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쉬운 4강..조대성-신유빈, WTT 혼합복식 메달 사냥 놓쳐
한국 탁구의 간판 조대성(삼성생명)과 신유빈(대한항공) 콤비가 2025년 첫 WTT 시리즈에서 혼합복식 4강에 오르며 선전했지만,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10일 조대성-신유빈 조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5 WTT 스타 컨텐더 도하'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세계적인 강호 중국의 황유정-스쉰야오 조에 세트 스코어 0-3(7-11 7-11 7-11)으로 패배했다.8강에서 카타르의 모하메드 압둘와하브-아이아 모하메드 조를 3-0으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탔던 조대성-신유빈 조는 준결승에서 매 세트 초반 접전을 펼쳤지만 중국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강력한 공격에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조대성은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출전한 남자복식에서도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소라 마쓰시마 조에 0-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김서윤-윤효빈(이상 미래에셋증권) 조 역시 여자복식 4강에서 중국 조에 0-3으로 패했다.한편 신유빈은 여자단식 32강에서 홍콩의 주청주를 3-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하며 개인전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남자단식에서는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이 독일의 파트릭 파란치스카를 3-2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 "페이커도 손 놓나"... T1 향한 1년째 디도스 테러, 대응은?
세계적인 e스포츠 팀 T1을 향한 악의적인 디도스(DDoS) 공격이 1년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LCK가 마침내 해결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8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개최된 'LCK컵 미디어데이'에서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라이엇게임즈 본사와 협력하여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디도스는 해커들이 자주 사용하는 사이버 공격 수법으로, 대상 서버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데이터를 한꺼번에 전송해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실시간 반응 속도가 승패를 좌우하는 e스포츠 경기에서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선수들의 경기력과 훈련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이 문제는 지난해 LCK 경기장인 롤파크를 겨냥한 디도스 공격으로 시작됐다. 당시 LCK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비공개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대회용 서버를 분리하는 등의 조치로 리그 운영은 곧 정상화됐지만, 이후 공격 대상이 T1 연습실과 숙소로 옮겨가면서 선수들의 훈련과 개인방송 활동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최근에도 지속된 디도스 공격으로 T1은 결국 선수단의 개인방송을 전면 중단하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려야 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김정균 T1 감독은 "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라이엇게임즈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이정훈 사무총장은 "여러 조치를 통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단순한 해결책이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의심스러운 부분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정상적인 훈련과 방송 활동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라이엇게임즈 측은 현재 T1을 향한 디도스 공격의 정확도가 이전보다 현저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회사는 보안 시스템 강화와 함께 공격자 추적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e스포츠 전반의 사이버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고향 품으로' 서건창, KIA와 1+1년 계약 "우승 위해 헌신"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 2025년 새해에 가장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 바로 친정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9일 KIA 타이거즈는 "서건창과 계약 기간 1+1년에 계약금 1억원, 연봉 2억4천만원, 옵션 1억6천만원 등 총액 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5시즌 후 옵션을 달성하면 2026년까지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되는 조건이다.2008년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지난 14시즌 동안 총 1350경기에 출전하여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그의 통산 성적은 1428안타, 517타점, 853득점, 232도루, 타율 0.298에 이른다. 이러한 성과는 그가 내야수로서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뛰어난 기량을 유지해왔는지를 보여준다.지난 시즌, 서건창은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여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94경기에 출전하여 63안타를 기록하며 40득점과 26타점을 올렸다. 그의 타율은 0.310으로, 팀의 공격력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정규 시즌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어 팀의 통합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KIA는 서건창의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이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팀 전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건창 역시 고향 팀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 그는 "다시 한번 고향 팀에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젊은 선수들과 힘을 합쳐 올 시즌에도 광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굳은 각오를 다짐했다.KIA 관계자는 "서건창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어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베테랑으로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그의 잔류를 크게 반겼다.'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서건창. 그가 다가오는 시즌, KIA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10개월 침묵 깬 황재균, 의미심장 "전쟁 준비해" 무슨 뜻?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이 10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SNS 활동을 재개하며 이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드러냈다.8일 황재균은 자신의 SNS에 "2025"라는 짧지만 의미심장한 숫자와 함께 미국 밴드 폴 아웃 보이의 노래 '더 피닉스(The Phoenix)' 가사를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마치 누군가에게 또는 자신에게 하는 듯한 메시지들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더 피닉스'의 가사 내용이다. "전쟁을 준비해", "청춘이여 느껴지지 않는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 "내가 널 바꿔버릴 거야", "리믹스처럼", "그리곤 널 되살릴 거야", "피닉스처럼" 등 마치 힘든 시간을 딛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듯한 가사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황재균은 지난해 10월, 걸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지연과 결혼 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당시 그는 "어떤 변명 없이 제 실수"라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SNS 활동을 중단했었다. 이혼 발표 이후 그 어떤 공식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이기에, 이번 SNS 게시물은 팬들에게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일각에서는 황재균이 '2025'년을 목표로 야구 선수로서의 재기 의지를 다지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3 시즌을 끝으로 KT 위즈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현재 무적 상태다.팬들은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2025년에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기를", "피닉스처럼 멋지게 날아오르세요" 등의 댓글로 그를 격려하고 있다.한편, 전 부인 지연은 티아라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손흥민 '이적설' 마침표 찍었다..토트넘과 2026년까지 동행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 손흥민이 2026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숱한 이적설 속에서도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10년 넘게 이어온 '북런던 연가'를 이어가게 됐다.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2026년 여름까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으며, 구단의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골 결정력을 앞세워 EPL 무대를 접수한 그는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통산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터뜨리며 구단 역대 득점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을 차지하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다.하지만 올 시즌 손흥민은 예년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춤했고, 팀 전술 변화 속에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22경기에서 7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손흥민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서 그의 미래는 축구계의 뜨거운 감자였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거액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가능성도 점쳐졌다.결국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손흥민을 잔류시키는 선택을 했다. 당장의 이적료 수입보다는 다음 시즌 이후 더 높은 이적료를 받거나, 팀의 상징적인 선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손흥민은 재계약 발표 후 토트넘 공식 SNS를 통해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1년 더 뛸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어 "EPL 구단은 어린 시절 모든 아이들이 꿈꾸는 무대다. EPL 팀의 주장을 맡은 순간부터 더욱 많은 발전을 이루고,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좋지 않은 시기를 겪을 때마다 '바닥을 찍은 뒤에는 다시 반등할 시간이 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토트넘은 오는 9일 리버풀과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리그 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팀을 이끌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강력 우승후보’ 김주형, 2025년 메이저 우승 정조준
김주형(22)이 2024년 첫 PGA 투어 승리를 위해 나선다.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870만 달러)에 출전해 첫 우승을 목표로 경쟁을 펼친다. 이 대회는 지난해 12월 끝난 개막전 더 센트리와는 달리, 보다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풀필드 대회로, 총 144명이 경쟁한다.김주형은 지난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PGA 투어 3승째를 달성한 이후, 2023년 연말 두 차례 이벤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에서의 예사롭지 않은 샷감을 선보였고, 올해 첫 승을 노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주형은 최근 몇 년간의 경기력을 고려할 때, 소니오픈에서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김주형(22)은 2024년 시즌 시작을 앞두고 2025년 목표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주형은 최근 인터뷰에서 "2024년에는 PGA 투어에서 첫 승을 올리고,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며 "하지만 2025년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꾸준히 자신의 샷감을 다듬고 있으며, 특히 퍼팅과 아이언 샷에서 더 높은 수준의 실력을 발휘하려고 노력 중이다. 김주형은 "그동안 경험이 부족했던 메이저 대회에서의 경쟁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이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2024년 첫 풀필드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김주형은 더욱 자신감을 얻었고, 2025년 시즌에는 PGA 투어에서의 성공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한층 강력한 도전을 펼칠 계획이다. "2025년을 목표로, 지금보다 더 발전하고 싶다"며, 그는 긴장감을 느끼지 않고 차분히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오픈은 한국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08년 최경주가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이래, 2023년에는 김시우가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다. 지난해에는 안병훈이 연장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재도전의 의미가 크다. 안병훈은 지난해 대회에서 12m 장거리 버디를 성공시킨 그레이슨 머리에게 패배하며 연장전에서 아쉬운 결말을 맞았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김주형 외에도 이경훈(33·CJ)과 김시우(29)도 소니오픈에 출전하며, 하와이에서의 기상 적응을 마친 김시우는 올해 타이틀 탈환을 목표로 출전한다. 2008년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도 출전하고자 했지만, 스폰서 초청을 받지 못해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PGA 투어 역대 최다 언더파인 35언더파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마쓰야마는 세계랭킹 5위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랭킹을 자랑한다.김주형(22)은 2024년 시즌 시작을 앞두고 2025년 목표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주형은 최근 인터뷰에서 "2024년에는 PGA 투어에서 첫 승을 올리고,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며 "하지만 2025년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의 시즌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2025년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주형은 2024년 첫 대회에서의 성적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김시우와 안병훈의 경쟁도 이번 대회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번 소니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 방출됐다가 MVP까지...서건창의 충격적인 반전 인생
KIA 타이거즈의 마지막 내부 FA 협상 대상자인 서건창(36)의 거취가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KBO 리그에는 서건창을 포함해 하주석, 이용찬, 문성현, 김성욱 등 5명의 미계약 FA가 남아있는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단연 서건창이다.'우승 단장' 심재학 KIA 단장은 6일 "서로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으며,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는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IA는 오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날 예정이다.서건창의 야구 인생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2008년 LG 트윈스의 육성 선수로 시작해 방출이라는 쓴맛을 봤지만,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열었다. 2012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4년 MVP와 리그 최초 200안타 달성, 세 차례의 골든글러브 수상 등 찬란한 성과를 이뤄냈다.하지만 2021년 키움에서 LG로의 이적을 기점으로 그의 커리어에 변화가 찾아왔다. FA 등급이 B에서 A로 상향되면서 두 차례나 FA 권리를 포기해야 했다. 2023시즌, 그는 마침내 고향인 광주의 KIA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KIA에서의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94경기 출장해 타율 0.310을 기록했고, 특히 후반기에는 0.375의 고타율을 보이며 팀의 통합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루와 2루를 오가며 백업 요원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고, 지난달에는 결혼식을 올리며 인생의 새 장을 열었다. 이제 그의 앞에는 FA 계약이라는 또 하나의 도전이 놓여있다.KIA 구단도 서건창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 심재학 단장은 "지난해 우승 과정에서 그의 기여도가 상당했다"며 "현장에서도 그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의 금액 차이도 점차 좁혀지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 '승리 요정' 이강인, PSG서 네 번째 트로피 우승 맛봤다!
'축구 천재' 이강인 선수가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승리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PSG는 6일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4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AS모나코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이날 경기에서 이강인은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특유의 날렵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로 PSG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30분에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비티냐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하며 득점 기회를 창출했고, 전반 41분에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모나코의 골문을 위협하는 등 활발한 공격 가담을 보여주었다.비록 이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강인은 70분 가까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83%에 달하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PSG 공격의 물꼬를 텄고, 4차례 키패스를 성공시키며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이로써 이강인은 PSG 입단 후 불과 1년 반 만에 리그1 우승 1회, 프랑스컵 우승 1회, 슈퍼컵 우승 2회 등 총 네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스페인 발렌시아 시절부터 유럽 무대에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던 이강인은 PSG 이적 후 한층 더 성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한편, PSG는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우스만 뎀벨레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프랑스 슈퍼컵 최다 우승 기록(13회)을 경신했다.
- '징계 논란' 딛고 돌아온 이해인, 종합선수권 금메달 목에 걸까
피겨 여왕 이해인이 징계의 그늘에서 벗어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 도전한다. 이해인은 오는 3일부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되는 제79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 김채연, 신지아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과 뜨거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025 세계선수권 및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앞서 이해인은 지난해 후배 추행 논란으로 3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지만, 법원의 징계 효력정지 결정으로 다시 한번 빙판에 설 기회를 얻었다. 지난 랭킹대회에서 5위를 기록하며 세계선수권 출전 가능성을 높인 이해인은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부활을 노린다. 그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빙판에 설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이해인의 복귀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여자 싱글 경쟁은 김채연, 신지아 등 떠오르는 신예들과의 맞대결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4대륙선수권 은메달,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싱글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다. ISU 나이 제한 규정으로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이 없는 신지아는 세계주니어선수권 3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한편 남자 싱글에서는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이 대회 9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한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랭킹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변함없는 실력을 증명하겠다는 목표다.이번 종합선수권대회는 단순한 국내 대회를 넘어 한국 피겨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해인의 복귀로 더욱 뜨거워진 여자 싱글 경쟁 구도 속에서 어떤 선수가 세계선수권 티켓을 거머쥘지, 차준환이 남자 싱글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켜낼 수 있을지 피겨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베트남, '김상식 매직' 제대로 통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가 다시 한번 동남아시아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베트남은 지난 3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결승 1차전에서 라이벌 태국을 상대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값진 승리를 따낸 베트남은 오는 5일 태국 방콕으로 장소를 옮겨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베트남은 전통적으로 태국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2019년 이후 7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고, 홈에서도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승리였다. 박항서 감독 시절 구축했던 동남아 최강의 이미지에 금이 가는 듯 했지만, '김상식 매직'이 베트남 축구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김상식 감독 부임 후 빠르게 조직력을 다진 베트남은 무패 행진을 달리며 결승에 올랐고, 마침내 결승 1차전에서 태국을 꺾으며 설욕에 성공했다.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베트남 메시' 응우옌 쑤언손이었다. 후반 14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린 쑤언손은 후반 28분에는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귀화 선수인 쑤언손은 이번 대회에서만 7골을 몰아치며 득점왕 경쟁에서도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김상식 감독은 "2골 차로 이겼어야 할 경기"라며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27년 만에 홈에서 태국을 이겼다. 이번 승리는 팬들에게 보내는 2025년 새해 선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2차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시절 아시안컵 8강,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지만, 박 감독 이후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 부임 후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다시 한번 '황금세대'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베트남이 태국 원정에서 승리하고 김상식 감독에게 부임 첫해 우승컵을 안길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