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인 "불쾌 NO"…'몰카 논란' 피겨 A 빙판 복귀하나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해인(20)의 신체를 촬영한 뒤 다른 사람에게 보여줬다는 혐의로 징계를 받았던 전 피겨 여자 싱글 국가대표 A씨가 선수 자격을 회복했다. 법원이 A씨가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A씨는 오는 12월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26일 한 언론사에 따르면, A씨의 법률 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지난 25일 서울동부지법 제21민사부(김정민 부장판사)가 A씨가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6월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A씨에게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A씨가 해외 전지훈련 중 이해인의 동의 없이 그의 신체를 촬영하고, 이를 후배 남자 선수 B씨에게 보여줬다는 이유였다. 연맹은 이를 성희롱 및 성추행으로 판단했다.이에 A씨 측은 지난해 12월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변호사는 "A씨는 이해인의 사진을 제3자에게 보여준 사실이 없다"며 "이해인 또한 'A씨로부터 성희롱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강조했다.보도에 따르면, 이해인은 탄원서를 통해 "사진 촬영 자체만으로는 성적인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으며, (A씨가)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보여줬다고 오해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A씨가 사진을 촬영한 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줬거나 이를 유포했다고 볼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촬영 자체만으로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A씨는 선수 자격을 회복하고, 다가오는 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스포츠계 내 성희롱 및 몰래카메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법원의 결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연맹이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가능성도 남아있어, A씨의 선수 자격 회복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이번 사건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이해인 선수 본인이 직접 성희롱 피해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법원 역시 A씨의 징계 사유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앞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대응과 A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한화 하주석, 1군 복귀를 위한 불꽃 투혼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31)의 방망이가 퓨처스리그에서 뜨거운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하주석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25일 충남 서산야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하주석은 1번 타자이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한화 퓨처스팀은 두산 퓨처스팀에 2-4로 패했지만, 하주석의 타격은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하주석은 경기 초반부터 두 타석에서 유효한 타격을 선보였다. 첫 번째 타석에서는 1회말, 홍민규의 바깥쪽 초구를 밀어쳐 좌중간에 안타를 기록했으며, 두 번째 타석에서는 3회말, 홍민규의 변화구를 그대로 걷어 올려 우측 담장 끝까지 가는 2루타를 쳤다. 두 번의 타격 모두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하주석의 타격이 여전히 뛰어난 상태임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이어진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이후 배승수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이날 경기를 포함해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개막 후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그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하주석의 타율은 0.533(15타수 8안타)로, 타율 5할을 훌쩍 넘었다. 이 외에도 2루타 3개를 포함해 장타력도 뛰어나며, 그의 장타율은 0.733에 달한다. 이런 뛰어난 성적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하주석은 지난 겨울부터 훈련에 매진한 결과, 그 성과가 이제 경기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하주석은 2012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후, 1군에서 10년 넘게 활약해온 베테랑 선수다. 그는 강남초, 덕수중, 신일고를 거쳐 프로에 입단했으며, 2016년부터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수비력도 점차 안정되며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았고, 2021 시즌에는 138경기에서 타율 0.272(525타수 143안타), 10홈런 68타점 84득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하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하지만 하주석은 경기 외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에는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여 퇴장당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구단과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하주석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구단도 그에 대한 신뢰를 잃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주석은 지난해 FA 시장에서 냉담한 반응을 받았고, 결국 한화와 총액 1억 1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잔류했다. 이후 팬들에게 직접 소감을 전하며 묵묵히 훈련에 임해왔다.하주석은 1군 스프링캠프에는 초대받지 못했지만, 시범경기에서 6경기에서 탄탄한 수비와 타율 0.400(5타수 2안타)을 기록하며 여전히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그럼에도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에서의 성과가 적은 표본에 불과하지만, 지난 겨울 동안의 훈련에서 얻은 성과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현재 한화는 퓨처스리그에서 아쉬운 화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하주석의 활약은 팀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는 아직 초반에 있으며, 하주석의 활약이 시즌 중반까지 이어질 경우 그의 1군 복귀는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하주석은 1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특히 하주석의 타격은 한화의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최근 몇 년 간 불안정한 타선으로 고전해 왔으며, 하주석의 활약은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기록한 성적이 실제로 1군에서의 활약으로 이어진다면, 하주석은 한화 타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또한, 하주석의 복귀는 한화의 공격력 강화뿐만 아니라, 그가 보여준 훈련의 성과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결론적으로 하주석은 1군에서의 자리 확보를 위한 마지막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퓨처스리그에서의 활약은 그가 다시 1군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시즌에 그가 다시 1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면, 한화는 더욱 강력한 타선을 갖추게 될 것이다.
- '무서운 10대' 김영범, 황선우 넘고 세계로! 자유형 100m 금빛 질주
한국 수영계에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무서운 10대' 김영범(19)이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22)를 꺾고 남자 자유형 100m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영범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까지 따내며 한국 수영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했다.2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00m 결선. 모두의 시선은 황선우에게 쏠려 있었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김영범이었다. 김영범은 47초98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48초41을 기록한 황선우를 0.43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대회는 7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었다. 김영범은 국제수영연맹 A기준기록(48초34)을 여유롭게 통과하며, 당당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박태환(은퇴), 김우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남자 자유형 100m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을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영범은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게 됐다.황선우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준결선에서 47초56의 한국 신기록(당시 아시아 기록)을 세우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후 각종 국제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명실상부 국내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김영범의 등장으로 황선우의 독주 체제에 제동이 걸렸다.김영범은 이미 전날 예선에서부터 47초96을 기록, 48초75의 황선우를 제치고 전체 1위에 오르며 이변을 예고했다. 예선전의 결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김영범은 결선에서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레이스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황선우를 압도했다.김영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학교 때부터 우러러보던 황선우 형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우 형과 함께 훈련하며 페이스를 맞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승패를 떠나 선우 형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영범과 황선우는 강원도청 소속으로, 훈련 파트너이자 선의의 경쟁자로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김영범은 남자 접영 100m 한국 기록(51초65) 보유자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까지 석권하며, 특정 영법에 국한되지 않는 다재다능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김영범의 활약은 한국 수영의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자유형 100m에서 김영범에게 일격을 당한 황선우는 27일 열리는 자유형 200m에서 다시 한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김영범과의 재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영범의 등장은 한국 수영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황선우와의 경쟁 구도는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선수의 선의의 경쟁이 한국 수영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쏘니 데려와!' 케인의 강력 요청에 뮌헨 움직이기 시작?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옛 파트너 해리 케인을 그리워하는 발언을 해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케인과 재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최근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함께 뛴 선수 중 가장 지적인 선수로 해리 케인을 꼽으며 "그 듀오는 재밌었다. 그래서 아직도 케인이 그립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 발언은 두 선수의 재회 가능성에 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강의 공격 콤비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후 8시즌 동안 두 선수는 총 47골(케인 23골 24도움, 손흥민 24골 23도움)을 합작하며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에서 기록한 36골을 훌쩍 뛰어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합작 듀오 타이틀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도움으로 2021-22시즌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케인 역시 손흥민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팬 포럼에서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를 묻는 질문에 그는 "토트넘 팬들이 그 대답에 별로 기뻐할 것 같지는 않지만 쏘니를 택하겠다"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케인은 "쏘니와의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로 지냈다. 내 생각에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도 함께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상황에서 독일 매체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TZ'는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 명단에 새로운 톱스타를 추가했다. 해리 케인은 아마 기뻐할 것이다"라며 뮌헨이 영입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은 공격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여름에 경험이 풍부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 하고,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도 이적 대상 명단에 올랐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32세라는 나이를 고려할 때 뮌헨과 같은 유럽 명문 클럽의 제안이 구체화된다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뮌헨에서는 적응 기간에 대한 우려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8년간 케인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분데스리가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한편, 선수가 다른 선수를 추천해 영입하는 것이 대형 구단에서 가능할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케인의 위상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실제로 현재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도 토트넘에서 6번째 센터백 옵션에 불과했으나, 절친한 친구인 케인의 추천으로 뮌헨 임대 이적에 성공한 바 있다.스퍼스웹은 "케인과 손흥민의 콤비네이션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었다"라며 "두 선수는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영국 축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콤비 중 하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이 케인을 그리워하는 발언을 한 것을 고려하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의 요청으로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악마의 재능’ 강정호, 빅리그 재도전..팬 92% 응원해
2019년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한다. 현역 은퇴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강정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메이저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할지 여부를 팬들의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는 찬성 92%, 반대 8%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강정호는 이에 따라 재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강정호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정호 라스트 댄스 [도전]ㅣMLB 트라이아웃'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하며, 개인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찬성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나이가 많고 힘든 도전이지만, 여러분의 응원을 받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늦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도전할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그러나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재도전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악마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의 야구 실력에도 불구하고,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오랜 공백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재도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일부 팬들은 이번 도전을 유튜브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시각도 있다.강정호는 광주일고를 졸업한 후 2006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현대 유니콘스(현 키움 히어로즈)로 지명되었으며, KBO리그에서 90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8리, 139홈런, 545타점, 470득점, 51도루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0, 2012, 2013, 2014년에는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117경기에서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 103득점의 폭발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해 활약을 펼쳤다. 2015년에는 15홈런, 2016년에는 21홈런을 기록하며 해적 군단의 중심 타자로 자리잡았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297경기에서 타율 2할5푼4리, 46홈런, 144타점, 120득점, OPS .796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빅리그 경력을 남겼다.하지만 강정호의 빛나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경력에는 큰 논란이 존재한다.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2016년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킨 중범죄자로 유명하다. 특히 2016년 음주 뺑소니 사고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고, 그로 인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사고는 가드레일에 충돌한 후 호텔로 도주하며 발생했으며, 동승자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을 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법적, 윤리적으로 강정호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켰다.또한 강정호는 2022년 키움 히어로즈 복귀를 시도했으나, KBO가 이를 불허하며 복귀가 무산되었다. 당시 KBO는 강정호의 과거 범죄를 이유로 복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강정호의 야구 인생은 수많은 논란과 사건사고로 얼룩져 있지만, 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꿈을 가지고 있다.강정호의 재도전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나이와 공백 기간, 그리고 과거의 사건들이 그의 도전에 큰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정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의 도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많은 이들이 지켜볼 것이다.
- 6년 만의 귀환! 한-태 여자배구 올스타전, 화성에서 '별들의 축제'
한국배구연맹(KOVO)이 프로배구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가 6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KOVO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한-태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재개최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다음 달 19일과 20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이번 슈퍼매치는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해 프로배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KOVO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2017년 태국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2019년까지 양국을 오가며 배구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아쉽게 중단된 바 있다.6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하는 이번 대회는 '팀 KOVO'와 태국 올스타팀이 1, 2차전에 걸쳐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양국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 화려한 기술과 불꽃 튀는 경쟁으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명승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KOVO는 비주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실전 경험 축적을 위해 2025 실업연맹 단양대회 참가를 허가하기로 결정했다.오는 7월 7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실업연맹 단양대회에는 ▲ 프로 5년 차 이하 ▲ 전 시즌 V리그 경기 50%(18경기) 이하 또는 100세트 이하 출전 ▲ 대표팀 소집 명단 제외 선수 중 한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출전할 수 있다. KOVO는 참가 선수들의 숙박비 등 제반 사항을 지원, 선수들이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KOVO는 국가대표팀 경쟁력 약화, 유소년 엘리트팀 감소, 우수 신인 선수 유입 부재 등 한국 배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KOVO 유소년 엘리트팀 창단을 결정했다.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유소년 엘리트팀은 서울 기반의 초등학교 3~4학년(12세 이하) 남녀 각 1개 팀으로 시작한다. 향후 15세 이하, 18세 이하 클럽팀으로 확장하거나, 12세 이하 클럽팀의 전국 단위 운영 등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해 유소년 배구 저변 확대와 우수 선수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6년 만에 돌아온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와 KOVO의 다양한 노력이 침체된 한국 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LG의 새로운 거포' 문정빈, 첫 타석에서 터진 대박
LG 트윈스의 우타 거포 유망주 문정빈이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문정빈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문정빈은 2022년 LG 트윈스의 2차 8라운드 77순위로 입단한 우타 거포 유망주로, 입단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의 장타 능력과 뛰어난 타격 감각은 그가 입단한 퓨처스리그에서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게 만든 중요한 요소였다.문정빈은 2022년 군 복무를 마친 뒤, 2023시즌부터 LG 트윈스에 합류했다. 그가 퓨처스리그에서 쌓은 성적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 94타수 46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489를 기록했으며, 6홈런, 23타점, OPS 1.369로 주목을 끌었다. 그의 장타력은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증명됐고, 이로 인해 염경엽 감독은 그를 1군에 빠르게 불러들이며 거포 후보로 큰 기대를 걸었다.문정빈은 특히 왼쪽 펜스를 넘길 수 있는 파워와 폭발적인 타격 능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체격은 188cm의 큰 키에 98kg의 탄탄한 몸매로, 타격 시 강한 파워와 스윙 속도를 자랑한다. 그가 발휘하는 타구 속도와 비거리는 모두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의 뛰어난 성과 덕분에 그는 LG 트윈스의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았다.2023시즌 시작 전, 문정빈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214를 기록하며 1군 입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시범경기 성적은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본인의 타격 스타일을 조정하며 더 나은 기회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로 그는 개막전 이후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그 후 문정빈은 큰 자신감을 얻으며 홈런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문정빈은 8회 2사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섰다. 첫 타석에서 그는 볼카운트 2-1로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으며, 롯데의 투수 구승민이 던진 130km의 높게 들어오는 포크볼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문정빈은 이 공을 그대로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는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4.1km에 달했으며, 비거리는 무려 130.4m에 달해 관중석 상단에 박히는 대형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은 문정빈의 프로 데뷔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었으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순간이 되었다.문정빈의 홈런 덕분에 LG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롯데를 10-2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는 문정빈의 멋진 첫 홈런 덕분에 더욱 빛났다.문정빈은 2022년 LG의 2차 8라운드 77순위로 입단한 유망주로,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강력한 거포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후 팀에 합류해 퓨처스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 그는 타율 0.489, 6홈런, 23타점, OPS 1.369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214를 기록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경기 후 문정빈은 “홈런을 쳤을 때 공이 넘어갈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첫 홈런이라 뛰면서도 얼떨떨했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 나갈지 몰랐지만 준비는 항상 하고 있었다. 나가서 좋은 결과가 나왔고,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고 웃으며 말했다.문정빈은 22일 개막전에도 출전한 바 있다. 그날은 10-2로 앞서 있는 8회말, 박해민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고,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어제는 첫 타석이라 너무 긴장돼서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닌 것 같았다. 선배들이 ‘어제 결과는 생각하지 말고 오늘 너가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라고 해줘서 좋은 타격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홈런 상황에 대해서도 “어제 바깥쪽 코스를 많이 스윙했기 때문에 오늘은 몸쪽이나 가운데 공을 노려 치자는 생각을 했다. 마침 그 공이 왔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한편, 문정빈의 첫 홈런공은 그의 품에 무사히 안겼다. 홈런을 친 공을 잡은 관중은 LG 팬으로, 흔쾌히 홈런볼을 문정빈에게 전달했다고 전해졌다. 문정빈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팬을 그라운드로 초대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공도 선물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문정빈의 첫 홈런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LG 트윈스의 미래를 밝힐 중요한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의 타격 능력과 강력한 체격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성장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도 그의 향후 활약에 큰 기대감을 걸고 있으며, 문정빈이 LG의 거포로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았음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 IOC 역사 뒤집은 ‘스포츠 영웅’..여성 수장에 오른 커스티 코번트리
2025년 3월 21일, IOC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이 열렸다. 짐바브웨의 체육부 장관인 커스티 코번트리가 제10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 당선된 것이다. 이번 당선은 IOC 역사에서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 번째는 여성 IOC 위원장이 처음으로 탄생한 순간이고, 두 번째는 아프리카 출신 첫 위원장이 등장한 것이다. 코번트리는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중 과반수인 49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주요 경쟁자였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스페인)은 28표를 얻었고, 세바스찬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영국)은 8표에 그쳤다. 나머지 후보들은 각각 2표에서 4표를 얻으며, 코번트리가 예상보다 많은 표차로 승리를 거두었다.그는 1983년 9월생으로, 만 41세의 나이에 IOC 위원장직에 올라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수장이 된 인물이다. IOC 역사상 13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그리고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이 된 그는, 그동안 IOC에서 활동하며 스포츠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후, 2016년 선수 은퇴 후 본격적인 스포츠 행정가의 길을 걸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3년부터 IOC 집행위원으로 활동했고, 2032년 브리즈번 하계 올림픽 조정위원장직도 맡고 있다. 코번트리는 스포츠 분야에서 여성과 선수 출신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IOC 위원장인 토마스 바흐의 신임을 받아왔다. 그는 짐바브웨의 수영 영웅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5번의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배영 200m 2연패를 비롯해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짐바브웨가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 8개 중 7개가 코번트리에게서 나왔다. 그는 자신의 당선 직후 "오늘 유리천장이 깨졌다"며 감격을 표했다. 그는 "저는 특히 최초의 여성 IOC 위원장이자 아프리카 출신 최초의 여성 위원장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선거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저는 롤모델로서의 책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당선을 "강력한 시그널"이라며 IOC가 더 글로벌하고 다양성에 개방적인 조직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우리는 진정으로 글로벌하고 다양성에 개방적인 조직으로 진화했으며, 앞으로 8년 동안 그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며 향후 IOC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그는 향후 IOC 위원장으로서 여러 중요한 과제를 안게 된다. 그는 자신의 임기 동안 지속 가능한 발전, 기술 혁신, 선수 역량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여성 스포츠와 관련된 주요 논란인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스포츠 출전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성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출전 전면 금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로, 그의 입장이 IOC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또한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모든 후보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지난 6개월 간 좋은 아이디어 교류가 있었고, IOC와 올림픽 운동이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다양성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은 인류의 선함을 보여주는 가장 큰 플랫폼"이라며, IOC가 계속해서 이 가치를 추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2028년 LA올림픽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이 선수 비자 발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소통이 핵심"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저는 스무 살 때부터 고위직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상대해왔다"며, 미국과의 협력 관계에서도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IOC의 역사적인 변화는 단순히 개인의 당선에 그치지 않는다. 코번트리의 당선은 IOC가 더 개방적이고 다양한 세대와 문화를 수용하는 조직으로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그녀는 스포츠계의 유리천장을 깬 인물로 기억될 것이며, 앞으로 8년 동안 IOC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코번트리의 리더십은 IOC가 더욱 글로벌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 이강인, '잔디'에 발목 잡히다…'축구 도사' 모드도 빛바랜 무승부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의 부상이 상대 선수와의 충돌이 아닌, 고양종합운동장의 불량한 잔디 상태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이로써 한국은 승점 15점(5승 3무)으로 B조 1위를 유지했지만,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은 무산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6월 A매치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답답한 경기력과 함께 이강인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6월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오만 역시 같은 전술로 맞섰다. 전반전은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했지만, 전반 38분 부상당한 백승호 대신 투입된 이강인이 흐름을 바꿨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어나더 클래스'를 뽐내며 전반 41분 황희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 골문으로 질주하는 황희찬을 향해 정확하게 찔러주는 패스는 압권이었다.후반전에도 이강인은 '축구 도사' 모드를 이어가며, 사비 알론소나 안드레아 피를로를 연상시키는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조율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이강인이 경합 과정에서 쓰러지며 부상을 당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이강인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스스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을 떠났다. 부상 직후 상황은 최소 염좌를 의심케 했으며, 힘든 일정 이후 발생한 부상이라 피로 누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경기 후 리플레이 영상 확인 결과, 이강인은 왼발로 상대를 저지하려다 잔디에 걸려 넘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는 매우 불량했으며, 후반전에는 그라운드 곳곳이 파이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전반전에는 조현우가 롱킥을 시도하다 넘어지는 장면도 있었다.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예선 내내 좋지 않은 잔디 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역시 잔디 문제로 사용하지 못했고, 고양종합운동장마저 불량한 잔디 상태를 드러내며 한국 축구의 미래인 이강인이 부상당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부상으로 교체된 백승호는 인터뷰에서 "중심이 들어가면 잔디가 뜨고, 운동할 때 딱딱했다"며 잔디 상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에서 제일 좋은 운동장이라고 들었는데, 핑계 같기도 하지만 아쉽다. 잔디 관리가 잘 되면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3월의 눈 오는 날씨 등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KFA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이어 고양종합운동장에서도 잔디 문제로 부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안심하고 뛸 수 있는 홈구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구조적 손상 無" 이정후, 허리 통증 MRI 검진 결과 '안도'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시범경기 출전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19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의 MRI 검사 결과 구조적인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허리 불편함이 사라질 때까지 치료를 계속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정후는 현재 허리 통증이 남아있지만, 이전보다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오는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남은 시범경기 5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한다면, 정규시즌 개막전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당초 이정후의 허리 통증은 경미한 수준으로 여겨졌다.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과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결장했을 당시, 현지 매체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이정후는 허리 긴장 증세로 결장했다. 사소한 문제이며, 17일 바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멜빈 감독 역시 "이정후의 부상은 야구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 잠을 잘못 자서 허리가 아픈 것"이라고 설명하며, 부상 우려를 불식시켰다.그러나 이정후의 통증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됐다. 결국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도 결장했고,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 이정후의 MRI 검사 소식을 알렸다. 멜빈 감독은 "예상보다 (회복이) 오래 걸리고 있지만, 좋은 소식을 듣기를 바란다. 상황이 나쁘게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다행히 MRI 검사 결과, 이정후의 허리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정후는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며 컨디션을 회복할 예정이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콜로라도 로키스와 스플릿 스쿼드(팀을 나눠서 경기하는 방식)로 시범경기를 진행한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면, 오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5번의 시범경기가 남아있다.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이정후가 남은 시범경기 동안 건강하게 컨디션을 회복하고, 성공적인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