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틀러 각성, 커리 폭격' 골든스테이트, 휴스턴에 선빵 날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024-2025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휴스턴 로켓츠를 95-85로 꺾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는 두 팀의 시드 차이를 불구하고 치열한 경기를 펼친 결과였다. 골든스테이트는 2번 시드로서 강한 모습을 보였고, 휴스턴은 7번 시드로서 예상보다 더 강력한 저항을 했다.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스테픈 커리였다. 커리는 3점슛 5개를 포함해 31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뛰어난 슈팅 능력은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에 큰 힘이 되었고, 팀의 리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지미 버틀러는 25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커리와 함께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버틀러는 플레이오프 모드로 들어가면서 강력한 수비와 공격에서 중요한 기여를 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 큰 점수 차이를 벌리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반면, 휴스턴 로켓츠는 알페렌 센군이 26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이 아쉬웠다. 특히 제일런 그린과 프레디 밴블릿의 부진이 큰 문제였다. 그린은 7점에 그쳤으며, 야투 성공률이 20%에 불과했다. 밴블릿도 10점을 기록했지만, 야투 성공률은 22%에 그쳐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경기는 1쿼터에서부터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었다. 휴스턴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골든스테이트의 득점을 18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다. 공격에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득점을 올리며 21-18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 골든스테이트는 반격에 나섰다. 버틀러는 공격을 이끌며 득점을 올렸고, 커리도 3점슛을 터뜨리며 득점을 쌓았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에서 47-34로 크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3쿼터는 여전히 골든스테이트의 흐름이었다. 버틀러는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코트를 지배했고, 골든스테이트는 23점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휴스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에너지와 활동량을 올리며 공격에서 살아나기 시작했고, 점수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다. 3쿼터가 끝날 때쯤, 휴스턴은 69-60으로 따라붙었다. 4쿼터에서도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휴스턴은 공격 리바운드와 에너지를 바탕으로 꾸준히 추격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와 커리의 활약으로 상대의 추격을 뚫었다. 두 팀은 클러치 타임에 접어들었고, 결국 골든스테이트가 승리를 거두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수비 리바운드를 잘 지키며, 커리와 버틀러의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이번 경기는 골든스테이트에게 만족스러운 경기였지만, 완벽한 승리는 아니었다. 특히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의 추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2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휴스턴은 공격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그린과 밴블릿의 부진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두 선수의 낮은 야투 성공률은 경기 내내 휴스턴의 공격을 방해했고, 결국 승리를 놓치게 했다.결국 골든스테이트는 힘겹게 승리했지만, 큰 점수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휴스턴은 많은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공격의 효율성에서 큰 문제를 보였지만, 에너지와 리바운드에서 의지를 보이며 추격을 시도했다. 두 팀은 2차전에서 더 치열한 경기를 예고하며, 골든스테이트는 승리 후 2라운드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 LG, 마운드 비상사태.."대체 외인 찾으러 전 세계로 뛴다"
2025시즌 초반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를 선도하던 LG 트윈스에 예기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마운드에 구멍이 생겼고, LG는 즉각적인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다 6회 2아웃 상황에서 이재현을 사구로 출루시킨 직후,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검진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으로 약 2.5cm 근육이 찢어진 진단을 받았고, 회복까지 약 6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염경엽 감독은 “회복과 몸을 다시 만드는 기간을 포함해 6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에르난데스의 부상은 단순한 전력 손실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안정감을 제공하며 LG의 독주 체제를 뒷받침하고 있던 핵심 투수였다. 실제로 부상 직전 경기에서도 6이닝 무피안타 9탈삼진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부상은 예고 없이 찾아왔고, LG는 발 빠르게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KBO는 2024시즌부터 외국인 선수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계약 해지 없이도 대체 선수를 기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LG는 이 조항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문제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LG는 지난해까지 팀에서 활약했던 애덤 플럿코의 보류권을 갖고 있지만, 현재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그가 잠시 한국에 와서 몇 차례 등판만 하고 돌아가는 조건을 수락할 가능성은 낮다. 차명석 단장은 “엔스가 과연 지금 계약돼 있는 팀을 떠나서 잠시 오겠느냐”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엔스는 현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A팀에서 뛰고 있으며, 최근 등판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LG는 그 외에도 일본과 호주 리그를 중심으로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지난 스프링캠프에서 LG는 아시아 쿼터 도입에 대비해 호주 출신 투수 코엔 윈을 초청해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현재의 비상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차 단장은 "호주와 일본 쪽, 그리고 미국 쪽까지 계속해서 연결해 놓고 있다"며 구체적인 영입 시도도 병행 중임을 밝혔다. 그러나 KBO리그 경험이 있는 외국인 선수들은 대부분 타 리그와 계약 관계가 얽혀 있어 데려오기가 쉽지 않다. 특히 대만리그에 있는 선수들의 경우, 대부분 7월까지 이적이 불가능한 조건으로 묶여 있는 상황이다. 염 감독은 “엘리(에르난데스)는 완전 교체는 아니다. 대체할 만한 수준의 투수도 없다”며 완전 교체 가능성은 일축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LG는 일단 내부 자원으로 시간을 벌어야 한다. 지난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LG는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주온을 선발 등판시켰다. 김주온은 2015년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으며, 이후 SK(현 SSG)를 거쳐 2023년 LG로 이적한 선수다.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김주온은 1회부터 흔들렸다. 사구-볼넷-사구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한유섬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진정되는 듯했지만 박성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조기 강판됐다. 최종 기록은 ⅓이닝 2볼넷 2사구 1실점.LG는 이 경기에서 SSG에 3-9로 패하며 시즌 6패째를 기록했다. 18승 5패로 승률은 0.783으로 떨어졌고, 2위 한화와의 승차는 5경기로 줄었다. 그동안 8할 가까운 승률로 리그를 주도하던 LG에게는 뼈아픈 패배였고, 에르난데스의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염 감독은 “단기 대체 외인의 경우 선택의 폭이 좁고, 본인의 현재 위치를 포기하고 한국에 오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하며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했다. 특히 대체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더라도 비자 발급과 컨디션 조율 등 실전 투입까지는 최소 2~3주는 소요되기 때문에 그 공백을 버틸 수 있는 내부 투수진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한편, 에르난데스는 과거 미국에서 뛸 당시에도 비슷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엔 단순 근육 손상이라는 점에서 재활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차 단장은 “인대나 뼈 부상이 아니라 근육 손상이기 때문에 붙기만 하면 된다”며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LG 트윈스는 이제 현실적인 대체 자원을 발굴하고, 내부 마운드 운영에 있어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에 놓였다. 독주 체제가 위협받는 가운데, 향후 수 주간의 대응이 팀 전체 시즌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12경기 10승 한화, 안치홍 퓨처스서 홈런포 가동... 1군 콜업 초읽기
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으로 떠오른 한화 이글스에 기분 좋은 소식이 더해졌다. 6년 총액 72억 원의 대형 FA 계약으로 팀에 합류한 내야수 안치홍이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1군 복귀를 위한 예열을 완벽하게 마쳤다는 소식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가 안치홍의 복귀로 더욱 강력한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지난 20일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 투수진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7-1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한화는 2001년 이후 무려 24년 만에 선발 투수 7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최근 12경기에서 10승 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4연속 위닝시리즈 및 2연속 스윕에 성공, 시즌 초반 최하위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내고 그야말로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이러한 팀의 상승세에 힘을 더할 선수로 기대를 모으는 안치홍은 시즌 초 1군에서 10경기 2안타 타율 0.067로 부진했다. 3월 29일 KIA전 대타 결승타와 4월 4일 삼성전 안타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특히 복통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그는 김경문 감독의 결정에 따라 지난 4월 7일 2군으로 내려가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김 감독은 최근 안치홍의 퓨처스리그 출전 경과를 보고 콜업 시기를 조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퓨처스리그에서 착실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안치홍은 최근 타격감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4월 18일 익산 KT 2군과의 경기에 나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예열을 시작했고, 19일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2루타)를 때려내며 서서히 감을 끌어올렸다.그리고 20일 경기에서 마침내 폭발했다.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안치홍은 1회와 3회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6회에는 상대 투수 한차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원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이날 경기를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마무리했다. 교체 없이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체력적인 문제도 없음을 보여줬다.현재 한화 타선은 그야말로 뜨겁다. 4월 8일부터 치른 최근 12경기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올과 채은성은 4할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거포 유격수' 노시환은 5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인호와 김태연, 문현빈 등 젊은 타자들도 3할이 넘는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마운드 역시 시즌 초반의 단단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선발 투수 7연승이 이를 증명하며, 박상원-한상혁-정우주-조동욱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중간 계투진과 '미스터 제로'라는 별명을 얻은 마무리 김서현이 뒷문을 든든하게 걸어 잠그고 있다.안치홍은 6년 총액 72억 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팀의 핵심 타자다. 지난 시즌(2023년)에는 128경기에 출전해 142안타 13홈런 66타점 64득점 타율 0.300을 기록하며 팀 타선에 큰 힘을 보탰다. 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3할 타율을 기록했으며,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부활을 알렸다.안치홍이 1군에 복귀한다면 현재 뜨거운 한화 타선에 더욱 무게감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 타자로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으며, 안정적인 2루 수비 능력까지 갖춘 그이기에 공수 양면에서 팀 전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퓨처스리그에서 성공적인 복귀 예열을 마친 안치홍의 합류는 상승세를 탄 한화 이글스에 날개를 달아주며 더욱 무서운 팀으로 변모시킬 전망이다.
- 다저스 스캇, 6세이브로 상승세..생애 첫 구원왕 되나?
올 시즌 다저스의 마무리투수인 태너 스캇(31)이 생애 첫 구원왕 타이틀을 노리며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스캇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 투수로 등판해 다저스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스캇은 9회초, 1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스캇은 선두타자 아다엘 아마도르를 맞아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간단히 2S를 잡은 후, 96.6마일(155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닉 마티니 대신 타석에 나온 브렌튼 도일 역시 88.6마일(143km)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 아웃을 기록했다. 이후 션 보차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라이언 맥마혼을 맞아 다시 슬라이더 3개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스캇은 시즌 6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승리를 지켰다. 현재 스캇은 내셔널리그 구원 부문에서 카일 피네건(워싱턴 내셔널스)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으며, 리그 1위는 로버트 수아레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8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에 합류한 이후 스캇은 첫 구원왕 타이틀을 향한 경로에 들어섰다. 스캇은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인 2022년 20세이브, 2023년 12세이브, 그리고 지난해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22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전에는 구원왕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만큼 강력한 구위를 지닌 스캇은 올 시즌 다저스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스캇의 이적은 다저스의 전력 보강을 위한 중요한 선택으로 평가됐다. 그가 지난 오프시즌에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떠오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오타니 저승사자'라는 별명이 붙었기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스캇과의 맞대결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으며, 스캇과의 상대 전적은 9타수 1안타, 삼진 3개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오타니는 스캇에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모든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러한 기록은 스캇이 다저스에서 오타니와 함께 뛰게 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게 만들었다.스캇은 개막 초반 3경기에서 연속 실점을 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4월에는 6경기에서 5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00으로 철벽 마무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스캇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0까지 낮아졌으며, 다저스가 그에게 거금을 투자한 결정이 옳은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저스는 스캇을 영입하며 4년 8000만 달러(약 1136억원)의 거액을 투자했는데, 현재까지의 성과를 보면 이 선택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이제 스캇은 다저스의 핵심 마무리투수로서, 구원왕 타이틀을 향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다저스는 스캇의 강력한 구위와 안정감을 바탕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으며, 그는 다저스의 마운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가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할 경우, 다저스의 전력 강화와 함께 리그에서도 중요한 입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 오하람 '천금 골'에 사우디 홈팬 침묵… 백기태호, 아시안컵 결승 '코앞'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5 AFC U-17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드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홈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0으로 앞서나가고 있다.한국은 이날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박서준과 임예찬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중원에는 구현빈, 김민찬, 진건영, 오하람이 포진했다. 수비라인은 김예건, 박병찬, 김은성, 정희섭이 구축했으며, 골문은 박도훈이 지켰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동일한 4-4-2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놓았다.경기 초반부터 한국의 공세가 매서웠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예건의 크로스를 정희섭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에도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2분 박서준의 패스를 받은 김은성이 박스 우측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사우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8분에는 김민찬의 크로스를 오하람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몸에 맞고 빗나갔다.가장 아쉬운 장면은 전반 32분에 나왔다. 김은성의 예리한 패스를 받은 박서준이 골 찬스를 맞이했으나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이후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지만 한국 선수들의 연속된 슈팅이 모두 수비에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위기도 있었다. 전반 41분 사우디의 수피야니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한국의 골키퍼 박도훈이 놀라운 선방 실력을 뽐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 세이브가 한국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결국 한국의 집요한 공격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45분, 김은성이 뒤로 올려준 패스가 사우디 수비수에 맞고 흘렀고, 이를 오하람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첫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오하람이 재차 세컨볼을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서나간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오하람의 패스를 받은 김예건이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후반전 시작과 함께 사우디는 바르나위와 타와시를 빼고 마타리와 다그마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분 사우디의 프리킥 상황에서 사이드의 헤더가 나왔지만 박도훈 골키퍼가 또 한 번 선방을 선보였다.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한국은 한숨을 돌렸다.한국은 후반 15분 오하람의 프리킥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20분에는 김예건이 부상으로 김지성과 교체됐다. 이어 부상당한 임예찬과 박서준 대신 류혜성과 정현웅이 투입되면서 체력 안배에 나섰다.사우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9분 수피야니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정희섭이 몸을 날려 막아내는 투혼을 보였다. 이후 사우디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한국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방어에 성공했다.후반 39분에는 오하람의 컷백을 김은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한국은 1-0 리드를 지켜내며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은 2026년 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을 자동으로 획득하게 된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이 사우디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고 값진 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지 경기 후반부가 주목된다.
- '이혼 위기' 로리 매킬로이, 마스터스 우승.."8년 동행이 만든 기적"
로리 매킬로이(36)는 골프 역사에서 특별한 여정을 걸어온 선수다. 특히 2017년 디 오픈에서 캐디인 JP 피츠제럴드와의 갈등을 겪고 이후 그의 경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그 당시 매킬로이는 연속해서 보기를 범하며 부진을 겪었고, 이를 지켜보던 피츠제럴드는 격렬하게 그를 다그쳤다.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너는 FXXXing 로리 매킬로이야!"라고 소리친 피츠제럴드의 말은 그 당시 큰 충격을 주었다. 감독이 어린 선수에게 훈련을 시키는 듯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매킬로이와 피츠제럴드의 관계가 끝나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매킬로이는 피츠제럴드와 헤어지며, "해고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서로의 의견이 맞아 떨어져 관계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그 후, 매킬로이는 7세 때 동네 골프장에서 만난 해리 다이아몬드를 캐디로 고용했다. 다이아몬드는 매킬로이의 골프 인생 초기부터 함께 했던 인물로, 매킬로이가 프로 선수로 자리잡는 동안 중요한 동반자가 되었다. 다이아몬드는 처음에는 그저 골프백을 들어주는 역할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그와 매킬로이는 8년째 함께하는 동료가 되었다. 이 기간 동안 매킬로이는 PGA 투어에서 14번 우승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오랫동안 우승을 놓치며 그를 더욱 갈망하게 만들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마스터스에서의 첫 승리를 위해 그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저글링, 명상, 최면 요법을 포함해 골프 외적인 분야에서도 여러 시도를 했으며, '꼭 이겨야 한다'는 강박과 '평범한 대회'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방법도 사용했다. 어떤 날은 대회장에 일찍 와서 준비를 했고, 또 어떤 날은 임박한 순간에 도착하기도 했다. 그의 몸 상태 또한 대회에 맞춰 변화시켰다. 근육을 키우기도 했고, 반대로 줄이기도 했다. 이 모든 변화들은 그의 마스터스 우승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였다. 매킬로이의 골프 인생은 단순히 경기력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변화'와 '도전'의 상징으로 여러 번 이야기되었다. 고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은 그에게 "부인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극단적인 조언을 남긴 적도 있었다. 매킬로이는 골프에 대한 집중이 극에 달하면서도 이혼까지 고민했지만, 결국 이혼 소송을 철회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부부 불화 이유가 골프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서 비롯된다고 말했지만, 매킬로이는 언제나 캐디인 다이아몬드를 옹호하며 “내 캐디는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을 고수했다. 그러나 2023년 4월 14일, 매킬로이는 마침내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며 그동안의 모든 갈등과 시련을 이겨낸 결과를 얻었다. 이 우승은 매킬로이에게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우승 직후 다이아몬드와 긴 포옹을 나누며 "이 우승은 내 것이자 그의 것"이라며 그 동안 함께한 시간을 돌아봤다. 다이아몬드는 선수 출신으로 골프를 잘 알지만, 경기 중 코스에서 의견을 내는 일은 드물었다. 매킬로이가 그에게 필요한 것은 냉정한 전문가가 아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였기 때문이었다.다이아몬드가 매킬로이와 함께 일하는 이유는 단지 금전적인 것이 아니다. 그의 집안은 호텔 사업을 운영하며, 캐디로서 얻는 수익보다 가족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훨씬 많다. 따라서 다이아몬드는 그저 매킬로이와의 오랜 인연과 동료애로 그를 도우며, 매킬로이의 골프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매킬로이와 다이아몬드의 관계는 골프의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 동반자적 유대감과 함께한 시간들로 깊어졌다. 8년간 함께한 그들의 관계는 골프 코스에서의 승리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우승은 그가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한 결과이자,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내는 순간이었다.
- "데오드란트 발라라" 막말 논란, 英 테니스 선수 결국 고개 숙였다
영국 테니스계의 기대주 해리엇 다트(28, WTA 랭킹 110위)가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냄새가 너무 심하다"며 데오도란트 사용을 요구하는 충격적인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비매너 행위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다트는 결국 공개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사건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루앙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루앙 오픈 1회전에서 발생했다. 다트는 랭킹 303위의 프랑스 신예 로이스 보아송(21)과 맞붙던 중, 2세트 휴식 시간에 심판에게 황당한 요청을 했다. "보아송에게 데오도란트를 바르라고 말해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이 장면은 TV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즉각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경쟁이라지만, 상대 선수에게 저런 모욕적인 말을 하다니 믿을 수 없다", "스포츠맨십은 어디로 간 건가? 실망스럽다", "보아송 선수가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상상도 안 된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논란이 확산되자, 다트는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 경기 중 제가 했던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경솔한 행동을 했다. 깊이 후회하고 있으며, 이번 일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다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은 기본적인 에티켓이며, 다트의 발언은 이를 명백히 위반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다트가 영국 테니스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한편, 이번 논란을 뒤늦게 접한 보아송은 자신의 SNS에 데오도란트 제품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재치 있게 대응했다. "협업이 필요해 보인다"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게시하며, 쿨하고 유쾌하게 상황을 넘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보아송의 의연한 대처는 오히려 다트의 경솔함을 더욱 부각시키며, 여론의 뭇매를 맞게 했다.이번 사건은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 간의 존중과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승리를 향한 경쟁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맨십을 잃는다면 그 어떤 승리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다트의 이번 망언은 단순히 개인의 실수를 넘어, 영국 스포츠계 전체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다트가 이번 사건을 통해 얼마나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선수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사건을 통해 스포츠 선수들은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도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를 잃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는 단순히 기술과 체력만을 겨루는 장이 아니라, 페어플레이 정신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나가야 한다.
- 60홈런보다 더 희귀한 기록... 이정후, MLB 역사 새로 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깨기 어려운 기록 중 하나인 '단일 시즌 최다 2루타'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타격왕이나 올스타 타이틀보다 더 값진 역사적 기록이 그의 앞에 놓여있다.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전날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주춤했던 그는 하루 만에 타격감을 회복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2루타 부문 단독 선두(9개)로 올라섰다. 카일 파머(콜로라도)와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가 각각 8개의 2루타로 그 뒤를 쫓고 있다.현재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16경기 타율 0.333(63타수 21안타) 3홈런 12타점 17득점 3도루 OPS 1.051로 빅리그 데뷔 2년 차에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이정후의 맹활약에 현지 매체들의 관심도 뜨겁다. ESPN은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하고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고, MLB.com도 "계속해서 2루타 머신으로 활약한다면 이번 시즌 확실한 올스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특히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전설' 베이브 루스의 이름까지 소환했다. 샌프란시스코 중계진은 "이정후가 브롱크스의 빅볼파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베이브 루스! 미키 맨틀! 레지 잭슨! 정후 리!"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이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깨기 어려운 기록 중 하나인 '단일 시즌 최다 2루타' 경신에 도전한다. MLB 역사상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은 1931년 얼 웹이 세운 67개다. 그 뒤를 조 메드윅과 조지 번스(각 64개), 행크 그린버그(63개), 폴 워너(62개), 찰리 게링거(60개)가 잇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시즌 6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한 선수는 단 6명뿐이다.놀랍게도 '단일 시즌 2루타 60개'는 단일 시즌 60홈런보다 더 보기 힘든 진귀한 기록이다. MLB 역사상 단일 시즌 60홈런은 총 9번 나왔지만, 60개 이상 2루타는 단 6번뿐이다. 베이브 루스(1927년 60홈런)를 시작으로 로저 매리스,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배리 본즈, 애런 저지까지 9차례 60홈런 기록이 나왔다.가장 최근 2루타 60개 기록에 도전했던 선수는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다. 현역 타자 중 유일하게 통산 2루타 500개 이상을 기록 중인 프리먼은 2023년 59개의 2루타를 기록했으나,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추가 2루타를 만들어내지 못해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이정후는 현재 16경기에서 9개의 2루타를 기록 중이다. 이 페이스라면 162경기 기준 91.1개를 때려낼 수 있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시즌 내내 이 같은 타격감을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남은 146경기에서 2루타 51개, 즉 2.8경기당 한 개씩만 추가해도 찰리 게링거 이후 89년 만에 60개 2루타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만약 이정후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 2루타 67개를 넘어선다면 1931년 얼 웹의 기록을 94년 만에 갈아치우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2루타(2020년 49개) 기록을 보유한 이정후가 미국 야구 역사에도 자신의 이름을 굵직하게 새겨넣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우승 후보' 뉴욕 닉스, 팀 내부 갈등 해결이 우선
1973년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뉴욕 닉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전력을 보강하며 긴 무관의 사슬을 끊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두 명의 올스타급 자원을 영입한 닉스는 ‘윈 나우’ 전략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했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앞두고 팀 내부 분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동부 콘퍼런스 3위를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마친 닉스는 오는 20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2024-25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돌입한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는 1승 3패로 밀렸지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전문가 10인은 모두 닉스의 시리즈 승리를 예상하며 전력의 우위를 인정했다. 이들 중 4명은 7차전 승리를, 3명은 6차전 승리를, 나머지 3명은 5차전 승리를 각각 예측했다. 그만큼 닉스가 갖춘 전력은 단단하다는 평가다.닉스는 시즌 종료 후 공격적 행보를 보였다. 브루클린 네츠에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함께 1라운드 지명권 5장, 2라운드 지명권 1장을 내주고 리그 최고 수준의 3&D 자원으로 평가받는 미칼 브릿지스를 데려왔다. 브릿지스는 안정적인 수비력과 함께 외곽슛 능력을 겸비해 닉스가 원하던 포워드 자원의 퍼즐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닉스는 줄리어스 랜들과 돈테 디빈첸조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보내고 올스타 빅맨 칼 앤써니 타운스를 영입했다. 타운스는 213cm의 신장을 갖춘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2023-24 시즌 3점슛 성공률이 41.6%에 달하는 등 뛰어난 슈팅 능력과 코트 비전을 자랑하는 선수다. 특히 돌파력이 강한 주포 제일런 브런슨과의 조합은 확실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게 했다. 이로써 닉스는 브런슨, 타운스, 브릿지스라는 확실한 ‘빅3’를 구성하며 동부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고, 실제로 51승 31패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며 정규시즌 3위에 안착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균열이 감지됐다. 전 NBA 선수이자 MSG 네트워크 해설자인 우올리 저비악은 최근 ‘플레이오프 프리뷰’ 방송에서 “이번 시즌 닉스는 지난 12년 중 가장 좋은 정규시즌 성적을 거뒀지만, 팀 분위기는 오히려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작년보다 케미스트리가 떨어졌고, 선수단 내부에 균열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그는 “지금의 닉스 라커룸에는 자신감을 상실한 기류가 분명히 흐르고 있다. 이런 상태로는 플레이오프에서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정규시즌에서 디트로이트에 밀렸지만, 플레이오프는 상황이 다르다. 뉴욕은 최근 수년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며 큰 무대를 밟아봤고, 핵심 선수들의 경기 운영 능력이나 경기당 집중력 역시 더 성숙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팀 주축 대부분이 생애 첫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만큼,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닉스가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그 원인은 단순한 경기력 문제가 아닌 내부 불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저비악은 “이 시리즈는 뉴욕이 안고 있는 내부 갈등이 실체인지, 단순한 소문인지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닉스로서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단순한 승리가 아닌 '팀으로서의 완성도'를 입증해야 한다. 내부 결속력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시점에서 만약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된다면, 팬들과 언론의 시선은 전술이나 컨디션보다 라커룸의 분위기와 팀 케미스트리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51년간 이어진 무관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전력을 쏟아부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그 방향성과 미래를 결정지을 가장 첫 번째이자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뉴욕과 디트로이트의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7시,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시작된다. 승리뿐 아니라 팀의 결속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무대가 닉스를 기다리고 있다.
- 클리퍼스 '레너드 폭발'로 플레이오프 직행
LA 클리퍼스가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4일, 클리퍼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124-119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는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할지, 아니면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할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한 클리퍼스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되었고, 이 경기가 단순한 승리 이상의 가치를 가짐을 보여주었다.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클리퍼스의 지미 버틀러와 카와이 레너드, 제임스 하든 등이 중심이 되어 경기를 이끌었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한 의지와 집중력이 강하게 드러났다. 결국 승리는 클리퍼스의 몫이었으며, 연장전에서 하든이 10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하든은 39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레너드는 33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클리퍼스는 하든과 레너드, 이비차 주바치와 노먼 파웰 등의 활약으로 공격을, 크리스 던과 데릭 존스 주니어 등의 수비로 균형을 맞추며 좋은 성적을 이어왔다. 특히, 레너드의 부상 복귀 이후 기량이 전성기 시절로 돌아온 것이 큰 요소로 작용했다. 지난 시즌, 레너드는 무릎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클리퍼스는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도 레너드는 시즌 초반 무릎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든이 공격을 지휘하고 파웰과 주바치가 급성장하며 클리퍼스는 서부 컨퍼런스 중위권을 유지했다. 레너드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클리퍼스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후 레너드가 복귀한 뒤 처음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클리퍼스의 전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올스타전을 전후로 레너드는 완전히 부활했고, 그 기량은 전성기 시절을 연상시켰다.레너드는 올스타전 이후 평균 36분 출전하며 25점 6.8리바운드로 훨씬 향상된 성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평균 26분 출전, 16.3점 4.6리바운드에 그쳤으나, 후반기에는 클리퍼스가 레너드의 출전 시간을 늘리고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레너드는 클리퍼스의 관리 덕분에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레너드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준 클리퍼스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제는 플레이오프와 건강 유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클리퍼스는 후반기 동안 급격히 상승하며 서부 컨퍼런스의 우승 후보로 떠오르게 되었다. 하든과 레너드, 그리고 플레이오프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 클리퍼스의 전력은 강화되었고, 우승을 노리는 경쟁팀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이번 시즌 클리퍼스는 기존의 강력한 전력을 바탕으로 레너드의 부활로 팀 전체의 기량이 크게 향상되었다. 클리퍼스의 성공적인 후반기 성적은 레너드의 건강 회복과 함께 가능했으며, 이는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과연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