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롯데 초대형 트레이드, 승자 바뀌어
두산 베어스가 시즌 초반 악재에 연이어 직면하고 있다. 김민석에 이어 외야수 추재현마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추재현은 지난 1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순에 배치됐지만, 외야 수비 도중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승엽 감독은 “원래 허리 부상이 있던 선수인데 강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14일 병원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추재현은 호주 1차 스프링캠프에서 MVP로 주목받았고, 부상 회복 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4할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복귀 11경기 만에 다시 이탈하게 됐다.두산은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와의 2대3 트레이드를 통해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을 영입하고 정철원, 전민재를 롯데에 내주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는 정철원을 필요로 한 롯데의 제안으로 이뤄졌고,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두산이 성공한 듯 보였다. 추재현은 1차 캠프 MVP, 김민석은 2차 캠프 MVP에 선정되며 빠르게 성장했고, 특히 김민석은 개막전에서 리드오프 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정수빈의 자리를 대체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민석의 기세는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꺾였다. SSG와의 개막전에서는 3루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이후 타격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며 15타수 무안타 부진 끝에 4월 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승엽 감독은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고, 지금 상태로는 1군에서 뛸 수 없다”며 재정비를 주문했다.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던 정철원이 4월 초 연달아 흔들리며 불안한 뒷문을 노출했지만, 유틸리티 내야수 전민재의 예상치 못한 활약이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수비 보강용으로 평가받던 전민재는 타율 4할(50타수 20안타), 장타율 .500, OPS .944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 부문 리그 1위에 올라섰다. 특히 4월 들어 타율 4할8푼6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포함해 리그에서 유일하게 타율 4할대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다.전민재는 2018년 두산에 입단해 백업 자원으로만 활약하다가 지난해 100경기 출전, 타율 2할4푼6리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롯데 이적 후 타격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이며 초대형 트레이드의 ‘숨은 승자’로 부상했다. 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중심 타선의 보강을 노린 두산의 손이 위로 보였지만, 김민석과 추재현이 나란히 이탈하고 전민재가 공격 전면에 나서면서 시즌 초 트레이드의 승자는 롯데 쪽으로 기운 분위기다.정철원은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11경기 7홀드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평균자책점은 6.23으로 다소 높지만 여전히 필승조 역할을 맡고 있다. 시즌이 길게 이어지는 만큼 추후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보면, 시즌 초 두산의 기대주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반면, 롯데는 전민재라는 예상을 깬 카드가 리그를 흔들며 희비가 엇갈린 형국이다.
- 박준용, UFC 아제르바이잔서 랭킹 찍고 온다
'아이언 터틀' 박준용(34)이 UFC 미들급 랭킹 진입이라는 숙원을 풀기 위해 6월 22일(한국 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탈홀에서 열리는 UFC 대회에 출전한다. 아제르바이잔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박준용에게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UFC 미들급의 새로운 강자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동시에, 한국 격투기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중요한 무대이기 때문이다.박준용은 MMA 통산 18승 6패, UFC 전적 8승 3패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2023년 12월 안드레 무니즈에게 패배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2024년 10월 브래드 타바레스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꺾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타바레스전에서 보여준 끈질긴 투지와 노련한 경기 운영은 박준용이 한층 더 성장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이번 대회에서 박준용은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29, 오스트리아/모로코)와 격돌한다. 나우르디예프는 MMA 24승 7패, UFC 3승 2패의 전적을 가진 실력파 파이터다. 다양한 타격 기술과 그라운드 기술을 겸비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대로 평가받지만, 박준용은 특유의 맷집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당초 5월 카타르 대회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변경되어 6월 아제르바이잔에서 격돌하게 된 만큼, 박준용은 더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UFC 최초로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격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인이벤트는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4위인 자마할 힐(33, 미국)과 랭킹 7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5, 미국)의 라이트헤비급 매치로 장식된다. 챔피언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두 선수의 치열한 격돌은 격투 팬들에게 짜릿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자마할 힐은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 출신 최초의 UFC 챔피언으로, 티아고 산토스, 조니 워커, 지미 크루트 등 강자들을 연파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는 강력한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14승 중 9승을 KO로 장식한 파괴적인 파이터다. 지난해 10월 UFC 307에서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 명승부를 펼치며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수상하기도 했다.데이나 화이트 UFC CEO는 아제르바이잔 대회 개최에 대해 "아제르바이잔과 바쿠는 대규모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한 경험이 풍부한 도시"라며 "이 지역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된 만큼, UFC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또한 "6월 22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첫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박준용은 이번 UFC 아제르바이잔 대회를 통해 랭킹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UFC 미들급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아이언 터틀'이라는 별명처럼 끈기와 투지를 바탕으로 한 그의 파이팅 스타일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과연 박준용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UFC 미들급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그의 활약에 전 세계 격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박준용에게 랭킹 진입이라는 개인적인 목표를 넘어, 한국 격투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 韓 바둑, 중국 압도.."신진서·박정환 32강 진출 쾌거"
중국이 주최한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이 10일 중국 광시성 베이하이시에서 시작됐다. 이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적인 바둑 강국의 최정상 프로들이 모여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대회로, 한국의 신진서 9단(세계 랭킹 1위)과 박정환 9단(2위)을 비롯한 톱 클래스 기사들이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이 대회는 총상금 180만 위안(약 3억 3600만원)이 걸려 있어, 세계 바둑 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대회 첫날인 10일, 본선 64강에서 한국 선수들은 모두 중국 선수들과 맞붙었다. 신진서 9단은 '반상의 제왕'답게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는 쉬자양 9단과의 대국에서 14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장식했다. 이어서 신민준 9단과 변상일 9단도 각각 쑨텅위 7단과 루민취안 6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박정환 9단은 셰커 9단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32강에 올라갔다. 안성준 9단도 리쉬안하오 9단을 물리쳤고, 김지석 9단과 박민규 9단도 중국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여자 대표로 출전한 오유진 9단은 천셴 8단과의 대국에서 초반 우세를 점했으나, 마지막에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중국은 이번 대회에 29명의 선수를 출전시켰고, 그 중 21명이 32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딩하오 9단, 왕싱하오 9단, 양딩신 9단, 당이페이 9단 등 상위권 기사들이 대거 진출해 한국과 일본을 압도했다. 일본은 출전한 10명 중 4명만이 32강에 진출했으며, 대만,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선수들은 모두 64강에서 탈락했다. 이를 통해 한중일 3국 간의 실력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32강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 9단은 황징위안 6단과 대결을 벌이고, 박정환 9단은 구쯔하오 9단과 맞붙는다. 변상일 9단은 자오천위 9단과, 신민준 9단은 리웨이칭 9단과 대결을 펼친다. 이들 대국은 11일과 12일에 진행되며, 14일에는 8강전이 시작된다. 4강은 15일에 열리고, 결승은 17일부터 19일까지 3번기의 대국으로 치러진다. 8강부터 결승까지는 대회 장소를 웨이저우 섬으로 옮겨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중국위기협회, 광시장족자치구 체육국, 베이하이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며, 총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약 3억 3600만원), 준우승 60만 위안(약 1억 1900만원)이다. 대회 규정에 따라 본선에서는 각 선수에게 2시간의 기본 시간과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한국에서 출전한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변상일 9단은 본선 시드로 선발되었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국내 선발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했다.북해신역배는 매 라운드마다 대진 추첨을 통해 상대가 결정되는 빠르고 치열한 대회로, 선수들에게 집중력과 체력의 극한을 요구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의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각각 국제대회 우승 시드와 랭킹 시드로 본선에 출전해 큰 기대를 모은다. 특히 신진서 9단은 최근 몇 년간 세계 바둑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정환 9단 역시 여러 국제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풍부한 선수로, 그의 경기력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변상일 9단은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로 출전하며,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실력을 보여준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초대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강한 결속력을 보이며,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선전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32강을 넘어 8강, 4강, 그리고 결승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한국 바둑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기회가 될 것이다.
- 토트넘, UEL 8강 1차전 홈에서 1-1 무승부... 2차전에 모든 걸 건다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골 결정력 부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홈 경기에서 토트넘은 10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대에 막히거나 상대 골키퍼인 카우앙 산투스의 선방에 가로막혀 1골에 그쳤다.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선수들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 초반 실점은 아쉬웠지만, 이후 선수들이 잘 반응했다"며 "운이 조금만 더 따랐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2차전에서도 오늘처럼 경기하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후반 초반 토트넘은 공세를 높였으나, 결정적인 순간들이 골대로부터 외면당했다. 후반 9분 루카스 베리발의 중거리 슈팅과 1분 뒤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후반 10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과 경기 종료 직전 미키 판더펜의 헤더 슈팅도 산투스에게 막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축구의 신이 토트넘을 외면하고 있다"며 불운을 토로했다. 그는 "올 시즌에는 축구의 신들 없이 우리가 결과를 내야 할 것 같다"며 팀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토트넘은 오는 18일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8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강 2차전에서도 오늘과 같은 축구를 펼칠 수 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승리하기 위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자신감을 보이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토트넘의 공격력은 인상적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골대를 두 차례나 강타하며 기회를 놓친 것은 팀의 운이 따라주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하며,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2차전에서의 승리를 위해 토트넘은 더욱 집중하여 경기에 임할 것이다.
- 압바꾸모바, '올림픽 금메달 목표'.."한국은 또 다른 고향"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 압바꾸모바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포상금 수여식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자신의 올림픽 출전 꿈을 밝혔다. 그녀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목표이자 꿈"이라며 "올림픽에 가고 싶고, 그곳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마지막 훈련을 마친 상태이며, 훈련 후 지금은 많이 지쳐 있지만, 올림픽을 생각하면 다시 의욕이 솟는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힘을 회복한 뒤,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압바꾸모바는 2016년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선수로, 2025년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스프린트 7.5㎞에서 우승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 이 금메달은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하며, 그녀의 업적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압바꾸모바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고, 나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며 "한국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또한 "내가 한국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한국은 이제 나에게 또 다른 고향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그녀는 또한 계주에서 팀원들과 함께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이로 인해 1천5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이날 열린 포상금 수여식에서는 그녀를 포함한 17명의 선수와 지도자들이 총 4천900만원의 포상금을 수여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압바꾸모바는 화려한 붉은색 의상을 입고 자리를 빛냈으며, 바이애슬론 관계자들과 유소년 선수들이 그녀와 사진을 찍기 위해 다가왔다. 압바꾸모바는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나를 축하해주고, 기쁨을 나누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 자리를 마련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압바꾸모바는 바이애슬론 선수가 되기 전 러시아 청소년 대표로 활동했으며, 2016년 한국으로 귀화하여 전남체육회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녀는 아시안게임 출전 직전, 국가대표 선발을 둘러싼 논란과 소속팀과의 갈등을 겪었으나, 결국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립했다. 이후, 동계체전에서도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재입증했다. 이번 수여식에서 그녀는 "내가 활동할 무대를 만들어 준 한국 바이애슬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그녀는 또한 "한국에서 많은 지원과 사랑을 받고 있어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압바꾸모바는 "올림픽은 그 어떤 대회보다 중요한 무대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바이애슬론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좋겠다. 내가 이 종목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의 노력과 성취는 한국 바이애슬론을 넘어 다른 스포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압바꾸모바는 자신의 경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애슬론 선수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 '야구 모르는 사람도 지원 가능'... 시구 한 번에 120만원 버는 충격적인 알바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단 한 번의 시구나 시타, 또는 애국가 제창으로 100만원을 벌 수 있는 파격적인 아르바이트 기회가 공개되어 구직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잡코리아와 알바몬은 9일 공동으로 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활약할 시구자, 시타자, 그리고 애국가 제창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아르바이트는 일반적인 단기 알바와 달리 단 몇 분의 활동으로 1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보수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지원 방법은 간단하다. 시구자는 잡코리아 플랫폼을, 시타자는 알바몬 플랫폼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독특한 사연이나 지원 동기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지원서는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자가 결정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아르바이트는 기본 보수 외에도 성과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구자가 시속 100km를 기록하면 10만원, 시속 120km에 도달하면 20만원의 보너스가 추가된다. 시타자의 경우 시타 후 특정 포즈를 취하면 10만원의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최대 120만원까지 수령 가능하다.또한 선발된 아르바이트생에게는 해당 경기의 관람 티켓과 잡코리아·알바몬 엠블럼이 부착된 한화이글스 유니폼, 그리고 프로페셔널한 기념사진 촬영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애국가 제창 부문은 최대 3팀을 선발할 계획이며, 국적과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들은 팀별로 애국가를 부르는 영상을 SNS나 유튜브에 업로드한 후, 해당 링크를 지원서에 포함시켜 제출하면 된다.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작년에도 유사한 시구·시타 아르바이트를 모집한 바 있으며, 당시 공고는 조회수 25만 회, 지원자 2만2559명을 기록하며 구직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는 일반적인 아르바이트 공고와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로, 이번 공고 역시 많은 지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스포츠 경기와 연계된 이색 아르바이트는 단순히 고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일반인들에게 프로 스포츠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기업들에게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되어 상호 윈-윈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 흥국생명 vs 정관장 챔프전 5차전.. 김연경 "흥국생명, 기적 보여줘"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 경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지는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은 김연경의 마지막 무대이자, 양 팀에게는 챔피언 타이틀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승부처다.당초 흥국생명의 우승으로 끝맺을 것 같았던 시리즈는 예상치 못한 반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다. 1, 2차전을 승리하며 챔피언 트로피에 단 1승만을 남겨뒀던 흥국생명은 3, 4차전을 내리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정관장의 저력과 투혼은 부상 악재 속에서도 빛났고,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이제 마지막 5차전만이 남았다. 김연경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무대다.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MVP를 거머쥐었던 김연경은 해외 리그에서 활약 후 V리그 복귀 이후 세 번의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2승 후 3연패를 당하며 역스윕의 아픔을 겪었기에, 이번 5차전은 그 아픔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다.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1~4차전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99점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47.54%의 높은 공격 성공률은 양 팀 통틀어 1위다. 하지만 길어지는 시리즈와 누적된 피로는 베테랑 김연경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김연경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투혼을 불태울 수 있을지가 흥국생명의 우승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다.흥국생명은 6년 만의 통합 우승과 김연경의 16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MVP를 노린다. 반면 정관장은 13년 만의 챔피언 등극을 꿈꾸며 '악역이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를 쓰겠다는 각오다. 챔피언결정전 1~4차전에서 맹활약하며 116득점을 올린 메가는 아시아 쿼터 선수 최초 챔피언결정전 MVP에 도전한다.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고비마다 팀을 구해낸 메가의 활약은 정관장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김연경의 은퇴 경기이자, 양 팀의 자존심이 걸린 챔피언결정전 5차전. 과연 어떤 팀이 마지막에 웃게 될까? 김연경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모든 스토리가 완성될 마지막 무대에 배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구 여제'의 라스트 댄스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흥국생명의 6년 만의 통합우승과 김연경의 MVP 달성이냐, 정관장의 13년 만의 챔피언 등극과 메가의 새 역사 창조냐. 모든 것이 이 한 경기에 달려있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팬들은 명승부를 기대하며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 양석환 ‘빠던’에 불붙은 감정전..롯데 복수전 예고
두산 베어스의 거포 양석환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강렬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6일 열린 롯데전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양석환은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5-12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8회초에 터진 홈런 이후 보여준 그의 세리머니가 야구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양석환은 홈런을 치고 타구를 감상하며 다리를 벌린 채 한동안 서 있었다. 타구가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는 오른손 검지를 머리 위로 찌르는 동작을 취했고, 방망이를 크게 휘둘러 던지며 감정을 분출했다. 이러한 도발적인 행동에 두산 팬들은 열광했고, 롯데 팬들은 분노했으며, 중립적인 야구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으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할 정도로 양 팀의 감정이 격앙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경기 외적으로 롯데와 양석환 사이에 어떤 개인적인 감정이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단순히 경기의 흐름 속에서 나온 세리머니인지, 혹은 롯데와의 내막이 있는 행동이었는지는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다. 이제 관심은 다음 맞대결에서 롯데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경기 당시에는 점수 차가 크지 않았고, 8회라는 경기 상황상 반응할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경기에서 롯데가 가만히 있을 가능성은 낮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런 경우 빈볼로 보복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상대 팀의 도발이나 조롱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대응 방식 중 하나다. 그러나 KBO리그에서는 빈볼을 지양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에서는 빈볼을 폭력적인 행위로 간주하는 경향이 강하다. 선수들끼리 경기 후에 만나 감정을 풀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몇 년이 지나서까지 보복을 다짐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이에서는 ‘응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양석환에게 홈런을 허용한 롯데 투수는 고졸 신인 박세현이었다. 이날이 그의 프로 데뷔전이었으며, 상대 첫 타자가 바로 양석환이었다. 경험이 부족한 신인 투수가 베테랑 거포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도 모자라 과한 세리머니까지 당했다는 점에서 롯데 팬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프로 데뷔전에서 이런 굴욕을 당한 박세현의 심정이 어떨지는 미지수지만, 롯데 팬들은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며 강한 반응을 요구하고 있다. 롯데가 양석환의 행동에 맞불 작전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다음 경기에서 롯데 타자들이 양석환처럼 도발적인 ‘빠던’을 펼친다면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될 것이다. 심지어 롯데 투수들이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까지 나온다면 더욱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정철원이 삼진을 잡은 후 어퍼컷 세리머니를 한 것처럼, 롯데가 새로운 방식으로 감정을 표출한다면 이번 사건은 더욱 뜨거운 논쟁거리가 될 것이다. 롯데와 두산의 다음 맞대결은 오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잠실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 양 팀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양석환의 세리머니에 대한 롯데의 대응이 있을지에 대해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감정 싸움과 세리머니 대결이 이번 시리즈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 토트넘 금쪽이들, PK 두고 폭풍 신경전 포착
토트넘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내 불협화음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 중 선수들이 페널티킥 키커를 두고 언성을 높이는 장면이 포착되며, 팀 내 기강 부족과 혼란스러운 운영이 여실히 드러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6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3-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4경기 무승(1무 3패)에서 탈출하며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2승 4무 25패로 EPL 역사상 가장 빠르게 강등을 확정 지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논란의 장면은 경기 종료 직전에 발생했다. 토트넘이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브레넌 존슨이 상대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존슨은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보였고, 이 기회를 살려 자신의 첫 EPL 해트트릭을 완성하려 했다.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존슨은 “해트트릭! 해트트릭!”을 외치며 자신이 키커로 나서길 원했다. 그러나 실제 키커는 마티스 텔로 결정됐다. 텔은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키며 EPL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존슨의 아쉬운 표정은 경기 후에도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토트넘 팬들은 존슨이 해트트릭 기회를 놓친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다”며,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존슨보다 텔에게 골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페널티킥 논란은 토트넘에서 처음 벌어진 일이 아니다. 지난 2024년 12월 첼시전에서는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을 두고 제임스 매디슨과 페드로 포로가 다투는 장면이 포착됐다. 9월 뉴캐슬전에서도 페드로 포로와 이브 비수마가 프리킥을 차겠다고 나섰고, 결국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이 나서 비수마를 진정시키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에도 벤치와의 조율이 없었고, 최종적으로 포로가 프리킥을 차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EPL의 빅클럽이라 불리는 토트넘에서 반복적으로 벌어지는 키커 논란은 팀의 내부 조율과 리더십 부재를 방증하는 사례로 지적된다. 한편 경기 내용 자체는 토트넘이 비교적 우세하게 전개했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제드 스펜스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스펜스가 컷백으로 넘겨준 공을 존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3분에는 루카스 베리발이 프리킥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었으나, 5분간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전반 42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제임스 매디슨이 문전으로 올린 헤더 패스를 존슨이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은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오는 11일 유로파리그 8강 프랑크푸르트전이 예정되어 있어 선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45분 사우샘프턴의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추격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2-1로 좁혔다. 자칫 승부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존슨이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키커는 존슨이 아닌 텔이 맡았고, 텔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1 승리를 확정지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지만, 경기 외적인 논란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반복되는 키커 논란과 내부 갈등이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즌 막바지를 향해 가는 시점에서 토트넘이 조직력을 다잡고,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손흥민, 통산 450경기 출전..토트넘 역사에 또 한 획! 팬들 감동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450번째 경기에 출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브레넌 존슨의 멀티골, 마티스 텔의 쐐기골에 힘입어 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13위로 올라섰고, 사우샘프턴은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되는 아픔을 겪었다.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루카스 베리발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을 책임졌고, 제드 스펜스,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굳건히 지켰다. 햄스트링 관리가 필요한 미키 판 더 펜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이번 경기 출전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50번째 경기에 출전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 7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손흥민은 다음 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한다면 역대 5위까지도 넘볼 수 있게 된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뛰어난 득점력과 팀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그는 토트넘에서 150골 이상을 기록하며 해리 케인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8분, 손흥민이 사이드라인을 침투해 중앙으로 연결한 공을 존슨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9분에는 포로의 코너킥을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토트넘은 곧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스펜스가 중앙으로 올린 공을 존슨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몰아 토트넘은 전반 27분 포로의 크로스를 로메로가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전반 3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포로가 올린 공을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베리발에게 향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어 득점이 취소되는 아쉬움을 남겼다.그러나 토트넘은 굴하지 않고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2분, 솔란케가 페널티박스에서 경합을 벌여 얻어낸 공을 매디슨이 헤더로 넘겨줬고, 존슨이 이를 절묘하게 돌려 놓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존슨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후반전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8분, 손흥민은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받아 속도를 올려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아쉬운 찬스를 놓친 손흥민은 이후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손흥민의 교체 아웃에 대해 일부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주중에 있을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를 고려한 로테이션 차원이었지만, 손흥민을 로테이션해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어야 했다는 의견도 있었다.손흥민과 벤탄쿠르가 빠진 후 토트넘은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집중했다. 사우샘프턴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토트넘의 수비진은 흔들림 없이 사우샘프턴의 공격을 막아냈다.경기 종료 직전, 토트넘은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마티스 텔이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며 토트넘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이날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45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과 존슨의 멀티골, 텔의 쐐기골에 힘입어 사우샘프턴을 꺾고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45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토트넘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앞으로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