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두통, 뇌종양이 숨겨놓은 치명적 신호
최근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뇌종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양성 뇌종양 환자가 4만 7,675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5만 5,382명으로 늘어났고, 악성 뇌종양 환자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만 1,603명에서 1만 2,140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악성 뇌종양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은 매년 약 1,000명이 새롭게 진단받고 있어, 뇌종양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뇌종양은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 뇌종양은 일반적으로 성장 속도가 느리고 뇌 외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치료가 용이하다. 대표적인 양성 뇌종양으로는 뇌수막종, 뇌하수체 종양, 청신경초종 등이 있으며, 이들의 5년 생존율은 매우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뇌수막종은 95%, 뇌하수체선종은 97%, 신경초종은 94%의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반면, 악성 뇌종양은 빠르게 성장하며 주변 조직을 침범하고 뇌 기능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다. 특히, 전이성 뇌종양은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뇌로 전이되어 치료가 더욱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신경교종의 경우 5년 생존율이 38%로 낮으며, 그중에서 교모세포종은 생존율이 7%로 매우 낮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2023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진단된 뇌 및 중추신경계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39.7%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37.4%, 여성이 42.7%로, 생존율은 뇌종양의 유형과 악성 여부, 치료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이 수치는 뇌종양에 대한 치료와 진단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시사한다.뇌종양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두통이다. 일반적인 긴장성 두통은 주로 오후에 뒷목이 뻣뻣해지는 형태로 나타나지만, 뇌종양으로 인한 두통은 새벽에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는 장시간 누워 있을 때 호흡량이 줄어들고 뇌혈관에 혈액이 몰리면서 뇌압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반복적으로 두통이 심해지거나 마비, 시력 저하, 구토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뇌종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김상대 고려대 안산병원 뇌종양센터 교수는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뇌종양의 치료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양성 종양은 크기가 작을 경우 방사선 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종양이 크거나 악성일 경우에는 수술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악성 뇌종양은 수술 후에도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기존의 수술 방법은 두개골을 절개하여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이었지만, 내시경 수술은 코나 눈 주변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 특히, 눈 주변에 발생한 뇌종양은 안와 내시경 수술을 통해 더욱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신경과 혈관을 보호하면서 출혈과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뇌종양 치료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이다. 여러 진료과가 협력하여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내분비내과 등 다양한 전문의들이 협력하여 수술 여부와 치료 방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김상대 교수는 뇌종양 치료에서 최신 의료 기술과 환자 맞춤형 접근이 결합되는 것이 치료 성과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뇌종양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적극적인 치료와 다학제 협진을 통한 맞춤형 치료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성 뇌종양의 경우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며, 악성 뇌종양도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를 병행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두통, 시력 저하, 마비 증상 등 이상 신호가 나타날 경우,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 잘못 먹으면 돈 낭비..영양제 먹는 타이밍 중요해
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영양제마다 성분과 효능이 다르므로 최적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절한 섭취 시간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각 영양제는 언제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유산균, 기상 직후 섭취해야유산균은 기상 직후 공복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유익한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는 위산과 소화 효소의 영향을 덜 받을 때 생존율이 높아지는데, 위산의 농도가 가장 낮은 기상 직후가 최적의 섭취 시간이다. 따라서 아침 식사 30분~1시간 전에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비타민B·C, 아침 식사 전이 적절비타민B와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아침 식사 전에 섭취하는 것이 흡수율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특히 비타민B는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아침 식사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위가 약한 사람은 산성이 강한 비타민C를 공복에 섭취하면 속이 쓰릴 수 있으므로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B·C는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어 취침 전 섭취는 피해야 한다.홍삼·오메가3, 점심 전후 복용 추천홍삼은 생리활성을 돕는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활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점심 식사 전에 복용하면 식곤증을 줄이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 내 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지만 생선 기름에서 추출되기 때문에 비린 맛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점심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공복 섭취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저녁 식사 전 복용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저녁 식사 30분~1시간 전에 복용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저녁 시간대는 상대적으로 식사량이 많고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기 쉬운 때이므로 이 시간에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를 섭취하면 체지방 관리에 유리하다.마그네슘·칼슘, 저녁 식사 후 또는 자기 전 섭취마그네슘은 '천연 이완제'로 불릴 만큼 근육 이완과 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취침 전에 섭취하면 심신을 안정시키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칼슘 역시 신경 안정 및 숙면을 돕는 기능이 있어 저녁 식사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칼슘은 위산과 함께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식후 섭취가 적절하다. 다만, 마그네슘은 신장 기능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콩팥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장이 민감한 사람은 복용 시 주의해야 한다.개인의 체질에 맞게 조절해야영양제는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영양제를 복용하면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섭취 시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과다 섭취를 피하고 영양제 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바른 복용 습관을 통해 건강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해보자.
- "송대관도 앗아간 심장마비" 심장마비 경고 신호, 놓치지 마세요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새벽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과 동료 가수들은 물론, 전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가요계에 따르면 송대관은 새벽 자택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가족들에게 발견되어 급히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알려졌다.심장마비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어 심장 기능이 정지되는 질환이다. 돌연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심장병 환자의 약 50%가 심장 돌연사 형태로 사망하며, 이 중 절반은 심장마비가 첫 증상으로 나타난다.심장마비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70% 이상의 환자에게서 흉부 압박감,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어지럼증 등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평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앓고 있거나 흡연, 음주, 스트레스, 비만, 운동 부족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지므로 생활 습관 개선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한편, 송대관은 1967년 '인생 뭐 있어'로 데뷔해 '해뜰 날', '네 박자', '차표 한 장', '유행가', '딱 좋아', '돌리고 돌리고'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명실상부 '국민 가수'로 사랑받았다. 그는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유쾌한 무대 매너, 화려한 의상으로 대중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근까지도 KBS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후배 가수들의 귀감이 되어온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 점심시간 늦추면 '독'? 살 안 빠지는 진짜 이유
다이어트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식사 타이밍'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단순히 무엇을 먹느냐가 아닌 '언제' 먹느냐가 체중 감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저명한 영양학자 레나 바코비치 박사는 "체중 감량을 위한 황금 식사 간격은 45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오전 78시 아침, 오후 121시 점심, 오후 56시 저녁을 섭취하는 패턴을 제안했다. 이러한 간격은 과식을 예방하고 신체의 대사 기능을 최적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충격적인 연구 결과는 불규칙한 식사 패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연구진은 일정하지 않은 식사 시간이 생체 리듬을 교란시켜 고혈압, 당뇨병, 비만의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야간 식사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두드러졌다.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획기적인 실험은 저녁 식사 시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동일한 음식을 오후 6시와 10시에 섭취한 그룹을 비교한 결과, 늦은 저녁 식사 그룹에서 혈당이 18%나 높게 나타났으며, 지방 연소율은 10% 가량 감소했다. 이는 늦은 식사가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더욱 놀라운 것은 국제 학술지 '영양'에 발표된 연구 결과다. 오후 4시 30분에 점심을 먹은 그룹은 오후 1시에 식사한 그룹과 비교해 혈당 변동이 심했으며, 음식의 에너지 전환 효율도 현저히 떨어졌다. 이는 후반부로 갈수록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고 대사 속도가 둔화되는 인체의 일주기 리듬과 관련이 있다.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식사 패턴이 대사 호르몬의 정상적인 분비를 촉진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효과적인 지방 연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특히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저녁은 되도록 이른 시간에 마무리하는 것이 체중 감량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 이것 좋아하다 치매 위험 높아져..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카페에서 프라푸치노를 즐기는 일상을 보낸다. 달콤한 맛과 카페인의 각성 효과 덕분에 업무 집중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중요한 업무 일정이나 약속을 깜빡하는 일이 잦아졌고, 그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과도한 카페인 섭취가 인지 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이 씨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기억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처럼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음료인 프라푸치노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플로리다의 치매 연구자 로버트 러브 박사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라푸치노가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프라푸치노에는 설탕과 카페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과도한 섭취는 심장뿐만 아니라 혈관과 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블랙커피나 차와 같은 카페인과 설탕 함량이 낮은 음료를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영국 영양학회(BDA)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300㎎으로, 이는 커피 3잔에 해당한다. 하루 600㎎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불면증, 긴장,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2021년 호주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이 뇌 전체 용적이 작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루 6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하루 1~2잔을 마신 사람들에 비해 치매 위험이 53% 더 높았고, 뇌졸중 위험도 17%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커피에 포함된 '카페스톨'이라는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카페스톨은 커피 원두가 뜨거운 물과 직접 닿을 때 방출되는 기름 성분으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알츠하이머 협회는 "카페인이 치매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하지만 적절한 카페인 섭취는 심혈관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20년 스웨덴 예테보리대학교 연구팀은 노르웨이 성인 남녀 50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하루 1~4잔의 드립커피를 정기적으로 마시는 사람들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확률이 15%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핸드드립 커피는 원두에 포함된 지질 성분을 걸러내어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 물질 농도를 낮출 수 있다. 그러나 하루 9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커피의 천연 오일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의 하루 카페인 최대 섭취량을 400㎎ 이하로, 임산부는 300㎎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체중 1㎏당 2.5㎎ 이하로 섭취해야 하며, 일반적인 카페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3잔이 약 400㎎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카페인 음료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프라푸치노와 같은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는 과다 섭취할 경우 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고려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카페인 섭취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카페인 섭취에 대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 으슬으슬 추위 잡고 면역력 UP! 남은 겨울, '이것'으로 따뜻하게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요즘,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생강차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생강은 특유의 맵고 알싸한 맛은 단순히 몸을 데우는 것 이상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주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은 강력한 항균 및 살균 작용을 하며, 특히 진저롤은 티푸스균, 콜레라균 등의 병원성 균을 억제하고, 체내 지질 저하 및 DNA 손상을 막아 종양 억제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강 속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겨울철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감기, 독감, 기침 등 각종 감염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생강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생강 추출물이 전립선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사멸을 유도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으며, 대장의 염증을 억제하여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생강 섭취는 무릎 통증과 움직임을 개선하는 데 효과를 보였다.생강 속 디아스타아제와 단백질 분해 효소는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소화불량, 구역질, 설사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며, 특히 입덧이 심한 임산부의 경우, 생강 섭취가 구역질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생강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이 과다 섭취할 경우 위 점막 손상,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생강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치질, 위궤양 등 출혈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생강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생강은 생으로 먹거나 말려서 차, 음료, 요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으며, 따뜻한 성질을 지닌 생강은 꿀이나 대추 등과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겨울철 건강 지킴이 생강으로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보자.
- '혼자 있고 싶어서 그래요' 내향성, 오해와 진실 파헤치기
우리는 흔히 활발하고 사교적인 사람을 '좋은 성격'으로, 조용하고 내성적인 사람을 '재미없는 사람'으로 단정짓곤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내성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성격의 문제가 아닌 뇌 기능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전두엽 활동이 활발하여 깊이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을 선호하며,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 때문에 종종 오해를 받기도 한다. "친구 없고 재미없는 사람"이라는 오해이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단순한 친분 쌓기보다는 소수와의 깊은 관계를 선호한다. 진정한 친구에게는 진심을 다하며, 깊은 유대감을 통해 만족감을 느낀다."소심하고 부끄럼 많이 타는 사람"이라는 오해이다. 내성적인 사람도 상황에 따라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지만, 이는 단순히 낯가림이 심해서라기보다는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리더십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오해이다. 오히려 경청하는 자세, 장기적인 안목, 뛰어난 집중력은 내성적인 사람들을 훌륭한 리더로 만들어준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내성적인 리더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내성적인 것은 부끄러워하거나 고쳐야 할 단점이 아니다. 이는 개인의 고유한 특징이며,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조용한 카리스마 뒤에 숨겨진 내성적인 사람들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그들의 강점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 잠 못 자는 당신, '이 차' 한잔이면 곯아떨어진다
한겨울 밤잠 설치는 현대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입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내 생활 증가로 인한 신체 활동 부족과 부족한 일조량으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택근무 증가로 인한 카페인 과다 섭취는 불면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수면 전문가들은 자연스러운 숙면을 돕는 차(茶)의 효능에 주목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서양의 국화'로 불리는 캐모마일이다. 작고 청초한 꽃잎을 가진 캐모마일은 오랫동안 서양에서 숙면을 돕는 차로 애용되어 왔다. 최근 캐나다의 유명 숙면 음료 '슬로우카우'에도 주요 성분으로 포함될 만큼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캐모마일의 숙면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 2014년 이란 이슬람아자드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요양원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캐모마일 섭취 그룹이 대조군보다 확연히 높은 수면의 질을 보였다. 이는 캐모마일에 함유된 아피제닌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항염 작용으로 위장을 편안하게 만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우리나라 토종 약재인 감국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달달한 맛이 특징이라 이름에 '감(甘)'자가 들어간 감국은 은은한 풀향과 함께 부드러운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캐모마일보다 향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감국에 포함된 루테올린과 아피제닌 성분은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조선 최고의 의학서 '동의보감'에서도 감국의 효능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위장 안정과 오장의 기능 개선, 두통과 어지럼증 완화는 물론, 혈액순환 촉진과 관절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다만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추운 날씨에 특히 효과적인 것이 대추차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대추는 체온 상승과 소화 촉진에 도움을 준다. 대추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은 자율신경계와 중추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풍부한 비타민C, 철분, 칼슘은 피로 해소에도 탁월하다.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대추차는 건대추를 깨끗이 씻어 물과 함께 끓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대추가 부드러워지면 으깨서 약한 불에서 천천히 우려내고, 체에 걸러 껍질과 씨를 제거한다. 면포를 이용해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면 진한 대추차가 완성된다. 여기에 꿀을 첨가하면 더욱 깊은 단맛을 즐길 수 있다.
- 국산우유 위기론... '멸균유'와의 차이점은?
국내 낙농업계가 수입 멸균유의 급격한 성장세에 비상이 걸렸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외국산 멸균유의 수입량이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며 국내 우유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수입량의 폭발적인 증가세다. 2017년 3,400톤에 불과하던 수입 물량이 2024년에는 4만 8,700톤까지 치솟았다. 이는 7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1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국내 낙농업계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한 규모다.수입국 현황을 살펴보면 폴란드의 독주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기준 전체 수입 멸균유의 90%가 폴란드산으로, 사실상 수입 멸균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호주와 독일이 각각 3.7%로 공동 2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가 2.1%로 그 뒤를 이었다.수입 멸균유가 국내 시장에서 급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가격 경쟁력이다. 국내산 우유와 비교했을 때 40~50% 가량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특히 대량 소비처인 프랜차이즈 카페나 식품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그러나 품질 면에서는 여전히 국산 우유의 우위가 확실하다는 평가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의 한 관계자는 "라테 제조 시 국산 우유는 고소하고 깊이 있는 맛을 내는 반면, 수입 멸균유는 풍미가 부족하고 단맛이 떨어진다"며 "가격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메뉴에는 국산 우유를 고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수입 멸균유의 또 다른 특징은 긴 유통기한이다. 국산 신선 우유가 평균 10일 정도의 유통기한을 가지는 데 비해, 수입 멸균유는 최대 1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은 재고 관리와 물류 비용 측면에서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한편, 제과·제빵 업계에서는 여전히 국산 우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제과·제빵 업계는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국산 우유를 선호한다"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업계 전문가들은 수입 멸균유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내 낙농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이제 누가 쿵쾅이지?"… 2030 남성 비만율, 여성의 두 배
한국의 2030세대가 심각한 건강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가정의학회지에 게재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20-30대 남성의 절반가량이 비만이며, 3명 중 1명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의 전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원광대산본병원 김승희 교수 연구팀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39세 젊은 성인 3609명 중 남성의 비만율이 45.4%로 특히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들 중 29.2%가 당뇨 전 단계, 31.1%가 고혈압 전 단계로 확인됐다는 것이다.여성의 경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사 대상 여성의 20.5%가 비만으로 나타났으며, 17.7%가 당뇨 전 단계, 12.5%가 고혈압 전 단계로 확인됐다. 5명 중 1명이 비만이며, 8명 중 1명 이상이 주요 성인병의 위험군에 속해 있다는 의미다.연구진은 비만 위험 요인에 대한 분석도 실시했는데, 성별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이 발견됐다. 남성의 경우 결혼 여부, 소득 수준, 흡연과 음주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기혼자, 저소득층, 과거 흡연 경험자, 음주자에서 비만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반면 여성은 직업 유무가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 무직 상태의 여성들이 비만에 더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남녀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낮은 교육 수준과 높은 스트레스가 비만과 연관성을 보였다.이번 연구는 한국의 젊은 세대가 직면한 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청년층의 비만이 단순한 체중 문제를 넘어 당뇨병과 고혈압 같은 심각한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경각심이 요구된다.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 성인을 위한 맞춤형 비만 예방 및 관리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개인의 사회경제적 상황과 생활습관을 고려한 차별화된 접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