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이 무심코 지나친 '봄나물'이 대장암을 완전히 없앤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친숙한 봄나물 쑥이 대장암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쑥은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양지바른 곳에서 약 1m 높이까지 자라며 특유의 향긋한 향을 내는 시네올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예로부터 한국인들은 쑥을 무침, 국, 떡, 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왔으며, 한방에서는 약재로도 사용되어 왔다.아랍에미리트 샤르자대학교 연구팀은 요르단 남부 지역에서 자연 상태로 자란 쑥을 채집하여 그 항암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채집한 쑥을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실온 환경에서 건조시킨 후, 0.5mm보다 작은 미세한 분말 형태로 분쇄하여 추출물을 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쑥 추출물을 실험실에서 배양한 결장암 및 직장암 세포에 48시간 동안 투여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쑥 추출물이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강력한 효과를 보인 것이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쑥에 함유된 여러 생체 활성 화합물들이 이러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에페드린, 하이드록시플라본, 퀴놀린산, 4-하이드록시벤조산, 보르네올 등의 성분이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중 에페드린은 이전 연구에서도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으며, 하이드록시플라본은 항암 치료로 인한 신경병성 통증을 완화하고 대장암을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보르네올은 치료 반응성이 낮은 폐암 환자의 항암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이러한 화합물들이 암세포 분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CDK1과 Cyclin B1 단백질의 활동을 감소시킴으로써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쑥 추출물이 암세포의 생명 주기를 교란하여 결국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부 말합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쑥이 가진 세포 사멸 유도 능력과 세포 주기 정지 능력을 과학적으로 확인함으로써, 향후 쑥 추출물이 항암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쑥에 포함된 활성 화합물의 정확한 분자 구조와 임상적 효능을 더욱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쑥이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전통적 지식이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연구팀은 "현재 단계에서는 실험실 수준의 연구 결과이므로, 실제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Food Science and Nutrition'에 최근 게재되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향후 쑥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항암제 개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옆구리 통증의 진짜 원인, 요로결석?!
봄을 맞이하며 온몸을 시원하게 풀고자 할 때, 갑자기 옆구리나 허리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많은 사람들이 근육통이나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이와 함께 혈뇨, 배뇨 통증, 또는 소변 이상이 동반된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봐야 한다. 강남베드로병원 비뇨의학과 양승철 원장은 "근육통이나 허리디스크를 의심했으나, 실제로 요로결석으로 진단받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며, "요로결석은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요로결석은 체내 수분 부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대사 이상으로 소변 내 칼슘, 요산, 수산 등의 농도가 높아져 결정체가 형성되고, 결국 결석으로 변한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3%가 겪는 질환으로, 특히 40대에서 60대 중장년층에서 빈번히 발생하며,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2배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요로결석은 급격한 생활습관 변화와 식습관의 영향을 받아, 그 발생률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요로결석은 소변 내에 있는 특정 물질들이 결합하여 돌처럼 뭉쳐 형성되는 질환으로, 옆구리나 허리 통증, 혈뇨, 배뇨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요로결석은 허리디스크나 근육통과 증상이 비슷하여 종종 잘못 진단되기도 하는데,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며, 배뇨와 관련된 이상 증상이 동반될 경우 요로결석을 의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요로결석은 대사 이상으로 인해 소변 내 칼슘, 요산, 수산 등의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져 결정으로 뭉쳐 결석이 형성된다. 인구의 약 3%가 이 질환을 경험하며, 주로 40대에서 60대 중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또한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약 2배 정도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요로결석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요로결석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체내 수분 부족이다. 땀을 많이 흘린 후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소변이 농축되어 결석이 형성될 위험이 커진다. 요로결석에서 발생하는 특징적인 통증은 옆구리, 복부, 허리 부위에서 느껴지며, 특히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이때 통증이 극복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요로결석을 의심해야 하며, 소변 이상 증상인 혈뇨나 배뇨 통증이 함께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심한 통증과 함께 구역질이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요로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결석이 5mm 미만으로 작으면 수액을 주입하거나 다량의 물을 마시면서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경우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한 대기요법이 병행된다. 그러나 결석의 크기가 크고 자연 배출이 어려운 경우, 결석을 파쇄하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있으며, 이는 충격파를 이용해 결석을 작은 조각으로 분쇄하여 자연 배출을 돕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만약 결석 조각이 남아 있거나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추가적인 시술이 요구될 수 있다.또 다른 치료법은 내시경적 결석 절제술로, 이 방법은 결석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으로 하부 요관이나 방광 내 결석에 효과적이다. 내시경을 통해 결석을 부수고 꺼내는 방식으로,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요로결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기본적인 생활 습관은 충분한 수분 섭취이다. 하루에 1.5~2L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며, 염분과 고칼슘 식품의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반면, 칼슘 섭취가 지나치게 부족하면 수산의 흡수량이 증가해 오히려 결석 발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하루 800~1000mg의 칼슘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오렌지, 귤 등 구연산이 많이 포함된 과일을 섭취하면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요로결석은 5년 내 재발률이 약 50%에 달하는 질환으로, 비만, 고혈압, 염증성 장 질환, 만성 설사 등 다양한 질병을 가진 사람은 결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 특히, 결석 형성의 위험이 큰 사람들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요로결석은 하루아침에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 소변 내 결석 인자가 지속적으로 농축되며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질환이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양승철 원장은 요로결석이 한 번 생기면 재발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결석 발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하루에 1.5~2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다. 염분과 고칼슘 식품의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하며, 칼슘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수산 흡수가 증가하여 오히려 결석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적당량의 칼슘을 균형 있게 섭취하고, 오렌지나 귤과 같은 구연산이 많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요로결석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매우 높다. 5년 이내 재발률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만, 고혈압, 염증성 장 질환자, 만성 설사 환자, 위장 우회 수술을 받은 환자 등은 특히 결석 형성 위험이 크다. 양 원장은 "요로결석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 소변 내 결석 성분이 점진적으로 농축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한 번 생기면 재발할 확률이 높으므로, 생활 속에서 습관을 개선하여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심장병, 고혈압 걱정 끝? 블루베리, 혈관 청소 효과 대박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칠레와 미국에서 직배송되는 신선한 생블루베리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작은 크기에 비해 강력한 영양소를 함유한 블루베리는 현대인들 사이에서 '슈퍼푸드'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짙은 보라색과 파란색을 띠는 이 작은 열매가 우리 몸에 가져다주는 놀라운 변화와 효능, 그리고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자세히 살펴보자.블루베리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는 점이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 특유의 짙은 파란색과 보라색을 만드는 색소 성분이지만, 단순한 색소 역할을 넘어 우리 몸에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 특히 혈관 기능 개선과 인지 기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발표된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블루베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C-반응성 단백질(CRP)과 같은 체내 염증 지표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현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블루베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블루베리는 또한 식이섬유의 우수한 공급원이다. 블루베리 한 컵(약 148g)에는 약 4g의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 성인 일일 권장 섭취량의 12~18%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러한 식이섬유는 장 건강을 증진하고,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현대인들의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한 장 건강 악화를 개선하는 데 블루베리의 식이섬유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블루베리에 풍부하게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진행한 장기 연구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심장마비 및 고혈압 발생 위험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토시아닌은 혈관 내피 세포의 기능을 개선하여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 탄력성을 증가시켜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블루베리는 뇌 건강과 인지 기능 보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신경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6580세 노인들이 6개월 동안 동결 건조 블루베리 분말을 규칙적으로 섭취한 결과, 기억력과 집중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4065세 중년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아침 식사와 함께 야생 블루베리 한 컵을 섭취한 후, 기억력과 실행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보고되었다.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과 기타 폴리페놀 성분이 뇌 세포 간 신호 전달을 개선하고,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뇌 세포를 보호하며, 뇌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노화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예방에 블루베리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블루베리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블루베리 한 컵에는 약 12mg의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성인의 일일 권장 섭취량(90mg)의 약 13%를 차지한다. 비타민 C는 면역 세포의 생성과 기능을 지원하고,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에 블루베리를 통한 비타민 C 섭취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최근 건강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장내 미생물 균형은 전반적인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2024년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고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여 장내 미생물 군집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블루베리의 폴리페놀 성분은 장내 염증을 감소시키고 장벽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이러한 장내 미생물에 관한 연구는 주로 실험실 환경이나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인간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는 블루베리가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아무리 영양가가 높고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라 할지라도,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다. 블루베리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안전하고 유익하지만, 일부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블루베리에는 살리실레이트라는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에 민감한 사람들은 두드러기, 가려움증, 호흡 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아스피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블루베리에도 유사한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또한 블루베리는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혈액 희석제나 당뇨병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블루베리의 성분이 이러한 약물의 효과를 증강시킬 수 있어 출혈 위험이 증가하거나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블루베리를 대량으로 섭취하기 전에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블루베리는 분명 많은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는 영양가 높은 식품이지만,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한 가지 식품만으로 모든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으며,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한 생활 습관이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갈변 늦는 바나나, 과학자들이 만들었다!
바나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 중 하나지만, 빠른 갈변 현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골칫거리가 되어왔다. 바나나를 구매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껍질에 갈색 반점이 생기고, 과육이 물러지면서 결국 쓰레기통행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이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었다. 영국의 생명공학 기업이 유전자 교정 기술을 활용해 갈변을 억제한 바나나를 개발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생명공학 기업 '트로픽(Tropic)'은 바나나가 오랫동안 신선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유전자 교정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바나나의 갈변을 유발하는 주범인 '폴리페놀 산화효소(polyphenol oxidase)'를 분비하는 유전자를 비활성화하는 것이다.바나나가 갈변하는 과정은 복잡한 생화학적 반응의 결과다. 바나나 세포가 손상되면 폴리페놀 산화효소가 산소와 반응하여 페놀 화합물을 산화시키고, 이로 인해 갈색 색소인 멜라닌이 생성된다. 이 과정이 바나나 표면에 갈색 반점을 형성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육이 물러지는 과숙성 상태로 진행된다.트로픽의 연구팀은 CRISPR-Cas9과 같은 첨단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여 이 과정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를 정확히 타겟팅했다. 유전자 교정을 통해 폴리페놀 산화효소의 생산을 억제함으로써, 바나나가 갈변하는 속도를 현저히 늦출 수 있게 된 것이다.트로픽이 개발한 유전자 교정 바나나는 기존 바나나와 비교해 놀라운 차이를 보여준다. 일반적인 바나나는 껍질을 벗긴 후 짧은 시간 내에 갈변이 시작되지만, 새롭게 개발된 바나나는 껍질을 벗긴 상태에서도 12시간 동안 신선도와 노란색을 그대로 유지했다.또한 이 기술은 바나나가 수확되어 운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갈색 반점의 발생 확률도 현저히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바나나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길라드 거슨 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바나나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수확되는 작물이자 부패 가능성이 높은 작물"이라며, "일부 추정치에 따르면 재배된 바나나의 무려 50%가 폐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음식물 쓰레기는 온실가스 배출의 큰 원인 중 하나"라며, 새로운 바나나 품종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로픽이 개발한 '느리게 숙성되는 바나나'는 이미 미국, 캐나다, 필리핀, 콜롬비아, 온두라스 등 여러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말부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트로픽은 영국 내에서도 유전자 기술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판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혁신적인 바나나가 시장에 출시되면 소비자들은 더 오랫동안 신선한 바나나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유통업체들도 바나나의 유통 기한이 늘어남에 따라 폐기율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트로픽은 바나나에만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식품에 유전자 교정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트로픽 내 또 다른 연구팀은 멍이 덜 드는 사과와 감자, 천천히 시드는 상추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포도와 블루베리가 시드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밝혀내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폴리페놀 산화효소를 분비하는 유전자 외에도, 과일의 과숙성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유전자들이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칼리파 유전공학·생명공학센터는 과일이 녹색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유전자와 과일에서 방출되는 에틸렌 가스 분비에 관여하는 유전자 등을 조사하여 과숙성을 억제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또한 과일 표면을 덮고 있는 왁스와 같은 보호층인 큐티클 관련 유전자도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큐티클 층이 두꺼워지면 사과가 곰팡이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고, 포도나 블루베리처럼 껍질이 부드러운 과일의 균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영국 케임브리지대 세인스버리연구소의 조나단 존스 교수는 "농업과 식량 관련 문제는 유전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며, "유전자 교정은 이러한 문제를 빠르고 집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라고 평가했다.유전자 교정 기술은 식량 안보, 지속 가능한 농업, 기후 변화 대응 등 인류가 직면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은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하지만 유전자 교정 식품의 상용화에는 여전히 규제와 소비자 수용성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다. 많은 국가에서 유전자 교정 식품에 대한 규제 체계가 아직 명확하게 확립되지 않았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이러한 기술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로픽의 갈변 억제 바나나 개발 사례는 유전자 교정 기술이 식품 산업과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소통을 통해 유전자 교정 식품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당신이 아무리 운동해도 살이 안 빠지는 충격적인 이유
현대인의 영원한 숙제가 되어버린 다이어트.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체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생각만큼 쉽게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매일 운동을 하고 식단 조절에 신경 쓰는데도 체중계의 숫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면, 당신의 다이어트를 은밀하게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이어트 성공을 가로막는 주요 함정들을 자세히 알아보자.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시도하는 방법이 바로 '굶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이라고 경고한다. 식사를 거르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감소할 수 있지만, 신체는 이를 기아 상태로 인식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사를 조절한다. 결과적으로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다음 식사 때 더 많은 칼로리를 흡수하게 되어 요요 현상을 초래한다.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절대 끼니를 거르지 말고, 대신 음식의 질과 양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방 함량이 낮고 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하루 3~4회로 나누어 소량씩 섭취하는 것이 공복감을 줄이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백미 대신 영양소가 풍부한 잡곡밥이나 현미밥으로 대체하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단백질 섭취도 중요한데, 달걀 흰자, 생선, 껍질을 제거한 육류, 저지방 유제품 등을 통해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칼로리가 낮으면서도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주므로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수분 섭취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포만감을 주므로,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다이어트는 개인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 인간관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졌더라도 술을 즐기는 친구들이나 디저트를 좋아하는 동료들과 함께 있으면 유혹에 빠지기 쉽다. "오늘 하루만", "특별한 날인데"라는 말에 넘어가 다이어트 계획이 무너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회식 문화가 발달한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이러한 유혹이 더 크게 다가온다. 직장 상사나 동료가 권하는 음식과 술을 거절하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다이어트 의지는 쉽게 흔들린다. 또한 간식을 자주 먹는 동료들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따라 먹게 되는 '동조 효과'도 다이어트의 큰 방해 요소다.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주변 사람들의 식습관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유혹이 많은 자리를 적절히 피하거나, 참석하더라도 미리 자신만의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 중임을 주변에 알리고 협조를 구하거나, 건강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직장인이나 학생들은 불가피하게 외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문제는 대부분의 외식 메뉴가 고칼로리, 고지방, 고나트륨 식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치명적이라는 점이다. 특히 배고픈 상태에서 맛있는 음식 사진이 가득한 메뉴판을 마주하면,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정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외식 전에 미리 메뉴를 정해두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식당에 가기 전 온라인으로 메뉴와 영양 정보를 확인하고, 다이어트에 적합한 선택을 미리 결정해두면 충동적인 선택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식사 전에 물을 충분히 마시거나 샐러드를 먼저 먹어 포만감을 어느 정도 채운 상태에서 메인 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건강한 외식을 위한 팁으로는 튀긴 음식 대신 구운 음식을 선택하고, 소스나 드레싱은 따로 요청하여 양을 조절하며, 탄수화물 위주의 사이드 메뉴 대신 채소로 대체하는 방법 등이 있다. 무엇보다 '맛있게 먹되, 적당히 먹는'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왜, 얼마나 먹고 있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마인드리스 이팅(mindless eating)'은 다이어트의 큰 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주의를 분산시키는 활동을 하면서 식사할 경우, 평소보다 최대 25%까지 더 많은 양을 섭취한다고 한다.진정한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의 식습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실제로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인지, 스트레스나 지루함, 습관 때문에 먹는 것인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식사 일기를 작성하거나 식품의 영양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은 자신의 식습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또한 자주 섭취하는 음식의 칼로리와 영양소 구성을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있으면, 일상적인 식사 결정에서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커피 한 잔에 추가하는 시럽과 휘핑크림이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더하는지, 샐러드에 뿌리는 드레싱이 얼마나 고지방인지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식습관 개선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다이어트 성공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전략은 자신의 식욕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 더 강한 식욕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오후 2~3시경 에너지가 떨어지면서 단 음식이 당기거나, 밤 10시 이후 야식에 대한 강한 충동을 느끼는 등의 패턴이 있을 수 있다.자신의 취약 시간대를 파악했다면, 그 시간에 맞춰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욕이 강해지는 시간에 미리 건강한 간식을 준비해두거나, 해당 시간대에 운동이나 산책 등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는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야식 충동이 강하다면, 취침 시간을 앞당기거나 저녁 식사 후 허브티 같은 무칼로리 음료로 대체하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불가피하게 간식을 먹어야 한다면, 고칼로리 과자나 빵 대신 채소 스틱, 무가당 요구르트, 견과류 소량 등 영양가는 높지만 칼로리는 낮은 대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결국 다이어트 성공의 열쇠는 완전한 금지가 아닌, 현명한 대체와 조절에 있다.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위에서 언급한 다이어트 방해 요소들을 인식하고 적절히 대응한다면,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 '철분 결핍' 70대 여성, 충격적인 빈혈의 진짜 원인
중국 후난성에서 75세 여성에게서 발생한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 증상이 사실은 기생충 감염에 의한 것이라는 사례가 보고됐다. 이 여성은 쇠약감, 식욕 부진, 수면 장애를 겪으며 병원을 찾았고, 혈액 검사 결과 철분 결핍으로 인한 심각한 빈혈이 확인됐다. 철결핍빈혈은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져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쇠약감과 피로,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킨다.환자는 또한 만성위축성위염과 위 감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도 진단받았으나, 치료를 해도 증상은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환자의 장에서 살아있는 구충을 발견했으며, 대변검사 결과 아메리카구충(Necator americanus)으로 확인됐다. 아메리카구충은 장 속에서 혈액을 흡수하며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장기적인 감염이 진행될수록 철분 결핍을 심화시킬 수 있다.이 환자는 기생충에 감염된 경로를 명확히 알 수 없지만, 농부라는 직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됐다. 농업 활동 중 오염된 흙이나 물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아메리카구충 유충은 주로 맨발로 오염된 토양을 접촉하거나 오염된 음식 및 물을 섭취함으로써 체내로 침투할 수 있다. 이후 유충은 소장으로 이동하여 성충이 되어 혈액을 빨아 먹으며 기생한다. 이 사례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환자가 전형적인 위장관 출혈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생충 감염의 경우 보통 위장관 출혈을 일으켜 출혈에 의한 빈혈을 초래하는데, 이번 사례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의료진이 이를 발견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후난성 지역에서는 구충 감염이 드물지만, 농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구충 감염 사례가 과소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이 환자는 항기생충제인 알벤다졸 치료를 통해 기생충을 제거할 수 있었고,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수혈을 받았다. 치료 후 환자의 증상은 사라졌고, 빈혈 증상도 해소되었다. 이번 사례는 기생충 감염이 철결핍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기생충 감염의 진단이 늦어질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아메리카구충은 세계적으로 흔히 발견되는 구충 중 하나로, 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감염이 발생한다. 이 기생충은 오염된 토양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며, 유충이 피부를 통해 침입하여 혈류를 따라 소장에 정착한다. 이 구충은 소장에서 혈액을 흡수하면서 철분 결핍을 일으키고, 장기적인 감염이 심각한 빈혈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출혈과 영양 결핍으로 인한 성장 지연과 면역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구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발을 착용하여 오염된 토양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깨끗한 화장실과 위생적인 생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생충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는 항기생충제인 알벤다졸이나 메벤다졸을 사용하여 진행된다. 감염이 심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영양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이 사례는 기생충 감염이 빈혈 및 철분 결핍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기생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탄수화물 너무 안 먹으면? 대장 건강 '삐뽀삐뽀'… 식이섬유 꼭 챙겨 드세요!
최근 다이어트 트렌드로 자리 잡은 저탄수화물 식단이 장기적으로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중 감량을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식단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캐나다 토론토대 알버트 마틴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탄수화물 섭취와 대장암 발병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저탄수화물 식단, 고지방 식단, 일반 식단이 장내 미생물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특히, 대장암과 관련된 특정 박테리아의 성장 패턴이 식단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면밀히 관찰했다.실험 결과, 저탄수화물 식단을 제공받은 쥐들은 다른 식단을 섭취한 쥐들에 비해 대장 내에서 폴립(용종)이 훨씬 더 많이 생성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 폴립은 단순한 혹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전암성 병변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연구팀은 탄수화물 섭취 부족이 '이 콜라이'(E. coli)라는 특정 박테리아의 활동을 변화시켜 DNA 손상 물질 생성을 촉진하고, 이것이 대장 세포에 유해한 영향을 미쳐 폴립 형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대장암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저탄수화물 식단이 특정 박테리아의 암 유발 능력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마틴 교수는 설명했다.그는 "저탄수화물 식단은 식이섬유 섭취 부족을 초래하여 대장 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실험에서 식이섬유를 보충했을 때 대장암 유발 박테리아 수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즉, 탄수화물 부족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식이섬유 보충을 통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향후 어떤 종류의 식이섬유가 대장암 예방에 더 효과적인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마틴 교수는 "체중 감량을 위해 저탄수화물 식단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간 지속할 경우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이번 연구는 저탄수화물 식단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식이섬유 섭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대장 건강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 생토마토는 효과 없다? 토마토소스가 암을 물리치는 진짜 이유...
토마토에 풍부하게 함유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암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추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란 이프라한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전 세계 121개의 선행 연구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메타분석으로, 약 460만 명에 달하는 방대한 참가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신뢰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연구팀은 최소 2년에서 최대 32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추적 조사된 119개 연구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참가자들을 라이코펜 섭취량과 혈중 라이코펜 농도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암 발생률과 사망률의 차이를 면밀히 비교했다.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라이코펜과 암 예방 사이의 명확한 상관관계를 밝혀낸 것이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그룹은 적게 섭취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전체 암 발생 위험이 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암 발생 위험이 무려 11%까지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10μg/dL(약 6~15㎎의 라이코펜 섭취량에 해당) 증가할 때마다 전체 암 발생 위험이 5%씩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라이코펜 섭취량과 암 발생 위험 사이에 용량-반응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특히 특정 암 유형에서 라이코펜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립선암의 경우, 라이코펜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발생 위험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라이코펜의 전립선암 예방 효과를 더욱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결과이다. 또한 폐암의 경우,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무려 35%까지 감소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다.암 사망률 측면에서도 라이코펜의 효과는 명확했다.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그룹에서는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1~16% 감소했으며,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최대 24%까지 사망률이 낮아졌다. 이는 라이코펜이 암 예방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팀은 라이코펜이 이러한 효과를 나타내는 메커니즘에 대해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DNA 손상을 방지함으로써 암세포의 발생과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라이코펜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생물학적 기전을 통해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흥미로운 점은 라이코펜의 섭취 형태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가공된 토마토 제품(토마토소스, 퓌레 등)이 생토마토보다 라이코펜의 생체이용률이 높아 더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토마토를 가열 조리하면 라이코펜의 구조가 변화하여 인체가 더 쉽게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마토 소스나 토마토 수프 등 가열 조리된 토마토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생토마토를 먹는 것보다 라이코펜 섭취 측면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다.그러나 연구팀은 "라이코펜 섭취 방법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식이 형태와 조리 방법에 대한 추가 연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라이코펜의 최적 섭취량과 가장 효과적인 섭취 형태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한편, 토마토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토마토는 가급적 잠들기 전에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토마토에 함유된 산성 성분이 식도 점막을 자극해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토마토는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해 건강에 좋지만,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해 자기 전에 먹으면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깰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보건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Frontiers'에 최근 게재되었으며, 토마토와 토마토 제품의 정기적인 섭취가 암 예방과 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일상 식단에 토마토를 적극적으로 포함시키는 것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틱톡 '영아 버터 수면' 트렌드, 위험하다!
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 아이의 숙면만큼 간절한 소원은 없을 것이다. 아기가 밤새 깨지 않고 8시간 연속으로 잠을 잔다면, 그것은 많은 부모들에게 꿈같은 일상일 것이다.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에서는 이런 부모들의 간절함을 겨냥한 새로운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바로 아기에게 잠들기 전 버터 한 스푼을 먹이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이른바 '버터 수면' 트렌드다.이 트렌드는 미국에서 시작되어 영국, 뉴질랜드 등 전 세계 영어권 국가들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숙면을 위해 이 방법을 시도하고 있으며, 일부는 실제로 효과를 봤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의료 및 영양 전문가들은 이 방법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아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틱톡 사용자 밀리 엘리스(@.millieellis)는 자신의 계정에 아기에게 버터를 먹이는 실험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했다. 그녀의 영상에 따르면, 첫날 밤 아기는 한 번의 수유와 외부 소음으로 인해 깨기는 했지만, 평소보다 비교적 숙면을 취했다고 한다. 둘째 날에는 더 오랜 시간 동안 잤지만, 이것이 버터의 효과인지 아니면 단순히 아기가 그날 더 피곤했기 때문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반면, 뉴질랜드의 엄마 페이지 발로크(@Paige Balloch)는 15개월 된 자신의 아기에게 같은 방법을 시도했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그녀는 영상을 통해 "아기를 오후 7시에 재웠지만, 오후 8시가 조금 넘었을 때 이미 세 번이나 깼다"고 말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버터 수면'의 효과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많아 보인다.아기 영양 전문가 샬롯 스털링-리드(Charlotte Stirling-Reed)는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트렌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녀는 "소셜 미디어는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차 있다"며, 버터가 소금과 포화 지방 함량이 높아 아기들에게 적절한 음식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특히 버터의 질감과 미끄러운 특성이 씹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기들에게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스털링-리드는 "요리에 버터를 첨가하거나 토스트에 얇게 바르는 것은 괜찮지만, 큰 덩어리를 직접 숟가락으로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녀는 아이들이 밤중에 깨는 것은 정상적인 성장 과정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생아는 하루 평균 1618시간 잠을 자지만, 한 번에 길게 자는 것이 아니라 24시간 간격으로 깨어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패턴이라는 것이다.소아과 의사들도 이 트렌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아기의 소화 시스템은 아직 발달 중이기 때문에 고지방 식품인 버터를 직접적으로 섭취하면 소화 불량, 복통, 설사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버터에 함유된 높은 칼로리와 포화지방은 아기의 건강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균형을 방해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아기의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방법보다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 만들기, 적절한 수면 환경 조성하기, 낮과 밤을 명확히 구분하기 등이 그 예다.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간에 아기를 재우고, 일정한 취침 루틴(목욕 → 마사지 → 자장가 → 수면 등)을 유지하며, 낮잠 시간도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좋다. 수면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방 온도를 20~22℃로 유지하고, 어둡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며, 조용한 환경이나 필요시 백색소음(빗소리, 팬 소리 등)을 활용할 수 있다.또한 낮에는 밝고 활동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밤에는 조명을 어둡게 하며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등 낮과 밤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유나 기저귀 교체 시에도 최소한의 자극만 주어 아기가 밤과 낮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아기에게 맞는 수면 방식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가능하면 아기가 스스로 잠들도록 돕고, 필요시 토닥이기나 가벼운 흔들기 등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다. 모유수유나 분유 수유 후에는 충분히 트림을 시켜 복통을 예방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아기가 배고프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 전에 충분히 수유하되 너무 배부르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을 먹이는 것이 좋다. 기저귀가 젖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이가 날 때는 치발기나 마사지를 활용하여 불편함을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잠자리에서 아기를 너무 자극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 직전에 흥분되는 놀이는 피하고, 부모가 너무 오래 안거나 놀아주면 오히려 잠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낮잠과 수면 리듬을 적절히 조절하여, 낮잠을 너무 길게 자면 밤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연령별 적정 낮잠 시간을 지키고, 오후 늦게 너무 긴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다.결론적으로, 부모들이 아이의 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터 수면'과 같은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시도하기보다는, 아이의 생체 리듬을 이해하고 건강한 수면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조언이다. 소셜 미디어의 트렌드에 현혹되기보다는 소아과 의사나 수면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아기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 수면 이혼할까? 배우자 코골이 더 이상 방치하지 마세요
밤마다 울려 퍼지는 배우자의 코골이 소리, 단순한 소음으로 치부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가영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편의 약 60%, 아내의 11%가 코골이를 동반한 수면무호흡증 고위험군에 속하며, 이는 단순히 잠을 방해하는 것을 넘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배우자의 심한 코골이는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건강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그렇다면 코골이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하버드 의과대학 다니엘 베나 수면의학 조교수는 수면 중 기도 근육이 이완되면서 기도가 좁아지고, 숨을 쉴 때마다 목의 연조직이 진동하여 코골이 소리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들은 혀와 목 주변에 여분의 지방 조직이 쌓여 기도를 더욱 좁게 만들어 코골이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턱이 작거나 목이 짧은 경우,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비대한 경우 등 해부학적 구조 문제 역시 코골이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더불어 음주와 흡연은 기도 근육을 이완시키고 염증을 유발하여 코골이를 악화시키며, 노화로 인해 기도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고 혀와 목 주변 조직이 처지면서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다. 만약 배우자의 코골이가 심하고 자는 동안 일시적으로 숨이 멎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는 단순 코골이가 아닌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히 코를 고는 것을 넘어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병, 신부전,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우울증 및 불안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무려 15만 3802명에 달했으며, 이는 수면무호흡증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질환임을 보여준다. 수면무호흡증이 아니더라도 배우자의 코골이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앨라배마대 심리학과 헤더 E. 건 부교수는 코골이 완화 방법으로 옆으로 눕는 자세를 추천했다. 바로 누운 자세는 중력 때문에 혀가 뒤로 밀려 기도를 막아 코골이를 유발하기 때문에, 배우자를 옆으로 눕게 하고 등 뒤에 단단한 베개나 바디필로우를 놓아 자세를 유지하면 코골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과체중이나 비만은 코골이의 주요 원인이므로 체중 감량은 코골이 완화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며, 금주와 금연 역시 코골이 완화를 위해 필수적이다. 코막힘이 있다면 잠자기 전 코 세척을 통해 코 안을 깨끗하게 하여 코골이를 완화할 수 있고, 치과에서 맞춤 제작하는 구강 내 장치는 혀나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 기도를 확보하여 코골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수면무호흡증 치료에는 양압기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도 코골이가 전혀 완화되지 않는다면, '수면 이혼', 즉 각방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건 박사는 "'수면 이혼'이 부부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오히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부부 관계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면 부족은 짜증, 예민함,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을 유발하여 부부 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충분한 수면은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하여 부부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각방을 쓰더라도 낮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서로에게 애정을 표현하며, 친밀한 대화를 나누는 등 양질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필수적이다.배우자의 코골이는 단순한 소음이 아닌,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코골이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 건강한 수면과 행복한 부부 관계를 지켜나가야 한다. 만약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의 건강과 행복한 부부 생활을 위해, 오늘부터 배우자의 코골이에 귀 기울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