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영우' 한 장면이 1조원 시장 만들었다... 미국인들이 줄 서서 사 먹는 '이것'
한국의 대표적인 간편식 '김밥'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편안한 음식인 한국의 김밥은 어떻게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밥의 세계적 인기 현상을 심층 분석했다.김밥의 글로벌 열풍은 2022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가 매일 아침 김밥을 먹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김밥이 자연스럽게 세계인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WP는 "이 드라마가 김밥에 대한 드문 스포트라이트를 불러일으켰다"며 "피크닉 밥상에 필수적인 소박한 음식이 주류로 급부상했다"고 평가했다.이후 김밥의 인기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3년 8월 미국의 인기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조스에서 출시된 냉동 야채 김밥은 출시 몇 주 만에 품절 사태를 빚었고, 이어 대형마트 코스트코에서도 유사한 상품이 등장했다. 독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각지에서도 김밥 전문점이 속속 문을 열었다.한국 내에서도 김밥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2023년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에서는 영업 첫날부터 김밥을 주문하는 손님들이 줄을 서며 직원들을 당황케 했고, 한 손님이 한 번에 30줄을 주문하는 등 폭발적인 수요가 확인됐다.WP는 김밥의 역사적 배경도 소개했다. "김밥은 한반도에서 오래된 역사를 지닌 음식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현대적인 형태의 김밥 기원을 20세기 초 일제 강점기와 연결 짓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스시의 한 종류인 '마키'와의 차이점도 명확히 했다. 마키와 달리 김밥의 밥은 식초나 설탕이 아닌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하며, 속 재료들은 대부분 데친 후 양념하는 것이 특징이다.김밥 만들기의 복잡한 과정은 '보살핌'의 상징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요리사 박은조 씨는 "김밥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위안이 되는 음식이며, 어머니의 사랑을 뜻한다"고 말했다.이러한 김밥의 세계적 인기는 한국 김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역대 두 번째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수출 대상국도 2010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122개국으로 확대됐다. 한국은 현재 세계 김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김은 2019년부터 한국 수산식품 수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출액은 2010년 1억1000만 달러에서 2021년 6억9000만 달러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 김이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러시아 순이며, 2023년 기준으로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등 4개국이 전체 수출의 61.4%를 차지했다.전문가들은 김밥의 글로벌 인기 요인으로 건강한 식문화와 다양성을 꼽는다. "김밥은 한국의 건강한 식문화와 한식의 특성을 잘 담고 있는 음식으로, 다양한 속재료를 활용할 수 있어 채식주의자부터 미식가들까지 폭넓은 소비층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김밥은 편리한 한 끼 식사로서 글로벌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아 떨어진다"며 "SNS에서의 비주얼적인 매력이 김밥 열풍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이제 김밥은 단순한 한국의 전통 음식이 아니라 글로벌 푸드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는 대표적인 한식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과 건강식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맞물려 김밥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 美 식탁 위기에 한국 달걀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미국 정부가 심각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한 달걀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산 달걀 수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20일(현지시간)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은 업계 단체 및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한국에서 더 많은 달걀을 수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이미 국내에서는 첫 수출 사례가 나왔다. 충남 아산시 계림농장은 이달 국내 최초로 특란 20톤(1만1,172판, 33만5,160알)을 미국 조지아주로 수출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은 튀르키예, 브라질과 함께 미국이 달걀 수입을 늘리는 주요 국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미국의 달걀 위기는 2022년 조류인플루엔자 발발 이후 지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살처분 등으로 죽은 산란계는 약 1억 6,600만 마리에 달하며, 이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달걀 공급이 크게 부족해졌다.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달걀 가격은 지난 몇 달간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해왔으며, 이는 미국 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해외에서 달걀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왔다. 다만 한국에서 달걀을 언제부터 얼마나 더 많이 수입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롤린스 장관은 지난달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을 통해 달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조류인플루엔자 퇴치 등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0일 발표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퇴치를 위한 치료제와 백신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최대 1억 달러(약 1,470억 원)를 투입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이 정부 기금은 백신·치료제 개발업체와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주(州) 정부, 대학, 기타 적격 기관 등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미국 내 달걀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한편, 농무부 관계자는 이 백신 개발 정책이 그동안 여러 백신에 반대해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합의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접근에 있어서 일치한다"고 답변했으나, 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한국산 달걀의 미국 수출 확대는 국내 양계 농가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달걀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라는 거대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는 국내 양계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또한 한국산 달걀의 품질과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미국의 달걀 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식량 공급망의 중요성과 국가 간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례로 볼 수 있다.
- 트럼프가 푸틴 설득했지만..젤렌스키 "못 믿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약 한 달 만에 전화 통화를 갖고, 30일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의 에너지 및 기반 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로 하는 일시적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무인기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며, 러시아가 휴전을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번 합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중재자로 나서며 진행된 것으로, 향후 전쟁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실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협력하여 해결책을 모색할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번 대화를 통해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합의를 목표로 하며, 단순한 휴전이 아니라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쟁을 완전히 종결할 수 있는 협상 가능성도 시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30일간의 휴전과 관련하여 전선 전체에 걸쳐 휴전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강제 동원 및 군대 재무장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정부가 서방의 군사 지원을 받아 병력을 증강하고 공격을 감행하는 것을 문제 삼아 왔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논리를 내세웠다. 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국경 인근 쿠르스크 지역에서 민간인을 공격한 사례를 언급하며, 키이우 정권이 휴전 협상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통해 에너지 및 기반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중단할 것을 제안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크렘린궁 발표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통화 직후 러시아군에 즉각 관련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휴전 합의와 연계하여 1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175명의 포로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의료 시설에서 치료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 23명도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미국 백악관 역시 이번 회담 후 성명을 발표했지만, 크렘린궁 발표에 비해 비교적 간략한 내용만 담겼다. 백악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휴전이 단기적인 조치가 아니라,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을 포함해 완전한 휴전과 영구 평화에 관한 기술적 협상을 시작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러시아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해 협력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을 위협할 수 없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90분간의 통화에 대해 "매우 훌륭하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푸틴과 젤렌스키 모두 전쟁을 끝내고 싶어한다. 이제 본격적인 과정이 시작되었으며, 인류를 위해 이 일을 완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또한 그는 <워싱턴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이 논의는 이미 3~4주 전에 시작되었으며, 푸틴과의 대화가 이번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합의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는 진정한 휴전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우리는 이를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의 중재를 통해 휴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보면서도, 러시아가 모든 포로를 석방해야만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음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SNS를 통해 "현재 약 40대의 러시아 무인기가 하늘을 날고 있으며,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야간 공습은 우리의 에너지 부문과 국민들의 일상을 파괴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가 푸틴의 전쟁 연장을 거부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이 실제로 이행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이번 합의가 실질적인 평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 때문에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30일간의 일시적 휴전이 지켜질 경우,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평화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신뢰 부족과 기존의 대립 구도 속에서 합의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한편,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휴전을 이끌어낸 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전쟁의 조기 종식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주도한 만큼, 이번 합의가 미국 내 정치적 이해관계와 연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내세우려 할 것이며, 이에 따라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휴전 합의는 전쟁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신뢰 부족과 대립된 입장으로 인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30일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양측이 의미 있는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지, 그리고 미국이 중재자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가 향후 전개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울프독', 83억 거래..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로 기록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개로 알려진 ‘울프독’이 570만 달러(약 83억 원)에 거래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희귀한 품종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출신의 유명 개 사육사 사티시(51)에 의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20일 유로뉴스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티시는 지난달 미국에서 태어난 생후 8개월 된 울프독 ‘카다봄 오카미’를 데려오기 위해 570만 달러를 지불했다. 오카미는 늑대와 코카시안 셰퍼드의 혼혈로, 이전까지 한 번도 거래된 적이 없는 품종이다.오카미는 생후 8개월에 불과하지만 이미 키 76cm, 몸무게 74kg에 달하며 웅장한 외모와 독특한 유전적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티시는 “나는 개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독특한 개를 키워 인도에 소개하는 것을 즐긴다”며 “오카미를 데려오는 데 기꺼이 돈을 썼다”고 밝혔다.사티시는 이미 150종이 넘는 개 품종을 키워본 경험이 있으며, 오카미를 데려온 뒤 여러 행사장에 동행하며 인도 전역에 알리고 있다. 특히 영화 시사회에서 오카미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영상은 온라인에서 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사티시는 10년 전 개 사육을 중단했지만, 현재는 오카미를 대중에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희귀한 울프독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거액을 지불하고 있으며, 오카미의 행사 초대 비용은 30분에 2800달러(약 400만 원), 5시간에 1만1700달러(약 1700만 원)에 달한다.사티시는 오카미 외에도 중국 고유 견종인 ‘차우차우’를 키우고 있다. 차우차우는 ‘사자개’라는 별명을 가진 품종으로, 그는 지난해 이 개를 325만 달러(약 47억 원)에 데려왔다. 그는 “희귀한 개를 키우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며 “나와 나의 개들은 항상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이를 통해 충분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사티시의 개들은 약 2만8000㎡(약 8500평)의 넓은 농장에서 지내며, 여섯 명의 전담 관리자가 돌보고 있다. 또한, 도난과 위협에 대비해 3m 높이의 벽과 감시카메라(CCTV)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보안 조치도 마련되어 있다.사티시는 “개들이 걷고 달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나와 나의 개들은 관객을 끌어들이는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의 희귀견에 대한 열정과 투자는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무료 음식, 소풍 온 듯" 尹 탄핵 집회 참석한 대만 여배우 '경솔' 비판
대만의 유명 걸그룹 '헤이걸' 출신 배우 겸 모델 황차오신(黃喬歆)이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야유회'에 비유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울을 여행 중이던 황차오신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 현장 사진과 함께 "초대형 야유회와 다를 바 없었다"는 글을 게시하며 논란을 촉발시켰다.황차오신은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민주주의 집회 현장을 처음 접했는데, 정말 놀라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단순히 플래카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의자, 푸드트럭,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고, 놀랍게도 이 모든 것이 무료였다"고 묘사했다. 또한 "외국인인 저에게도 사람들이 친절하게 말을 건네고, 음식을 권했다"며, 떡볶이와 핫도그 등을 공짜로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힘을 모으는 모습이었고, 쓰레기를 스스로 치우는 시민의식도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인의 결속력은 정말 대단했다.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어로 "고마워요"라는 인사를 남겼다.그러나 황차오신의 게시글은 곧바로 온라인상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이웃 국가의 엄중한 정치적 상황을 가볍게 '야유회'로 표현한 것은 경솔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연합신문망(UDN) 등 대만 현지 매체들도 이러한 논란을 비중 있게 보도하며, 황차오신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여론을 전했다.비판이 거세지자 황차오신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당시 카페에 가는 길에 우연히 집회 현장을 지나게 됐다"며, "대만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라 관광객으로서 모든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관광객으로서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SNS에 공유한 것뿐, 나는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국가의 대규모 집회가 광화문뿐 아니라 관광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며, "이런 곳을 지나는 다른 많은 외국인 관광객도 이 장면을 촬영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황차오신은 "한국은 여전히 제게 매력적인 곳"이라며, "'다시 서울을 방문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주저 없이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라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고 있다. 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그의 표현이 한국의 정치적 현실에 대한 몰이해와 무신경함을 드러냈다는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외국인이 다른 나라의 정치적 사안을 다룰 때 얼마나 조심스러워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문화적 간극과 정치적 예민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요구됨을 시사한다.
- 믿었던 코치가... 美 15세 남학생 성폭행 사건, '유부녀 교사'의 추악한 민낯
미국 시카고를 발칵 뒤집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30세 여성 크리스티나 포멜라가 자신이 가르치던 15세 남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그녀는 축구 코치이자 가정교사로 활동하며 학생들의 신뢰를 받아왔기에 더욱 충격적이다.더욱 놀라운 사실은 포멜라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유부녀라는 점이다. 그녀의 남편은 대학 시절 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겉보기에는 행복한 가정을 꾸린 듯 보였다. 그러나 그녀의 이중생활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아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아들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새 휴대전화를 사준 뒤 계정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포멜라와 아들이 주고받은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발견한 것이다.충격받은 어머니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검찰 조사 결과 포멜라는 지난해 12월 개학 전 다우너스 그로브 사우스 고등학교 교실에서 개인 교습을 받던 학생을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포멜라가 교사이자 코치라는 권위를 이용해 미성년 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며 "이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포멜라는 체포 후 구금되었다가 학교 출입 및 미성년자 접촉 금지 조건으로 석방되었다.학교 측은 즉각 포멜라에게 유급 행정 휴직 처분을 내리고, 학부모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건을 알렸다. 아르웬 립 교장은 "관련 기관과 협력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포멜라와 접촉한 학생 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포멜라는 2017년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20년부터 학교 특수 서비스 부서에서 일했으며, 2021년부터는 축구팀 코치로도 활동했다. 대학 시절부터 사귄 남자친구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린 사실도 알려졌다.지역 사회는 이번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특히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교사가 오히려 학생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사실에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포멜라의 다음 법정 출두일은 다음 달 14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앞으로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사건은 학교 내 성범죄 예방 및 교사 윤리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관세전쟁 속 시진핑 방미 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머지않아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이 조율 중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케네디센터 이사회에서 연설하며 "시 주석이 가까운 미래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만, 그는 방문 일정이나 구체적인 의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양국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대중(對中) 관세 부과 조치가 잇따르면서 갈등이 더욱 심화됐다. 미국은 지난달과 이달 초 각각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총 20%의 관세를 매겼으며, 중국도 이에 맞서 미국 농축산물 등에 대해 10~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미중 무역전쟁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 간 정상회담이 6월 중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두 정상 모두 6월에 생일을 맞이하는 만큼, 이번 회담이 ‘생일 정상회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케네디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내일(18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우크라이나에서 포위된 병사들을 구출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그들은 사실상 포로로 잡혀 있으며 러시아군에 포위돼 있다. 내 도움이 없었다면 그들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병사들의 생명을 살려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국 군인들이 러시아군에 포위됐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그는 또한 "우크라이나 상황이 좋지 않지만, 우리는 평화 협정과 휴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정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우크라이나 고위급 회담에서 ‘30일 휴전안’이 도출됐으며, 러시아도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후 평화협정이 곧바로 체결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중요한 통화가 될 것이다. 우리는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푸틴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논의하고 싶지 않다. 나는 협정을 성사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바 있다. 이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했고,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고전하는 것이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 때문이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그는 "많은 이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옳은 결정을 해야 했다"며 "지금은 그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과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정을 둘러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가 향후 국제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제니, 가지 마..." 25년 단짝 잃은 코끼리의 절규, 모두가 울었다
오랜 시간 서커스단에서 함께 공연했던 친구를 잃고 슬픔에 잠긴 코끼리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서커스단에서 25년 이상 함께 공연했던 인도 코끼리 '제니'와 '막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두 코끼리는 2021년 제니가 막다를 공격하는 사고로 서커스단에서 은퇴한 뒤, 크림반도의 한 사파리 공원에서 함께 지내왔다. 당시 서커스단은 동료 간의 질투로 인한 사고로 판단했지만, 은퇴 후 두 코끼리는 다시는 갈등을 빚지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말 제니가 지병으로 건강이 나빠졌고, 결국 지난 13일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사파리 측에 따르면, 깊은 슬픔에 빠진 막다는 수의사들의 접근조차 막으며 몇 시간 동안 제니 곁을 떠나지 못했다. 막다는 쓰러진 제니를 깨우려는 듯 필사적으로 몸을 흔들고, 코로 어루만지며 작별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사파리 측이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영상 속 막다는 제니의 코를 잡고 인사하는 듯하더니, 이내 품에 안고 한참을 곁에 머물렀다. 영상에는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흐느끼는 소리도 함께 담겼다.사파리에서 함께 생활하던 두 코끼리는 때때로 과거 서커스 공연 장면을 재현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고, 항상 붙어 다니며 화목하게 지냈다고 한다.코끼리는 감정 지능이 높은 동물로,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을 깊이 인지하고 애도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인도 서벵골 산림국 연구팀은 지난해 인도 벵골 지역에서 새끼 코끼리가 묻힌 5가지 사례를 연구했다. 그 결과, 코끼리들이 죽은 코끼리를 묻기 위해 '적절한' 장소를 찾아 이동하고, 사체를 뒤집어 발만 흙 밖으로 나오게 하는 독특한 매장 방식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전 연구에서도 아프리카 코끼리가 죽은 동료나 가족을 나뭇가지와 잎으로 덮는 매장 문화가 확인된 바 있다. 주민 증언에 따르면, 코끼리들은 동료나 가족을 땅에 묻고 큰 소리로 울부짖는 등 '장례' 의식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푸틴, 전선 한복판 전격 방문..숨은 전략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현지시각) 휴전 합의에 도달한 가운데, 러시아의 대응이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장악했던 격전지 쿠르스크를 12일 처음으로 방문하며 강경한 행보를 보였다.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쿠르스크 지역의 러시아군 전투사령부를 격려하고, 향후 작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영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가까운 장래에 가능한 한 빨리 쿠르스크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적을 물리치고 (이곳) 영토를 완전히 해방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경 지대에 완충지대를 설정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지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처음으로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를 공격해 일부 점령한 이후 처음이다. 현재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지역을 사실상 완전 탈환할 것으로 보이며,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군이 이곳의 핵심 요충지인 수자 중심부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러시아가 수자를 탈환하면,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주요 영토를 완전히 되찾게 된다.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이날 보고에서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영토의 86%를 탈환하고, 430명의 우크라이나군을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점령을 통해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한 전략이 되고 말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생포된 병사들은 “러시아 연방법에 따라 테러리스트로 취급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그러나 우크라이나 측도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자 마을 외곽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으며, 군은 필요할 경우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전황이 러시아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어, 러시아가 휴전에 쉽게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연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휴전이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러시아 연방과 그 국민을 위해 보장된 평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휴전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현 상황에서 휴전에 동의하기는 어렵다”며 “러시아가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를 방문한 것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휴전 합의에 대한 압박보다는 러시아가 유리한 협상 조건을 내걸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크렘린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는 휴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연방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는 계속 전진하고 있으며, 실제 합의는 최전선에서 결정된다. 미국도 이를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까지 러시아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미국과의 대화를 모색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를 방문한 같은 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성명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협상의 세부 사항과 합의 내용을 전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미국 백악관도 러시아와의 대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번 주 모스크바로 향할 예정”이라며 “러시아가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할 것이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왈츠 또한 러시아 측과의 대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러시아가 휴전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전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더 나은 조건을 끌어내려 할지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푸틴 대통령의 쿠르스크 방문이 러시아의 강경한 입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아빠 됐다!" SNS 인증샷 올린 남편... 알고보니 아내는 살인마?!
임신 9개월이었던 16세 소녀가 유괴, 살해된 후 태아를 강제로 적출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20대 여성 용의자는 태아를 자신이 낳은 아이라고 속이려다 경찰에 체포되었다.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에밀리 아제베도 세나(16)는 지난 14일 쿠이아바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복부가 절개된 채 매장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시신에서는 태아가 사라진 상태였다.경찰 조사 결과 주범은 25세 여성 나탈리 헬렌 마르틴스 페레이라로 밝혀졌다. 페레이라는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 왓츠앱을 통해 에밀리에게 "아기 옷을 무료로 주겠다"며 접근했다. 그는 에밀리가 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브라질 모바일 송금 시스템(Pix)으로 교통비까지 지불하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다.페레이라는 에밀리를 집으로 유인한 뒤 인터넷 케이블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날카로운 흉기로 태아를 꺼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에밀리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태아 적출을 당했고,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이후 페레이라는 남편 크리스티안 알비노 세발류 데 아루다(28)와 함께 신생아를 병원으로 데려가 "집에서 출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검사 결과 페레이라가 임신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재차 실시된 신체검사에서도 페레이라는 출산 흔적이 없었다.경찰은 페레이라가 임신한 척하며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6개월 전 유산했음에도 불구, 남편과 주변 사람들을 속이며 임신한 척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페레이라의 남편 아루다는 아내가 실제 출산했다고 믿었으며, 살인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SNS에 신생아 사진을 올리며 "아빠가 됐다"고 알리기도 했다.경찰은 가중 살인 및 시신 은닉 등의 혐의로 용의자들을 기소할 예정이다. 에밀리의 신생아는 현재 병원에서 보호 중이며, 건강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2020년 멕시코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임신 8개월이었던 22세 여성이 SNS를 통해 알게 된 여성을 만나러 간 후 실종, 이후 물탱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DNA 검사 결과, 가해 여성이 돌보던 신생아는 사망한 여성의 아이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