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 슈가 이름 건 50억 센터, 자폐 아동 치료 판도 바꾼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의 숭고한 나눔이 결실을 맺었다. 50억 원 기부로 세브란스병원에 설립된 '민윤기치료센터'가 30일 마침내 문을 열고,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들을 위한 혁신적인 음악 기반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슈가의 선한 영향력이 의료 현장에서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며, 장애 아동들의 삶에 희망과 긍정적인 변화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1층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윤동섭 연세대 총장,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 강훈철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원장, 안석균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센터의 출발을 축하했다. 센터장으로는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가 임명되어 전문적인 운영을 이끌게 된다.새롭게 조성된 센터는 아동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치료실과 음악 및 사회성 집단 치료실을 갖췄다. 특히 보호자들이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는 공간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미술작가 이규재 씨의 작품이 전시되어 따뜻한 분위기를 더한다. 세브란스병원은 향후 운영 프로그램의 전문화와 치료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시설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센터 설립의 배경에는 슈가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있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천근아 교수와 함께 자폐 아동들을 직접 만나 기타 연주 등 음악 봉사를 이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천 교수와 함께 'MIND'라는 혁신적인 사회성 집단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데 기여했다.'MIND' 프로그램은 음악(Music)을 통한 상호작용과 감각적 경험 증진, 사회적 관계 형성 및 소통 기회(Interaction) 제공, 공동체를 통한 자연스러운 관계 맺기(Network) 학습, 개별적인 차이를 존중하며 함께 어울리는 사회(Diversity) 학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세계 대학병원 최초로 도입된 예술 융합형 치료이자 자립 시스템으로, 언어 반응이 낮거나 인지능력이 부족한 아동에게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아동들은 원하는 악기를 선택해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합주를 통해 차례를 기다리는 등 중요한 사회적 경험을 쌓게 된다.치료는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비롯해 음악치료사, 언어치료사, 행동치료사, 임상심리사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전문팀이 협력하여 진행된다. 실제로 슈가가 봉사 활동을 하던 당시, 언어치료만 받던 아동이 스스로 악기를 선택해 연주에 참여하는 놀라운 변화를 보였으며, 표현력이 거의 없던 아동도 합주 과정에서 풍부한 표정과 반응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치료 효과가 확인되었다.연말에는 프로그램 참여 아동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다. 오는 11월에는 1박 2일간 밴드 연습과 부모 교육, 가족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캠프 온 더 스펙트럼'이 열리며, 12월에는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아동들의 성과를 선보이는 공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천근아 교수는 "민윤기치료센터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치료 효과와 사회성을 함께 높이는 공간"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장애 아동의 자립을 돕고 나아가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가의 진심 어린 기부와 참여가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 가을 생선, 잘못 먹으면 독? 당신의 식탁을 위협하는 '히스타민'의 공포
가을은 맛있는 제철 생선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지만, 붉은 생선 섭취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등어, 참치, 꽁치와 같은 붉은 생선은 '히스타민'이라는 독소에 의해 식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히스타민은 생선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한 번 만들어지면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아 더욱 위험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신선해 보여도, 이미 히스타민이 축적되었을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특히 가을철 붉은 생선 섭취 시 히스타민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히스타민은 생선 속 '히스티딘'이라는 아미노산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생성된다. 주로 고등어, 참치, 꽁치, 정어리 등 등푸른 생선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들 생선을 가공한 제품에서도 검출될 수 있다. 히스타민을 소량 섭취했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일정량 이상 섭취하면 두드러기, 발진, 가려움증과 같은 피부 증상부터 복통,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까지 다양한 알레르기 유사 반응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호흡 곤란이나 혈압 저하와 같은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히스타민 식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생선을 신선하게 보관하고 유통하는 것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의 발표에 따르면, 히스타민은 일반적인 식중독균과 달리 열에 강해 조리 과정에서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따라서 생선을 구입하거나 잡은 후에는 최대한 빨리 내장을 제거하고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여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가을철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잡은 생선을 즉시 얼음에 채워 보관하고 집으로 돌아온 후 바로 손질하여 냉동실에 넣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상온에 방치된 생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부터 부패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만약 생선을 먹다가 입술이나 혀끝에서 짜릿하거나 톡 쏘는 듯한 이상한 맛이 느껴진다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버려야 한다. 이는 히스타민이 다량 축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일 수 있다. 신선도가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생선은 아깝다는 생각에 섭취해서는 안 되며, 과감히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맛있는 제철 생선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신선도 확인과 철저한 보관이라는 기본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잠깐의 부주의가 자칫 큰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올 가을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기는 현명한 식탁을 꾸려나가야 할 것이다.
- "40대 남성 10명 중 6명은 비만"… 대한민국은 지금 '뚱보 아재' 전성시대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30~50대 남성의 절반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성인 남성 전체 비만 유병률은 48.8%로 전년 대비 3.2%p 증가했으며, 특히 40대 남성은 61.7%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체중 증가의 문제를 넘어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어 국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과일 섭취는 줄고 육류 섭취는 늘어나는 식습관의 불균형이 이러한 현상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성인 남성의 건강 문제는 비만뿐만이 아니다. 고혈압 유병률은 26.3%, 당뇨병은 13.3%, 고콜레스테롤혈증은 23.4%에 달했으며, 특히 40대 남성은 비만을 포함한 모든 만성질환 유병률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흡연율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남성 10명 중 3~4명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액상형 및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오히려 증가했다. 또한, 고위험음주율과 월간폭음률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음주 문화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젊은 층의 건강 행태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20대 남성의 고위험음주율은 감소했지만, 30대 여성의 고위험음주율과 월간폭음률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사회생활과 스트레스 증가 등이 여성의 음주 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긍정적인 측면은 20대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이 증가했다는 점이지만, 전반적인 식습관은 악화되고 있다. 과일 섭취는 줄고 육류 섭취가 늘어났으며, 특히 30~50대 남성의 육류 섭취량 증가는 에너지 섭취량 증가로 이어져 비만과 만성질환의 악순환을 가속화하고 있다.65세 이상 노년층의 건강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남성 노인의 흡연율과 고위험음주율은 여전히 높고,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다만 근력운동 실천율이 증가하고, 에너지 섭취 분율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남녀 모두 크게 증가했으며,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년층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맞춤형 건강 관리 정책과 사회적 지원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
- 매일 30분만 걸어도 '심장 나이' 10년 젊어진다? 의사들이 강조하는 습관
매년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장 건강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국내에서는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최근에는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모두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 하루 약 10만 번 박동하며 우리 몸의 생명 유지 장치 역할을 하는 심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일상 속 예방적 관리를 습관화하는 것이다. 우선 식단은 가공을 최소화한 자연식품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타민,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 채소, 통곡물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생선, 아보카도, 올리브유 등 건강한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고, 혈관 건강을 망치는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나트륨, 설탕 섭취는 의식적으로 줄여야 한다. 여기에 매일 30분 이상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중강도 신체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심장 근육을 강화해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인자인 스트레스 관리 역시 심장 건강의 핵심 요소다.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혈압을 높이고, 과식이나 흡연 등 건강에 해로운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명상, 심호흡, 가벼운 산책 등 자신만의 '마음 챙김'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수면의 질을 높이고 혈압을 안정시켜 전반적인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건강 지표를 꾸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를 확인하고,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심박수, 활동량, 수면 패턴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더욱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심장 질환은 뚜렷한 초기 증상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단,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일상 속 건강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
- 충격! 성인 ADHD 환자 4년 만에 5배 폭증! 당신의 '산만한 습관' 단순한 성격이 아니다?
한 가지 일을 끝내지 못한다거나, 중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경험. 정리정돈이 유독 어렵고, 기한 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언제나 힘겹게 느껴지는가? 감정 기복이 심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때로는 게임이나 음주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면, 이러한 자기 모습에 대해 깊이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이 모든 현상들이 단순히 '게으름'이나 '성격 문제'로 치부될 수 없는,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질환은 오랫동안 소아·청소년기에만 발생하는 것으로 오해받아왔지만, 최근 연구와 진단 기술의 발달로 성인기에도 많은 이들이 겪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이러한 인식 변화는 통계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전체 ADHD 환자 수는 2020년 7만8,958명에서 2024년 25만6,922명으로, 불과 4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대 이상 성인 환자의 증가폭이 훨씬 더 가파르다는 사실이다. 같은 기간 성인 ADHD 환자는 2만4,715명에서 12만3,294명으로 무려 5배 가까이 폭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ADHD 환자 중 성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31.3%에서 48%로 크게 확대되었다. 이는 성인 ADHD가 더 이상 소수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보건 문제로 부상했음을 시사한다. 과거에는 진단받지 못하고 개인의 문제로 치부되던 많은 사례들이 이제야 비로소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정성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ADHD를 소아·청소년기에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나 성인이 되어 새롭게 발병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한 "성인의 경우 타고난 성격‧성향 탓으로 치부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성인 ADHD 환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집중력 부족, 충동성, 과잉 행동 등의 증상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학업 성적이 좋거나 사회생활에 큰 문제가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혹은 증상이 경미하여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내가 좀 칠칠맞다'거나 '게으르다'고 자책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을 기회를 놓치게 만들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성인 ADHD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업무와 학업에 대한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져 효율성이 낮아지고, 잦은 실수나 마감 기한을 놓치는 일이 반복된다. 이는 직장 내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학업 성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쉽다. 또한, 감정 기복이 심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향 때문에 대인관계에서도 잦은 마찰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소아 ADHD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과잉 행동은 성인이 되면서 줄어들 수 있지만, 집중력 부족과 충동성, 감정 조절의 어려움은 여전히 주요 증상으로 남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ADHD를 직장 내 무단결근, 업무 효율 저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며 그 심각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정 전문의는 "성인 ADHD는 단순한 게으름이나 성격 문제가 아니라 뇌 발달과 신경 전달 물질 이상으로 발생하는 의학적 질환"임을 강조하며, "방치하면 학업과 직장 생활, 대인관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다행히 성인 ADHD는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주요 치료 방법으로는 집중력을 높이는 약물 치료가 있으며, 이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을 조절하여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사고와 행동 변화를 돕는 인지행동치료(CBT)는 환자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부정적인 생각 패턴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유용하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관리 전략들도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매일의 계획을 세우고 △할 일 목록을 작성하여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알람이나 타이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간 관리를 돕는 것이 좋다. 또한, △물건을 항상 정해진 장소에 두어 잃어버리는 일을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예측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 전문의는 마지막으로 "물건을 잘 잃어버리고 집중이 잘 안 되는 등 일상‧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건강한 삶을 되찾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 살만 뺐을 뿐인데…3년 내 당뇨 발병 위험 60% 줄여준 '가장 쉬운 방법'
'당뇨병 전 단계'라는 진단은 당장이라도 심각한 질병에 걸린 듯한 불안감을 안겨주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절망의 선고가 아닌 건강을 되찾을 마지막 '골든타임'을 알리는 신호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전 단계에 속하는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최대 5배, 심혈관 질환 위험은 3배까지 높아지므로 경각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약물에 의존하기에 앞서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수개월 내에 정상 혈당을 회복하고,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60% 가까이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그 첫걸음은 바로 '체중 감량'에 집중하는 것이다. 미국당뇨병협회는 현재 체중의 5~7%만 감량해도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권고한다. 여기에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더해지면 효과는 배가된다.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씩 빠르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주 2회 스쿼트나 덤벨 운동 같은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혈당을 직접적으로 낮추고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된다. 특히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습관은 '앉아있는 시간 줄이기'다. 30분에 한 번씩 일어나 걷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성공적인 혈당 관리는 무엇을 먹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케토나 팔레오 다이어트보다는 평생 지속할 수 있는 건강한 식단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간단한 방법은 바로 '식물성 식품' 위주로 식단을 채우는 것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녹색 잎채소, 토마토, 사과, 렌즈콩, 통곡물 등은 당의 흡수를 늦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며,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주어 자연스럽게 체중 감량을 돕는다. 반대로 흰 빵, 과자, 설탕이 든 음료수처럼 영양가 없이 당분만 높은 가공식품은 혈당 스파이크의 주범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지방 섭취에 있어서도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나 유제품 대신, 올리브유, 아보카도, 견과류, 연어와 같은 불포화지방을 섭취하면 혈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이를 종합한 가장 간단한 식단 원칙은 '접시 채우기' 방법이다. 매 끼니 접시의 절반은 과일과 채소로, 4분의 1은 통곡물로, 나머지 4분의 1은 지방이 적은 살코기나 생선, 콩류 같은 단백질로 구성하는 습관을 들이면, 복잡한 계산 없이도 당뇨병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건강한 삶을 시작할 수 있다.
- 매일 요거트 3개 먹었을 뿐인데…117세 최고령자의 장내 미생물, 열어보니 '대반전'
인류의 기대 수명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 117세라는 경이로운 나이로 세상을 떠난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의 삶은 장수의 비밀을 푸는 결정적인 단서로 떠올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 연구진이 그녀가 사망하기 전 3년간의 생체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결과, 그녀의 장수는 마치 로또에 당첨된 것과 같은 특별한 유전자와 철저한 생활 습관의 완벽한 합작품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녀의 몸은 단순한 고령의 상태가 아니었다. 혈액과 유전자 분석 결과, 심혈관 건강은 매우 뛰어났고 체내 염증 수치는 극도로 낮았으며, 면역 체계와 장내 미생물군은 훨씬 젊은 사람의 특징을 보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세포 노화의 지표인 텔로미어의 길이가 이례적으로 짧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통상적으로 노화의 뚜렷한 징후로 여겨지지만, 역설적으로 그녀에게는 세포 분열을 억제해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강력한 방어막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심장과 뇌세포를 질병과 치매로부터 보호하는 희귀한 유전자 변이까지 발견되면서, 그녀의 생물학적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10년에서 15년이나 젊게 측정되었다. 연구진은 그녀가 수많은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매우 강력한 유전적 축복을 타고났다고 결론지었다.하지만 그녀의 장수 비결을 단지 '유전자 로또'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유전자가 총알을 장전했다면, 방아쇠를 당기지 않은 것은 바로 그녀의 생활 습관이었다. 평생 담배와 술을 멀리했으며, 생선과 올리브유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습관은 매일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 3개를 꾸준히 섭취한 것이다. 그녀 스스로 "요거트가 삶을 준다"고 말할 정도로 애정을 보인 이 습관은 장내 유익균, 특히 비피도박테리움의 번성을 촉진했다. 이는 노화와 질병의 주범으로 꼽히는 만성 염증을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장수의 비밀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요인과 평생에 걸쳐 만들어가는 생활 습관의 조합에 있으며, 그 비율은 대략 절반씩 차지한다고 설명한다. 1, 2차 세계대전과 두 번의 팬데믹을 모두 이겨내고 117년의 삶을 누린 그녀의 이야기는, 타고난 유전적 조건 위에서 건강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장수의 길임을 증명하고 있다.
- 단순 공포가 아니다…'시신 목격' 후 나타나는 이 증상, 2주 넘으면 당장 병원 가야
공포 체험을 주제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한 유튜버가 실제 시신을 발견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끔찍한 장면은 생방송을 통해 그대로 송출되었고, 현장의 유튜버는 물론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까지 극심한 정신적 충격에 빠뜨렸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예기치 않게 시신을 목격하는 경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심리적 안정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사건은 흉가 체험 전문 유튜버 ‘도사우치’가 최근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한 폐리조트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에 일어났다. 해당 건물은 2023년 8월 큰 화재를 겪은 뒤 문을 닫았고, 올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산사태까지 덮치며 완전히 방치된 상태였다. 건물 내부를 탐색하던 유튜버는 3층 복도 끝에 있는 한 객실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문 앞에 가지런히 놓인 남성용 구두 한 켤레와 비닐로 꼼꼼하게 밀봉된 문과 창문이 그의 직감을 자극한 것이다. 불길한 예감 속에서 문을 연 그는 객실 안에서 변사체를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신고 과정에서 경찰이 유튜버에게 현장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고자를 다시 끔찍한 현장으로 들여보낸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유튜버는 “경찰이 내가 아직 현장에 있는 줄 알고 요청했던 것”이라며, “현장에서 나왔다고 말하자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수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의지로 다시 건물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이 사건의 더 큰 문제는 현장에 있던 당사자뿐만 아니라, 방송을 통해 여과 없이 시신 발견 장면을 목격한 수많은 시청자 역시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시신을 목격하는 것은 일상에서 겪기 힘든 극도의 충격적인 경험이다. 즉각적으로는 심장이 빠르게 뛰고 호흡이 가빠지며, 구역질이 나는 등의 급성 신체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시간이 흐른 뒤에 나타나는 후유증이다. 당시의 끔찍한 장면이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떠오르거나, 맡지도 않은 냄새가 나는 듯한 환취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사소한 자극에도 깜짝 놀라는 등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지고,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거나 불면증, 우울감, 공포감, 죄책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트라우마를 혼자서 극복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증상을 만성화하고 더 깊은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다. 충격적인 경험을 언어화하는 것만으로도 불안과 공포가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다. 또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뉴스나 관련 영상을 의도적으로 피하며 추가적인 자극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만약 사건의 장면이 2주 이상 반복적으로 떠오르거나, 극심한 불안감과 불면증,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인지행동치료(CBT),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치료(EMDR), 약물치료 등을 통해 트라우마 극복을 돕는다. 인지행동치료는 끔찍한 일이 다시 일어날 것만 같은 비합리적인 불안을 줄여주고, EMDR은 안구 운동 등 양측성 자극을 통해 충격적인 기억을 안전하게 재처리하여 고통을 줄이는 데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안이나 불면이 심할 경우, 항우울제나 항불안제와 같은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증상을 조절할 수도 있다.
- ‘K-푸드’ 열풍의 그림자… 세계인이 빠진 ‘단짠’의 맛, 건강에는 ‘독’이었다
최근 한국 음식의 유행을 선도하며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단짠(달고 짠맛)' 조합이 사실은 건강을 소리 없이 망가뜨리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혀를 즐겁게 하는 설탕의 달콤함과 소금의 짭짤함, 이 두 가지 맛의 만남이 단순히 개별적인 건강 위험을 더하는 수준을 넘어, 서로의 해로운 효과를 증폭시키는 상승 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규명된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단맛에 빠져들수록 짠맛에 대한 감각은 무뎌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치명적인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는 점에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고혈압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일부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켜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2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설탕 역시 비만, 당뇨병, 대사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건강의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힌 지 오래다. 하지만 이 두 가지가 결합된 '단짠'의 맛은 각각의 위험을 단순히 합산하는 것을 넘어선다. 일본 교토부립의과대학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단맛은 뇌가 짠맛을 인지하는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달콤한 음식을 먹을수록 짠맛을 덜 느끼게 되어 더 많은 소금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연구진은 건강한 성인과 만성콩팥병(CKD) 환자 그룹에게 각각 짠맛 용액과 단맛이 섞인 짠맛 용액을 맛보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모든 참가자가 단맛이 추가되자 짠맛을 훨씬 덜 느꼈으며, 이는 곧 더 짜게 먹어야만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서 이러한 현상이 훨씬 더 극심하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건강한 성인보다 짠맛에 대한 민감도가 훨씬 더 둔화되어, 고염식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컸다. 이는 이미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이 '단짠' 조합의 음식을 섭취할 경우, 자신도 모르게 신장에 치명적인 수준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러한 위험은 비단 실험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즐기는 각종 가공식품, 소스, 과자, 배달 음식 등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단짠' 공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우리는 그저 맛있다는 이유로 이러한 음식을 즐기지만, 그 이면에서는 설탕과 소금의 과다 섭취라는 위험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연구진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효과적인 전략으로 '단맛 줄이기'를 제안했다. 식단에서 설탕 섭취를 의식적으로 줄이면, 짠맛에 대한 혀의 민감도가 자연스럽게 회복되어 결과적으로 전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무심코 즐겨왔던 환상의 맛 조합, '단짠'이 실제로는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교묘한 함정일 수 있다는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 물건 자꾸 떨어뜨리는 아내…무심코 넘겼다간 '수술대' 오릅니다
우리의 손은 인체가 만들어낸 가장 정교한 생체 기계라 할 수 있지만, 그 작동 원리는 의외로 단순하고 연약하다. 손가락을 구부리고 펴는 복잡한 움직임은 손가락 자체의 힘이 아니다. 놀랍게도 손가락에는 근육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팔뚝에 위치한 근육이 힘줄이라는 '끈'을 통해 손가락뼈에 연결되어, 마치 경첩처럼 관절을 당기고 놓으며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물론 손바닥부터 손가락 뿌리 부분까지는 손가락을 벌리거나 모으는 등 미세한 조정을 담당하는 '내재근'이라는 작은 근육들이 존재하지만, 핵심적인 힘은 팔뚝에서 비롯된다.이처럼 정교한 손의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구조물이 바로 손목 안쪽에 위치한 '손목터널(수근관)'이다. 부산 더탄탄병원 임극필 병원장(정형외과)은 "손목터널은 손목뼈와 인대 사이의 좁은 통로로, 정중신경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여러 힘줄이 함께 지나가는 중요한 길목"이라고 설명한다. 문제는 이 한정된 공간이 비좁아질 때 발생한다.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종이 발생하면 터널 내부의 압력이 급격히 높아지고, 이로 인해 연약한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게 된다. 이것이 바로 극심한 통증과 저림을 유발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의 시작이다.초기 증상은 대수롭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 손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정도지만,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져 잠에서 깨는 일이 잦아진다면 이는 손이 보내는 명백한 위험 신호다. 증상이 진행되면 엄지손가락 근육이 약화되어 물건을 쥐는 힘이 약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컵이나 식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반복된다. 단순한 피로로 치부하고 방치할 경우, 신경 손상은 계속해서 진행될 수 있다. 자가 진단법으로 손목을 90도로 꺾어 1분간 유지했을 때 저림이 심해지는지 확인하는 '팔렌 검사'나 손목의 신경 부위를 가볍게 두드렸을 때 찌릿함이 느껴지는지 보는 '틴넬 징후' 등이 있지만, 이는 참고 사항일 뿐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치료는 증상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여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소염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는 중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필요하며, 말기에 이르러 신경 손상이 심각해지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임극필 병원장은 "수술은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를 절개하여 좁아진 공간을 넓혀줌으로써 정중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신경 감압술'"이라며, "최근에는 작은 절개만으로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여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유독 이 질환이 40~60대, 특히 50대 여성에게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임 병원장은 "폐경기 전후의 호르몬 변화가 체액의 불균형을 유발하고 손목 부위의 부종을 쉽게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평생에 걸친 가사노동, 육아, 그리고 최근 급증한 스마트폰 사용과 같은 반복적인 손목 사용 습관이 더해지면서 증상이 폭발적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이 시기 여성들에게는 손가락을 구부릴 때 '딸깍' 소리가 나며 통증이 발생하는 '방아쇠수지', 엄지손가락 쪽 손목에 염증이 생기는 '드퀘르베인병' 등 다른 손목 질환도 동반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이 보내는 작은 통증과 저림은 결코 단순한 피로의 신호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쉬지 않고 일하는 당신의 손에 세심한 관심과 휴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