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1위 축포', 여자배구 '탈꼴찌' 전쟁은 이제 시작!
여자배구 정규리그 1위는 흥국생명의 조기 확정으로 막을 내렸지만, 아직 순위 경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하위권 팀들 간의 '탈꼴찌'를 향한 치열한 싸움이 남아있다.4일 현재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32점·10승 22패)과 최하위 GS칼텍스(승점 30점·9승 23패)의 승점 차는 단 2점. 두 팀 모두 5위 IBK기업은행(승점 40점·13승 19패)을 추격하기에는 잔여 경기가 부족해 현실적으로 5위 도약은 어렵다. 이제 관심사는 어느 팀이 꼴찌를 면하느냐에 쏠린다.6위와 7위, 두 순위 모두 봄 배구 진출에는 실패하지만,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 모두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여자부 막내 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역시 하위권에 그쳤지만, 창단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등 구단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한 단계 발전했다는 점에서 6위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성적이다. 페퍼저축은행 창단 멤버인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는 "매년 한 계단씩 올라가고 싶다"며 탈꼴찌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GS칼텍스는 비시즌 기간 주포 강소휘가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며 전력 약화가 예상됐고, 실제로 5라운드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테파니 와일러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에이스' 지젤 실바를 앞세워 정규리그 막판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지난 2일 현대건설전 승리 후 "꼴찌에서 벗어나 시즌을 마감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현재 승점은 페퍼저축은행이 근소하게 앞서지만, 최근 분위기는 GS칼텍스가 좋다. 페퍼저축은행이 최근 3연패에 빠지며 후반기 4승 10패로 부진한 반면, GS칼텍스는 2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8승 6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리그 최저 리시브 효율(24.93%)을 기록 중인 페퍼저축은행은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을 해결해야 남은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GS칼텍스는 득점 1위(877점)를 달리는 실바의 활약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 선수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두 팀은 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3승 2패로 약간 우위를 점하고 있다.흥미진진한 여자배구 '탈꼴찌 전쟁'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7일 맞대결에 배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겁쟁이’ 존 존스, 아스피날 도전 결국 외면
UFC 헤비급 챔피언인 존 존스와 잠정 챔피언 톰 아스피날 간의 통합 타이틀전이 성사될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존 존스는 UFC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하나로, 지난 2023년 3월 UFC 285에서 스티페 미오치치를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현재 두 선수는 각각 다른 경로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통합 타이틀전은 여전히 성사되지 않고 있다.블러디 엘보우에 따르면, 2023년 11월 UFC 309 이후 존스와 아스피날 간의 통합 타이틀전 논의가 시작되었다. 당시 존스는 미오치치를 KO로 꺾고, 아스피날과의 대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였으나, 협상은 지연되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2025년 안에 이 경기가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보장했지만, 아스피날은 최근 존스 측의 협상 지연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현재 상황에서 조급해지는 것은 아스피날이다. 그는 존스의 유일한 대항마이자 잠정 챔피언으로서 통합 타이틀전에 도전할 자격이 충분하지만, 경기가 잡히지 않으면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아스피날은 지난 UFC 304에서 커티스 블레이즈를 상대로 리벤지에 성공하며 전성기를 맞았으나, 8개월 동안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존스와의 대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아스피날은 존스를 강하게 비판하며, 통합 타이틀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UFC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었고, 언제 경기가 열리는지 물었으며, 나는 이 경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며 “UFC는 나와 존스의 대결을 원하고 있지만, 결국 협상의 열쇠는 존스와 그의 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UFC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저 전화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아스피날의 경기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길어졌다. 그는 잠정 타이틀 방어전을 더 이상 원하지 않으며, 존스가 계속해서 대결을 피할 경우 타이틀 박탈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럴 경우, 아스피날은 다른 선수와의 통합 타이틀전을 위해 나설 수 있다. 현재 헤비급 랭킹 6위인 자일턴 알메이다가 아스피날과의 대결을 제안한 상태다. 알메이다는 UFC 입성 후 7승 1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블레이즈와의 경기를 제외하고 승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알메이다는 SNS를 통해 "만약 존스와의 대결이 무산된다면, 나는 아스피날과의 경기를 원한다. (시릴) 간은 나와의 대결을 피하고 있고, 그는 타이틀전에서 2번 패했다. 아스피날과 알메이다의 경기를 열어 통합 챔피언을 가리자"며 대결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블러디 엘보우는 "UFC와 아스피날은 존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협상이 지연되면, 알메이다와의 경기가 대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존 존스와 아스피날 간의 통합 타이틀전이 언제 성사될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아스피날은 계속해서 경기를 원하고 있지만, 존스와의 협상 지연은 그를 더 조급하게 만들고 있다. UFC가 두 선수의 대결을 위한 길을 열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대항마가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세계 톱랭커 64명 제주 집결! PBA-LPBA 월드챔피언십, 왕중왕 가린다
"서울에서 200점 치는 사람이 제주에서는 100점에게 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당구 수지(평균 타수)가 짜기로 소문난 제주도에서 세계 최고 당구 선수들의 대결이 펼쳐진다.제주특별자치도는 ㈔프로당구협회(PBA)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SK렌터카가 후원하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가 3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2024-2025 시즌 9개 정규 투어를 거쳐 상금 랭킹 상위 32명씩, 남녀 총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상금 6억 원(PBA 4억 원, LPBA 2억 원)을 놓고 세계 최강자 자리를 다투는 시즌 왕중왕전이다.8일 오후 1시 30분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MBC스포츠플러스, PBA & GOLF, Billiards TV, 카카오TV,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해외 선수 18명(남자 15명, 여자 3명)이 참가하여 국제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췄다.32강 예선 리그전은 4명씩 8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 방식으로, 남자 경기는 15점 3선승제, 여자 경기는 11점 2선승제로 총 48경기가 진행된다. 동점자는 승수, 세트 득실, 종합 에버리지, 종합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16강 본선 토너먼트는 총 30경기로, 16강과 8강은 남자 15점 3선승제, 여자 11점 2선승제로 진행된다. 남자 4강과 여자 결승은 각각 15점 4선승제, 11점 4선승제로, 남자 결승은 15점 5선승제로 열린다.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월드챔피언십을 통해 제주가 국제 스포츠 대회 개최지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도민과 관광객들이 현장을 찾아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짠물 당구'로 유명한 제주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고 선수들의 화려한 기술과 명승부가 벌써부터 당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 K리그, 또 ‘잔디 참사’..날씨와 책임은 따로?
전북 현대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월 6일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를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AFC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다. 전북 현대는 전주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보수 및 교체 작업을 진행했지만, AFC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경기를 다른 경기장에서 열도록 요구했다. 전북은 AFC의 요청에 따라 시드니 FC와의 맞대결을 용인에서 진행하게 됐다.이번 사태는 전북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선정한 '상반기 그린 스타디움'에 뽑힐 정도로 잔디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던 경기장이었지만, 겨울철 날씨와 과도한 사용으로 잔디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잔디 관리 문제는 지난해에도 큰 논란이 되었다. K리그 경기장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여름철 무더위와 비로 인해 잔디 상태가 불량해졌고, 그 결과 경기 일정이 영향을 받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017년에도 잔디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고, 그 이후 하이브리드 잔디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경기장에서 잔디 상태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전북은 최근 몇 년간 잔디 관리를 강화하려 했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AFC는 결국 경기를 다른 장소에서 열도록 요구했다. AFC는 잔디 상태가 경기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홈 경기 개최지 변경을 지시했다. 이는 전북뿐만 아니라 K리그 전반의 잔디 관리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는 사례로,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사태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지난 시즌 K리그는 전반적인 잔디 관리 문제로 고생했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같은 주요 경기장에서 잔디 상태가 나빠져, 경기 품질과 선수들의 플레이에 악영향을 미쳤다. FC 서울은 잔디 상태 때문에 경기 중 선수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고, 경기력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이와 같은 문제는 K리그 전반적으로 퍼져나갔고, K리그와 AFC는 경기장 관리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잔디 상태가 불량한 경기장에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연맹은 이번 시즌부터 '잔디 상태가 심각할 경우 경기장을 변경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했으며, 이는 경기의 수준을 높이고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하지만 날씨와 잔디 관리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K리그 개막이 앞당겨졌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들의 잔디 상태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특히 기온이 낮고 눈이 내리는 날씨에서는 잔디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전북 현대는 이번 시즌에도 잔디 문제로 고민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향후 경기 일정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K리그 경기장들의 잔디 상태가 불량해지면 선수들은 경기 중 불편함을 겪고, 부상의 위험도 커지며, 팬들의 경기 관람에도 불편을 초래한다. 전북 현대의 경우, 용인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팬들의 이동과 경기장 이용에 불편을 겪게 되었다. 팬들이 경기장을 찾기 위해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은 구단의 입장에서도 큰 타격이다. 게다가 홈 경기를 다른 장소에서 치르게 되면, 구단은 홈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상실하게 된다. K리그와 AFC는 경기장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잔디 상태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그러나 기후 변화와 경기장 운영의 어려움으로 인해 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K리그 구단들은 잔디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AFC와 협력하여 잔디 상태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경기장 관리 주체들의 책임감 있는 자세와 함께,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전북 현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잔디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고, 향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전북 팬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기장에서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K리그는 잔디 상태 개선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축구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 배준호의 충격적 이적 계획 유출… 한국 축구계 '발칵'
한국 축구의 유망주 배준호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개인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의 소속팀 스토크 시티는 2시즌 연속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팀 상황은 배준호의 커리어 발전에 잠재적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축구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26일(한국시각) 영국 스토크의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3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스토크 시티는 1대3으로 패배하며 리그 20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스토크는 전반 19분 마르쿠스 포르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초반부터 수세에 몰렸다. 미들즈브러의 공세에 계속해서 밀리는 상황에서 스토크는 추가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맞았지만, 다행히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진의 필사적인 방어로 추가 실점은 잠시 막아냈다.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공격수들의 활약이 절실했던 스토크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핀 것은 다름 아닌 배준호였다. 전반 45분, 앤드류 모란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간 후 중앙으로 정확한 컷백 패스를 연결했고,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에 가담한 배준호가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지난 16일 스완지 시티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이후 불과 3경기 만에 기록한 두 번째 골로, 최근 그의 득점 감각이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배준호의 동점골로 잠시 희망을 품었던 스토크였지만, 이러한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7분 핀 아자즈에게 다시 실점하며 리드를 내준 스토크는 후반 27분에는 토미 콘웨이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배준호는 후반에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팀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팀의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했다.이날 경기는 배준호 개인에게는 시즌 2호 골을 기록하는 의미 있는 경기였지만, 팀의 패배로 인해 그 의미가 퇴색된 측면이 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이것이 일회성 문제가 아니라 스토크 시티가 2시즌 연속 강등권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배준호가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2023~2024시즌, 스토크 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목표로 삼았지만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다.당시 스토크는 시즌 중반까지 강등권 직전까지 추락했다가 시즌 막판에 겨우 반등하며 리그 1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챔피언십에서는 22위부터 24위까지의 팀이 3부 리그로 강등되는 시스템인데, 17위라는 순위가 얼핏 보기에는 안전해 보일 수 있으나, 22위 버밍엄 시티와의 승점 차이는 불과 6점에 불과했다. 이는 언제든 몇 경기 연속 패배로 강등권에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이번 2024~2025시즌에도 스토크 시티는 시즌 초 승격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현실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스토크는 리그 20위에 머물러 있으며, 강등권인 22위 플리머스 아가일과의 승점 차이는 겨우 5점에 불과하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최근 양 팀의 경기력을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플리머스가 반등의 기미를 보이는 반면, 스토크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남은 시즌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승점 쌓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이러한 팀의 위기 속에서도 배준호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 리그 2골 5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기록과 동일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제 공격 포인트 하나만 더 추가하면 자신의 유럽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우게 된다.축구 전문가들은 배준호의 개인 성적이 팀의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경기에서 보여준 득점력 향상은 그가 잉글랜드 축구에 완전히 적응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배준호는 미드필더로서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팀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공격 가담 시 골 결정력과 패스 정확도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그러나 배준호의 개인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스토크 시티의 지속적인 부진은 그의 커리어 발전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 만약 스토크가 이번 시즌에도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3부 리그로 강등된다면, 배준호의 커리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배준호는 남은 시즌 동안 더욱 활약을 펼쳐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팀의 강등을 막는 데 기여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다행히도 배준호의 잠재력은 이미 여러 구단의 눈에 들어온 상태다. 지난 시즌 그가 스토크 시티의 에이스로 떠오르자, 시즌이 마무리된 후 몇몇 EPL 구단과 현재 또 다른 한국인 선수 황인범이 활약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페예노트르에서 배준호에게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배준호가 남은 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이들 구단이 다시 그에게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배준호의 입장에서는 스토크 시티가 강등되지 않더라도, 팀이 계속해서 강등권에서 고전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자신의 커리어 발전을 위해 이적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남은 시즌 동안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골과 도움을 더 많이 기록하여 자신의 시장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한국 축구 팬들은 배준호가 어려운 팀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성장하고 있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의 뒤를 이어, 배준호 역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핵심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한국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유럽 축구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 이토, 뮌헨 데뷔골 폭발!… 콤파니 "귀중한 선수 될 것" 극찬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핵심 선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경기들에서 보여준 놀라운 퍼포먼스는 감독과 언론, 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내며, 그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지난 24일(한국시간),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4-0 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18승 4무 1패(승점 58점)를 기록, 압도적인 전력으로 분데스리가 최강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특히 이날 경기에서 이토는 후반 1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어와 상대 골키퍼 트랍의 공중볼 경합 후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이토는 침착하게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단순한 득점을 넘어, 그의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과 결정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이토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후반 18분 데이비스와 교체되기 전까지 약 6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무려 75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고, 91%라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또한, 드리블 돌파와 키 패스를 한 차례씩 기록하며 공격적인 재능까지 뽐냈다.이토의 활약은 단순한 스탯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는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 그리고 득점력까지 갖춘 '만능 수비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이토의 활약에 뱅상 콤파니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콤파니 감독은 25일 독일 매체 리가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6-7개월이 지난 후 이토가 활약하는 순간이 왔다. 오랫동안 팀에 없었지만, 이토는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우리 클럽에서 매우 귀중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콤파니 감독의 말처럼, 이토는 최근 분데스리가 2경기에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의 무실점 행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13일 셀틱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뮌헨 데뷔전을 치른 후, 빠르게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은 것이다.이토의 활약은 독일 현지 언론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독일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4일 발표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 베스트 11에 이토를 선정했다. 이토는 팀 동료 올리세, 무시알라와 함께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이토의 급성장은 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엄청난 호재다. 김민재, 다이어 등 쟁쟁한 수비수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수비 라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더욱 강력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 화성시청, 펜싱계 '발칵' 뒤집었다..김준호 코치 '마법' 전국 제패!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다정한 은우, 정우 아빠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펜싱 국가대표 출신 김준호가 코치로 몸담고 있는 화성시청 펜싱팀이 전국 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겹경사를 맞았다.지난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27회 한국실업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서 화성시청 펜싱팀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사브르 남자 단체전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에페 남자 단체전에서도 3위에 오르며 펜싱 명가의 저력을 과시했다.사브르 남자 단체전 우승의 주역은 서성우, 박태영, 황현호, 유수관 선수였다. 이들은 환상적인 팀워크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결승전까지 파죽지세로 진출, 결국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에페 남자 단체전에서는 손민성, 홍세화, 배준혁, 김형빈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화성시청의 종합 성적에 힘을 보탰다. 개인전에서도 박태영 선수가 사브르 종목에서 3위를 기록하며 메달 행진에 동참했다.이번 대회에서 화성시청 펜싱팀을 이끈 양달식 감독은 "선수들이 동계 훈련 기간 동안 흘린 땀방울이 좋은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이번 대회는 김준호 코치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슈돌'을 통해 '육아 대디'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김준호 코치는 정식 코치로 부임한 후 처음으로 출전한 단체전에서 우승을 이끌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김준호 코치는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슈돌'에서 보여주는 자상한 아빠의 모습과는 또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코치로서의 김준호의 활약에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준호 코치의 지도 아래 화성시청 펜싱팀이 앞으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실업팀들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각 팀 선수들은 뛰어난 기량과 전략을 선보이며 한국 펜싱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유망주들과 기존 선수들의 성장이 앞으로 한국 펜싱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된다. 각 팀은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대회를 위한 훈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 '먹튀 논란' 카마다 다이치, EPL서 완전 실패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일본 국가대표 카마다 다이치(27)의 경기력은 예상과는 달리 참담한 수준을 넘어섰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각),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 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팰리스는 리그 순위를 13위로 끌어올리며 기분 좋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은 카마다의 부진에 대해서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카마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에서의 계약이 만료되며, EPL 도전을 결심하고 팰리스로 이적했다. 카마다의 이적은 그의 뛰어난 실력을 높이 평가한 올리버 글라스너 팰리스 감독의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 글라스너 감독은 그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자신을 가장 신뢰했던 제자였으며, 카마다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큰 활약을 펼친 경험이 있었다. 이에 따라 글라스너 감독은 카마다가 EPL에서도 성공할 것이라 확신했고, 팰리스는 이적료 없이 그를 영입했다.그러나 카마다는 팰리스 이적 후 기대와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리그 경기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글라스너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카마다를 적극적으로 기용했으나, 그는 리그에서는 1경기 승리에도 기여하지 못했다. 컵대회에서는 간헐적으로 나름의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실적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결국, 카마다가 선발로 출전한 리그 경기는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카마다는 풀럼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퇴장 징계를 받으면서 글라스너 감독의 신뢰를 잃었고, 그 후에는 교체 선수로 전락하게 되었다. 카마다는 시즌 중 22경기 출전, 950분을 소화했지만 단 1골, 0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공격에서의 실력 발휘가 전혀 없었다. 풀럼과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카마다는 슈팅은 물론, 기회 창출과 드리블 등 어떤 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의 부진은 팰리스 팬들과 전문가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가장 큰 문제는 카마다가 팰리스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라는 점이다. 현재 카마다는 연봉 1위인 546만 파운드(약 100억 원)을 수령하고 있지만, 그만큼의 경기력은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카마다는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그가 가진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가 팬들과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이번 시즌 일본 국가대표 출신 '먹튀' 논란에 휘말린 선수는 카마다뿐만이 아니다. 아스널의 토미야스 타케히로도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논란에 직면했다. 카마다는 그와 함께 일본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으며, 현재 그의 일본 국가대표로서의 입지는 불확실하다.카마다는 프랑크푸르트에서의 빛나는 경력을 바탕으로 EPL에 진출했으나, 현재로서는 그의 실력이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의 다음 시즌이 일본 대표팀뿐만 아니라 팰리스와 유럽 축구 무대에서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팬들과 전문가들은 카마다가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고, EPL에서 그가 왜 기대를 받았는지를 증명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며 지켜보고 있다.
- 베컴도 넘지 못한 벽... 손흥민, EPL 70골-70도움 '11번째 전설' 등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또 하나의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역대 11번째로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전설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2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EPL 26라운드 입스위치와의 원정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선발 출전해 7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과 결승 골을 모두 어시스트,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경기에서 2개의 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올 시즌 EPL 8, 9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 시즌 공식전 35경기에서 10골 10도움을 기록, 개인 통산 다섯 번째로 시즌 두 자릿수 득점-도움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EPL 23경기 6골 9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6경기 3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경기 1도움, 리그컵(카라바오컵) 4경기 1골)무엇보다 이날 활약은 손흥민의 EPL 통산 기록을 새롭게 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PL 326경기에서 126골 71도움을 기록, 대망의 70골-70도움 고지를 밟은 것이다. 이는 EPL 역사상 11번째로 달성된 대기록이다.손흥민에 앞서 테디 셰링엄,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라이언 긱스, 앤디 콜, 데니스 베르흐캄프, 스티븐 제라드, 티에리 앙리, 무함마드 살라흐, 케빈 더브라위너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 업적을 달성했다. 현역 EPL 선수 중에는 살라흐, 더브라위너, 손흥민 단 3명만이 70-70 클럽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손흥민은 현재 EPL 통산 득점과 도움 순위에서 모두 17위에 올라있다. 앨런 시어러, 해리 케인 등 전설적인 공격수들조차 70도움을 넘지 못했고, 세스크 파브레가스, 다비드 실바 등 뛰어난 미드필더들도 70골을 채우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손흥민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최근 토트넘의 부진과 함께 손흥민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해결사이자 조력자로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에이스임을 증명하고 있다. 끊임없이 EPL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캡틴' 손흥민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김연경, 은퇴 전 '전설적 폭발'로 경기 지배해
올 시즌을 끝으로 배구 코트를 떠나는 김연경(37·흥국생명)은 여덟 시즌 동안 V리그에서 남긴 발자취로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웠다. 김연경은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 2006년 1월 22일 KT&G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 44점을 기록하며 화려한 배구 인생의 서막을 열었다. 이 기록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V리그 여자 선수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으로 남아 있다.김연경은 데뷔 시즌부터 폭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그 해 흥국생명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 신인상, 득점상 등 모든 개인상을 휩쓸며 한국 배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또한 그는 흥국생명에서 4시즌 동안 3회의 정규리그 우승과 3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2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그의 국내 배구 생활은 2009년 일본 JT 마블러스로 임대된 후 해외로 나가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김연경은 일본, 튀르키예, 중국 리그에서 활동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잡았다. 특히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팀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수상하며 유럽에서의 성공을 입증했다.2020년 김연경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국내 V리그로 돌아왔다. 그리고 두 시즌 뒤, 다시 한 번 V리그에서의 활약을 이어갔다. 김연경은 국내 무대에서 뛴 8시즌 동안 통산 득점 부문에서 5,264점을 기록, 현재 6위에 올라 있으며, 역대 최소 경기인 221경기 만에 5천 득점을 달성한 선수로도 기록되었다. 김연경의 통산 기록은 단순히 득점에 그치지 않는다. 한 경기 최다 디그 33개, 리시브 28개, 서브 에이스 6개, 블로킹 5개 등 다양한 부문에서도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드물게 세 차례의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에서 후위공격·블로킹·서브 각 3개 이상)을 달성한 선수로, 그의 다재다능한 면모는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김연경은 또한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준결승에 올려놓았으며, 본선 8경기에서 한 경기 평균 25.8점을 기록해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 대회에서 4위 팀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올림픽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김연경은, 국제 무대에서도 한국 배구의 상징적 존재였다.김연경은 1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은퇴를 공식 선언하며 작은 은퇴 행사를 가졌고, 이후 다른 구단들의 협조로 원정 고별전이 시작됐다.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전이 그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로 예정되어 있다. 김연경은 은퇴를 앞두고, 그가 남긴 업적과 기록이 앞으로도 배구 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될 것임을 예고하며, 선수로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김연경의 은퇴는 단순한 선수의 끝이 아니라, 한국 배구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 2006년부터 시작된 김연경의 여정은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지만, 그녀가 남긴 전설적인 기록과 영향력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