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vs일 협상 시작..관세·방위비 갈등이 핵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무역 협상에서 관세와 방위비를 연동하는 패키지 딜을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일 양국 간의 중요한 관세 협상이 16일(현지시간) 시작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 무역 대표단과 만나는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협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예고했다. 이 협상은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 등 주요 인사들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향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협상은 양국 간 무역 문제뿐만 아니라 방위비 부담 문제까지 엮여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협상은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측 대표단의 만남으로 시작되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가량의 면담을 진행한 후, "일본과의 협상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 협상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일본 측 대표로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참석했으며, 일본 대표단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향후 협상에 대한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협상이 시작되기 전, 일본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와 방위비를 연계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이로 인해 일본은 초기 전략에서 약간의 혼란을 겪었다고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미국 측은 일본에 대해 방위비 부담을 늘리라는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방위비 부담 비율이 한국이나 독일보다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본이 더 많은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일본 측은 이에 대해 일본이 이미 방위비 분담 비율이 높다는 점을 내세우며, 이러한 부담이 과도하다는 주장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며,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협상은 빠르게 진행되었으며, 양국은 90일 이내에 합의를 이루자는 목표 아래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측과의 협상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합의점을 도출하고, 이를 정상 간 발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본 측 아카자와 재생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미국 측은 매우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고, 관세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은 어려운 협상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고, 일본 측은 가능한 한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자국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졌다.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다소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 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는 "미일 간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히며, 미국이 제시한 무역 정책에 대해 일본은 여전히 불만을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2019년 체결한 무역 협상에서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둘러싸고 미국과 갈등을 겪었으며, 이번 협상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계속해서 부과하려 한다는 점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재검토를 미국 측에 요구하고 있다.미국 측은 일본에 대한 무역 협상에서 주요한 문제로 자동차와 관련된 추가 관세를 거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려는 의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일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일본은 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과도하며,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 자국의 산업 보호를 위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보다 강력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협상은 일본과 미국 간의 무역 문제뿐만 아니라 방위비 분담 문제를 포함하고 있어,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은 미국의 압박에 대해 강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향후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지 여부가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을 포함한 주요 무역국들과의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신호탄으로, 향후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재명, 로제, '타임 100' 찍었다..세계 영향력 풀파워 인증!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 100)'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유력한 대선 주자이기도 한 이재명 전 대표는 세계 지도자(Leaders) 부문 22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세계적인 리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타임의 찰리 캠벨 선임기자는 이 전 대표의 파란만장했던 어린 시절과 정치적 여정, 그리고 차기 대선 승리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하며 정치적 역량을 키워왔으며, 2022년 대선 패배와 피습이라는 시련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했다.특히 캠벨 기자는 이 전 대표가 지난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며 계엄령 해제를 위해 국회 담장을 넘는 모습을 생중계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의 강인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한, 다가오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북한 문제와 무역 전쟁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하며, 이 전 대표가 이미 극복한 난관들을 감안할 때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블랙핑크 멤버이자 솔로 가수인 로제는 '개척자(Pioneers)' 부문에 선정되었다. 배우 릴리 콜린스는 로제에 대해 "정말 역동적인 공연자이자 작곡가이며, 세계 최고 걸그룹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라고 극찬했다. 콜린스는 로제가 진정성 있고 솔직하며 멋진 사람이며, 유머와 깊은 소울풀한 에너지를 가진 아이콘이자 보스라고 칭찬했다.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작업한 '아파트(APT.)'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상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예술가, 아이콘, 지도자, 거물, 개척자, 혁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또는 단체 100인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이재명 전 대표와 로제 외에도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이 '아티스트' 부문에 포함되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7번째 명단에 포함되면서 '타임 100' 최다 선정자로 기록되었다.이재명 전 대표와 블랙핑크 로제의 '타임 100' 선정은 한국의 정치와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쾌거다. 앞으로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 세계 최대 감옥도 모자라... '죄수 장사'로 떼돈 버는 엘살바도르의 충격적 비즈니스
미국이 자국 내 수감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엘살바도르에 죄수를 '수출'하는 특이한 협약을 맺어 국제적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엘살바도르에 600만 달러(약 85억 원)를 지불하고 자국 죄수 수백 명을 이송했으며, 엘살바도르는 이에 화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자국 교도소를 2배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국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놈 장관은 "우리는 엘살바도르로 추방한 불법 이민자들을 다시 데려올 계획이 없으며, 이는 장기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켈레 대통령이 교도소를 2배로 확장할 계획이며, 32만㎡ 이상의 땅에 공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확장 대상은 엘살바도르의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로 알려졌다. 2019년 취임한 부켈레 대통령은 강력한 범죄 소탕 정책을 펼쳐왔으며, 2023년 1월에 완공한 세코트는 최대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교도소다. 현재 이곳에는 약 1만5000명이 수감되어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지난달 15일에는 미국에 수감 중이던 238명의 불법 이민자를 엘살바도르로 추방했으며, 이들이 베네수엘라 범죄조직 '트렌데아라과'와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과 인권 단체들은 추방 대상 중 상당수가 해당 조직과 무관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이들을 1년간 수감하는 대가로 6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계약했다.놈 장관은 미국에서 추방된 수감자들이 현지 수감자들보다 나은 처우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추방된 이들은 매트리스와 제대로 된 식사, 운동 시간, 건강 검진 등을 제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WSJ는 인구 630만 명의 엘살바도르에서 이미 국민 57명당 1명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교도소 확장은 외국 죄수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관계자는 교도소 확장 규모가 "미국이 얼마나 많은 죄수를 보낼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부켈레 대통령과 직접 만나 수감자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당신은 교도소를 5곳은 더 지어야 한다"고 말했고, 부켈레가 "자리가 있다"고 답하자 "더 커야 한다"고 압박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는 "다음에는 미국에서 나온 범죄자를 보내겠다"고 말해 논란을 예고했다.트럼프는 이번 죄수 추방에 1798년 제정된 '적성국 국민법'을 활용했다. 그러나 미국 시민권자까지 외국 감옥으로 보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백악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현재 검토 중인 법적 사안"이라고 모호하게 답변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미국 시민을 고국에서 추방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미국 대법원은 최근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엘살바도르로 추방된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를 다시 미국으로 데려오라는 판결을 내렸다. 2011년 미국에 불법 입국한 가르시아는 2019년 '추방 보류' 지위를 받았던 인물이다. 트럼프 정부는 가르시아를 미국에 보내는 권리가 엘살바도르에 있다며 책임을 회피했고, 부켈레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회담에서 "테러리스트를 미국에 밀입국시킬 생각이 없다"며 트럼프의 입장을 지지했다.
- 개미, 유충에 코끼리 똥까지... 75만원 내고 '배설물 파티' 즐긴 中 부자들
중국 상하이의 한 고급 레스토랑이 코끼리 배설물로 만든 디저트를 제공했다는 충격적인 의혹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칸칸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은 16일 '자연 콘셉트'를 내세운 이 레스토랑이 1인당 3888위안(약 75만원)이라는 고가의 코스요리를 제공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음식에서 악취가 난다"는 혹평을 받으며 결국 당국 조사 대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상하이 민항구 마차오 지역에 최근 문을 연 이 레스토랑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처음에는 독특한 메뉴 리뷰가 올라오며 홍보 효과를 누리는 듯했으나, 곧 논란으로 번졌다.SNS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 식당은 열대 우림을 연상케 하는 식물과 물안개로 가득 찬 이국적인 공간에서 특별한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화분에서 직접 잎을 따서 먹거나, '썩은 기생식물'을 연상시키는 죽 형태의 요리를 맛보게 된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마지막에 제공되는 코끼리 배설물로 만든 디저트다.레스토랑 직원들은 이곳이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작은 생태 박물관 같은 '에코 퀴진(Eco-Fusion)' 콘셉트"라고 설명한다. 하루에 한 팀(12석)만 받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총 15가지 코스 요리는 비정기적으로 변경된다. 식사 과정은 마치 '의식'처럼 연출되어, 손님이 계단에 올라 직접 디저트를 먹거나 전동 레일을 통해 음식이 서빙되는 등 독특한 퍼포먼스가 포함된다. 술잔을 제때 비우지 않으면 직원이 곧바로 치워가는 등 식사 전반이 철저히 기획된 체험형으로 구성되어 있다.문제의 핵심은 이 레스토랑이 실제로 대형 곤충과 코끼리 배설물 등을 식재료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민항구 시장감독관리국에 따르면, 이 레스토랑은 2024년 9월에 등록된 상하이펑관수레스토랑서비스 유한공사가 운영 중이며, 올해 2월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이 업체는 외부에서 들여온 대나무 유충, 개미, 코끼리 배설물 등을 요리에 활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당국은 즉각 현장 점검을 실시해 해당 식재료를 확인하고 봉인 조치를 내렸으며,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해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이 레스토랑은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한편, 일부 리뷰 사이트에는 이 레스토랑에 대한 의견이 높은 평점으로 5건만 남아 있어 리뷰 조작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 리뷰에는 "독자적인 생태 시스템을 구축해 비범한 미식 탐험을 할 수 있다. 각 생태계별로 정밀하게 식재료를 선별하고, 고대 소수민족의 식재 지식과 조리 기법을 계승해 귀중한 유산을 보존하는 데 힘쓰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의도적인 홍보 가능성도 있다.중국 네티즌들은 이 레스토랑에 대해 "부자들이 이제는 배설물까지 즐긴다", "이건 돈 많은 사람들을 위한 쇼일 뿐", "대나무 유충, 개미, 똥까지 쓰는 게 미식이냐"라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이번 사건은 중국 내 고급 레스토랑들이 차별화를 위해 점점 더 극단적인 콘셉트와 재료를 도입하는 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식품 안전과 윤리적 소비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국의 조사 결과와 처분이 주목받고 있다.
- 한국만 쏙 빠진 미국 고위당국자 아시아 순방... '비상계엄 후폭풍' 여전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아시아 순방 일정에서 한국을 전격 제외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으로 이어진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션 오닐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고위관리(Senior Bureau Official)가 16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캄보디아 시엠립, 일본 도쿄,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과거 미국 고위 당국자들의 아시아 순방 코스에 빠지지 않던 핵심 방문국이었으나, 지난해 12월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안정한 국내 정치 상황으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연이어 외면받는 처지로 전락했다.이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행보에서도 확인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첫 아시아 순방에서 일본과 필리핀만 방문하고 한국은 일정에서 제외했다.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핵심 동맹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고려해 방문을 회피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는 듯했다. 그러나 아직 새 정부가 구성되지 않은 과도기적 상황이라는 점이 이번 고위 당국자 순방 일정에서 한국이 배제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오닐 고위관리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중국의 동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 것과 맞물려, 관세 갈등 속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엿보인다.미 국무부에 따르면 오닐 고위관리는 호치민에서 베트남 측 카운터파트와 만나 양국 간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의 기반이 되는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제37차 미국·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대화에서 공동 의장으로서 양측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일본 방문에서는 일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미·일 동맹 강화와 경제협력 우선순위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한 현안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닐 고위관리는 마지막으로 하와이 군사시설을 방문해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주둔 전략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한국이 미국 고위 당국자의 아시아 순방에서 연이어 제외되는 상황은 한·미 동맹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 복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저커버그, 페이스북 두고 인스타 찜한 이유? "카메라 기능이 탐났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인스타그램 인수 배경에 대해 "카메라 기능이 페이스북보다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메타 반독점 소송에서 나온 증언으로, 저커버그는 이틀 연속 증인으로 출석해 FTC 측의 질문에 답변했다.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메타(당시 페이스북)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인스타그램은 당시 페이스북보다 더 나은 카메라 기능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카메라 앱 개발 시도에 실패한 경험을 언급하며 "새로운 앱을 만드는 일은 어렵고, 우리가 시도했을 때 대부분 잘 작동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FTC는 과거 페이스북 내부 문서에서 "경쟁하기보다는 인수하는 것이 낫다"는 이메일을 공개하며 메타의 '인수 아니면 매장하기' 전략을 주장했다. 저커버그의 발언은 이러한 FTC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 인수 전인 2011년 작성한 이메일에서 "인스타그램이 모바일에서 계속 잘 나가거나 구글이 이를 인수하면 몇 년 안에 우리가 지금 하는 기능을 그들도 쉽게 추가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올린 사진이 점점 많아진다면 그건 우리에게 진짜 위협이다"라며 인스타그램과의 경쟁에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에 대해 메타는 과거 의도가 현재 상황과 관련이 없으며, FTC가 정의한 '소셜미디어(SNS) 시장'의 범위가 너무 좁다고 반박했다. 메타는 현재 틱톡, 유튜브, 애플의 메시지 앱 등 다양한 경쟁자가 존재하며, FTC가 이들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FTC는 메타가 가족·친구와 콘텐츠를 공유하는 플랫폼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메타는 스냅챗, 미위(MeWe) 등 경쟁자가 존재한다고 맞서고 있다.전날 법정에서는 저커버그가 과거 "인스타그램 인수를 고려해야 한다. 카메라 기능과 사진 중심 네트워크는 우리가 따라갈 수 없는 강점"이라고 쓴 이메일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당시 인스타그램의 잠재력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나온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인스타그램 인수 후 투자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에 대해 저커버그는 "인수 이후 인스타그램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고 적극적으로 반박했다.이번 재판은 FTC가 2020년 메타의 인스타그램(2012년)과 왓츠앱(2014년) 인수를 문제 삼아 제기한 소송으로,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불법적인 독점 행위라는 주장이다. 약 두 달간 진행될 이번 재판에서 메타가 불법 독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 블랙핑크 리사, 할리우드 데뷔작에서 '최고의 인재 낭비'
부와 명예, 그리고 탐욕 앞에서는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 최근 종영한 HBO 인기 드라마 '화이트 로투스' 시즌 3는 이 불편한 진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K팝 슈퍼스타 블랙핑크 리사의 할리우드 연기 데뷔작으로도 화제를 모은 이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서비스되었다.HBO에 따르면 시즌 3 피날레는 62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역대 시즌 중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전 시즌들이 에미상을 휩쓸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은 비평가들 사이에서 다소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국 가디언은 리사의 출연에 대해 "최고의 인재 낭비"라는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태국 고급 리조트를 배경으로 한 시즌 3는 미스터리한 사망 사건으로 시작된다. 드라마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숙박객들이 처음 리조트에 도착한 순간부터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이 누가 희생자가 될지 추리하게 만든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현실적인 결함과 고뇌를 지닌 캐릭터들이다.금융계 엘리트였지만 불법 행위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 '티머시'(제이슨 아이작스)는 상류층 생활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진실을 털어놓지 못한 채 마지막 호화 휴가를 즐긴다. 겉으로는 친밀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서로를 향한 질투와 경쟁심을 품고 있는 세 여성의 우정, 그리고 복수심에 사로잡혀 현재의 행복을 놓치는 남성의 이야기가 교차한다.이들을 통해 드라마는 물질주의와 특권에 물든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를 "풍요로움이 영혼을 빨아들인" 상태라고 표현했다. 등장인물들은 하루하루 도덕적, 정신적 몰락을 향해 나아가며, 결국 자신들의 행동이 가져올 파국적 결과를 피하지 못한다.블랙핑크 리사는 태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매력적인 리조트 직원 '무크' 역을 맡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순수한 경비원 '가이톡'에게 욕망을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했지만, 영국 가디언은 "우스울 정도로 할 일이 거의 없었다"며 "A급 K팝 스타가 맡기에는 중요도가 떨어지는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리사의 인지도와 무난한 연기력에 비해 캐릭터가 지나치게 평면적이고 분량도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BBC를 비롯한 여러 영미권 매체들은 이번 시즌이 이전 시즌들에 비해 인물 간 이야기의 응집력이 떨어지고, 블랙 코미디 특유의 경쾌한 매력이 감소했다고 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질주의가 인간을 어떻게 비천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태국 리조트의 아름다운 풍경은 여전히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호주 ABC 뉴스는 최근 '화이트 로투스'를 비롯해 '석세션', '슬픔의 삼각형' 등 상위 1% 부자들의 탐욕적인 모습을 조명하는 작품들이 인기를 끄는 현상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시청자들은 부자들이 고통받고 몰락하는 모습에 환호하면서도, 동시에 그들이 누리는 안락함과 특권을 은밀히 갈망한다"고 날카롭게 분석했다.'화이트 로투스' 시즌 3는 이러한 이중적 심리를 교묘하게 활용한다. 특히 상류층과 달리 도덕적으로 보였던 인물들이 결국 돈과 권력 앞에서 자신의 '영혼'을 서슴없이 팔아넘기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더 큰 충격과 불편함을 선사한다. 결국 이 드라마는 우리 모두가 가진 탐욕의 씨앗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불편한 거울인 셈이다.
- '햄버거 러버' 트럼프, 인지 능력 만점, 신체도 최상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례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심장, 폐, 신경 등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매우 건강하고 튼튼한 상태이며, 그의 활동적인 생활방식이 웰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주치의인 숀 P 바바벨라가 밝혔다. 바바벨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그의 인지 능력이 뛰어난 상태임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은 '몬트리올 인지력 평가'(MoCA)에서 만점을 기록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그는 고콜레스테롤, 햇볕 노출로 인한 피부 손상, 그리고 심장 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 또한, 양쪽 눈에 백내장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양성 폴립과 게실증이 발견되어 3년 내 다시 검사를 권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치의의 처방을 받으며 건강을 잘 관리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뛰어난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서에서 언급됐다.트럼프 대통령은 78세 10개월로, 이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으로 취임한 대통령이다. 그는 건강검진을 통해 현재 체중이 101.6kg로, 4년 전보다 약 9kg 감소한 상태임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햄버거, 콜라 등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술과 담배는 하지 않는다. 그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물 치료 덕분에 140으로 이상적인 범위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안정시 심박수는 분당 62회로, 이는 심혈관 건강이 좋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선 경선 중 펜실베이니아의 한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해 일일 직원으로 활동하는 등 여전히 활발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여러 차례의 회의 참석, 공개석상 등장, 언론과의 만남, 그리고 잦은 골프 대회 우승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활동적인 일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는 대선 당시 자신과 조 바이든 후보 간의 건강 상태를 놓고 논란을 벌였고, 트럼프는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하며 “나는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2020년 대선 당시에는 건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고, 인지 능력 검사에서 30점 만점을 받은 사실만 전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과의 경쟁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건강을 놓고 경쟁적으로 언급하며 서로의 나이와 건강을 비판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건강검진 결과는 그가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하기에 적합한 건강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의사로부터 "훌륭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며, 뛰어난 신체 기능과 인지 능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공개는 전통적으로 대통령들이 직무 수행에 적합한 건강 상태를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지며, 이번 결과도 예외는 아니었다. 백악관은 이번 건강검진 결과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 미•중 무역전쟁 격화...트럼프, 대중 관세 145%로 상향
미국과 중국 간 관세 보복전이 심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총 관세율을 145%로 확정했다. 이는 앞서 행정명령에 명시된 125%에 추가로 지난 2월 중국산 펜타닐 원료에 부과한 20%의 관세를 합산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10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대중(對中) 관세율이 145%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행정명령에는 125%가 명시됐지만, 펜타닐 원료 수입을 문제 삼아 추가된 20%의 관세가 포함되면서 최종적으로 145%가 적용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미국 경제를 보호하고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중국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매우 존중한다. 그는 오랜 기간 진정한 의미에서 내 친구였다”면서도 “결국 양국 모두에게 좋은 결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는 당장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90일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은 오는 7월 초까지 상호 관세 협상을 진행할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트럼프 대통령은 90일이 지난 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기존에 책정된 상호관세율을 그대로 적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향후 협상에서 국가 간의 안보 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며 일본과의 방위조약을 예로 들어 “우리는 수천억 달러를 쓰면서 일본을 지키지만, 일본은 이에 대해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그들은 매우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며 90일 유예 조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한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과도기적 비용과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급격한 관세 정책 변화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역사상 최악의 자해적 조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상호관세를 중단한 것은 다행이지만, 이미 미국과 세계 경제에 거대한 보호무역주의 충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세 정책이 미국 가구당 연간 4000달러(약 580만 원)의 추가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옐런 전 장관은 “설령 상호관세가 폐지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미국은 1934년 이래 가장 높은 평균 관세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 전문가들 역시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조치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보다 훨씬 빠르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미국과 중국 간 수십 년간 구축된 무역 관계가 무너지고 있으며, 이번 관세 인상은 불과 며칠 만에 결정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1기 때는 14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관세를 인상했지만, 이번에는 짧은 시간 안에 광범위한 품목에 높은 관세가 부과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에서 출발하는 우편물이나 특정 기업을 겨냥한 제재 조치가 포함된 점을 들어 양국의 경제적 충돌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경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무역전쟁의 여파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WP는 “관세 인상이 단순히 미국과 중국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의 무역 갈등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무역 정책은 단기적으로 미국 산업 보호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 뉴욕 허드슨강 '죽음의 추락'... 구조대도 속수무책
미국 뉴욕의 허드슨강에서 10일(현지시간) 오후 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했으며, 추가 인명 피해에 대한 확인이 진행 중이다.AP 통신은 이날 오후 3시 17분(현지시간)에 뉴욕 당국에 헬기 추락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받은 뉴욕 소방당국은 즉시 구조팀을 현장에 파견해 구조 작업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허드슨강에 거의 잠긴 채 뒤집혀 있는 헬기를 발견하고 생존자 수색에 나섰다.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사고 헬기가 물에 대부분 잠긴 채 거꾸로 떠 있는 모습과 여러 대의 구조 보트가 이를 둘러싸고 긴급 구조 작업을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헬기는 갑자기 허드슨강 상공에서 균형을 잃고 빠르게 하강하다가 물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CBS 방송은 뉴욕경찰(NYPD) 발표를 인용해 이번 사고로 1명이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구조대는 최소 2명을 물 밖으로 구조했으나, 이들의 건강 상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현지 당국은 헬기에 몇 명이 탑승했는지, 추가 실종자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뉴욕 소방당국과 경찰, 해안경비대가 합동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고 현장 주변은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통제되고 있다.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미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기상 조건, 기계적 결함, 조종사 오류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뉴욕시 관계자는 "현재 최우선 과제는 생존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이라며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구조 작업이 마무리된 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허드슨강은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 사이를 흐르는 강으로, 관광 및 상업용 헬기가 자주 운항하는 지역이다. 과거에도 이 지역에서 여러 차례 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뉴욕시 당국은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며, 사고 피해자 가족들에게는 별도의 지원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