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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 가족도?…조현병 재발 알리는 섬뜩한 ‘경고 신호’뇌신경전달회로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정신질환인 조현병은 생각, 감정, 행동 등 다방면에 걸쳐 비정상적인 증상을 동반하지만, 이는 결코 삶을 포기해야 하는 질병이 아니다.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조현병은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닌,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성공적인 관리를 위한 첫걸음이자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전문가에 의해 수립된 치료 계획을 꾸준히 그리고 성실하게 따르는 것이다. 약물 치료는 환청이나 망상과 같은 대표적인 양성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역할을 하며, 상담 및 인지 행동 치료는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하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주어 환자가 스스로 재발의 조기 신호를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완치가 아닌 평생에 걸친 증상 관리가 핵심이므로, 주치의와의 긴밀한 신뢰 관계 속에서 치료 계획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약물 치료가 안정적인 효과를 보이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에, 이 기간 동안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일상 속 대처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고통스러운 환청이 들릴 경우, 이를 회피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일기처럼 상세히 기록하여 의사나 상담사에게 전달하는 것이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또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소리 내어 읽는 등의 행동을 통해 의식적으로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도 환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와 더불어 조현병은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여 작은 스트레스가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으므로, 명상이나 요가, 가벼운 산책 등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내 틈틈이 실천하며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정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된 신체 건강을 돌보는 것 역시 조현병 관리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이다. 걷기, 수영, 요가처럼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신체적 활력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조현병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무기력감과 사회적 위축감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 나아가 꾸준한 운동은 기억력과 사고력 같은 인지 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영양의 불균형은 그 자체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치료 약물로 인한 체중 증가나 대사 이상의 부작용을 관리하는 데에도 균형 잡힌 식단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채소, 통곡물, 과일 위주의 식사를 생활화하고, 복용 중인 항정신성의약품과 상호작용하여 치료 효과를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는 알코올 섭취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성공적인 장기 관리를 위해서는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변화를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조현병 재발의 경고 신호를 환자 스스로는 물론 가족과 같은 주변인들이 명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식욕이 눈에 띄게 저하되거나 수면 패턴이 불규칙하게 변하는 것, 별다른 이유 없이 불안, 초조, 두려움을 느끼는 빈도가 잦아지는 것은 중요한 신호다. 또한, 타인에 대한 의심이나 경계심이 강해지고, 낮은 목소리의 환청이 들리기 시작하거나,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을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의심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이러한 경고 신호들을 조기에 알아차리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의 급격한 악화를 막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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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의 충격적 진실…노화의 상징이 아니라 '이것' 막아낸 흔적?노화의 피할 수 없는 상징으로 여겨졌던 흰머리가 실은 우리 몸이 암세포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한 영광의 상처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도쿄대 의학연구소의 에미 니시무라 교수 연구팀은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는 백발 현상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과 동전의 양면처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우리 몸의 세포는 평생에 걸쳐 DNA 손상을 유발하는 다양한 내외부적 스트레스에 노출되는데, 피부와 머리카락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줄기세포 역시 예외는 아니다.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이 멜라닌세포 줄기세포가 DNA 손상이라는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떤 운명을 맞이하는지를 추적하며 백발과 암 발생의 근원적인 연결고리를 찾아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DNA 손상을 입은 멜라닌세포 줄기세포는 두 가지의 상반된 길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첫 번째 길은 '노화 연계 분화'라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소멸하는 것이다. 손상된 줄기세포가 더 이상 위험한 세포를 만들어내지 않도록 재생 기능을 멈추고 스스로 장렬히 퇴장하는 일종의 자폭 시스템이다. 이 과정에서 모낭에 더는 멜라닌 색소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머리카락은 본연의 색을 잃고 하얗게 변한다. 즉, 흰머리는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우리 몸이 선제적으로 제거한 흔적인 셈이다. 이는 세포 수준에서 일어나는 고도로 정교한 암 예방 메커니즘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반면, 두 번째 길은 암세포로 향하는 위험한 경로다. 만약 DNA가 손상된 줄기세포가 발암물질에 노출되거나 주변 조직에서 방출되는 특정 신호(KIT ligand)의 영향을 받으면, 스스로 소멸하는 대신 오히려 비정상적인 증식을 시작한다. 손상된 DNA를 가진 채로 무한히 자신을 복제하며 세력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 경우 머리카락은 하얗게 세지 않지만, 그 대가로 통제 불능의 암세포, 즉 흑색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니시무라 교수는 "동일한 줄기세포가 스트레스의 종류와 주변 환경의 신호에 따라 '소멸'과 '증식'이라는 정반대의 운명을 맞는다"고 설명하며, 백발과 흑색종이 별개의 현상이 아닌 줄기세포 스트레스 반응의 두 갈래 결과임을 강조했다.물론 이 연구가 '흰머리가 많으면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라고 연구진은 선을 그었다. 핵심은 흰머리를 만드는 '노화 연계 분화' 과정 자체가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여 암을 예방하는 우리 몸의 중요한 방어 장치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흰머리는 이 방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했음을 보여주는 부산물이다. 만약 어떠한 이유로 이 방어 체계가 실패하거나 우회되어 손상된 세포가 제거되지 않고 살아남는다면, 그때는 암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흰머리는 노화의 서글픈 징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암과 싸우고 있는 우리 몸의 치열한 사투를 보여주는 증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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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 흡입으로 사망"…10대들 사이 번지는 죽음의 '크로밍 챌린지' 확산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위험천만한 '크로밍(chroming) 챌린지'로 인해 전 세계 10대들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크로밍'은 탈취제나 헤어스프레이, 페인트, 접착제 등 에어로졸 제품에 포함된 휘발성 가스를 의도적으로 흡입하여 환각 상태를 경험하고, 그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위험한 놀이가 청소년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영국 맨체스터에서는 12세 소년 올리버 고먼이 자신의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의 침대 옆에는 비어있는 탈취제 캔이 놓여 있었으며, 부검 결과 사인은 가스 흡입으로 인한 심정지로 밝혀졌다. 올리버의 어머니는 "SNS를 보고 호기심에 따라 한 행동이 불과 20분 만에 아이의 목숨을 앗아갔다"며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이러한 위험한 유행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약물남용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스프레이 가스 흡입으로 인해 사망하는 청소년은 연간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실제로 올해 6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는 10대 소녀 레나 오루크가 크로밍 챌린지에 참여한 후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해 영국에서는 13세 소년 니키 로우더와 12세 소년 시저가 같은 행위로 심정지를 일으켰다. 시저는 8일간의 입원 치료 끝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단기 기억 상실이라는 심각한 후유증을 앓게 되는 등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왔다 해도 온전한 삶을 되찾지 못했다.청소년들이 이처럼 치명적인 위험에 빠져드는 주된 이유는 SNS 내에서의 '조회수 경쟁'과 그릇된 호기심 때문이다. 온라인에 게시된 관련 영상들을 보면, 십대들이 자동차 안이나 대중교통, 자신의 방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스프레이 가스를 흡입한 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거나 흥분하는 모습이 여과 없이 담겨 있다. 심지어 한 학생은 "겨우 3달러짜리가 필로폰만큼이나 강력하다"며 위험한 행위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순간의 쾌감과 SNS에서의 관심을 얻기 위해 자신의 뇌와 신체를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는 행위를 놀이처럼 여기며 무분별하게 따라 하고 있는 것이다.의료 전문가들은 크로밍의 치명적인 위험성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다. 탈취제 등에 포함된 아산화질소,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 화학물질을 반복적으로 흡입할 경우, 일시적인 환각 증세를 넘어 메스꺼움, 구토, 발작, 언어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신장과 간 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고,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히거나 치명적인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토머스 호로위츠 박사는 "단 한 번의 흡입만으로도 유해 성분이 호흡기와 폐에 직접 닿아 뇌와 주요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며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하며, 호기심으로라도 절대 시도해서는 안 될 극도로 위험한 행위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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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불 켜고 잤더니…'이것' 위험 56% 폭증! 충격 연구 결과밤 시간대에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것이 심장마비 및 심부전 등 주요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 호주 플린더스대학교 연구팀은 약 8만 9천 명의 영국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야간의 과도한 빛 노출이 심혈관 건강에 독립적이고 강력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제로, 밤에는 어둠 속에서 휴식하는 것이 인간 생리에 자연스러우며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한다. 전문가들은 칠흑 같은 밤에 불야성을 이루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취침 전 전자기기 화면을 장시간 보는 습관이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미국의사협회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의 손목에 착용하는 센서를 활용하여 총 1,300만 시간 이상의 빛 노출 데이터를 추적하고 최장 9.5년간의 건강 상태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 밤에 가장 밝은 빛에 노출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심장마비 위험이 47%, 심부전 위험이 5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제1 저자인 플린더스 보건의학연구소(FHMRI) 수면건강그룹의 다니엘 윈드레드 박사는 "밤중 밝은 빛 노출로 인한 심장병 위험 증가는 운동, 식습관, 수면 습관, 유전적 요인 등 다른 잠재적 변수들을 통제한 후에도 유의미하게 높게 유지되었다"고 강조하며, 야간 빛 노출이 심혈관 질환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임을 명확히 했다. 기존 연구들이 위성 사진이나 야간 실외 조명 조사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웨어러블 기기의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하여 실내 환경의 빛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어두워야 할 밤 시간에 반복적으로 밝은 빛에 노출될 경우, 인체 내부의 생체시계(circadian rhythm)가 교란되는 것이 주된 문제로 지적된다. 이는 수면의 질 저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체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개인 차원에서는 야간 조명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야간에 창문에 커튼을 치고 실내 조명을 가능한 한 낮추며,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휴대전화나 TV 등 화면 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침실 불을 켠 채 잠드는 습관 역시 피해야 한다. 특히 여성과 젊은 층은 야간 조명 노출의 영향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들 그룹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단순히 개인의 생활 습관 개선을 넘어, 사회 전반적인 조명 환경에 대한 심층적인 고민과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병원, 도시 조명 등 공공 영역에서도 야간 조명 노출을 줄이기 위한 심층적인 연구와 적절한 정책적 접근이 요구된다. 인류는 오랜 기간 자연의 리듬에 맞춰 살아왔으며, 밤의 어둠은 생체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신체가 회복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이제는 생체시계의 중요성을 더욱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현대 문명이 가져온 과도한 빛 공해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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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전신마취, 정말 괜찮을까?…마침내 나온 연구 결과에 '안도'어린 자녀가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치료 과정만큼이나 전신마취의 안전성에 대한 부모의 걱정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3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3시간 이상의 길거나 반복적인 전신마취가 뇌 발달에 해로울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 때문에 불안감은 더욱 증폭된다. 하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짧은 시간의 전신마취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이러한 일회성의 짧은 마취가 과연 아이의 지능이나 정서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부모들의 오랜 우려를 덜어줄 의미 있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받고 있다.서울대병원 소아마취통증의학과 연구팀은 2020년부터 3년간 생후 2세 미만의 영유아 400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약 2시간 이내의 짧은 수술을 받는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마취 방법의 차이에 따른 발달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한 그룹은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흡입마취제(세보플루란)를 단독으로 사용했고, 다른 한 그룹은 흡입마취제의 농도를 30%가량 줄이는 대신 진정제와 진통제를 함께 투여하는 병용 요법을 적용했다. 두 그룹의 평균 마취 시간은 약 75분으로 동일하게 통제되었으며, 이는 소아 수술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마취 환경을 현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다.연구의 핵심은 마취 방법의 차이가 아이들의 장기적인 두뇌 발달에 실질적인 차이를 만드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만 28개월에서 30개월이 되었을 때, 비언어적 지능검사(K-Leiter-R)와 보호자가 직접 작성하는 행동·정서 발달 평가(CBCL)를 통해 이들의 발달 상태를 면밀히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는 매우 명료했다. 흡입마취제만 사용한 그룹과 마취제 농도를 줄이고 다른 약물을 병용한 그룹 사이에 지능지수(IQ), 행동 및 정서 발달, 언어 능력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이번 연구는 일회성의 짧은 전신마취가 단기적으로 아이의 인지 기능이나 정서 발달에 눈에 띄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연구를 이끈 지상환 교수는 현재까지의 결과로 볼 때 짧은 전신마취의 안전성에 대해 부모들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이들이 만 5세가 되는 시점에 추가적인 추적 평가를 실시하여 장기적인 안전성까지 최종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마취과학(Anesthesiology)' 최신 호에 게재되며 그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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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대지 않고 '생각'만으로 17kg 감량?…최면으로 위 잘라내는 시대 열리나이스라엘의 한 의료 센터에서 수술용 칼 없이 오직 최면만을 이용해 비만 대사 수술의 효과를 구현하는 획기적인 연구가 진행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예루살렘에 위치한 하다사 의료 센터는 실제 수술 환경을 완벽하게 재현한 공간에서 심리학자이자 최면 치료사인 마야 미즈라히 박사의 주도하에 '최면 수술'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연구의 초기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의 86%가 단 3개월 만에 체중 감량을 경험했으며, 평균적으로 자신의 체중의 약 10%를 감량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이는 뇌가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환자가 최면 상태에서 위 절제술을 받고 있다고 믿게 함으로써 신체가 실제로 수술을 받은 것과 같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원리다.이 혁신적인 연구에는 총 41명의 참가자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과거 비만 수술 경험이 있는 그룹(19명)과 수술 경험이 없는 그룹(22명)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놀랍게도 두 그룹 모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과거 수술 경험이 있는 그룹의 66%와 수술 경험이 없는 그룹의 55%가 초과 체중의 20% 이상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실제 수술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참가자들은 수술 전날 금식을 하고, 당일에는 수술복을 착용했으며, 심전도와 혈압을 측정하는 모니터, 심지어 바늘 없는 정맥 주사까지 연결하여 수술실의 긴장감과 현장감을 그대로 재현했다. 외과 의사 복장을 한 미즈라히 박사는 약 50분간 최면 상태의 환자에게 위의 크기를 줄이는 수술 과정을 단계별로 생생하게 설명하며 뇌가 수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게 했다.이 연구에 참여한 69세 여성 로즈(가명)의 사례는 최면 수술의 극적인 효과를 명확히 보여준다. 과거 실제 비만 수술로 60kg을 감량했지만 요요 현상을 겪고, 체중 감량 주사의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통받았던 그녀는 절망적인 심정으로 이 연구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최면 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수술실의 소리, 냄새, 차가운 공기까지 모든 것이 실제 수술과 똑같이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마법과도 같았다. 수술 후 3개월 만에 17kg을 감량한 것은 물론, 평생 그녀를 괴롭혔던 식욕 통제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된 것이다. 로즈는 "이제는 카페에서 빵의 유혹을 느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건네줄 수 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미즈라히 박사는 "뇌가 신체가 수술을 받고 있다고 믿는 시나리오를 구성함으로써, 포만감, 자제력, 자신감, 변화에 대한 동기 부여 등 실제 수술과 동일한 긍정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면 수술은 신체적 절개 없이 심리적 개입만으로 비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미즈라히 박사 스스로도 최면을 이용한 체중 감량은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분야라고 인정하며, 이번 연구가 실질적인 임상적 변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구의 최종 결과는 1년 후에 발표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에 거대한 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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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질 후 '이 행동' 하나 안 하면, 충치균·대장균 득실거리는 칫솔 쓰는 셈우리가 매일 구강 건강을 위해 사용하는 칫솔이 실제로는 수백만에서 천만 마리가 넘는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가 공존하는 '미생물의 서식지'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반적인 칫솔 하나에는 수백 종에 달하는 미생물이 뒤섞여 있으며, 마모된 칫솔모 사이의 미세한 틈은 이들이 생물막을 형성하고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칫솔 오염의 주된 원인은 사용자의 구강과 피부, 그리고 칫솔이 보관되는 주변 환경이다. 심지어 브라질의 한 연구에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새 칫솔 40개 중 절반에서 다양한 세균이 검출되어, 칫솔은 구매하는 순간부터 이미 오염에 노출되어 있음을 시사했다.다행히 칫솔에서 발견되는 미생물 대부분은 인체에 무해하거나 오히려 유익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로티아 덴토카리오사, 스트렙토코쿠스 미티스 같은 구강 정상균총은 입안에서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충치와 잇몸 염증을 유발하는 스트렙토코쿠스 및 스타필로코쿠스 균은 물론, 대장균, 녹농균, 캔디다균과 같이 심각한 위장 질환이나 전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성 미생물 또한 칫솔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칫솔은 우리 몸에 이로운 균과 해로운 균이 공존하는 복잡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특히 칫솔이 주로 보관되는 욕실은 미생물 번식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는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며, 가장 큰 문제는 변기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변기 플룸' 현상이다. 변기 물이 내려갈 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물방울과 입자들이 최대 1.5미터까지 공중으로 튀어 올라 주변에 놓인 칫솔을 오염시킬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공용 욕실을 사용하는 학생들의 칫솔 60%에서 대변 유래 세균이 검출되어 이 현상의 위험성을 뒷받침했다. 또한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단순포진 바이러스 등은 칫솔 표면에서 최대 48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어, 칫솔을 함께 사용하거나 서로 닿게 보관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그렇다면 이 '세균 덩어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칫솔 사용 후에는 흐르는 물에 칫솔모를 깨끗이 헹구고, 반드시 똑바로 세워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완전히 건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세균은 건조 과정에서 생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미국치과협회(ADA)가 권고하듯 칫솔모를 덮개로 덮거나 밀폐된 용기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는 내부 습도를 높여 오히려 세균 증식을 촉진하는 역효과를 낳는다. 또한, 낡고 마모된 칫솔은 세균이 서식할 공간을 더 많이 제공하므로 최소 3개월에 한 번씩 새것으로 교체하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 자주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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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 폐암 90%의 주범…알고 보니 매일 쓰는 ‘이것’ 때문이었다매일 사용하는 가스레인지가 실은 자동차 배기가스 수준의 치명적인 유해물질을 내뿜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방 환경의 안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실제로 하루 8시간 이상 가스레인지 앞에서 일하는 급식 종사자 10명 중 3명이 폐 이상 소견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는 더 이상 이 문제를 간과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특히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의 약 90%가 주방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것과 연관이 깊다고 지적하며, 무심코 켜는 가스 불꽃이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주범이 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가스레인지가 위험한 이유는 주연료인 메탄가스의 불완전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 때문이다. 요리 중 순간적으로 산소가 부족해지면 과거 연탄가스 중독 사고의 주범이었던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며, 이는 후드를 켜더라도 상당량이 코로 흡입된다. 또한, 800도가 넘는 고온의 불꽃은 공기 중의 산소와 질소를 반응시켜 이산화질소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자동차 배기가스의 성분과 다르지 않다. 결국 우리는 주방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요리를 할 때마다 독성 가스를 계속해서 들이마시고 있는 셈이다.가스레인지의 위험성은 이미 해외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화학협회는 2017년 관련 실험을 진행한 뒤,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로 교체하라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한발 더 나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에서는 가스레인지의 신규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까지 추진하며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가스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심각한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방증이다.전문가들은 가장 확실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인덕션)로 교체하는 것을 권고한다.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우려가 있지만, 요리 시 한 걸음만 물러서거나 불 세기를 중간 이하로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전자파의 영향은 크게 줄어든다. 오히려 유해 가스에 직접 노출되는 것이 훨씬 위험하다는 것이다. 만약 당장 교체가 어렵다면, 요리할 때 반드시 창문 두 곳 이상을 열어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창문 하나만 여는 것은 환기 효과가 미미하므로, 맞통풍을 통해 유해물질을 집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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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음주’는 없다…세계보건기구가 술에 대해 내린 최종 판결“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오랜 통념이 과학적 증거 앞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이제 전문가들은 ‘단 한 잔의 술도 뇌에는 독’이라고 단언한다. 최근 영국과 미국의 주요 대학 공동 연구진이 발표한 대규모 분석 결과는 이러한 주장에 쐐기를 박는다. 57만 명 이상을 장기 추적한 결과, 일주일에 소주 두어 잔에 해당하는 가벼운 음주조차 치매 위험을 15%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알코올이 단순히 취기를 유발하는 것을 넘어, 뇌의 구조와 기능을 직접적으로 파괴하는 신경독성 물질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준다. ‘건강을 위한 한 잔’이라는 낭만적인 변명은 더 이상 설 자리를 잃었다.알코올이 뇌를 파괴하는 과정은 체계적이고 치명적이다. 우리 몸에 들어온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은 강력한 독성을 띤다. 이 독성 물질은 뇌에 직접적인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신경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세포 자체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주범으로 꼽히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쌓이는 것을 촉진한다. 이러한 손상이 반복되면 기억력과 판단력을 관장하는 핵심 영역인 해마가 쪼그라들기 시작하며, 이는 곧 돌이킬 수 없는 인지 기능 저하와 기억력 감퇴로 이어진다.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뇌의 회복 과정을 방해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흔히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기억을 정리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인 렘수면 단계를 심각하게 교란한다. 이 때문에 술 마신 다음 날 머리가 멍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겪게 되며, 이러한 상태가 장기화되면 뇌 기능 전반이 손상된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체내 수분 비율이 낮고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어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혈중알코올농도가 더 높게 유지된다. 이로 인해 뇌세포의 염증 반응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 남성보다 뇌 손상 위험에 더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결론적으로 뇌 건강의 관점에서 ‘적당한 음주’란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건강에 해롭지 않은 알코올 섭취량이란 없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치매를 예방하고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당장 금주가 어렵다면 마시는 횟수와 양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술잔을 내려놓는 대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으로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뇌의 노화를 막고 소중한 기억력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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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아이에게 '이 음식' 무심코 줬다간… 가려움증 '폭발'하는 이유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이가 도넛, 케이크, 햄과 같은 간식과 가공식품을 즐겨 먹을 경우, 장내 미생물 환경에 부정적인 변화가 일어나 가려움증이 약 2배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부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공동 연구팀은 3세에서 6세 사이의 미취학 아동 75명을 대상으로 식이 형태가 아토피피부염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이와 같은 연관성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동 24명과 건강한 아동 51명의 식단과 장내 환경, 증상 변화를 정밀하게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연구팀은 먼저 아이들의 주된 식이 형태를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하나는 밥과 국, 찌개, 다양한 반찬으로 구성된 '한식 위주 식단' 그룹이었고, 다른 하나는 도넛, 케이크, 라면, 피자, 햄버거 등 가공식품과 간식을 주로 섭취하는 '간식 중심 식단' 그룹이었다. 보호자가 작성한 식품섭취빈도조사 설문과 24시간 내 섭취 음식 기록을 바탕으로 식단을 평가한 결과, 두 그룹 간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에서 뚜렷한 차이가 발견됐다. 가려움증이 수면을 방해하는 정도를 점수화했을 때, 한식 위주 식단 그룹은 1.75점에 그친 반면, 간식 중심 식단 그룹은 3.5점으로 정확히 2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질환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CDLQI 지수 역시 한식 그룹은 2.34점, 간식 그룹은 7.25점으로 나타나, 간식 섭취가 아이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이러한 결과의 배경에는 장과 피부 건강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장-피부 축'(gut-skin axis) 이론이 자리 잡고 있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섭취한 음식이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구성을 바꾸고, 이것이 곧 피부의 염증 반응과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핵심 기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간식을 즐겨 먹는 아이들의 장 속에서는 '도레아(Dorea)'와 '애너로스티페스(Anaerostipes)'라는 특정 미생물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 미생물들이 많을수록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대로 한식을 주로 먹거나 아토피피부염이 없는 건강한 아이들의 장에서는 유익균으로 알려진 '오실리박터(Oscillibacter)'가 풍부하게 발견되었고, 이는 가려움증 완화 효과와 관련이 있었다.이번 연구는 같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더라도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장내 미생물 환경과 증상 양상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연구를 이끈 정민영 교수는 "전문의와의 상담 없이 계란이나 우유 같은 특정 식품을 무분별하게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아이의 발달 단계와 기호를 고려한 맞춤형 영양 관리가 질환 관리에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즉, 특정 음식을 배제하는 소극적 관리를 넘어, 장 건강에 이로운 한식 위주의 식단을 적극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아토피피부염 증상 완화를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소아·청소년 알레르기와 면역' 최신호에 게재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