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드 캐니언 여행이 참사로... 미국서 실종된 한국인 일가족 미스터리
미국 서부 그랜드 캐니언을 관광하던 한국인 일가족 3명이 겨울 폭풍이 몰아치는 고속도로에서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실종 당일 발생한 대형 연쇄 추돌사고와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ABC방송 등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자매 사이인 50대 여성 2명과 딸이자 조카인 30대 여성 1명으로 구성된 한국인 일가족은 그랜드 캐니언에서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40번 국도에서 지난 13일 오후 3시 27분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번호판 '9KHN768'이 부착된 2024년형 흰색 BMW 렌터카를 이용 중이었으며, 여행을 마치고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에 위치한 코코니노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이들이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지점에서 약 1.6km 떨어진 곳에서 강한 눈 폭풍으로 인해 발생한 22중 연쇄 추돌사고와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 대형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일가족이 이용한 렌터카의 위치정보시스템(GPS)은 사고 당일 40번 국도에서 서쪽 방향으로 주행 중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들의 휴대전화 신호 역시 같은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보안관 사무실 대변인 존 팩스턴은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큰 우려는 휴대폰과 GPS 신호가 잡히는 곳과 아주 가까운 고속도로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잔해를 수습하던 중 한국인 일가족이 탑승한 것과 동일한 기종의 흰색 BMW 차량을 발견했다. 그러나 사고 직후 발생한 차량 화재로 인해 신속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코코니노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성명을 통해 "우리 팀은 이 가슴 아픈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계속해서 신중하고 정확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인내심과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현재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차량과 실종된 일가족의 렌터카가 동일한 차량인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고 피해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 여권 깜빡한 기장, 태평양 건너다 긴급 회항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상하이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UA198편이 기장의 실수로 3시간 비행 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긴급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장이 여권을 챙기지 않은 상태로 비행을 시작해 비행 중간에 회항이 결정되었고, 이로 인해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게 되었다.이 사건은 22일 오후 2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항공 UA198편에서 발생했다. 항공기는 약 2시간을 비행한 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비행 중 기내 방송을 통해 기장이 여권을 챙기지 않은 사실이 발표되었고, 승객들은 이에 대해 매우 놀라워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기장이 여권을 놓고 온 사실은 비행 중에 확인되었고, 이에 따라 항공사는 회항을 결정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착륙한 후 승객들은 불가피하게 대기해야 했고, 항공사 측은 그들에게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달러(약 4만4000원) 상당의 식사 쿠폰을 제공했다.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탑승객 유씨는 “기내 방송에서 기장이 여권을 잊었다는 말을 들었고, 곧이어 중국어로도 같은 내용이 안내되었다”며 “기장 실수로 비행이 중단된 후, 도착 시간이 크게 지연되었고, 이는 정말 황당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승객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후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갔고, 그 후 다시 상하이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며, “3시간을 날아갔다가 돌아와 다시 같은 비행기를 타는 것이 얼마나 불편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장이 여권을 깜빡해서 비행이 중단되었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이렇게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있을 수 있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승객은 항공사 측에 더 나은 보상 조치를 요구했다.항공사 측은 승객들에게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사 쿠폰을 제공하고, 일정 변경이 필요한 승객에게는 항공편 변경 옵션을 안내했다. 이후 승객들은 대체 기장이 조종하는 항공기에 탑승해 상하이로 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원래 상하이행 항공편이 23일 오후 6시 30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회항으로 인해 도착 시간이 약 6시간 늦춰져 24일 0시 30분으로 변경되었다. 이번 회항으로 인한 손실은 약 30만 위안(약 6065만 원)으로 추산된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비행 중단으로 인한 추가 비용과 지연된 항공편에 대한 보상 비용이 상당히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항공사의 대응이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승객들에게 쿠폰을 제공하고, 대체 항공편을 안내하며, 불편을 덜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승객들의 입장에서는 기장의 실수로 인해 큰 불편을 겪은 것에 대해 항공사의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기장이 여권을 미소지해 비행이 중단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도 티웨이항공의 조종사가 여권을 분실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국 인천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11시간 지연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승객들은 항공사의 대체 기장 배치가 완료될 때까지 공항에서 밤새 기다려야 했고,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호텔과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했지만, 이 역시 큰 불편을 초래한 사건이었다.기장이 여권을 챙기지 않아 비행이 중단되는 사건은 항공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다. 이는 기장의 개인적인 실수이지만, 항공사는 승무원의 준비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장과 승무원에 대한 교육과 점검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며,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수로 발생한 일이지만,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항공사에게도 예상치 못한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 항공사와 승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운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美-러 ‘12시간 반’ 휴전회담 종료..."갈길 먼 종전 논의"
미국과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담을 벌인 뒤, 우크라이나와도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미국과 러시아 간 부분 휴전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였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이 회담은 약 1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미국 측과 러시아 측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10시 30분경에 종료되었으며, 회담의 결과는 25일에 공동 성명으로 발표될 예정이다.이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합의한 '부분 휴전안'이었다. 이 합의는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가 협의한 첫 번째 구체적인 조치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전한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 곡물협정'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지난해 7월 협정을 파기한 이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은 회담 동안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의 공격 중단과 관련된 실무를 논의했으며, 양측은 이번 협정을 통해 일시적인 휴전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백악관 소식통은 로이터에 "리야드에서의 회담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모든 당사자가 밤낮으로 협력해왔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긍정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여전히 30일의 부분 휴전이 아닌 전면 휴전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다.우크라이나의 옥사나 마르카로바 미국 주재 대사는 "전면 휴전 방안을 전적으로 수용한다"며, "우리는 러시아의 동의가 필요하다. 춤을 추려면 두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러시아 측이 부분 휴전만을 수용하고 있으며, 전면 휴전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선 동결과 항구적 평화에 대한 폭넓은 사안들을 논의하려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전면 휴전에 대한 논의가 시기상조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제안한 전면 휴전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와 같은 조건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는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일 수 없는 사항으로 남아 있다. 전쟁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일부를 점령하고, 동부 지역의 점령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모두 화해가 불가능해 보이는 적대행위 완전 중단 조건을 제시했다"며, "이는 더 광범위한 평화 협상이 앞에 놓인 큰 어려움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부분 휴전이 실현되더라도, 궁극적인 전면 휴전과 평화 협상으로 나아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회담에서 중요한 점은 미국과 러시아가 30일간의 부분적인 휴전안을 도출했지만, 완전한 전쟁 중단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대화에서 제시된 휴전안이 실현되더라도, 이후의 협상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회담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국제적 사건으로, 향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푸바오 '덜덜' 영상 논란 후 4개월 만의 등장... 중국이 숨긴 진실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기지에서 약 4개월 만에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24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내일(25일) 푸바오가 여러분과 만납니다. 기대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푸바오의 근황을 담은 1분여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이번 공개는 푸바오가 지난해 12월 3일 경련 등 이상징후를 보여 격리 치료를 받은 지 약 100일 만이다. 센터는 푸바오의 목소리를 빌려 "100여일 동안의 휴식과 안정 후에 여러분과 만나러 내일 유아원 2호관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작년 12월 3일 이상 떨림이 나타난 뒤로 비전시 구역에서 수의사와 사육사의 정성 어린 보살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푸바오에게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 발정기 동안 특별간호와 전문가 합동 진단 등을 시행했으며, 현재 푸바오의 건강 상태가 크게 개선되었다고 전했다.공개된 영상에는 푸바오의 최근 모습과 과거 영상이 함께 담겼다. 최근 모습은 약 15초 분량으로, 푸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는 장면이 포함됐다. 센터는 푸바오의 거처를 철저히 살균 소독하고 녹색 식물 등을 추가하는 등 환경을 정비했다고 덧붙였다.푸바오의 건강 이상은 지난해 12월 3일 처음 알려졌다. 당시 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는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이상징후를 보여 밀착 관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지 측은 구체적인 이상징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푸바오가 죽순을 먹다가 몸을 덜덜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의 영상이 다수 공유됐고, '푸바오가 덜덜 떨었다'는 해시태그까지 생성됐다.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며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한국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푸바오는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해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 당시 많은 한국 국민들이 아쉬움을 표하며 푸바오의 건강한 생활을 기원했다.그러나 반환 이후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한국과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특히 건강 이상 소식이 전해진 후 푸바오의 상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중국 측의 불투명한 정보 공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이번 공개 소식은 그동안 푸바오의 건강 상태를 걱정해온 많은 팬들에게 안도감을 줄 것으로 보이나, 실제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25일 예정된 공개 행사에서 푸바오의 모습이 어떻게 공개될지, 그리고 앞으로의 관리 상태는 어떨지에 대해 한중 양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달에는 다양성이 필요 없다' 트럼프의 DEI 폐기령, NASA까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트럼프 행정부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폐기 지시에 따라 여성과 유색인종을 달에 최초로 착륙시키려던 계획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DEI 정책이 새 행정부 출범과 함께 변화를 맞게 된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NASA는 '아르테미스' 계획 소개 페이지에서 "최초의 여성, 최초의 유색인종, 최초의 국제파트너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 문구는 그동안 아르테미스 계획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강조되어 왔던 내용이었다.아르테미스 계획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50년 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흥미로운 점은 이 계획이 트럼프의 첫 임기인 2019년에 시작되었으며, 여성과 유색인종을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결정 역시 같은 해에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NASA 측은 이러한 배경을 설명하며 현재의 정책 변화를 해명했다.NASA는 지난 수십 년간 나이 많은 백인 남성 중심의 조직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1969년부터 1972년까지 진행된 아폴로 임무에서 달을 밟은 12명의 우주인은 모두 36~47세 사이의 백인 남성이었다.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인 샐리 라이드가 우주에 간 것은 1983년이었으며, 같은 해 말 기온 블루포드가 첫 흑인 우주인으로서 임무를 수행했다.이러한 역사적 맥락에서 여성과 유색인종의 달 착륙은 우주 탐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DEI 정책 폐기 지시로 인해 이 계획은 공식적으로 철회되었다.현재 NASA의 아르테미스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2022년 11월에는 무인 달 궤도선인 아르테미스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으며, 2026년 4월에는 유인 달 궤도선인 아르테미스 2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2호에는 여성 우주인 크리스티나 코흐와 아프리카계 남성 빅터 글로브를 포함한 4명의 우주인이 탑승해 달 궤도를 돌게 된다.아르테미스 3호는 2027년에 발사될 예정으로, 우주비행사들이 달의 남극에 착륙해 탐사 활동을 벌인 후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이제 이 임무에서 여성이나 유색인종 우주인이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은 공식적인 목표에서 제외되었다.이번 결정은 미국 정치의 변화가 과학 정책과 우주 탐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과학계와 정치권 모두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DEI 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우주 개발이라는 인류 공통의 과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캐나다, 트럼프 '위협' 속 내달 조기 총설 실시
캐나다가 오는 4월 28일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원래 예정된 투표일인 10월 20일보다 약 6개월 앞당겨 진행되는 것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의 부당한 무역 조치와 우리의 주권에 대한 위협으로, 우리는 생애에서 가장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총선일을 확정했다. 캐나다의 조기 총선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로 인한 국내 정치적 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캐나다의 집권 여당인 자유당은 최근 지지율 상승을 보이며, 트럼프의 관세 부과와 공격적인 발언으로 캐나다인들의 반미 정서를 자극하며 단결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10월 트뤼도 전 총리가 퇴임하고 마크 카니가 새 총리로 취임한 후, 자유당은 트럼프의 무역 전쟁에서 생긴 정치적 위기를 기회로 삼아 총선 일정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자유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앞서 예고하며, 그의 무역 정책과 캐나다에 대한 위협에 맞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경제적 연관이 깊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국민들의 불만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캐나다에 대한 부당한 무역 조치를 취하자, 캐나다인들은 자유당을 중심으로 정치적 단결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 비해 자유당의 지지율은 급격히 상승했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보수당에 대한 지지율이 급감하면서 자유당이 유리한 상황으로 변했다.캐나다의 조기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새로 선출되는 343명의 하원 의원을 뽑는다. 선거는 자유당과 보수당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예상되며,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유당은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BBC는 "카니 총리는 보수당을 압도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며, 그가 트럼프와의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캐나다인들은 카니가 외교적으로 더 유능하다고 보고 있어, 그의 정치적 대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승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우리는 미국의 가장 큰 고객"이라며 캐나다의 무역력이 미국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졸리 장관은 미국의 고용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관세 부과가 결국 미국인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인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인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덧붙이며, 미국에서의 여론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캐나다 정부는 30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으며, 철강 및 알루미늄 관련 품목에 대해서도 보복 조치를 취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에 맞서 캐나다는 298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보복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트럼프의 압박에 대응하고 있다.카니 총리는 이와 같은 외부의 위협에 맞서 국민들의 결집을 이끌어내며, 자신의 리더십을 입증하려고 한다. 캐나다의 선거는 트럼프와의 무역 전쟁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과 경제 상황 등 여러 가지 중요한 이슈들이 얽혀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캐나다인들은 트럼프의 공격적인 발언과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국가를 대표할 강력한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고 느끼고 있으며, 카니 총리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려 하고 있다.
- '우영우' 한 장면이 1조원 시장 만들었다... 미국인들이 줄 서서 사 먹는 '이것'
한국의 대표적인 간편식 '김밥'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편안한 음식인 한국의 김밥은 어떻게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밥의 세계적 인기 현상을 심층 분석했다.김밥의 글로벌 열풍은 2022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가 매일 아침 김밥을 먹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김밥이 자연스럽게 세계인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WP는 "이 드라마가 김밥에 대한 드문 스포트라이트를 불러일으켰다"며 "피크닉 밥상에 필수적인 소박한 음식이 주류로 급부상했다"고 평가했다.이후 김밥의 인기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3년 8월 미국의 인기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조스에서 출시된 냉동 야채 김밥은 출시 몇 주 만에 품절 사태를 빚었고, 이어 대형마트 코스트코에서도 유사한 상품이 등장했다. 독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각지에서도 김밥 전문점이 속속 문을 열었다.한국 내에서도 김밥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2023년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에서는 영업 첫날부터 김밥을 주문하는 손님들이 줄을 서며 직원들을 당황케 했고, 한 손님이 한 번에 30줄을 주문하는 등 폭발적인 수요가 확인됐다.WP는 김밥의 역사적 배경도 소개했다. "김밥은 한반도에서 오래된 역사를 지닌 음식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현대적인 형태의 김밥 기원을 20세기 초 일제 강점기와 연결 짓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스시의 한 종류인 '마키'와의 차이점도 명확히 했다. 마키와 달리 김밥의 밥은 식초나 설탕이 아닌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하며, 속 재료들은 대부분 데친 후 양념하는 것이 특징이다.김밥 만들기의 복잡한 과정은 '보살핌'의 상징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요리사 박은조 씨는 "김밥은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위안이 되는 음식이며, 어머니의 사랑을 뜻한다"고 말했다.이러한 김밥의 세계적 인기는 한국 김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역대 두 번째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수출 대상국도 2010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122개국으로 확대됐다. 한국은 현재 세계 김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김은 2019년부터 한국 수산식품 수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출액은 2010년 1억1000만 달러에서 2021년 6억9000만 달러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 김이 가장 많이 수출되는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러시아 순이며, 2023년 기준으로 미국, 일본, 중국, 태국 등 4개국이 전체 수출의 61.4%를 차지했다.전문가들은 김밥의 글로벌 인기 요인으로 건강한 식문화와 다양성을 꼽는다. "김밥은 한국의 건강한 식문화와 한식의 특성을 잘 담고 있는 음식으로, 다양한 속재료를 활용할 수 있어 채식주의자부터 미식가들까지 폭넓은 소비층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김밥은 편리한 한 끼 식사로서 글로벌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잘 맞아 떨어진다"며 "SNS에서의 비주얼적인 매력이 김밥 열풍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이제 김밥은 단순한 한국의 전통 음식이 아니라 글로벌 푸드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는 대표적인 한식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과 건강식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맞물려 김밥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 美 식탁 위기에 한국 달걀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미국 정부가 심각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한 달걀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산 달걀 수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20일(현지시간)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은 업계 단체 및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한국에서 더 많은 달걀을 수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이미 국내에서는 첫 수출 사례가 나왔다. 충남 아산시 계림농장은 이달 국내 최초로 특란 20톤(1만1,172판, 33만5,160알)을 미국 조지아주로 수출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은 튀르키예, 브라질과 함께 미국이 달걀 수입을 늘리는 주요 국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미국의 달걀 위기는 2022년 조류인플루엔자 발발 이후 지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살처분 등으로 죽은 산란계는 약 1억 6,600만 마리에 달하며, 이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달걀 공급이 크게 부족해졌다.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달걀 가격은 지난 몇 달간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해왔으며, 이는 미국 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해외에서 달걀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왔다. 다만 한국에서 달걀을 언제부터 얼마나 더 많이 수입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롤린스 장관은 지난달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글을 통해 달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조류인플루엔자 퇴치 등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0일 발표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퇴치를 위한 치료제와 백신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최대 1억 달러(약 1,470억 원)를 투입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이 정부 기금은 백신·치료제 개발업체와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주(州) 정부, 대학, 기타 적격 기관 등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미국 내 달걀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한편, 농무부 관계자는 이 백신 개발 정책이 그동안 여러 백신에 반대해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합의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접근에 있어서 일치한다"고 답변했으나, 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한국산 달걀의 미국 수출 확대는 국내 양계 농가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달걀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라는 거대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는 국내 양계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또한 한국산 달걀의 품질과 안전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미국의 달걀 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식량 공급망의 중요성과 국가 간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례로 볼 수 있다.
- 트럼프가 푸틴 설득했지만..젤렌스키 "못 믿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약 한 달 만에 전화 통화를 갖고, 30일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의 에너지 및 기반 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로 하는 일시적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무인기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며, 러시아가 휴전을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번 합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중재자로 나서며 진행된 것으로, 향후 전쟁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실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협력하여 해결책을 모색할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번 대화를 통해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합의를 목표로 하며, 단순한 휴전이 아니라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쟁을 완전히 종결할 수 있는 협상 가능성도 시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30일간의 휴전과 관련하여 전선 전체에 걸쳐 휴전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강제 동원 및 군대 재무장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정부가 서방의 군사 지원을 받아 병력을 증강하고 공격을 감행하는 것을 문제 삼아 왔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논리를 내세웠다. 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국경 인근 쿠르스크 지역에서 민간인을 공격한 사례를 언급하며, 키이우 정권이 휴전 협상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통해 에너지 및 기반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중단할 것을 제안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크렘린궁 발표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통화 직후 러시아군에 즉각 관련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휴전 합의와 연계하여 1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175명의 포로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의료 시설에서 치료 중인 우크라이나 군인 23명도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미국 백악관 역시 이번 회담 후 성명을 발표했지만, 크렘린궁 발표에 비해 비교적 간략한 내용만 담겼다. 백악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휴전이 단기적인 조치가 아니라,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을 포함해 완전한 휴전과 영구 평화에 관한 기술적 협상을 시작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러시아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해 협력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을 위협할 수 없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90분간의 통화에 대해 "매우 훌륭하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며, "푸틴과 젤렌스키 모두 전쟁을 끝내고 싶어한다. 이제 본격적인 과정이 시작되었으며, 인류를 위해 이 일을 완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또한 그는 <워싱턴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이 논의는 이미 3~4주 전에 시작되었으며, 푸틴과의 대화가 이번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합의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는 진정한 휴전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전쟁을 끝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우리는 이를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의 중재를 통해 휴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보면서도, 러시아가 모든 포로를 석방해야만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음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SNS를 통해 "현재 약 40대의 러시아 무인기가 하늘을 날고 있으며,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야간 공습은 우리의 에너지 부문과 국민들의 일상을 파괴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가 푸틴의 전쟁 연장을 거부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이 실제로 이행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이번 합의가 실질적인 평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 때문에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30일간의 일시적 휴전이 지켜질 경우,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평화 협상이 시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신뢰 부족과 기존의 대립 구도 속에서 합의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한편,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휴전을 이끌어낸 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전쟁의 조기 종식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주도한 만큼, 이번 합의가 미국 내 정치적 이해관계와 연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내세우려 할 것이며, 이에 따라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휴전 합의는 전쟁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신뢰 부족과 대립된 입장으로 인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30일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양측이 의미 있는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지, 그리고 미국이 중재자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가 향후 전개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울프독', 83억 거래..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로 기록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개로 알려진 ‘울프독’이 570만 달러(약 83억 원)에 거래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희귀한 품종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출신의 유명 개 사육사 사티시(51)에 의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20일 유로뉴스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티시는 지난달 미국에서 태어난 생후 8개월 된 울프독 ‘카다봄 오카미’를 데려오기 위해 570만 달러를 지불했다. 오카미는 늑대와 코카시안 셰퍼드의 혼혈로, 이전까지 한 번도 거래된 적이 없는 품종이다.오카미는 생후 8개월에 불과하지만 이미 키 76cm, 몸무게 74kg에 달하며 웅장한 외모와 독특한 유전적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티시는 “나는 개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독특한 개를 키워 인도에 소개하는 것을 즐긴다”며 “오카미를 데려오는 데 기꺼이 돈을 썼다”고 밝혔다.사티시는 이미 150종이 넘는 개 품종을 키워본 경험이 있으며, 오카미를 데려온 뒤 여러 행사장에 동행하며 인도 전역에 알리고 있다. 특히 영화 시사회에서 오카미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영상은 온라인에서 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사티시는 10년 전 개 사육을 중단했지만, 현재는 오카미를 대중에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희귀한 울프독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거액을 지불하고 있으며, 오카미의 행사 초대 비용은 30분에 2800달러(약 400만 원), 5시간에 1만1700달러(약 1700만 원)에 달한다.사티시는 오카미 외에도 중국 고유 견종인 ‘차우차우’를 키우고 있다. 차우차우는 ‘사자개’라는 별명을 가진 품종으로, 그는 지난해 이 개를 325만 달러(약 47억 원)에 데려왔다. 그는 “희귀한 개를 키우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며 “나와 나의 개들은 항상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이를 통해 충분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사티시의 개들은 약 2만8000㎡(약 8500평)의 넓은 농장에서 지내며, 여섯 명의 전담 관리자가 돌보고 있다. 또한, 도난과 위협에 대비해 3m 높이의 벽과 감시카메라(CCTV)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보안 조치도 마련되어 있다.사티시는 “개들이 걷고 달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나와 나의 개들은 관객을 끌어들이는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의 희귀견에 대한 열정과 투자는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