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 위기' 로리 매킬로이, 마스터스 우승.."8년 동행이 만든 기적"
로리 매킬로이(36)는 골프 역사에서 특별한 여정을 걸어온 선수다. 특히 2017년 디 오픈에서 캐디인 JP 피츠제럴드와의 갈등을 겪고 이후 그의 경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그 당시 매킬로이는 연속해서 보기를 범하며 부진을 겪었고, 이를 지켜보던 피츠제럴드는 격렬하게 그를 다그쳤다.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너는 FXXXing 로리 매킬로이야!"라고 소리친 피츠제럴드의 말은 그 당시 큰 충격을 주었다. 감독이 어린 선수에게 훈련을 시키는 듯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매킬로이와 피츠제럴드의 관계가 끝나게 된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매킬로이는 피츠제럴드와 헤어지며, "해고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서로의 의견이 맞아 떨어져 관계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그 후, 매킬로이는 7세 때 동네 골프장에서 만난 해리 다이아몬드를 캐디로 고용했다. 다이아몬드는 매킬로이의 골프 인생 초기부터 함께 했던 인물로, 매킬로이가 프로 선수로 자리잡는 동안 중요한 동반자가 되었다. 다이아몬드는 처음에는 그저 골프백을 들어주는 역할을 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그와 매킬로이는 8년째 함께하는 동료가 되었다. 이 기간 동안 매킬로이는 PGA 투어에서 14번 우승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오랫동안 우승을 놓치며 그를 더욱 갈망하게 만들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마스터스에서의 첫 승리를 위해 그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저글링, 명상, 최면 요법을 포함해 골프 외적인 분야에서도 여러 시도를 했으며, '꼭 이겨야 한다'는 강박과 '평범한 대회'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방법도 사용했다. 어떤 날은 대회장에 일찍 와서 준비를 했고, 또 어떤 날은 임박한 순간에 도착하기도 했다. 그의 몸 상태 또한 대회에 맞춰 변화시켰다. 근육을 키우기도 했고, 반대로 줄이기도 했다. 이 모든 변화들은 그의 마스터스 우승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였다. 매킬로이의 골프 인생은 단순히 경기력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변화'와 '도전'의 상징으로 여러 번 이야기되었다. 고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은 그에게 "부인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극단적인 조언을 남긴 적도 있었다. 매킬로이는 골프에 대한 집중이 극에 달하면서도 이혼까지 고민했지만, 결국 이혼 소송을 철회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부부 불화 이유가 골프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서 비롯된다고 말했지만, 매킬로이는 언제나 캐디인 다이아몬드를 옹호하며 “내 캐디는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을 고수했다. 그러나 2023년 4월 14일, 매킬로이는 마침내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며 그동안의 모든 갈등과 시련을 이겨낸 결과를 얻었다. 이 우승은 매킬로이에게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우승 직후 다이아몬드와 긴 포옹을 나누며 "이 우승은 내 것이자 그의 것"이라며 그 동안 함께한 시간을 돌아봤다. 다이아몬드는 선수 출신으로 골프를 잘 알지만, 경기 중 코스에서 의견을 내는 일은 드물었다. 매킬로이가 그에게 필요한 것은 냉정한 전문가가 아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였기 때문이었다.다이아몬드가 매킬로이와 함께 일하는 이유는 단지 금전적인 것이 아니다. 그의 집안은 호텔 사업을 운영하며, 캐디로서 얻는 수익보다 가족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훨씬 많다. 따라서 다이아몬드는 그저 매킬로이와의 오랜 인연과 동료애로 그를 도우며, 매킬로이의 골프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매킬로이와 다이아몬드의 관계는 골프의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 동반자적 유대감과 함께한 시간들로 깊어졌다. 8년간 함께한 그들의 관계는 골프 코스에서의 승리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우승은 그가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한 결과이자,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내는 순간이었다.
- "데오드란트 발라라" 막말 논란, 英 테니스 선수 결국 고개 숙였다
영국 테니스계의 기대주 해리엇 다트(28, WTA 랭킹 110위)가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냄새가 너무 심하다"며 데오도란트 사용을 요구하는 충격적인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비매너 행위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다트는 결국 공개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사건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루앙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루앙 오픈 1회전에서 발생했다. 다트는 랭킹 303위의 프랑스 신예 로이스 보아송(21)과 맞붙던 중, 2세트 휴식 시간에 심판에게 황당한 요청을 했다. "보아송에게 데오도란트를 바르라고 말해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이 장면은 TV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즉각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경쟁이라지만, 상대 선수에게 저런 모욕적인 말을 하다니 믿을 수 없다", "스포츠맨십은 어디로 간 건가? 실망스럽다", "보아송 선수가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상상도 안 된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논란이 확산되자, 다트는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 경기 중 제가 했던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경솔한 행동을 했다. 깊이 후회하고 있으며, 이번 일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다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은 기본적인 에티켓이며, 다트의 발언은 이를 명백히 위반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다트가 영국 테니스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한편, 이번 논란을 뒤늦게 접한 보아송은 자신의 SNS에 데오도란트 제품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재치 있게 대응했다. "협업이 필요해 보인다"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게시하며, 쿨하고 유쾌하게 상황을 넘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보아송의 의연한 대처는 오히려 다트의 경솔함을 더욱 부각시키며, 여론의 뭇매를 맞게 했다.이번 사건은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 간의 존중과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승리를 향한 경쟁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맨십을 잃는다면 그 어떤 승리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다트의 이번 망언은 단순히 개인의 실수를 넘어, 영국 스포츠계 전체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다트가 이번 사건을 통해 얼마나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선수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사건을 통해 스포츠 선수들은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도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를 잃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는 단순히 기술과 체력만을 겨루는 장이 아니라, 페어플레이 정신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해나가야 한다.
- 60홈런보다 더 희귀한 기록... 이정후, MLB 역사 새로 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깨기 어려운 기록 중 하나인 '단일 시즌 최다 2루타'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타격왕이나 올스타 타이틀보다 더 값진 역사적 기록이 그의 앞에 놓여있다.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전날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주춤했던 그는 하루 만에 타격감을 회복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2루타 부문 단독 선두(9개)로 올라섰다. 카일 파머(콜로라도)와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가 각각 8개의 2루타로 그 뒤를 쫓고 있다.현재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16경기 타율 0.333(63타수 21안타) 3홈런 12타점 17득점 3도루 OPS 1.051로 빅리그 데뷔 2년 차에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이정후의 맹활약에 현지 매체들의 관심도 뜨겁다. ESPN은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하고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고, MLB.com도 "계속해서 2루타 머신으로 활약한다면 이번 시즌 확실한 올스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특히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전설' 베이브 루스의 이름까지 소환했다. 샌프란시스코 중계진은 "이정후가 브롱크스의 빅볼파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베이브 루스! 미키 맨틀! 레지 잭슨! 정후 리!"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이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깨기 어려운 기록 중 하나인 '단일 시즌 최다 2루타' 경신에 도전한다. MLB 역사상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은 1931년 얼 웹이 세운 67개다. 그 뒤를 조 메드윅과 조지 번스(각 64개), 행크 그린버그(63개), 폴 워너(62개), 찰리 게링거(60개)가 잇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시즌 6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한 선수는 단 6명뿐이다.놀랍게도 '단일 시즌 2루타 60개'는 단일 시즌 60홈런보다 더 보기 힘든 진귀한 기록이다. MLB 역사상 단일 시즌 60홈런은 총 9번 나왔지만, 60개 이상 2루타는 단 6번뿐이다. 베이브 루스(1927년 60홈런)를 시작으로 로저 매리스,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배리 본즈, 애런 저지까지 9차례 60홈런 기록이 나왔다.가장 최근 2루타 60개 기록에 도전했던 선수는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다. 현역 타자 중 유일하게 통산 2루타 500개 이상을 기록 중인 프리먼은 2023년 59개의 2루타를 기록했으나,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추가 2루타를 만들어내지 못해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이정후는 현재 16경기에서 9개의 2루타를 기록 중이다. 이 페이스라면 162경기 기준 91.1개를 때려낼 수 있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시즌 내내 이 같은 타격감을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남은 146경기에서 2루타 51개, 즉 2.8경기당 한 개씩만 추가해도 찰리 게링거 이후 89년 만에 60개 2루타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만약 이정후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 2루타 67개를 넘어선다면 1931년 얼 웹의 기록을 94년 만에 갈아치우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2루타(2020년 49개) 기록을 보유한 이정후가 미국 야구 역사에도 자신의 이름을 굵직하게 새겨넣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우승 후보' 뉴욕 닉스, 팀 내부 갈등 해결이 우선
1973년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뉴욕 닉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전력을 보강하며 긴 무관의 사슬을 끊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두 명의 올스타급 자원을 영입한 닉스는 ‘윈 나우’ 전략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했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앞두고 팀 내부 분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동부 콘퍼런스 3위를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마친 닉스는 오는 20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2024-25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돌입한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는 1승 3패로 밀렸지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전문가 10인은 모두 닉스의 시리즈 승리를 예상하며 전력의 우위를 인정했다. 이들 중 4명은 7차전 승리를, 3명은 6차전 승리를, 나머지 3명은 5차전 승리를 각각 예측했다. 그만큼 닉스가 갖춘 전력은 단단하다는 평가다.닉스는 시즌 종료 후 공격적 행보를 보였다. 브루클린 네츠에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함께 1라운드 지명권 5장, 2라운드 지명권 1장을 내주고 리그 최고 수준의 3&D 자원으로 평가받는 미칼 브릿지스를 데려왔다. 브릿지스는 안정적인 수비력과 함께 외곽슛 능력을 겸비해 닉스가 원하던 포워드 자원의 퍼즐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닉스는 줄리어스 랜들과 돈테 디빈첸조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보내고 올스타 빅맨 칼 앤써니 타운스를 영입했다. 타운스는 213cm의 신장을 갖춘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2023-24 시즌 3점슛 성공률이 41.6%에 달하는 등 뛰어난 슈팅 능력과 코트 비전을 자랑하는 선수다. 특히 돌파력이 강한 주포 제일런 브런슨과의 조합은 확실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게 했다. 이로써 닉스는 브런슨, 타운스, 브릿지스라는 확실한 ‘빅3’를 구성하며 동부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고, 실제로 51승 31패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며 정규시즌 3위에 안착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균열이 감지됐다. 전 NBA 선수이자 MSG 네트워크 해설자인 우올리 저비악은 최근 ‘플레이오프 프리뷰’ 방송에서 “이번 시즌 닉스는 지난 12년 중 가장 좋은 정규시즌 성적을 거뒀지만, 팀 분위기는 오히려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작년보다 케미스트리가 떨어졌고, 선수단 내부에 균열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그는 “지금의 닉스 라커룸에는 자신감을 상실한 기류가 분명히 흐르고 있다. 이런 상태로는 플레이오프에서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정규시즌에서 디트로이트에 밀렸지만, 플레이오프는 상황이 다르다. 뉴욕은 최근 수년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며 큰 무대를 밟아봤고, 핵심 선수들의 경기 운영 능력이나 경기당 집중력 역시 더 성숙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팀 주축 대부분이 생애 첫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만큼,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닉스가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그 원인은 단순한 경기력 문제가 아닌 내부 불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저비악은 “이 시리즈는 뉴욕이 안고 있는 내부 갈등이 실체인지, 단순한 소문인지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닉스로서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단순한 승리가 아닌 '팀으로서의 완성도'를 입증해야 한다. 내부 결속력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시점에서 만약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를 펼치게 된다면, 팬들과 언론의 시선은 전술이나 컨디션보다 라커룸의 분위기와 팀 케미스트리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51년간 이어진 무관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전력을 쏟아부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그 방향성과 미래를 결정지을 가장 첫 번째이자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뉴욕과 디트로이트의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7시,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시작된다. 승리뿐 아니라 팀의 결속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무대가 닉스를 기다리고 있다.
- 클리퍼스 '레너드 폭발'로 플레이오프 직행
LA 클리퍼스가 우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4일, 클리퍼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124-119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는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할지, 아니면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할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한 클리퍼스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되었고, 이 경기가 단순한 승리 이상의 가치를 가짐을 보여주었다.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 클리퍼스의 지미 버틀러와 카와이 레너드, 제임스 하든 등이 중심이 되어 경기를 이끌었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한 의지와 집중력이 강하게 드러났다. 결국 승리는 클리퍼스의 몫이었으며, 연장전에서 하든이 10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하든은 39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레너드는 33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클리퍼스는 하든과 레너드, 이비차 주바치와 노먼 파웰 등의 활약으로 공격을, 크리스 던과 데릭 존스 주니어 등의 수비로 균형을 맞추며 좋은 성적을 이어왔다. 특히, 레너드의 부상 복귀 이후 기량이 전성기 시절로 돌아온 것이 큰 요소로 작용했다. 지난 시즌, 레너드는 무릎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클리퍼스는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도 레너드는 시즌 초반 무릎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든이 공격을 지휘하고 파웰과 주바치가 급성장하며 클리퍼스는 서부 컨퍼런스 중위권을 유지했다. 레너드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클리퍼스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후 레너드가 복귀한 뒤 처음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클리퍼스의 전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올스타전을 전후로 레너드는 완전히 부활했고, 그 기량은 전성기 시절을 연상시켰다.레너드는 올스타전 이후 평균 36분 출전하며 25점 6.8리바운드로 훨씬 향상된 성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평균 26분 출전, 16.3점 4.6리바운드에 그쳤으나, 후반기에는 클리퍼스가 레너드의 출전 시간을 늘리고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레너드는 클리퍼스의 관리 덕분에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레너드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준 클리퍼스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제는 플레이오프와 건강 유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클리퍼스는 후반기 동안 급격히 상승하며 서부 컨퍼런스의 우승 후보로 떠오르게 되었다. 하든과 레너드, 그리고 플레이오프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 클리퍼스의 전력은 강화되었고, 우승을 노리는 경쟁팀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이번 시즌 클리퍼스는 기존의 강력한 전력을 바탕으로 레너드의 부활로 팀 전체의 기량이 크게 향상되었다. 클리퍼스의 성공적인 후반기 성적은 레너드의 건강 회복과 함께 가능했으며, 이는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과연 클리퍼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실수 6번, 교체 당하고, 공개 저격까지...김민재의 바이에른 2년, 몬스터는 어디로?
한국 축구의 자존심 김민재(29)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퇴출 위기에 놓였다. 독일 축구 취재에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스카이 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더 이상 '언터처블'(절대 판매 불가) 선수가 아니다. 구단이 적극적으로 판매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올여름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검토할 의향이 있다."이 보도가 더욱 무게를 갖는 이유는 플레텐베르크가 2년 전 김민재의 바이에른 이적을 가장 먼저 보도했던 정통한 소식통이기 때문이다. 그는 "만약 김민재가 떠난다면 바이에른은 그 이적료를 재투자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김민재, 우파메카노, 이토, 다이어, 스타니시치를 센터백 옵션으로 두고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민재는 2023년 6월 나폴리에서 바이아웃 5,000만 유로(약 807억 원)에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당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그는 '몬스터 김'이라는 별명과 함께 높은 기대를 받았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그의 빠른 속도와 적극적인 수비 스타일에 매료됐었다.하지만 바이에른에서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첫 시즌, 동료들의 부상으로 과도한 출전 시간을 소화하던 김민재는 후반기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며 잦은 실수를 범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연속 실수로 팀의 패배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고, 투헬 감독으로부터 "너무 탐욕스러웠다"는 공개 비판을 받기도 했다.투헬 감독 체제에서 벤치로 밀려났던 김민재는 지난 여름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며 새 출발을 맞았다.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콤파니 감독은 넓은 뒷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김민재는 자신감을 되찾으며 지난해 11월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선정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인정받기도 했다.그러나 기쁨도 잠시,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었다. 대표팀 일정까지 모두 소화하며 시즌 41경기 3,483분이라는 혹사를 견뎌야 했다. 동료들의 줄부상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그는 최근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고, 결정적인 순간이 왔다.지난 13일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 김민재는 후반 3분 상대 공격수 바이어의 움직임을 놓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콤파니 감독은 즉시 김민재를 교체했고, 전문 센터백이 아닌 풀백 스타니시치를 그 자리에 투입했다. 지난 시즌 투헬 감독 시절 벤치로 밀려났던 악몽이 재현되는 순간이었다.독일 현지 언론의 반응은 냉혹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김민재는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뒤 자신의 기량과 명성에 크게 뒤처졌다"라고 지적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와 UCL에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6번이나 범했는데, 이는 5번째로 많은 수치다.바이에른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도 "김민재는 공을 향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공에서 멀어졌다. 방향 감각을 잃은 것 같았다"며 혹평을 내렸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 역시 "실수였다. 김민재는 상대를 놓쳤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물론 김민재의 부진에는 부상과 혹사라는 정상참작 요소가 있다. 그러나 에베를 디렉터는 "시즌 막바지에 모든 선수들이 100% 컨디션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출전시킬 수 없다는 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이제 김민재의 바이에른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세리에 A 시절 '몬스터'라 불리던 그가 2년 만에 방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에 직면했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의 거취가 어떻게 결정될지, 한국 축구 팬들의 우려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두산-롯데 초대형 트레이드, 승자 바뀌어
두산 베어스가 시즌 초반 악재에 연이어 직면하고 있다. 김민석에 이어 외야수 추재현마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추재현은 지난 1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순에 배치됐지만, 외야 수비 도중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승엽 감독은 “원래 허리 부상이 있던 선수인데 강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14일 병원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추재현은 호주 1차 스프링캠프에서 MVP로 주목받았고, 부상 회복 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4할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복귀 11경기 만에 다시 이탈하게 됐다.두산은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와의 2대3 트레이드를 통해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을 영입하고 정철원, 전민재를 롯데에 내주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는 정철원을 필요로 한 롯데의 제안으로 이뤄졌고,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두산이 성공한 듯 보였다. 추재현은 1차 캠프 MVP, 김민석은 2차 캠프 MVP에 선정되며 빠르게 성장했고, 특히 김민석은 개막전에서 리드오프 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정수빈의 자리를 대체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민석의 기세는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꺾였다. SSG와의 개막전에서는 3루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타격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며 15타수 무안타 부진 끝에 4월 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승엽 감독은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고, 지금 상태로는 1군에서 뛸 수 없다”며 재정비를 주문했다.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정철원이 4월 초 연달아 흔들리며 불안한 뒷문을 노출했지만, 유틸리티 내야수 전민재의 예상치 못한 활약이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수비 보강용으로 평가받던 전민재는 타율 4할(50타수 20안타), 장타율 .500, OPS .944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 부문 리그 1위에 올라섰다. 특히 4월 들어 타율 4할8푼6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포함해 리그에서 유일하게 타율 4할대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다.전민재는 2018년 두산에 입단해 백업 자원으로만 활약하다가 지난해 100경기 출전, 타율 2할4푼6리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롯데 이적 후 타격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이며 초대형 트레이드의 ‘숨은 승자’로 부상했다. 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중심 타선의 보강을 노린 두산의 손이 위로 보였지만, 김민석과 추재현이 나란히 이탈하고 전민재가 공격 전면에 나서면서 시즌 초 트레이드의 승자는 롯데 쪽으로 기운 분위기다.정철원은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11경기 7홀드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평균자책점은 6.23으로 다소 높지만 여전히 필승조 역할을 맡고 있다. 시즌이 길게 이어지는 만큼 추후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보면, 시즌 초 두산의 기대주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반면, 롯데는 전민재라는 예상을 깬 카드가 리그를 흔들며 희비가 엇갈린 형국이다.
- 박준용, UFC 아제르바이잔서 랭킹 찍고 온다
'아이언 터틀' 박준용(34)이 UFC 미들급 랭킹 진입이라는 숙원을 풀기 위해 6월 22일(한국 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탈홀에서 열리는 UFC 대회에 출전한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박준용에게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UFC 미들급의 새로운 강자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동시에, 한국 격투기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이기 때문이다.박준용은 MMA 통산 18승 6패, UFC 전적 8승 3패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2023년 12월 안드레 무니즈에게 패배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2024년 10월 브래드 타바레스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꺾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타바레스전에서 보여준 끈질긴 투지와 노련한 경기 운영은 박준용이 한층 더 성장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이번 대회에서 박준용은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29, 오스트리아/모로코)와 격돌한다. 나우르디예프는 MMA 24승 7패, UFC 3승 2패의 전적을 가진 실력파 파이터다. 다양한 타격 기술과 그라운드 기술을 겸비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대로 평가받지만, 박준용은 특유의 맷집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당초 5월 카타르 대회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변경되어 6월 아제르바이잔에서 격돌하게 된 만큼, 박준용은 더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UFC 최초로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격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인이벤트는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4위인 자마할 힐(33, 미국)과 랭킹 7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5, 미국)의 라이트헤비급 매치로 장식된다. 챔피언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두 선수의 치열한 격돌은 격투 팬들에게 짜릿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자마할 힐은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 출신 최초의 UFC 챔피언으로, 티아고 산토스, 조니 워커, 지미 크루트 등 강자들을 연파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는 강력한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14승 중 9승을 KO로 장식한 파괴적인 파이터다. 지난해 10월 UFC 307에서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 명승부를 펼치며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수상하기도 했다.데이나 화이트 UFC CEO는 아제르바이잔 대회 개최에 대해 "아제르바이잔과 바쿠는 대규모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한 경험이 풍부한 도시"라며 "이 지역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된 만큼, UFC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또한 "6월 22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첫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박준용은 이번 UFC 아제르바이잔 대회를 통해 랭킹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UFC 미들급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아이언 터틀'이라는 별명처럼 끈기와 투지를 바탕으로 한 그의 파이팅 스타일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과연 박준용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UFC 미들급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그의 활약에 전 세계 격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박준용에게 랭킹 진입이라는 개인적인 목표를 넘어, 한국 격투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 韓 바둑, 중국 압도.."신진서·박정환 32강 진출 쾌거"
중국이 주최한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이 10일 중국 광시성 베이하이시에서 시작됐다. 이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적인 바둑 강국의 최정상 프로들이 모여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대회로, 한국의 신진서 9단(세계 랭킹 1위)과 박정환 9단(2위)을 비롯한 톱 클래스 기사들이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이 대회는 총상금 180만 위안(약 3억 3600만원)이 걸려 있어, 세계 바둑 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대회 첫날인 10일, 본선 64강에서 한국 선수들은 모두 중국 선수들과 맞붙었다. 신진서 9단은 '반상의 제왕'답게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는 쉬자양 9단과의 대국에서 14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장식했다. 이어서 신민준 9단과 변상일 9단도 각각 쑨텅위 7단과 루민취안 6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박정환 9단은 셰커 9단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32강에 올라갔다. 안성준 9단도 리쉬안하오 9단을 물리쳤고, 김지석 9단과 박민규 9단도 중국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여자 대표로 출전한 오유진 9단은 천셴 8단과의 대국에서 초반 우세를 점했으나, 마지막에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중국은 이번 대회에 29명의 선수를 출전시켰고, 그 중 21명이 32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딩하오 9단, 왕싱하오 9단, 양딩신 9단, 당이페이 9단 등 상위권 기사들이 대거 진출해 한국과 일본을 압도했다. 일본은 출전한 10명 중 4명만이 32강에 진출했으며, 대만,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선수들은 모두 64강에서 탈락했다. 이를 통해 한중일 3국 간의 실력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32강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 9단은 황징위안 6단과 대결을 벌이고, 박정환 9단은 구쯔하오 9단과 맞붙는다. 변상일 9단은 자오천위 9단과, 신민준 9단은 리웨이칭 9단과 대결을 펼친다. 이들 대국은 11일과 12일에 진행되며, 14일에는 8강전이 시작된다. 4강은 15일에 열리고, 결승은 17일부터 19일까지 3번기의 대국으로 치러진다. 8강부터 결승까지는 대회 장소를 웨이저우 섬으로 옮겨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중국위기협회, 광시장족자치구 체육국, 베이하이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며, 총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약 3억 3600만원), 준우승 60만 위안(약 1억 1900만원)이다. 대회 규정에 따라 본선에서는 각 선수에게 2시간의 기본 시간과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한국에서 출전한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변상일 9단은 본선 시드로 선발되었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국내 선발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했다.북해신역배는 매 라운드마다 대진 추첨을 통해 상대가 결정되는 빠르고 치열한 대회로, 선수들에게 집중력과 체력의 극한을 요구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의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각각 국제대회 우승 시드와 랭킹 시드로 본선에 출전해 큰 기대를 모은다. 특히 신진서 9단은 최근 몇 년간 세계 바둑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정환 9단 역시 여러 국제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풍부한 선수로, 그의 경기력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변상일 9단은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로 출전하며,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실력을 보여준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초대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강한 결속력을 보이며,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선전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32강을 넘어 8강, 4강, 그리고 결승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한국 바둑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기회가 될 것이다.
- 토트넘, UEL 8강 1차전 홈에서 1-1 무승부... 2차전에 모든 걸 건다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골 결정력 부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홈 경기에서 토트넘은 10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대에 막히거나 상대 골키퍼인 카우앙 산투스의 선방에 가로막혀 1골에 그쳤다.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선수들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 초반 실점은 아쉬웠지만, 이후 선수들이 잘 반응했다"며 "운이 조금만 더 따랐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2차전에서도 오늘처럼 경기하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후반 초반 토트넘은 공세를 높였으나, 결정적인 순간들이 골대로부터 외면당했다. 후반 9분 루카스 베리발의 중거리 슈팅과 1분 뒤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후반 10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과 경기 종료 직전 미키 판더펜의 헤더 슈팅도 산투스에게 막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축구의 신이 토트넘을 외면하고 있다"며 불운을 토로했다. 그는 "올 시즌에는 축구의 신들 없이 우리가 결과를 내야 할 것 같다"며 팀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토트넘은 오는 18일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8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강 2차전에서도 오늘과 같은 축구를 펼칠 수 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승리하기 위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자신감을 보이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토트넘의 공격력은 인상적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골대를 두 차례나 강타하며 기회를 놓친 것은 팀의 운이 따라주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하며,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2차전에서의 승리를 위해 토트넘은 더욱 집중하여 경기에 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