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성홍기에 금빛 새기겠다"…'중국인' 선언 임효준, 아시안게임 정조준
쇼트트랙 전 한국 국가대표 선수였던 린샤오쥔(28, 한국명 임효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린샤오쥔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한국 선수들과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예고하며 쇼트트랙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린샤오쥔은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유일하게 메달이 없는 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열망이 크다"며 "감독님, 동료들과 훈련에 매진하며 금메달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였던 그는 2019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후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중국 국적을 취득한 후였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지난 2월 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린샤오쥔은 이번 하얼빈 아시안게임을 중국 국가대표로서 출전하는 첫 국제 종합대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특히 단체전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며 "남자 5000m,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 경기인 남자 5000m 계주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중국 국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린샤오쥔은 지난해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며, 중국을 위해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중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중국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린샤오쥔은 지난 3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 공식 훈련에 참가하며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린샤오쥔에게 한국 선수들과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자, 중국 대표로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 양민혁, 잉글랜드 무대서 2경기 연속 출전 'QPR' 승리 견인
'K리그 영플레이어' 출신 양민혁이 잉글랜드 무대 데뷔 이후 2경기 연속 출전하며 소속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QPR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챔피언십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블랙번 로버스를 2-1로 꺾고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승리로 QPR은 승점 41점(10승 11무 10패)을 기록, 리그 13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이날 경기에서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21분, 폴 스미스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2일 밀월과의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되어 데뷔전을 치른 이후 두 경기 연속 출전이다.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양민혁은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후반 31분에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며 잭 콜백의 결승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기도 했다.양민혁은 지난 1월 토트넘 홋스퍼와 6년 계약을 체결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지만,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지난달 QPR로 임대 이적했다.임대 이후 빠르게 적응하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는 양민혁은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며 팀 내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영국 축구 유망주 전문 매체 '라이징스타XI'는 최근 양민혁을 토트넘 유망주 중 월드클래스 잠재력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QPR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양민혁이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에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탬파베이, '수비 달인' 김하성 품었다 '최고의 선택'
김하성(29)이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3년 차' 시즌을 맞는다. 4일(한국시간) 탬파베이는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5억 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025년 연봉은 1,300만 달러, 2026년에는 1,600만 달러이며, 2025시즌 후 선수가 원하면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화상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은 "나를 믿고 좋은 조건을 제시한 탬파베이에 감사하다"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40인 로스터에 곧바로 등록하며 그의 합류를 공식화했다.탬파베이는 김하성을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bWAR) 15.3으로 팀 내 2위를 기록한 뛰어난 선수"라며 "2022년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2023년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이 증명하듯 최정상급 수비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김하성은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 동안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OPS 0.706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MLB 대표 '저비용 고효율' 구단인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합류로 2024시즌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는 "김하성의 연봉은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뛰어난 실력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영입한 것은 탬파베이에 큰 행운"이라고 평가했다.김하성은 서재응, 류현진, 최지만에 이어 탬파베이 역사상 네 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FA 재수'를 선택하며 2년 계약을 맺은 김하성이 탬파베이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
- "수고했어요, 희 언니!" 신유빈, '영원한 짝꿍' 전지희와 뜨거운 안녕
한국 여자 탁구의 '맏언니' 전지희(31)가 띠동갑 후배이자 '영혼의 단짝' 신유빈(21·대한항공)과의 마지막 국제 대회 맞대결을 펼치고 코트를 떠났다.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 단식 1회전. 이미 태극 마크를 반납하고 이번 대회에 특별 초청된 전지희는 승패와 상관없이 후배와의 마지막 만남을 즐기는 듯했다. 결과는 신유빈의 3-0(11-8 11-6 11-7) 완승. 하지만 승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경기 후 신유빈은 환하게 웃으며 전지희에게 다가가 뜨겁게 포옹했다. 서로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이었다. 이어 WTT 사무국이 마련한 깜짝 은퇴식이 진행됐다. 신유빈, 이은혜(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등 후배들과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이 함께 자리해 꽃다발과 케이크를 전하며 전지희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전지희는 "올해는 출전 계획이 없었는데 특별한 초대를 해줘 기뻤다"면서 "(신)유빈이와 마지막 경기를 치러 특별하게 느껴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유빈 역시 "(전지희 언니는) 정말 최고의 파트너였고, 나를 키워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에게 이런 행운이 따라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중국 허베이성 랑팡 출신인 전지희는 2011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한국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2016년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2021년, 전지희는 12살 어린 신유빈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전지희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끈질긴 수비, 신유빈의 패기 넘치는 공격은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탁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전지희는 올림픽 동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역대 귀화 선수 최고 성적을 남기고 코트를 떠나게 됐다. 신유빈은 전지희라는 훌륭한 선배이자 파트너를 만나 자신의 잠재력을 더욱 빠르게 꽃피울 수 있었다.전지희는 은퇴식에서 "힘들 때도 많았지만, 좋은 지도자들과 동료들을 만나 행복했다"며 "이제는 선수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한국 탁구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눈물 대신 환한 미소로 작별 인사를 건넨 전지희는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리고 신유빈은 언니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가슴에 새기고 한국 여자 탁구의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 '홈 텃세' 경계령, 쇼트트랙 금빛 질주 막을쏘냐
중국 하얼빈에서 막을 올리는 2025 동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 선수단에 '홈 텃세' 경계령이 떨어졌다. 특히 쇼트트랙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 온 만큼, 중국의 텃세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금빛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국 쇼트트랙은 자타공인 세계 최강이다.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34개의 금메달을 포함, 총 96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쇼트트랙 최강국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중국(금메달 29개, 총 67개)과의 격차도 상당하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하며 아시아 국가 중 최다 메달을 기록, 중국(금 4, 은 2, 동 4)을 압도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2년 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겪었던 편파 판정 논란은 여전히 한국 선수단에게는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 당시 한국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실격 판정을 받으며 금메달을 놓치는 등 고배를 마셨다. 반면 개최국 중국은 '황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기술코치까지 영입하며 '판정 홈 이점'까지 등에 업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더욱이 이번 대회 쇼트트랙 심판장 역시 중국 빙상계에 우호적인 인물로 알려져 우려를 더하고 있다. 어느 종목보다 심판의 재량권이 크게 작용하는 쇼트트랙 특성상 심판진의 성향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오직 실력으로 중국의 텃세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윤재명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중국의 텃세가 예상되지만,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금메달 6개를 목표로 내걸었다.최근 출전한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김길리(성남시청)는 "한국 쇼트트랙이 중국보다 월등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픔을 겪었던 최민정(성남시청)은 "최대한 다른 선수들과 충돌 없이 안전하고 확실한 방향으로 추월하고 경쟁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넸다.과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중국의 텃세와 편파 판정 논란 속에서도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켜내며 금빛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전 세계 빙상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슬픔에 잠긴 피겨계, 유망 선수들 사고로 전원 사망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헬리콥터의 충돌·추락 사고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지도자,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이 목숨을 잃으면서 전 세계 피겨계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31일(한국시간)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사고로 희생된 피겨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미국 피겨스케이팅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재열 ISU 회장은 "이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슬픔을 감출 수 없다"며 "많은 피겨 스케이팅 구성원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너무나도 슬프다"고 전했다.사고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8시 53분쯤, 미국 워싱턴DC 인근 공항 상공에서 발생했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와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리콥터가 충돌한 뒤 강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와 헬기에는 총 67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그중 64명은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3명은 헬기 탑승 군인으로 추정된다.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 중에는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된 훈련 캠프에 참가 후 귀국을 하던 중이었다. 슈슈코바와 나우모프 부부는 현재 코치로 활동하며 피겨스케이팅 발전에 기여하고 있었다.피겨계의 전설들도 이번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1992년과 1994년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낸시 캐리건은 "이 사고로 희생된 한국계 유망주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을 알고 있다. 이들은 스케이팅을 정말 사랑하며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이었다. 너무나 비극적인 사고"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1956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텐리 올브라이트는 "우리는 모두 피겨 가족이다. 사고에 대한 믿기지 않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1992년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챔피언인 크리스티 야마구치는 "이번 사고로 가슴이 무너진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든 관련자의 안전을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88년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브라이언 보이타노는 "내 친구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그들의 아들 막심까지 사고로 희생됐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특히 이번 사고에서 한국계 유망 선수들의 희생이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나 한은 지난해 11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US 이스턴 섹셔널스에서 22명 중 4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스펜서 레인은 지난해 2025 US 이스턴 섹셔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급성장한 남자 유망주였다. 이들은 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며, 지나 한의 어머니인 진 한과 레인의 어머니 크리스틴 레인도 함께 희생됐다. 지나 한은 지난해 눈에 띄게 기량이 향상되었고,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에서 블랜처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ISU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대회 참가자들과 관중들이 묵념을 하며 사고로 희생된 피겨 선수들을 추모했다. ISU는 "이번 사고는 피겨계 전체에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며 사고로 희생된 이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 ‘헐값 계약' 김하성, 탬파베이에서 ‘인생 2막’ 시작
미국 현지 언론들은 30일(한국 시각), 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약은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경력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하며, 탬파베이 레이스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다.김하성의 2023 시즌은 부상과 성적 부진으로 악몽처럼 끝났다. 유격수로 복귀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었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말미,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어깨 부상을 입어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되었다. 이에 김하성은 어깨 수술을 받고, 2025 시즌을 대비하는 준비에 나섰다. 그동안 큰 계약을 기대했으나, 부상과 저조한 성적 탓에 많은 구단과의 연결이 끊겼다.그럼에도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성사시켰다. 김하성의 계약은 2024 시즌에 1300만 달러(약 188억원)의 연봉과 함께, 2025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옵션을 포함하고 있다. 만약 탬파베이에 잔류할 경우, 2026 시즌에는 1600만 달러(약 231억원)를 받게 된다. 또한 계약에는 타석 수에 따른 인센티브 200만 달러(약 29억원)도 포함되어 있다.이번 계약은 김하성에게는 '헐값' 계약으로 평가될 수 있다. 그러나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검증된 자원인 김하성에게는 다소 아쉬운 계약인 셈이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4년 2800만 달러)을 비교할 때, 급여 상승이 눈에 띄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는 기대에 미치지 않는 수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번 계약을 탬파베이의 좋은 선택으로 평가하고 있다. 'MLB.com'은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으면 탬파베이가 공격력 손실 없이 수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김하성을 "적당한 가격에 강력한 선수를 영입한 것"이라며 호평했다. 특히 'ESPN'은 김하성의 건강이 회복된다면, 탬파베이가 '윈-윈'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유격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기존 유격수였던 테일러 월스와 호세 카바예로에 비해 즉각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SPN은 김하성이 123경기만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6의 fWA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부상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확실히 높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성은 유망주 카슨 윌리엄스가 성장할 때까지 시간을 버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임시방편이 아닌 팀의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또한 김하성은 다재다능한 능력을 가진 선수로, 탬파베이는 그의 계약을 통해 추가적인 승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ESPN'은 김하성이 탬파베이에 최소 1승을 추가했다고 평가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탬파베이의 전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김하성의 탬파베이 레이스 이적은 단순히 계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새로운 출발과 더 나은 기회를 향한 준비가 시작된 것이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새로운 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엄마와 함께 탔다"... DC 여객기 참사로 스러진 한인 꿈나무들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헬기 충돌 사고의 충격적인 진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에서 한국계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두 명이 탑승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비극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29일 현지시간 발생한 이번 사고는 아메리칸항공 계열사 PSA 항공의 여객기가 로널드 레이건 공항 착륙을 시도하던 중 미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하며 발생했다.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64명이,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이번 사고의 가장 안타까운 점은 미래가 촉망되던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대거 탑승했다는 사실이다. 전체 탑승객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0명의 피겨 선수와 코치진이 함께 있었다. 이들은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 연계 훈련 캠프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이었다.그중에서도 한국계 선수 두 명의 존재가 확인되어 더욱 비통함을 자아내고 있다. 여자 선수 지나 한(Jinna Han)과 남자 선수 스펜서 레인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스펜서 레인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레인의 아버지 더글러스 레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펜서와 마일로 두 아들을 한국에서 입양했다고 전했다.더욱 비극적인 것은 이들의 어머니들도 함께 탑승했다는 점이다.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의 더그 제그히베 CEO는 두 선수가 각각의 어머니와 동행하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또한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가 이들의 코치로서 함께 있었다.현재 포토맥강에서는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고 현장의 처참함을 목격한 현지 주민들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미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블랙박스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김동엽의 '마지막 도전', 키움에서 꽃피울까?
한때 KBO 리그를 뒤흔들었던 '거포' 김동엽에게 삼성 라이온즈에서의 시간은 씁쓸함으로 가득했다.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시절, 27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그 정상급 슬러거로 발돋움했던 그였지만, 삼성 이적 후 잦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좀처럼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 후 방출 통보라는 냉정한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하지만 '야구 천재' 김동엽의 야구 인생이 이대로 끝난 것은 아니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손을 내밀었고, 김동엽은 연봉 5000만원에 사실상 '마지막 도전'에 나서게 됐다. 23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출국길에 오른 김동엽은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졌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굉장히 설렌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김동엽에게 키움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팀이다. 그는 "전부터 정말 오고 싶었던 구단이었다. 삼성에서 나오고 불러주는 팀이 없다면 그만둬야 한다는 마음까지 먹었는데, 키움에서 연락이 와 너무 감사했다"며 "언젠가 키움 유니폼을 입을 거라는 생각을 정말 여러 번 했다"고 말했다.키움은 '자율 야구'를 표방하는 팀이다. 김동엽은 "주변에서 키움에 간다니 정말 반겨주셨다. 나와 잘 맞는 팀이 될 거라고들 말씀해주셨다"며 "자율성을 중시하는 팀 방향성이 나에게도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키움은 김동엽의 부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팀 타선의 파괴력을 한층 끌어올려 줄 수 있는 '거포'의 존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김동엽은 "팀이 원하는 장타를 보여주겠다"며 "아프지만 않으면 힘은 아직 많이 있는 것 같다. 올해는 야구장에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방출'이라는 아픔을 딛고 키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동엽. 과연 그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 그의 '마지막 도전'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커제 9단, 분노의 기권패.."LG배 불공정 판정 논란"
중국 바둑 1인자 커제 9단이 한국에서 열린 제29회 LG배 결승 3번기에서 기권패를 당하며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커제 9단은 23일 열린 LG배 3국에서 기권패를 선언했으며, 이에 한국의 변상일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변상일 9단은 1국에서 패했지만, 2국에서 커제의 반칙패로 승리하고, 3국에서는 커제의 기권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사건의 발단은 커제 9단이 2국에서 사석 관리 규정을 위반하며 반칙패를 당한 데 있다. 이후 3국에서 또다시 사석 관리에 실패한 커제는 심판의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대국이 약 2시간 동안 중단됐다. 결국 주최 측은 커제의 입장 고수로 인해 대국을 재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기권패를 선언했다.이에 중국바둑협회는 24일 성명을 통해 "심판의 경기 중단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으며, 과도한 방해로 경기를 계속 진행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판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기원에 재경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바둑협회는 "LG배 3국의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발했다.커제 9단은 자신의 SNS인 웨이보 프로필을 '세계 바둑 9관왕'으로 변경하며, 이번 경기 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커제는 올해 메이저 세계기전에서 8승을 기록 중이며, LG배 전까지는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에 따라 그의 이번 기권패는 중국 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베이징일보는 "한국 바둑의 새로운 규칙으로 소란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다"며 "사석 관리에 대한 논쟁이 바둑의 품위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불참해야 한다", "중국 대기업들이 바둑 대회를 주최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제시하며 분노를 표출했다.이 사건은 단순한 경기를 넘어, 한국과 중국 간의 바둑 문화 차이를 드러내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LG배의 결과에 대한 논란은 바둑계의 룰과 판정에 대한 논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향후 바둑 대회에서의 규칙 적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한편, 커제 9단은 올해 8승을 기록하며 여전히 세계적인 바둑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그는 LG배 기권패로 우승을 놓쳤지만, 여전히 세계 바둑 9관왕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향후 행보와 이번 사건에 대한 후속 처리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