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서운 10대' 김영범, 황선우 넘고 세계로! 자유형 100m 금빛 질주
한국 수영계에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무서운 10대' 김영범(19)이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22)를 꺾고 남자 자유형 100m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영범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까지 따내며 한국 수영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했다.2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00m 결선. 모두의 시선은 황선우에게 쏠려 있었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김영범이었다. 김영범은 47초98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48초41을 기록한 황선우를 0.43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대회는 7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었다. 김영범은 국제수영연맹 A기준기록(48초34)을 여유롭게 통과하며, 당당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박태환(은퇴), 김우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남자 자유형 100m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을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영범은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게 됐다.황선우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준결선에서 47초56의 한국 신기록(당시 아시아 기록)을 세우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후 각종 국제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며 명실상부 국내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김영범의 등장으로 황선우의 독주 체제에 제동이 걸렸다.김영범은 이미 전날 예선에서부터 47초96을 기록, 48초75의 황선우를 제치고 전체 1위에 오르며 이변을 예고했다. 예선전의 결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김영범은 결선에서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레이스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황선우를 압도했다.김영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학교 때부터 우러러보던 황선우 형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선우 형과 함께 훈련하며 페이스를 맞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승패를 떠나 선우 형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영범과 황선우는 강원도청 소속으로, 훈련 파트너이자 선의의 경쟁자로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김영범은 남자 접영 100m 한국 기록(51초65) 보유자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까지 석권하며, 특정 영법에 국한되지 않는 다재다능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김영범의 활약은 한국 수영의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자유형 100m에서 김영범에게 일격을 당한 황선우는 27일 열리는 자유형 200m에서 다시 한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김영범과의 재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영범의 등장은 한국 수영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황선우와의 경쟁 구도는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선수의 선의의 경쟁이 한국 수영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쏘니 데려와!' 케인의 강력 요청에 뮌헨 움직이기 시작?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옛 파트너 해리 케인을 그리워하는 발언을 해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케인과 재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최근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함께 뛴 선수 중 가장 지적인 선수로 해리 케인을 꼽으며 "그 듀오는 재밌었다. 그래서 아직도 케인이 그립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 발언은 두 선수의 재회 가능성에 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강의 공격 콤비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후 8시즌 동안 두 선수는 총 47골(케인 23골 24도움, 손흥민 24골 23도움)을 합작하며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에서 기록한 36골을 훌쩍 뛰어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합작 듀오 타이틀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도움으로 2021-22시즌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케인 역시 손흥민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팬 포럼에서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를 묻는 질문에 그는 "토트넘 팬들이 그 대답에 별로 기뻐할 것 같지는 않지만 쏘니를 택하겠다"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케인은 "쏘니와의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로 지냈다. 내 생각에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도 함께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상황에서 독일 매체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TZ'는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 명단에 새로운 톱스타를 추가했다. 해리 케인은 아마 기뻐할 것이다"라며 뮌헨이 영입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은 공격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여름에 경험이 풍부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 하고,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도 이적 대상 명단에 올랐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32세라는 나이를 고려할 때 뮌헨과 같은 유럽 명문 클럽의 제안이 구체화된다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뮌헨에서는 적응 기간에 대한 우려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8년간 케인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분데스리가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한편, 선수가 다른 선수를 추천해 영입하는 것이 대형 구단에서 가능할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케인의 위상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실제로 현재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도 토트넘에서 6번째 센터백 옵션에 불과했으나, 절친한 친구인 케인의 추천으로 뮌헨 임대 이적에 성공한 바 있다.스퍼스웹은 "케인과 손흥민의 콤비네이션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었다"라며 "두 선수는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영국 축구 역사상 가장 훌륭한 콤비 중 하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이 케인을 그리워하는 발언을 한 것을 고려하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의 요청으로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악마의 재능’ 강정호, 빅리그 재도전..팬 92% 응원해
2019년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한다. 현역 은퇴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강정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메이저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할지 여부를 팬들의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는 찬성 92%, 반대 8%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강정호는 이에 따라 재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강정호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정호 라스트 댄스 [도전]ㅣMLB 트라이아웃'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하며, 개인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찬성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나이가 많고 힘든 도전이지만, 여러분의 응원을 받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늦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도전할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그러나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재도전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악마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의 야구 실력에도 불구하고,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오랜 공백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재도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일부 팬들은 이번 도전을 유튜브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시각도 있다.강정호는 광주일고를 졸업한 후 2006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현대 유니콘스(현 키움 히어로즈)로 지명되었으며, KBO리그에서 90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8리, 139홈런, 545타점, 470득점, 51도루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0, 2012, 2013, 2014년에는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117경기에서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 103득점의 폭발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해 활약을 펼쳤다. 2015년에는 15홈런, 2016년에는 21홈런을 기록하며 해적 군단의 중심 타자로 자리잡았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297경기에서 타율 2할5푼4리, 46홈런, 144타점, 120득점, OPS .796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빅리그 경력을 남겼다.하지만 강정호의 빛나는 실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경력에는 큰 논란이 존재한다.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2016년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킨 중범죄자로 유명하다. 특히 2016년 음주 뺑소니 사고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고, 그로 인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사고는 가드레일에 충돌한 후 호텔로 도주하며 발생했으며, 동승자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을 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법적, 윤리적으로 강정호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켰다.또한 강정호는 2022년 키움 히어로즈 복귀를 시도했으나, KBO가 이를 불허하며 복귀가 무산되었다. 당시 KBO는 강정호의 과거 범죄를 이유로 복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강정호의 야구 인생은 수많은 논란과 사건사고로 얼룩져 있지만, 그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꿈을 가지고 있다.강정호의 재도전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나이와 공백 기간, 그리고 과거의 사건들이 그의 도전에 큰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정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의 도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많은 이들이 지켜볼 것이다.
- 6년 만의 귀환! 한-태 여자배구 올스타전, 화성에서 '별들의 축제'
한국배구연맹(KOVO)이 프로배구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가 6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KOVO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한-태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재개최를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다음 달 19일과 20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이번 슈퍼매치는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해 프로배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KOVO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2017년 태국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2019년까지 양국을 오가며 배구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아쉽게 중단된 바 있다.6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하는 이번 대회는 '팀 KOVO'와 태국 올스타팀이 1, 2차전에 걸쳐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양국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 화려한 기술과 불꽃 튀는 경쟁으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명승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KOVO는 비주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실전 경험 축적을 위해 2025 실업연맹 단양대회 참가를 허가하기로 결정했다.오는 7월 7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실업연맹 단양대회에는 ▲ 프로 5년 차 이하 ▲ 전 시즌 V리그 경기 50%(18경기) 이하 또는 100세트 이하 출전 ▲ 대표팀 소집 명단 제외 선수 중 한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출전할 수 있다. KOVO는 참가 선수들의 숙박비 등 제반 사항을 지원, 선수들이 오롯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KOVO는 국가대표팀 경쟁력 약화, 유소년 엘리트팀 감소, 우수 신인 선수 유입 부재 등 한국 배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KOVO 유소년 엘리트팀 창단을 결정했다.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유소년 엘리트팀은 서울 기반의 초등학교 3~4학년(12세 이하) 남녀 각 1개 팀으로 시작한다. 향후 15세 이하, 18세 이하 클럽팀으로 확장하거나, 12세 이하 클럽팀의 전국 단위 운영 등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해 유소년 배구 저변 확대와 우수 선수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6년 만에 돌아온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와 KOVO의 다양한 노력이 침체된 한국 배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LG의 새로운 거포' 문정빈, 첫 타석에서 터진 대박
LG 트윈스의 우타 거포 유망주 문정빈이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문정빈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문정빈은 2022년 LG 트윈스의 2차 8라운드 77순위로 입단한 우타 거포 유망주로, 입단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의 장타 능력과 뛰어난 타격 감각은 그가 입단한 퓨처스리그에서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게 만든 중요한 요소였다.문정빈은 2022년 군 복무를 마친 뒤, 2023시즌부터 LG 트윈스에 합류했다. 그가 퓨처스리그에서 쌓은 성적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 94타수 46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489를 기록했으며, 6홈런, 23타점, OPS 1.369로 주목을 끌었다. 그의 장타력은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증명됐고, 이로 인해 염경엽 감독은 그를 1군에 빠르게 불러들이며 거포 후보로 큰 기대를 걸었다.문정빈은 특히 왼쪽 펜스를 넘길 수 있는 파워와 폭발적인 타격 능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의 체격은 188cm의 큰 키에 98kg의 탄탄한 몸매로, 타격 시 강한 파워와 스윙 속도를 자랑한다. 그가 발휘하는 타구 속도와 비거리는 모두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의 뛰어난 성과 덕분에 그는 LG 트윈스의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았다.2023시즌 시작 전, 문정빈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214를 기록하며 1군 입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시범경기 성적은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본인의 타격 스타일을 조정하며 더 나은 기회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로 그는 개막전 이후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그 후 문정빈은 큰 자신감을 얻으며 홈런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문정빈은 8회 2사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섰다. 첫 타석에서 그는 볼카운트 2-1로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으며, 롯데의 투수 구승민이 던진 130km의 높게 들어오는 포크볼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문정빈은 이 공을 그대로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는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74.1km에 달했으며, 비거리는 무려 130.4m에 달해 관중석 상단에 박히는 대형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은 문정빈의 프로 데뷔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었으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순간이 되었다.문정빈의 홈런 덕분에 LG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롯데를 10-2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는 문정빈의 멋진 첫 홈런 덕분에 더욱 빛났다.문정빈은 2022년 LG의 2차 8라운드 77순위로 입단한 유망주로,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강력한 거포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후 팀에 합류해 퓨처스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퓨처스리그에서 그는 타율 0.489, 6홈런, 23타점, OPS 1.369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214를 기록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경기 후 문정빈은 “홈런을 쳤을 때 공이 넘어갈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첫 홈런이라 뛰면서도 얼떨떨했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 나갈지 몰랐지만 준비는 항상 하고 있었다. 나가서 좋은 결과가 나왔고,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고 웃으며 말했다.문정빈은 22일 개막전에도 출전한 바 있다. 그날은 10-2로 앞서 있는 8회말, 박해민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고,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어제는 첫 타석이라 너무 긴장돼서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닌 것 같았다. 선배들이 ‘어제 결과는 생각하지 말고 오늘 너가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라고 해줘서 좋은 타격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홈런 상황에 대해서도 “어제 바깥쪽 코스를 많이 스윙했기 때문에 오늘은 몸쪽이나 가운데 공을 노려 치자는 생각을 했다. 마침 그 공이 왔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한편, 문정빈의 첫 홈런공은 그의 품에 무사히 안겼다. 홈런을 친 공을 잡은 관중은 LG 팬으로, 흔쾌히 홈런볼을 문정빈에게 전달했다고 전해졌다. 문정빈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팬을 그라운드로 초대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공도 선물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문정빈의 첫 홈런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LG 트윈스의 미래를 밝힐 중요한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의 타격 능력과 강력한 체격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성장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팬들도 그의 향후 활약에 큰 기대감을 걸고 있으며, 문정빈이 LG의 거포로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았음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 IOC 역사 뒤집은 ‘스포츠 영웅’..여성 수장에 오른 커스티 코번트리
2025년 3월 21일, IOC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이 열렸다. 짐바브웨의 체육부 장관인 커스티 코번트리가 제10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 당선된 것이다. 이번 당선은 IOC 역사에서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첫 번째는 여성 IOC 위원장이 처음으로 탄생한 순간이고, 두 번째는 아프리카 출신 첫 위원장이 등장한 것이다. 코번트리는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중 과반수인 49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주요 경쟁자였던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스페인)은 28표를 얻었고, 세바스찬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영국)은 8표에 그쳤다. 나머지 후보들은 각각 2표에서 4표를 얻으며, 코번트리가 예상보다 많은 표차로 승리를 거두었다.그는 1983년 9월생으로, 만 41세의 나이에 IOC 위원장직에 올라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수장이 된 인물이다. IOC 역사상 13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그리고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이 된 그는, 그동안 IOC에서 활동하며 스포츠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후, 2016년 선수 은퇴 후 본격적인 스포츠 행정가의 길을 걸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3년부터 IOC 집행위원으로 활동했고, 2032년 브리즈번 하계 올림픽 조정위원장직도 맡고 있다. 코번트리는 스포츠 분야에서 여성과 선수 출신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IOC 위원장인 토마스 바흐의 신임을 받아왔다. 그는 짐바브웨의 수영 영웅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5번의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배영 200m 2연패를 비롯해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짐바브웨가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 8개 중 7개가 코번트리에게서 나왔다. 그는 자신의 당선 직후 "오늘 유리천장이 깨졌다"며 감격을 표했다. 그는 "저는 특히 최초의 여성 IOC 위원장이자 아프리카 출신 최초의 여성 위원장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선거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저는 롤모델로서의 책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당선을 "강력한 시그널"이라며 IOC가 더 글로벌하고 다양성에 개방적인 조직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우리는 진정으로 글로벌하고 다양성에 개방적인 조직으로 진화했으며, 앞으로 8년 동안 그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며 향후 IOC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그는 향후 IOC 위원장으로서 여러 중요한 과제를 안게 된다. 그는 자신의 임기 동안 지속 가능한 발전, 기술 혁신, 선수 역량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여성 스포츠와 관련된 주요 논란인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스포츠 출전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성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출전 전면 금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로, 그의 입장이 IOC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또한 소통과 협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모든 후보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지난 6개월 간 좋은 아이디어 교류가 있었고, IOC와 올림픽 운동이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다양성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은 인류의 선함을 보여주는 가장 큰 플랫폼"이라며, IOC가 계속해서 이 가치를 추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2028년 LA올림픽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이 선수 비자 발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소통이 핵심"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저는 스무 살 때부터 고위직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상대해왔다"며, 미국과의 협력 관계에서도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IOC의 역사적인 변화는 단순히 개인의 당선에 그치지 않는다. 코번트리의 당선은 IOC가 더 개방적이고 다양한 세대와 문화를 수용하는 조직으로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그녀는 스포츠계의 유리천장을 깬 인물로 기억될 것이며, 앞으로 8년 동안 IOC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코번트리의 리더십은 IOC가 더욱 글로벌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 이강인, '잔디'에 발목 잡히다…'축구 도사' 모드도 빛바랜 무승부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의 부상이 상대 선수와의 충돌이 아닌, 고양종합운동장의 불량한 잔디 상태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이로써 한국은 승점 15점(5승 3무)으로 B조 1위를 유지했지만,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은 무산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6월 A매치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답답한 경기력과 함께 이강인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6월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오만 역시 같은 전술로 맞섰다. 전반전은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고전했지만, 전반 38분 부상당한 백승호 대신 투입된 이강인이 흐름을 바꿨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 '어나더 클래스'를 뽐내며 전반 41분 황희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 골문으로 질주하는 황희찬을 향해 정확하게 찔러주는 패스는 압권이었다.후반전에도 이강인은 '축구 도사' 모드를 이어가며, 사비 알론소나 안드레아 피를로를 연상시키는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조율했다. 그러나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이강인이 경합 과정에서 쓰러지며 부상을 당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이강인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스스로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경기장을 떠났다. 부상 직후 상황은 최소 염좌를 의심케 했으며, 힘든 일정 이후 발생한 부상이라 피로 누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경기 후 리플레이 영상 확인 결과, 이강인은 왼발로 상대를 저지하려다 잔디에 걸려 넘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는 매우 불량했으며, 후반전에는 그라운드 곳곳이 파이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전반전에는 조현우가 롱킥을 시도하다 넘어지는 장면도 있었다.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예선 내내 좋지 않은 잔디 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역시 잔디 문제로 사용하지 못했고, 고양종합운동장마저 불량한 잔디 상태를 드러내며 한국 축구의 미래인 이강인이 부상당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부상으로 교체된 백승호는 인터뷰에서 "중심이 들어가면 잔디가 뜨고, 운동할 때 딱딱했다"며 잔디 상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에서 제일 좋은 운동장이라고 들었는데, 핑계 같기도 하지만 아쉽다. 잔디 관리가 잘 되면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3월의 눈 오는 날씨 등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KFA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이어 고양종합운동장에서도 잔디 문제로 부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안심하고 뛸 수 있는 홈구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구조적 손상 無" 이정후, 허리 통증 MRI 검진 결과 '안도'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시범경기 출전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19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의 MRI 검사 결과 구조적인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허리 불편함이 사라질 때까지 치료를 계속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정후는 현재 허리 통증이 남아있지만, 이전보다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오는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남은 시범경기 5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한다면, 정규시즌 개막전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당초 이정후의 허리 통증은 경미한 수준으로 여겨졌다.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과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결장했을 당시, 현지 매체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이정후는 허리 긴장 증세로 결장했다. 사소한 문제이며, 17일 바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멜빈 감독 역시 "이정후의 부상은 야구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 잠을 잘못 자서 허리가 아픈 것"이라고 설명하며, 부상 우려를 불식시켰다.그러나 이정후의 통증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됐다. 결국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도 결장했고,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 이정후의 MRI 검사 소식을 알렸다. 멜빈 감독은 "예상보다 (회복이) 오래 걸리고 있지만, 좋은 소식을 듣기를 바란다. 상황이 나쁘게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다행히 MRI 검사 결과, 이정후의 허리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정후는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며 컨디션을 회복할 예정이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콜로라도 로키스와 스플릿 스쿼드(팀을 나눠서 경기하는 방식)로 시범경기를 진행한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면, 오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까지 5번의 시범경기가 남아있다.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이정후가 남은 시범경기 동안 건강하게 컨디션을 회복하고, 성공적인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14위 추락해도 경질 없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 비호 논란
토트넘 홋스퍼가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시즌 종료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17년 만에 10위권 밖에서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처했다. 이는 팀 주장 손흥민(32)에게도 최악의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을 끝까지 치를 것"이라며 "시즌 마지막 38경기에서 승점 44점에 불과한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기록"이라고 토트넘의 부진을 지적했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현재 토트넘 보드진은 미래보다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 유로파리그가 올 시즌 토트넘의 핵심 목표이며, 내부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경질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다만 폴 오 키프 기자는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한다면 그를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해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만약 토트넘이 감독 교체를 결정할 경우, '텔레그래프'는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와 마르코 실바(풀럼) 감독이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실바 감독은 풀럼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시즌 후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토트넘의 이번 시즌 성적은 참담하다.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추락했고,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했다. 이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을 위한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 우승뿐이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선수단 이원화' 전략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에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리그에서는 본머스와 풀럼을 상대로 승점을 얻지 못했다. 반면 유로파리그 16강에서는 홈에서 풀 스쿼드를 가동해 AZ알크마르에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이런 상황은 손흥민에게도 어려운 시즌이 되고 있다. 시즌 초반 꾸준한 활약을 보였지만, 팀 전체의 하락세와 맞물려 개인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이 손흥민의 최적 활용과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팀 내 최다 득점자이지만, 팀의 전술적 변화와 경기력 부진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도 논란이다. 풀럼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난 자잘한 비판에 휩쓸리지 않는다"며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틀렸다면 책임을 져라"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후 풀럼에 0-2로 패배하며 리그 14위로 추락했고, 경기 후 팬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토트넘이 시즌 종료 후 감독 교체를 단행한다면, 손흥민의 역할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소한 시즌 종료까지는 토트넘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 전태영의 극적 복귀, KCC 연패를 끊은 주인공으로
부산 KCC 이지스의 전태영(30)이 1611일 만에 1군 경기에 출전하여 득점까지 올리며, 팀의 12연패를 끊는 데 기여한 날은 그에게 뜻깊은 순간이었다.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태영은 4쿼터 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 코트에 나섰다.이미 KCC가 94-66으로 크게 앞서 있던 상황에서 전태영은 빠르게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의 미구엘 옥존이 공을 잃자, 루키 이찬영이 스틸한 후 도노반 스미스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스미스는 이를 전태영에게 전달했다. 전태영은 속공 상황에서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2득점을 기록했다. 이 장면은 벤치에 있던 선수들, 특히 주장 정창영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중계화면에 비추었다.전태영은 이후 리바운드를 따내며 팀의 공격 기회를 이어갔고, 100점째 득점을 기록하게 만든 이찬영의 2차례 시도 끝에 성공을 이끌었다. 이날 전태영은 총 2분 44초 동안 뛰며 2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의 주요 이슈는 KCC의 창단 최다 12연패를 끊은 승리였지만, 전태영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전태영의 1군 경기는 전 소속팀인 안양 KGC인삼공사 시절인 2020년 10월 17일 DB전 이후 약 1611일 만이었다. 득점은 2019년 12월 21일 전자랜드전 이후 1912일 만에 올린 것이었다. 전태영은 "축하를 많이 받았다"며 "형들이 제일 기뻐해 준 게 좋았다"고 말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득점 장면에 대해 그는 "스미스랑 장난을 많이 치고 있었기 때문에 공을 달라고 더 크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를 이겼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많이 업된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게 되니 오히려 무덤덤했다"며 "오랜 기간 승리가 없었던 팀을 위해서라도 연패를 끊을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전태영은 전주고와 단국대 출신으로 대학 시절 득점상을 수상하며 활약을 보였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GC의 1라운드 10순위로 지명된 전태영은 그러나 ‘허훈 드래프트’로 주목받은 동기들 사이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KGC에서 4시즌 동안 1군 경기 20경기만 출전한 그는 2021년 군에 입대했고, 전역 후 2023년 6월 KCC에 입단했다. 2023-2024 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지가 변경된 KCC에서 전태영은 1군 무대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그는 D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며 준비를 계속했고, 2023년 10월 26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1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팀의 부상으로 백업 멤버들이 부상당하면서 1군에 올랐지만, 그가 출전한 경기는 5경기에 불과했다. 전태영은 "D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KCC에서의 기회는 쉽지 않았다"며 "큰 역할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들어갔을 때 이질감 없이 잘 적응하려고 준비했다"고 말했다.KCC 관계자는 전태영에 대해 "성실하고 말썽 없이 잘 지내며 팀원들과도 잘 지낸다"며 그의 차분한 성격을 강조했다. 전태영은 이날 부산에서 처음으로 홈 팀 선수로 경기를 치르면서 KCC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경험했다. 그는 "KCC 팬들이 매우 열정적이고 응원이 정말 크다"며 "그 응원 덕분에 우리가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태영은 이번 경기를 통해 연패를 끊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너무 들뜨지 않고 분위기를 잘 유지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전태영에게 1611일 만에 1군 경기에 출전하고 득점까지 올린 의미 있는 날로, KCC가 연패를 끊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앞으로 전태영은 차분히 경기를 준비하며 팀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