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시지·햄' 암으로 가는 지름길.."당신도 위험하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에 새로 발생한 국내 암 환자 수는 28만 2047명이다. 남자 14만 7468명, 여자 13만 4579명이다. 50~60대 중년 환자가 절반이다. 특히 진단이 어려운 난소암이 여성 10대 암에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는 경향이 있는 대장암, 난소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여자 암 환자 13만 4579명 중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유방암으로 21.8%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갑상선암 18.8%, 대장암 10.0%, 폐암 7.9%, 위암 7.4%, 췌장암 3.5%, 자궁체부암 2.9%, 간암 2.9%, 담낭-담도암 2.6%, 난소암이 2.4%로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 자궁내막암 또는 대장암을 앓았던 적이 있는 여성은 난소암의 위험도가 높다. 같은 유전자를 공유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여성의 암 1위(2만 8720명)인 유방암은 유전, 호르몬, 출산-수유 여부 등이 영향을 미치지만 최근에는 식습관, 음주 영향이 커지고 있다. 40~60대 환자가 80% 정도다. 과거에 비해 고열량-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고 술을 즐기는 여성도 늘고 있다. 육류가 주식인 미국, 유럽 등은 오래 전부터 유방암이 전체 암 1, 2위를 다투고 있다. 특히 가족력 등 위험 요인이 있는 여성은 평소 음식-음주 조절, 운동을 통해 유방암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대장암은 2022년에만 남녀를 합해서 3만 315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 전체 암 발생 1, 2위를 다투고 있다. 붉은 고기 등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고 고기구이가 유행하면서 탄 고기를 먹는 식생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불과 30년 전 고기를 삶아서 먹던 시절에는 대장암이 많지 않았다. 대장암 발병 요인은 식생활 외에 비만, 염증성 장 질환, 유전, 선종성 용종, 신체활동 부족, 음주, 흡연 등이다. 가공육(소시지-햄-베이컨) 섭취도 위험 요인이다.대장암의 주요 증상은 화장실에서 발견할 수 있다. 혈변, 끈적한 점액변, 설사-변비, 배변 후 변이 남은 듯 불편한 느낌, 변이 가늘어진 변화가 나타난다. 복부 불편감(복통-복부 팽만), 체중 감소, 피로감도 생긴다. 증상이 보이면 암이 꽤 진행된 경우다. 평소 식습관에 조심하고 정기 검진을 하는 게 좋다. 50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매년 대변 검사를 통해 이상이 발견되면 대장 내시경을 할 수 있다.난소암이 매년 3200명이 넘는 신규환자가 발생하면서 여성의 암 10위에 들었다. 40~60대에 집중된 암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배란, 유전, 석면 노출, 유방암-자궁내막암-대장암을 앓았던 병력 등이 있다. 조기 검진 방법이 현재까지 확립되어 있지 않아 일찍 발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증상은 복통, 복부 팽만감, 뱃속 덩어리, 비정상적인 질 출혈, 잦은 소변뇨, 배뇨 곤란, 대하증, 메스꺼움, 구토, 변비, 요통 등이 있다. 최종 진단은 개복수술 또는 복강경 수술을 통하여 난소 종괴(덩어리)를 적출한 후 조직검사로 하게 된다.
- 고강도 운동 한 방이면 식욕을 싹 쓸어버려
미국 버지니아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고강도 운동(격렬한 운동)이 중강도 운동(적당한 운동)에 비해 여성의 식욕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성 8명(평균 연령 43세)과 여성 6명(평균 연령 32세)을 대상으로 운동 강도에 따른 식욕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고강도 운동은 특히 여성의 '배고픔 호르몬'으로 불리는 그렐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고강도 운동을 하면 중강도 운동을 했을 때보다 식욕이 더 효과적으로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배고픔을 상대적으로 덜 느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그렐린 수치가 더 높아 고강도 운동에 대한 식욕 억제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의 제1저자인 카라 앤더슨 교수는 "운동을 체중 감량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며 "개인의 목표에 따라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렐린 호르몬은 두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전체 그렐린의 약 22%를 차지하는 '아실화 그렐린(AG)'은 뇌에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보내 식욕을 촉진한다. 반면, 나머지 78%를 차지하는 '디아실화 그렐린(DAG)'은 식욕을 억제하거나 식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연구팀은 고강도 운동이 '아실화 그렐린' 수치를 감소시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그렐린은 식욕 조절뿐만 아니라 에너지 균형, 혈당 조절, 면역 기능, 수면, 기억력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연구는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정상 체중의 성인 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아침 공복 상태에서 세 가지 실험을 수행했다. 첫 번째는 운동 없이 휴식하는 세션, 두 번째는 중강도 사이클링 세션, 세 번째는 고강도 사이클링 세션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운동 강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젖산 역치’ 개념을 활용했다. 젖산 역치는 운동 중 호흡이 힘들어지고 운동이 훨씬 더 어렵게 느껴지는 지점을 의미한다. 중강도 운동 그룹은 이 젖산 역치에서 운동을 진행했으며, 고강도 운동 그룹은 젖산 역치보다 75% 더 높은 강도로 사이클링을 수행했다.연구 결과, 고강도 운동을 한 경우 중강도 운동을 했을 때보다 '아실화 그렐린' 수치가 더 많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배고픔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강도 운동 역시 장점이 있다. 중강도 운동은 상대적으로 지속 시간이 길고,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 장기적으로 꾸준히 실천하기에 유리하다. 또한, 심폐 건강 증진, 혈압 조절, 체지방 감소 등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운동 후 피로도가 덜해 일상생활과 병행하기 쉽다. 이에 따라 체중 감량과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고강도 운동과 중강도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연구팀은 남성과 여성 간 운동 효과 차이를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참가자가 아침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수행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운동 방식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제사상에 올리는 삼색나물의 숨겨진 약효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차례상의 필수품, 삼색나물이 현대 과학으로 그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다.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연구에 따르면, 삼색나물은 단순한 제례 음식이 아닌 깊은 상징성과 놀라운 건강학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삼색나물은 흰색의 뿌리채소(도라지, 무), 검은색의 줄기채소(고사리), 초록색의 잎채소(시금치, 미나리)로 구성되는데, 각각 조상과 부모, 자손을 상징하며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각 나물이 지닌 놀라운 약리적 효과다.최근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 도라지에 함유된 트리테르페노이드 계열 사포닌이 바이러스성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도라지의 치매 예방 효과다. 인지능력이 저하된 실험동물에게 도라지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학습능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알츠하이머 질환 모델에서는 치매 원인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축적이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획기적인 결과를 보였다.무나물의 경우, 디아스타아제라는 소화효소가 풍부해 과식하기 쉬운 명절 음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을 해소하는데 탁월하다. 이는 우리 선조들이 기름진 음식과 함께 무를 곁들여 먹었던 지혜와 일맥상통한다. 또한 무의 매운맛 성분은 거담작용을 통해 호흡기 건강을 증진시키며, 높은 수분 함량과 낮은 열량으로 현대인의 체중 관리에도 이상적이다.줄기채소인 고사리는 면역체계 강화와 대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건조 과정을 거치면서 칼륨과 인 등의 무기질 함량이 더욱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건강을 개선하고, 높은 칼슘 함량은 뼈 건강에 기여한다.시금치의 경우,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체내 독소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데치는 과정에서 오히려 이러한 영양소의 함량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시금치에 함유된 비타민A는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해소하고, 각종 안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마지막으로 미나리는 독특한 향과 함께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 동의보감에도 기록된 미나리의 효능은 현대 과학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에 따르면, 미나리에 함유된 무기질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며,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숙취 해소와 여성 건강에 대한 전통적인 효능이 현대 연구를 통해 재확인되고 있다.
- 트럼프, 콜라 버튼 다시 눌렀다! 건강 괜찮으세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 '콜라 버튼'을 다시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비만, 심장질환 이력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하루 12캔'에 달하는 그의 과도한 콜라 사랑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 집무실 책상에 버튼을 설치하고, 누르면 제로 콜라가 제공되도록 했다. 이 버튼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취임 후 사라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 복귀와 동시에 콜라 버튼부터 부활시켰다.문제는 그의 건강 상태다. 78세의 고령인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비만 판정을 받았고, 심장 질환 이력과 함께 위험 수준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매일 제로 콜라 12캔을 마시는 습관은 건강을 더욱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물론 제로 콜라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사용해 열량과 당, 지방 함량이 낮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체중 조절이나 비감염성 질환 예방 목적으로 제로 콜라를 마시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체지방 감소나 만성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오히려 일부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가 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마시는 제로 콜라 12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 일일섭취허용량을 초과하는 양이 들어있다.뿐만 아니라 콜라 속 카페인 함량도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라만으로도 하루 권장량(400mg)을 넘는 432mg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카페인 섭취가 불안, 수면 장애, 심장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황지윤 상명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12캔의 제로 콜라는 과도한 감미료와 카페인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건강을 위해서는 음료 섭취량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컵라면, 맛있게 먹고 건강까지 챙기는 꿀팁
컵라면은 바쁜 일상 속에서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한 식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자주 섭취할 경우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 중요하다. 컵라면은 대부분 기름에 튀긴 라면으로, 탄수화물뿐만 아니라 지방과 포화지방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라면의 당지수(GI)가 높아 혈당을 빠르게 올려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좋지 않다. 또한, 라면 스프는 나트륨 함량이 높아 자주 섭취할 경우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스프의 양을 조절하거나 다른 건강한 음식을 곁들여 라면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1. 바나나 –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간편한 해결책 컵라면을 먹을 때 바나나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바나나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해 짠 음식을 먹을 때 유용하다. 100g당 355mg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으며, 식이섬유와 마그네슘, 인 등 다양한 영양소도 풍부하다. 바나나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라면의 탄수화물이 몸에서 천천히 흡수되도록 돕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 바나나는 껍질을 벗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간편한 간식이 된다.2. 구운 달걀 – 삶은 달걀과 영양 면에서 큰 차이 없다 편의점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구운 달걀은 삶은 달걀과 영양 성분이 비슷하지만, 구운 달걀은 열을 가할 때 지방이 약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삶은 달걀은 77kcal, 단백질 6.26g, 지방 5.28g을 함유하고 있으며, 구운 달걀은 73kcal, 단백질 6.26g, 지방 4.95g으로, 열량과 지방이 약간 적다. 달걀은 완전 단백질을 제공하며, 라면의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할 수 있는 훌륭한 선택이다.3. 채소 추가 – 라면의 단점을 보완하는 필수 아이템 라면을 먹을 때 채소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방울토마토는 열량이 낮고 100g당 16kcal밖에 되지 않으며, 식이섬유가 많아 라면 섭취로 인한 중성지방 수치를 줄여준다. 또한, 토마토에 포함된 라이코펜 성분은 체내 세포의 산화를 막아 암 예방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그 외에도 파, 양파, 녹색 채소 등을 추가하면 라면의 나트륨과 지방 함량을 보완하고,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를 추가할 수 있다.4. 라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식품 조합라면은 많은 사람들이 자주 먹는 간편식이지만,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바나나, 구운 달걀, 채소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라면의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특히, 채소와 과일을 함께 먹으면 라면에 부족한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어 더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다.라면을 먹을 때는 스프의 양을 조절하거나, 나트륨을 배출할 수 있는 식품을 함께 먹고, 채소와 과일을 곁들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간단한 방법으로 라면을 좀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일상에서 자주 먹는 컵라면이지만, 작은 습관의 변화로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 "많이 먹는데 살 빠진다면 의심"...반려동물 집사가 놓치는 '치명적 신호'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동물병원을 찾는 보호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 건강검진을 위해 방문했다가 예상치 못한 당뇨 진단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어 보호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전문가들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당뇨병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다. 반려견은 500마리당 1마리, 반려묘는 200마리당 1마리 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반려견의 경우 무려 99%가 1형 당뇨라는 사실이다. 반면 반려묘는 1형 당뇨 비율이 10~20% 정도에 그친다.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1형 당뇨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제 기능을 못해 인슐린 분비가 부족한 경우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이 음식물의 영양소를 포도당으로 전환해 세포에 전달하지만, 당뇨가 있으면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혈액 내 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한다.2형 당뇨는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더라도 그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주로 비만이나 운동 부족이 원인이 되며, 결과적으로는 1형과 마찬가지로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긴다.특히 충격적인 것은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 반려동물의 당뇨 발병률이 수컷보다 2배나 높다는 점이다. 이는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과다 분비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나이가 많은 반려동물일수록 췌장 기능이 저하되어 당뇨 위험이 높아진다.당뇨에 걸린 반려동물은 전형적인 '3다 증상'을 보인다. 물을 많이 마시고(다음), 소변을 자주 보며(다뇨), 밥을 많이 먹는다(다식). 하지만 많이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지방과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더욱 심각한 것은 당뇨를 방치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다. 피부병이나 백내장 같은 비교적 경미한 증상부터 실명, 당뇨성 케톤산증, 고삼투압성 고혈당성 당뇨합병증까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특별히 주의해야 할 반려견 품종도 있다. 코커스패니얼, 닥스훈트, 도베르만핀셔 등 10개 품종은 당뇨 발병률이 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품종의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은 더욱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 아기 피부 김태리, 민낯 셀카로 공개한 '꿀피부 루틴'
배우 김태리(34)가 빛나는 민낯 셀카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태리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침대 위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특히 화장기 없는 얼굴에도 잡티 하나 없는 투명한 피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누리꾼들은 "아기 피부 아니냐", "피부에서 꿀 떨어질 것 같다"며 감탄을 쏟아냈다.김태리는 과거 인터뷰에서 "피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움"이라며 "물을 많이 마시고 선크림을 꼭 바르는 등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려 노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김태리는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외출 시는 물론 실내에서도 선크림을 꼼꼼히 바른다고 밝혔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기미, 주름, 탄력 저하 등 다양한 피부 문제를 유발한다. 특히 자외선A는 창문을 통과해 실내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것이 좋다.김태리는 맑고 건강한 피부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신다고 전했다. 물은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에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노폐물 배출을 돕고 피부 탄력 유지에도 효과적이다.다만, 무조건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보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보습제를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 히알루론산 성분의 보습제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바셀린, 라놀린 성분은 피부 장벽을 강화해 수분 손실을 막아준다.김태리의 빛나는 민낯은 꾸준한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다. 그의 생활 속 피부 관리법을 참고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가꿔보는 것은 어떨까.
- 명절마다 받는 스팸, 당신의 뇌를 노린다!
명절 선물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은 통조림, 특히 스팸은 연간 매출의 60%가 명절 시즌에 집중될 정도로 인기 있는 선물이다. 하지만 최근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가공육 통조림 대신 참치캔을 선물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하버드대 연구진이 13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최대 4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가공 적색육의 섭취가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매일 21g(베이컨 두 조각 분량) 이상의 가공육을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13% 높았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일반적인 가공육 1회 제공량인 85g을 섭취하면 인지 노화가 약 1.6년 더 빨리 진행된다는 점이다.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가공육 섭취 시 체내에서 생성되는 '트리메틸아민 N-옥사이드'를 지목했다. 이 물질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단백질 응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가공육에 포함된 과다한 포화지방과 소금 역시 뇌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반면, 가공육을 견과류, 콩류, 생선류로 대체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20% 감소하고 인지 노화 속도도 1.37년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참치캔의 경우, 고온 살균 과정에서 일부 영양소가 손실되긴 하지만 여전히 건강에 유익한 DHA, EPA 등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미 가공육을 구매했다면, 조리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유해성을 줄일 수 있다. 가공육은 WHO가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할 만큼 위험한데, 특히 직화구이 시 발암물질인 PAHs의 함량이 크게 증가한다. 인제대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프라이팬 조리 시 PAHs 함량이 22.1ng/g 이하였으나, 숯불구이의 경우 최대 367.8ng/g까지 검출됐다.건강한 섭취를 위해서는 물에 데치거나 삶는 조리법을 선택하고, 구울 때는 직화를 피해 돌구이판이나 프라이팬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프랑스 보르도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공육을 섭취할 때는 탄수화물보다 채소, 과일, 해산물 등을 함께 먹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치매 예방의 최강 비법.."ㅇㅇ하면 치매 걱정 끝"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와 브라질 상파울루 연방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유산소 운동이 뇌의 건강한 세포를 보호하고, 노화된 뇌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강조한다.이 연구는 주로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증상인 기억력 저하와 인지 기능 감소를 일으키는 뇌의 병리학적 특징들, 즉 아밀로이드 플라크, 타우 단백질 엉킴, 그리고 미엘린 생성 세포의 철분 축적에 유산소 운동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 병리학적 표지자들이 알츠하이머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알츠하이머병은 현재로서 치료법이 없는 진행성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주로 기억력, 사고,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초기 단계에서는 기억력 저하와 방향 감각 상실 등이 나타나며, 후기 단계에서는 심각한 인지 저하와 운동 능력 문제가 동반된다.이 연구의 공동저자이자 브리스톨 대학교 수의해부학 부교수인 아우구스토 코피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은 알려진 치료법이 없는 진행성 질환으로, 신체 운동이 인지 기능 저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신경보호 메커니즘은 명확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유산소 운동이 알츠하이머병 예방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실험에서 늙은 쥐들을 대상으로 유산소 운동을 적용했으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 쥐는 운동을 하지 않은 쥐보다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 엉킴이 각각 76%, 63%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철분 축적도 58% 감소하며, 뇌 세포 간의 소통이 개선되고 세포 사멸이 줄어드는 등의 변화가 관찰됐다. 이러한 결과는 유산소 운동이 뇌 기능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신경 세포 간의 소통을 방해하고, 타우 단백질 엉킴은 뉴런 내부에 축적되어 뉴런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또한, 철분 축적은 신경 간 소통을 방해해 인지 능력을 떨어뜨린다. 연구팀은 “유산소 운동이 이러한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학적 특징을 극복하는 예방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연구팀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유산소 운동은 심박수와 호흡을 증가시키며,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그리고 팀 스포츠와 같은 활동을 포함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간 강도 신체 활동을 권장하며, 이는 대화는 가능하나 노래는 부르기 어려운 빠르기로 걷는 수준에 해당한다. 고강도 운동의 경우, 주당 75분을 권장하고 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간 대상의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다. 유산소 운동이 알츠하이머병 예방과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립하기 위해, 향후 더 많은 연구와 실험이 필요할 것이다.
- 밤길 무서워 남장하고 뛴다? 트럼프 시대, 여성들의 안전 질주 방법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한 여성 코미디 작가가 밤길 안전을 위해 남장하고 달리기 시작해 화제다.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클레어 와이코프(44)는 트럼프 당선 후 여성을 향한 혐오 발언이 난무하고, 밤길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느꼈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밤늦은 시간 혼자 운동하기를 꺼리는 상황. 20년 가까이 달리기를 즐겨온 클레어 역시 두려움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였다.그러던 중, 남편의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린 그녀는 가짜 콧수염과 문신 소매, 가발 등으로 완벽하게 남성으로 변장한 후 밤길 달리기에 나섰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남성으로 변장하기 전에는 흔하게 겪었던 휘파람, 차량 경적, 추근거림 등이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클레어는 "남자들이 집 현관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휘파람을 불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며 "슈퍼히어로가 된 기분이었고 훨씬 안전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도 남장 달리기를 이어갈 계획이며, 더욱 그럴듯한 변장을 위한 소품도 주문했다고 밝혔다.클레어의 사례는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안전한 야간 운동 환경 조성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그렇다면 여성들은 밤에도 안전하게 운동을 즐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운동 경로는 미리 계획하고, 가로등이 밝고 사람이 많은 안전한 길을 선택해야 한다.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눈에 잘 띄는 밝은 색상의 운동복을 착용하고, 반사 소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전자나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명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혼자 운동하기보다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하거나, 러닝 크루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부득이하게 혼자 운동해야 할 경우,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신의 위치와 예상 귀가 시간을 알려두는 것이 좋다.휴대폰과 호신용품을 항상 소지하고, GPS 기반 안전 앱이나 경고 알림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위험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한쪽만 착용하거나, 오픈형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변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야간 운동은 신체 건강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수면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좋은 습관이다. 여성들이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껏 밤길을 달릴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과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