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픔에 잠긴 피겨계, 유망 선수들 사고로 전원 사망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헬리콥터의 충돌·추락 사고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지도자,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이 목숨을 잃으면서 전 세계 피겨계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31일(한국시간)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사고로 희생된 피겨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미국 피겨스케이팅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재열 ISU 회장은 "이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슬픔을 감출 수 없다"며 "많은 피겨 스케이팅 구성원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너무나도 슬프다"고 전했다.사고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8시 53분쯤, 미국 워싱턴DC 인근 공항 상공에서 발생했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와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리콥터가 충돌한 뒤 강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와 헬기에는 총 6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그중 64명은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3명은 헬기 탑승 군인으로 추정된다.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 중에는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된 훈련 캠프에 참가 후 귀국을 하던 중이었다. 슈슈코바와 나우모프 부부는 현재 코치로 활동하며 피겨스케이팅 발전에 기여하고 있었다.피겨계의 전설들도 이번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1992년과 1994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낸시 캐리건은 "이 사고로 희생된 한국계 유망주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을 알고 있다. 이들은 스케이팅을 정말 사랑하며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이었다. 너무나 비극적인 사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1956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텐리 올브라이트는 "우리는 모두 피겨 가족이다. 사고에 대한 믿기지 않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1992년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챔피언인 크리스티 야마구치는 "이번 사고로 가슴이 무너진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든 관련자의 안전을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88년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브라이언 보이타노는 "내 친구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그들의 아들 막심까지 사고로 희생됐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특히 이번 사고에서 한국계 유망 선수들의 희생이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나 한은 지난해 11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US 이스턴 섹셔널스에서 22명 중 4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스펜서 레인은 지난해 2025 US 이스턴 섹셔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급성장한 남자 유망주였다. 이들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며, 지나 한의 어머니인 진 한과 레인의 어머니 크리스틴 레인도 함께 희생됐다. 지나 한은 지난해 눈에 띄게 기량이 향상되었고,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에서 블랜처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ISU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대회 참가자들과 관중들이 묵념을 하며 사고로 희생된 피겨 선수들을 추모했다. ISU는 "이번 사고는 피겨계 전체에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며 사고로 희생된 이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 ‘헐값 계약' 김하성, 탬파베이에서 ‘인생 2막’ 시작
미국 현지 언론들은 30일(한국 시각),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약은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경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하며, 탬파베이 레이스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다.김하성의 2023 시즌은 부상과 성적 부진으로 악몽처럼 끝났다. 유격수로 복귀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었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말미,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어깨 부상을 입어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되었다. 이에 김하성은 어깨 수술을 받고, 2025 시즌을 대비하는 준비에 나섰다. 그동안 큰 계약을 기대했으나, 부상과 저조한 성적 탓에 많은 구단과의 연결이 끊겼다.그럼에도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하성의 계약은 2024 시즌에 1300만 달러(약 188억원)의 연봉과 함께, 2025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 만약 탬파베이에 잔류할 경우, 2026 시즌에는 1600만 달러(약 231억원)를 받게 된다. 또한 계약에는 타석 수에 따른 인센티브 200만 달러(약 29억원)도 포함되어 있다.이번 계약은 김하성에게는 '헐값' 계약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검증된 자원인 김하성에게는 다소 아쉬운 계약인 셈이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4년 2800만 달러)을 비교할 때, 급여 상승이 눈에 띄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는 기대에 미치지 않는 수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번 계약을 탬파베이의 좋은 선택으로 평가하고 있다. 'MLB.com'은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으면 탬파베이가 공격력 손실 없이 수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김하성을 "적당한 가격에 강력한 선수를 영입한 것"이라며 호평했다. 특히 'ESPN'은 김하성의 건강이 회복된다면, 탬파베이가 '윈-윈'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유격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기존 유격수였던 테일러 월스와 호세 카바예로에 비해 즉각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SPN은 김하성이 123경기만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6의 fWA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부상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확실히 높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성은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성장할 때까지 시간을 버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임시방편이 아닌 팀의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또한 김하성은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진 선수로, 탬파베이는 그의 계약을 통해 추가적인 승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ESPN'은 김하성이 탬파베이에 최소 1승을 추가했다고 평가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탬파베이의 전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김하성의 탬파베이 레이스 이적은 단순히 계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새로운 출발과 더 나은 기회를 향한 준비가 시작된 것이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새로운 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엄마와 함께 탔다"... DC 여객기 참사로 스러진 한인 꿈나무들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헬기 충돌 사고의 충격적인 진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에서 한국계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두 명이 탑승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비극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29일 현지시간 발생한 이번 사고는 아메리칸항공 계열사 PSA 항공의 여객기가 로널드 레이건 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미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하며 발생했다.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64명이,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이번 사고의 가장 안타까운 점은 미래가 촉망되던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대거 탑승했다는 사실이다. 전체 탑승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0명의 피겨 선수와 코치진이 함께 있었다. 이들은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 연계 훈련 캠프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이었다.그중에서도 한국계 선수 두 명의 존재가 확인되어 더욱 비통함을 자아내고 있다. 여자 선수 지나 한(Jinna Han)과 남자 선수 스펜서 레인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스펜서 레인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레인의 아버지 더글러스 레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펜서와 마일로 두 아들을 한국에서 입양했다고 전했다.더욱 비극적인 것은 이들의 어머니들도 함께 탑승했다는 점이다.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의 더그 제그히베 CEO는 두 선수가 각각의 어머니와 동행하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또한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가 이들의 코치로서 함께 있었다.현재 포토맥강에서는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고 현장의 처참함을 목격한 현지 주민들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미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블랙박스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김동엽의 '마지막 도전', 키움에서 꽃피울까?
한때 KBO 리그를 뒤흔들었던 '거포' 김동엽에게 삼성 라이온즈에서의 시간은 씁쓸함으로 가득했다.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시절, 27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그 정상급 슬러거로 발돋움했던 그였지만, 삼성 이적 후 잦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좀처럼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 후 방출 통보라는 냉정한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하지만 '야구 천재' 김동엽의 야구 인생이 이대로 끝난 것은 아니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손을 내밀었고, 김동엽은 연봉 5000만원에 사실상 '마지막 도전'에 나서게 됐다. 23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출국길에 오른 김동엽은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졌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굉장히 설렌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김동엽에게 키움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팀이다. 그는 "전부터 정말 오고 싶었던 구단이었다. 삼성에서 나오고 불러주는 팀이 없다면 그만둬야 한다는 마음까지 먹었는데, 키움에서 연락이 와 너무 감사했다"며 "언젠가 키움 유니폼을 입을 거라는 생각을 정말 여러 번 했다"고 말했다.키움은 '자율 야구'를 표방하는 팀이다. 김동엽은 "주변에서 키움에 간다니 정말 반겨주셨다. 나와 잘 맞는 팀이 될 거라고들 말씀해주셨다"며 "자율성을 중시하는 팀 방향성이 나에게도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키움은 김동엽의 부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팀 타선의 파괴력을 한층 끌어올려 줄 수 있는 '거포'의 존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김동엽은 "팀이 원하는 장타를 보여주겠다"며 "아프지만 않으면 힘은 아직 많이 있는 것 같다. 올해는 야구장에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방출'이라는 아픔을 딛고 키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동엽. 과연 그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 그의 '마지막 도전'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커제 9단, 분노의 기권패.."LG배 불공정 판정 논란"
중국 바둑 1인자 커제 9단이 한국에서 열린 제29회 LG배 결승 3번기에서 기권패를 당하며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커제 9단은 23일 열린 LG배 3국에서 기권패를 선언했으며, 이에 한국의 변상일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변상일 9단은 1국에서 패했지만, 2국에서 커제의 반칙패로 승리하고, 3국에서는 커제의 기권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사건의 발단은 커제 9단이 2국에서 사석 관리 규정을 위반하며 반칙패를 당한 데 있다. 이후 3국에서 또다시 사석 관리에 실패한 커제는 심판의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대국이 약 2시간 동안 중단됐다. 결국 주최 측은 커제의 입장 고수로 인해 대국을 재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기권패를 선언했다.이에 중국바둑협회는 24일 성명을 통해 "심판의 경기 중단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으며, 과도한 방해로 경기를 계속 진행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판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기원에 재경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바둑협회는 "LG배 3국의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발했다.커제 9단은 자신의 SNS인 웨이보 프로필을 '세계 바둑 9관왕'으로 변경하며, 이번 경기 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커제는 올해 메이저 세계기전에서 8승을 기록 중이며, LG배 전까지는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따라 그의 이번 기권패는 중국 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베이징일보는 "한국 바둑의 새로운 규칙으로 소란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다"며 "사석 관리에 대한 논쟁이 바둑의 품위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불참해야 한다", "중국 대기업들이 바둑 대회를 주최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제시하며 분노를 표출했다.이 사건은 단순한 경기를 넘어, 한국과 중국 간의 바둑 문화 차이를 드러내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LG배의 결과에 대한 논란은 바둑계의 룰과 판정에 대한 논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향후 바둑 대회에서의 규칙 적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한편, 커제 9단은 올해 8승을 기록하며 여전히 세계적인 바둑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그는 LG배 기권패로 우승을 놓쳤지만, 여전히 세계 바둑 9관왕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향후 행보와 이번 사건에 대한 후속 처리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 한국 쇼트트랙, 유니버시아드 '금빛 레이스' 시작, 김길리, 금메달 신호탄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김길리(성남시청)가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금빛 질주를 시작했다.김길리는 2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동계 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2분 37초 6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기며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함께 결승에 오른 서휘민(고려대) 역시 김길리에 이어 2분 37초 98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뒤이어 김건희(성남시청)마저 2분 38초 30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 세 명이 나란히 시상대를 점령하는 기쁨을 누렸다.기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김태성(화성시청)이 2분 27초 77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동현(단국대)과 배서찬(경희사이버대)이 각각 2분 27초 948, 2분 28초 087의 기록으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하며 '금, 은, 동' 메달을 싹쓸이하는 쾌거를 이뤘다.이로써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대회 1500m 종목에 걸린 금메달 2개를 모두 가져오는 저력을 과시하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김길리는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꾸준히 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유니버시아드 금메달 획득을 발판 삼아 더욱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더 많은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쇼트트랙 강국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팬들의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 KT, '이종범-김태균' 카드로 코칭스태프 물갈이
KT 위즈가 2025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을 단행하며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21일 KT는 김태균 수석코치의 2군 감독 선임을 필두로 한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1군과 2군의 유기적인 연계 강화와 데이터 분석 도입 등을 통해 팀 전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김태균 수석코치의 퓨처스팀(2군) 감독 이동이다. 김태균 감독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 육성과 1군 선수단의 원활한 순환을 책임질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김태균 감독의 빈자리는 김태한 전 퓨처스 감독이 1군 수석코치로 올라와 채운다.1군 코칭스태프에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와 '캡틴' 박경수 코치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종범 코치는 1루 주루 및 외야 수비를 담당하며 특유의 카리스마와 노련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경수는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는 QC(Quality Control) 코치를 맡아 선수 시절 보여준 뛰어난 경기 이해도를 바탕으로 팀 전력 분석에 기여할 예정이다.수비 코치에는 박기혁 코치가 새롭게 선임됐다. 기존 수비 코치였던 김호 코치는 퓨처스팀으로 이동해 수비 코치 역할을 이어간다.KT는 이번 코칭스태프 개편을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며 다가오는 시즌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특히 베테랑 코치들의 합류와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강화를 통해 한층 더 발전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KT는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함께 2025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예정이다.
- '승부조작' 이어 '횡령' 혐의까지… 강동희, 농구계 영구 퇴출되나
"피고인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합니다."법정에 울려 퍼지는 검사의 구형에 강동희(59) 전 프로농구 감독은 고개를 떨궜다. 화려했던 '코트의 마법사'는 온데간데없고, 횡령 혐의로 피고석에 선 초라한 모습만이 남아있었다.21일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강 전 감독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하며 "피해자들의 손해가 상당하고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강 전 감독은 2018년 5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농구교실 법인 자금 1억 6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감독이 농구교실을 함께 운영하던 법인 관계자들과 공모하여 법인 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뿐만 아니라 강 전 감독은 같은 시기 농구교실 자금 2천100만 원을 변호사 비용과 새 사무실 계약금으로 사용하여 법인에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도 받고 있다.이날 함께 기소된 농구교실 법인 관계자 4명 중 2명에게는 징역 1년에서 1년 6개월이 구형됐다. 나머지 2명은 혐의를 인정하고 재판 과정에서 사건이 분리되어 아직 결심 공판이 진행되지 않았다.강 전 감독은 2년 동안 9차례 진행된 재판에 모두 출석하여 "다른 피고인과 공모하지 않았고 얻은 이익도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다. 하지만 검찰은 강 전 감독이 횡령을 주도했다고 보고 실형을 구형했다.강 전 감독은 화려했던 선수 시절 '코트의 마법사'로 불리며 한국 농구를 이끌었던 스타 플레이어였다. 1990년대 기아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농구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은퇴 후에는 프로농구 감독으로 활동하며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하지만 2011년,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되면서 그의 화려했던 경력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브로커들에게 돈을 받고 후보 선수들을 경기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KBL에서 영구 제명되는 불명예를 안았다.오랜 자숙의 시간을 가진 후 유소년 농구교실을 운영하며 재기를 꿈꾸던 강 전 감독. 하지만 또다시 횡령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면서 농구계는 물론 팬들에게도 큰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쓸쓸한 황혼을 보내고 있는 강 전 감독. 그에게 남은 것은 법원의 냉정한 판결뿐이다. 강 전 감독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24일 인천지법에서 판단될 예정이다.
- 정몽규 4연임 여부에 축구인들 거센 반발..“나이 제한 없애야"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8일 예정된 대로 치러지지 않고, 연기 후 다시 취소되며 2월로 재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선거는 체육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이유는 이기흥(70)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 시도 좌절과 정몽규(63) 현 회장의 4연임 여부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기흥 회장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 문체부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에서 출마를 강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반면, 정몽규 회장은 문체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며, 그가 선거인단(173명)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정 회장에게 오는 2월 2일까지 중징계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지시한 상태다.정몽규 회장은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어 3연임을 했으며, 지난 12년 동안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그의 임기 동안 공정성 논란, 승부조작 관련 가담자 사면 시도, 보조금 허위 신청 등의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다. 문체부의 특별 감사 후, 이들 의혹에 대해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특히, 정몽규 회장은 지난 2020년 축구협회 정관을 개정해 70세 이상은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규정,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축구인들이 생겨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79세의 허승표 피플웍스 대표, 74세의 권오갑 HD현대 대표, 72세의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 등이 그 대상이다. 이 정관 변경은 정 회장이 자신의 4연임을 위한 조치로 비판받고 있다.정 회장은 지난 2021년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 대한축구협회 회장 3연임 자격을 얻었고, 골프 접대 의혹 등으로 국정감사에서 질책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4연임을 위한 출마를 강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축구계 인사들은 "정 회장이 자신의 4연임을 위해 ‘꼼수’를 썼다"고 지적한다.정몽규 회장이 재임 중에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과 함께,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나이 제한을 두는 것에 대해선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70세 이상의 연령 제한은 과거 FIFA에서 임기 제한 논란으로 철회된 사례가 있으며, 다른 스포츠 분야에서도 연령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허구연 총재는 74세, 대한농구협회 권혁운 회장은 75세 등 다른 종목의 회장들은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이에 대해 축구계에서는 "정몽규 회장의 나이 제한을 규정한 정관 개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축구협회가 시대에 맞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이 편법으로 축구협회를 사유화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현재 대한축구협회는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를 받는 가운데, 선거가 2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몽규 회장의 4연임 도전과 축구협회 정관 개정 논의는 향후 한국 축구의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압도적인 라인업! 2025 인터내셔널 크라운 ‘월드팀’ 출전 확정
미국여자골프투어(LPGA)가 주관하고 한화의 금융계열사 공동브랜드인 'LIFEPLUS(라이프플러스)’가 후원하는 세계 골프 유일의 국가대항전인 ‘2025 Hanwha LIFEPLUS 인터내셔널 크라운(이하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대회 창설 이래 최초로 월드팀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뉴코리아CC에서 진행되며, 총상금은 200만 달러로 우승팀에게는 50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된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세계 골프에서 유일한 국가대항전으로, 매년 여러 나라가 출전해 경쟁을 벌인다. 2025년 대회에서는 기존의 7개 국가대표팀 외에 월드팀이 새롭게 결성되어 참가한다. 월드팀은 아메리카(북미 및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및 오세아니아 지역의 최상위권 선수 각 1명이 참가하며, 이를 통해 각국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도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대회의 새로운 구성은 각국 대표팀의 국가별 상위 4명의 랭킹을 합산하여 선발되는 방식으로, 2025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대회가 끝난 후 6월 23일에 상위 7개 국가가 발표된다. 이 국가들은 최소 4명의 랭킹이 상위 100위 내에 든 선수가 있어야만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된다. 대회 출전 선수 32명은 2025 AIG 여자 오픈이 종료된 후 8월 4일 롤렉스 여자골프세계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이 대회 후 각국의 대표팀에 포함될 상위 4명의 선수들이 결정되며, 월드팀에 참가할 선수 4명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예상되는 참가국은 미국, 대한민국, 일본, 태국, 호주, 스웨덴, 중국 등이다. 이 중 한국은 LPGA 무대에서 활약 중인 유해란(세계랭킹 7위), 양희영(11위), 고진영(12위)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으며, 신지애(23위), 김효주(24위), 윤이나(28위)도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월드팀에는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세계랭킹 3위),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9위),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25위), 대만의 페이윤 치엔(88위) 등이 거론된다. 특히, 리디아 고는 그동안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에 한 번도 참가한 적이 없었으나 월드팀의 일원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LPGA의 한지연 이사는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로 구성된 월드팀이 대회 창설 이래 처음으로 출전하게 되어 국내 골프 팬들에게 진정한 경쟁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2018년 한국팀 우승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2023년부터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후원하게 된 한화의 금융계열사(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캐롯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공동브랜드인 LIFEPLUS가 주최하고 있다. LIFEPLUS는 고객의 삶에 행복을 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화와 LIFEPLUS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회는 또한 글로벌 최상위 브랜드로서의 한화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의 총상금 200만 달러와 우승팀에게 지급되는 50만 달러는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제공하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라운드부터 세 번째 라운드까지는 포볼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라운드는 싱글 매치플레이와 포썸 매치플레이가 혼합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방식은 각 팀의 전략과 협력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