부를 수정할 계획을 밝혔으며, 소비자에게 탄소세를 부과하는 등의 기존 정책을 재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트뤼도와 자유당은 이제 '트뤼도 브랜드'와 거리를 두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다. 트뤼도의 재임기간 동안 캐나다는 경제성장과 환경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를 했지만, 결국 그의 리더십은 경제적 위기와 정치적 논란 속에서 종결을 맞았다. 결국 트뤼도 총리는 그의 진보적인 비전을 추진했지만, 경제와 정치적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정치적 피로감을 안고 물러나게 되었다.
- 과제 내주고 '야동' 본 62세 교사... 대형 스크린에 '실시간 중계'
러시아 바시키르공화국의 한 학교에서 40년 경력의 베테랑 교사가 수업 중 음란물을 시청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현지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62세의 물리학 교사 라지프 누르갈리예프는 13~14세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준 후 자신의 노트북으로 음란물을 시청했는데, 이 노트북이 교실 대형 스크린과 연결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학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누르갈리예프가 노트북을 보며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자신의 노트북 화면이 교실 대형 스크린에 그대로 투사되고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녀공학 학급에서 이루어진 이 사건은 학생 중 한 명이 교사의 행동을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급속도로 확산되었다.영상이 퍼지자 분노한 학부모들은 즉각적인 교사 해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처음에는 "10대 학생들이 교사에게 장난을 친 것"이라며 학생들을 비난하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누르갈리예프 본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수업자료를 찾다가 무엇인가를 클릭했는데 어떤 웹사이트가 열렸다"면서 "성적인 영상을 볼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학교 측은 누르갈리예프를 옹호하는 입장을 유지했다. "누르갈리예프는 학교에서 존경받는 교사였다"며 "음란물 노출은 실수였고 의도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쪽 의견을 모두 들은 후 조처를 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존경받은 실력 있는 교사를 대체할 다른 교사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이 사건은 여러 측면에서 복잡한 문제를 제기한다. 첫째, 교육 환경에서의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윤리적 문제다. 교사가 수업 중 개인적인 용도로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둘째, 학생들의 심리적 영향이다. 13~14세의 청소년기 학생들이 교사의 부적절한 행동을 목격했을 때 받는 심리적 충격은 상당할 수 있다. 셋째, 학교의 대응 방식이다. 학교가 초기에 학생들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누르갈리예프의 40년 교직 경력은 이 한 번의 사건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그는 결국 논란이 확산되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교육 당국의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은 현재 그의 노트북을 수거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 사건은 디지털 시대의 교실 환경에서 교사들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성을 보여준다. 수업 중 개인 기기 사용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학교의 위기 관리 방식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증언을 무시하고 교사를 무조건 옹호하는 접근법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의 영향력도 보여준다. 한 학생이 촬영한 영상이 순식간에 확산되어 국제적인 뉴스가 된 것은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실수가 얼마나 빠르게 공개적인 스캔들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교사들은 이제 교실 안에서의 행동이 언제든 기록되고 공유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결국 이 사건은 교육 현장에서의 디지털 윤리, 학교의 위기 대응, 그리고 소셜미디어 시대의 개인 행동의 책임성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 40년간 존경받던 교사의 경력이 한순간의 실수로 무너진 이 사례는 디지털 시대의 교육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