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 프린스’ 차준환, 남자 싱글 최초 금빛 승리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차준환(고려대)이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을 만들었다.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은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 187.60점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 88.58점을 얻었다. 앞서 열린 11일 쇼트프로그램에서는 94.09점을 기록해, 최종 총점 281.69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차준환은 272.76점을 기록한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는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싱글에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쥔 순간이었다.차준환의 금메달은 단순히 개인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에서 남자 싱글 선수가 동계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은 그동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아이스댄스와 여자 싱글에서만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 조가 아이스댄스 동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을,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최다빈이 여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한 전례가 있었다.차준환의 금메달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든 요소 중 하나는 그의 부상 이력이다. 지난해 11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차준환은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프리스케이팅을 기권하며 큰 위기를 겪었다. 당시 부상은 그의 피겨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고, 차준환은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부상 여파로 프로그램 난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연기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4회전 단독 점프 2개를 포함하는 등, 기술적인 난도를 줄이며 모험보다는 안정적인 연기를 선택했다.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은 첫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성공시킨 뒤, 두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도 문제없이 뛰어냈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 점프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곧이어 트리플 악셀을 무난히 뛰며 안정감을 보였다.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를 레벨4로 연기하며 고도의 기술적 완성도를 선보였고,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를 차례대로 소화하며 기세를 올렸다.마지막으로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를 포함한 피겨 특유의 예술적 요소를 가미하여 연기를 마무리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연기 배경 음악은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였으며, 차준환은 이 음악에 맞춰 감정을 실은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감, 금메달을 확정지었다.차준환의 금메달은 그에게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는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으로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기록될 것이다. 그동안 한국 피겨는 여자 싱글과 아이스댄스에서 주로 두각을 나타내었고, 남자 싱글에서의 성과는 다소 미비했기 때문이다. 이번 금메달은 차준환 개인의 노력과 실력, 그리고 한국 피겨의 발전을 증명하는 중요한 성과로 남을 것이다.차준환의 금메달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함께 출전했던 김현겸(한광고)은 쇼트프로그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프리스케이팅을 기권했다. 김현겸의 부상은 아쉬운 결과를 초래했지만, 차준환의 성공적인 금메달 획득은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밝은 미래를 더욱 확신하게 만든다.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연기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더욱 입증했다. 향후 차준환이 더욱 발전하고, 한국 피겨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날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 '금메달 땄는데, 이런 대접'… 한국 체육계 민낯 폭로한 귀화 선수
한국 바이애슬론의 새 역사를 쓴 예카테리나 압바쿠모바(34)가 금메달의 이면에 숨겨진 충격적인 내막을 고백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바이애슬론 첫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소속팀과의 갈등으로 출전이 무산될 뻔했던 아찔한 순간을 털어놨다.러시아 출신의 압바쿠모바는 2017년 한국으로 귀화한 후, 한국 바이애슬론의 간판 선수로 활약해왔다. 11일 중국 헤이룽장성 야부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여자 7.5km 스프린트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하지만 이 영광스러운 순간 이면에는 뼈아픈 사연이 있었다. 압바쿠모바는 소속팀인 전남체육회가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금지했다고 폭로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로 인해 티모페이 랍신, 알렉산드로 스타로두베츠 등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들이 대회 출전 기회를 완전히 놓쳤다는 점이다.압바쿠모바는 "소속팀의 결정은 아무런 설명이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내 경력과 직업, 팀, 급여 등 모든 것을 걸고 선발전 출전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선택"이었다고 회상하며, 당시 겪었던 극심한 스트레스를 토로했다.이에 대해 전남체육회는 바이애슬론연맹의 갑작스러운 선발전 방식 변경에 항의하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연맹이 기존 5차례 선발전을 무시하고 새로운 평가전을 추가한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는 것이다. 반면 바이애슬론연맹은 실전 스키 기량을 평가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맞섰다.압바쿠모바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바이애슬론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특히 신병국 감독, 김종민 전 연맹회장, 이혁렬 현 연맹회장의 지원이 없었다면 현재의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앞으로의 길도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아시안게임 이후 소속팀이 사라질 것 같다"는 우려를 표명한 그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도전 의지를 다졌다. "한국을 위해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그의 결연한 의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태풍의 신부' 박하나 예비 신부였네..상대는 농구스타 김태술
배우 박하나(39)와 프로농구 고양 소노 김태술(40) 감독이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두 사람은 공통된 취미인 골프를 통해 가까워졌으며, 1년여의 달콤한 열애 끝에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정을 내렸다.박하나와 김태술 감독은 올해 중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양가 가족과 친지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하나는 2003년 그룹 퍼니로 데뷔하여 가수로 먼저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2년부터 배우로 전향하여 드라마 '압구정 백야', '천상의 약속', '빛나라 은수', '인형의 집', '신사와 아가씨', '태풍의 신부'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연급 배우로 활약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흡인력 있는 마스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현재는 KBS1 일일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에서 주인공 맹공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김태술 감독은 2007년 서울 SK에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하며 농구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뛰어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그는 여러 팀을 거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2021년 원주 DB 프로미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는 농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하여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2' 등에 출연하며 친근한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고양 소노의 신임 감독으로 발탁되어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농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연예계와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선남선녀 커플의 탄생 소식에 팬들은 놀라움과 함께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두 사람의 앞날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길 바라며, 앞으로 두 사람이 함께 그려나갈 행복한 미래에 응원을 보낸다.
- 황희찬, 부상에도 승리 견인..‘시즌 1호 도움’
황희찬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은 9일(한국시각) 영국 블랙번의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에서 황희찬은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후반전을 출전하지 못했다.경기는 블랙번의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되었고,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을 채택했다. 블랙번은 엠메뉴엘 데니스가 최전방을 맡고, 아마리 코지어듀브리와 토드 캔트웰, 아우구스투스 카르보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원톱으로 세우고, 마테우스 쿠냐와 곤살루 게데스가 그를 지원하는 형태로 경기를 진행했다. 중원에는 주앙 고메스와 장리크너 벨레가르드가 호흡을 맞추었고, 윙백은 로드리고 고메스와 넬슨 세메두가 맡았다.경기는 블랙번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었다. 이후 울버햄튼은 전반 33분 황희찬의 도움으로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게데스의 패스를 받은 후, 침착하게 고메스에게 패스했다. 고메스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황희찬은 이번 도움으로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지난 12월 30일 토트넘전 이후 6주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서, 울버햄튼은 전반 34분 쿠냐가 벨레가르드와 네메두의 패스를 거쳐 침투 후, 골을 추가하며 2-0으로 리드를 확립했다.하지만 황희찬은 경기가 끝나기 전에 부상을 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은 갑작스럽게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곧 의료진이 투입되었다. 황희찬은 표정이 좋지 않았으며, 결국 전반 종료와 동시에 교체되었고 라커룸으로 향했다. 전반은 울버햄튼의 2-0 리드로 마무리되었고, 후반 시작부터 블랙번은 반격을 시도했으나 추가 골을 얻지 못했다.후반 10분, 블랙번의 데니스가 시도한 슈팅은 울버햄튼 수비에게 막혔고, 후반 25분 울버햄튼은 사라비아의 크로스를 쿠냐가 헤더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슈팅이 높게 뜨고 말았다. 후반 27분에도 고메스의 크로스가 무네시에게 연결되었으나, 공은 골라인을 벗어나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튼의 2-0 승리로 끝났다.경기 후, 황희찬의 부상 상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울버햄튼의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지켜봐야 한다.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었지만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큰 부상은 아니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팬들은 황희찬의 빠른 복귀를 희망하며 안도감을 나타냈다.황희찬은 이번 시즌 중 비판을 받기도 했고, 이미 9월에도 부상으로 결장한 바 있다. 영국의 몰리뉴뉴스는 일부 팬들이 황희찬의 부진을 이유로 방출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키고자 하며, 여전히 중요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황희찬이 주전 자리를 원한다면 다시 한 번 설득을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황희찬은 이번 경기에서 1호 도움을 기록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였고, 부상이 크지 않다면 빠른 복귀 후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은 그의 빠른 회복과 향후 반등을 기대하며, 황희찬이 남은 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 여왕의 귀환' 최민정, 아시안게임 3관왕… 한국 쇼트트랙 새 역사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27)이 돌아왔다. 최민정은 1년의 공백기를 깨고 출전한 2025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초 3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비록 자신의 주 종목인 여자 1500m 금메달은 후배 김길리(21)에게 내주었지만, 흔들림 없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한국 쇼트트랙의 저력을 보여주었다.9일 최민정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637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혼성 계주 2000m와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은 이로써 대회 3관왕에 등극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특히 여자 500m는 한국 선수 최초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최민정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준비를 위해 1년간 휴식기를 가졌다.최민정의 빈자리는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가 채웠다. 김길리는 2023~2024시즌 ISU 월드컵 시리즈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민정의 뒤를 이을 재목임을 증명했다.하지만 최민정은 주 종목에서의 아쉬움을 곧바로 털어냈다. 여자 500m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예선에서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운 최민정은 결승에서도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최민정은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 올림픽을 향한 과정이다. 밀라노까지 계획한 것들을 차근차근 이루어 나갈 것"이라며 "김길리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김길리 역시 "최민정은 친한 언니이자 존경하는 선수"라며 "함께 성장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화답했다.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최민정과 김길리, 두 선수의 '선의의 경쟁'은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 트럼프, "남자가 여자 스포츠 휘젓는 꼴 못 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경기 출전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5일(한국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여성 선수들을 배경으로 "남자들이 여자 선수를 폭행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겠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참여를 허용하는 학교에 대한 연방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타이틀 9' 카드를 꺼내 들었다. '타이틀 9'는 교육기관 내 성차별을 금지하는 법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근거로 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참여를 금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정면으로 뒤집는 행보다. 바이든 행정부는 성전환 학생의 여성 스포츠팀 참여를 보장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광기'라고 비난하며, 자신이 여성 스포츠를 지키는 '구원자'임을 자처했다.그는 "공립학교와 대부분의 미국 대학에서 여성 운동선수에 대한 공격이 사실상 종식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여성 스포츠를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또한 2028년 LA 하계 올림픽에서 성전환 선수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자신의 정책 기조를 분명히 했다.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은 그의 '반(反)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집권 2기를 맞아 국방부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DEI 정책을 폐지하며 보수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은 성소수자 인권 단체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해당 조치가 성전환자에 대한 차별이며, 법적 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 "리버풀 잡아도 소용없다"...토트넘 기다리는 '죽음의 결승'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꿈꾸는 첫 우승 트로피가 더욱 멀어질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의 '천적'으로 불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아스널을 완파하고 리그컵 결승에 먼저 진출하면서, 토트넘은 이중고에 직면하게 됐다.뉴캐슬은 6일(한국시간)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널을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도 2-0으로 승리했던 뉴캐슬은 1, 2차전 합계 4-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특히 이날 경기에서 뉴캐슬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20분 제이콥 머피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7분 앤서니 고든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빅6' 중 하나인 아스널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에디 하우 감독의 치밀한 전술과 선수들의 투혼이 빛나는 순간이었다.이제 뉴캐슬은 토트넘-리버풀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문제는 토트넘이 최근 뉴캐슬을 상대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3경기 연속 패배 중이며, 그 중에는 2023년 3월의 충격적인 1-6 패배도 포함되어 있다.더욱 우려되는 것은 손흥민의 뉴캐슬전 부진이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9월 원정에서는 풀타임을 뛰고도 존재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했고, 12월 홈경기에서는 아예 벤치에서 시작해야 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도 팀의 '천적'을 상대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토트넘은 현재 리버풀과의 준결승 1차전에서 1-0으로 앞서있지만, 원정 2차전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설사 리버풀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더라도 뉴캐슬이라는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 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손흥민은 최근 브렌트퍼드전 승리 후 "이번이 시즌 최고로 중요한 열흘이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지만,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리버풀 원정과 잠재적인 뉴캐슬과의 결승을 어떻게 준비할지가 관건이다. 특히 뉴캐슬의 최근 상승세를 고려하면, 토트넘의 우승 도전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한 여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오성홍기에 금빛 새기겠다"…'중국인' 선언 임효준, 아시안게임 정조준
쇼트트랙 전 한국 국가대표 선수였던 린샤오쥔(28, 한국명 임효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린샤오쥔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한국 선수들과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예고하며 쇼트트랙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린샤오쥔은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8년 만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유일하게 메달이 없는 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열망이 크다"며 "감독님, 동료들과 훈련에 매진하며 금메달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였던 그는 2019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후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중국 국적을 취득한 후였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지난 2월 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린샤오쥔은 이번 하얼빈 아시안게임을 중국 국가대표로서 출전하는 첫 국제 종합대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특히 단체전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며 "남자 5000m,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 경기인 남자 5000m 계주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중국 국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린샤오쥔은 지난해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며, 중국을 위해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중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중국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린샤오쥔은 지난 3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 공식 훈련에 참가하며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린샤오쥔에게 한국 선수들과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자, 중국 대표로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 양민혁, 잉글랜드 무대서 2경기 연속 출전 'QPR' 승리 견인
'K리그 영플레이어' 출신 양민혁이 잉글랜드 무대 데뷔 이후 2경기 연속 출전하며 소속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QPR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챔피언십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블랙번 로버스를 2-1로 꺾고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승리로 QPR은 승점 41점(10승 11무 10패)을 기록, 리그 13위로 한 계단 상승하며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이날 경기에서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21분, 폴 스미스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2일 밀월과의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되어 데뷔전을 치른 이후 두 경기 연속 출전이다.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양민혁은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후반 31분에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며 잭 콜백의 결승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기도 했다.양민혁은 지난 1월 토트넘 홋스퍼와 6년 계약을 체결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지만,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지난달 QPR로 임대 이적했다.임대 이후 빠르게 적응하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는 양민혁은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며 팀 내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영국 축구 유망주 전문 매체 '라이징스타XI'는 최근 양민혁을 토트넘 유망주 중 월드클래스 잠재력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QPR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양민혁이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에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탬파베이, '수비 달인' 김하성 품었다 '최고의 선택'
김하성(29)이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3년 차' 시즌을 맞는다. 4일(한국시간) 탬파베이는 김하성과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5억 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025년 연봉은 1,300만 달러, 2026년에는 1,600만 달러이며, 2025시즌 후 선수가 원하면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화상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은 "나를 믿고 좋은 조건을 제시한 탬파베이에 감사하다"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40인 로스터에 곧바로 등록하며 그의 합류를 공식화했다.탬파베이는 김하성을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bWAR) 15.3으로 팀 내 2위를 기록한 뛰어난 선수"라며 "2022년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2023년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이 증명하듯 최정상급 수비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김하성은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 동안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OPS 0.706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MLB 대표 '저비용 고효율' 구단인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합류로 2024시즌 더욱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는 "김하성의 연봉은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뛰어난 실력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영입한 것은 탬파베이에 큰 행운"이라고 평가했다.김하성은 서재응, 류현진, 최지만에 이어 탬파베이 역사상 네 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FA 재수'를 선택하며 2년 계약을 맺은 김하성이 탬파베이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