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과 의사들도 놀란 '먹는 안티에이징'의 비밀...이 음식만 먹어도 10살 젊어 보인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이 건강과 질병 예방에 중요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식습관이 피부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간과하기 쉽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의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고 윤기 있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5가지 슈퍼푸드를 소개한다.토마토: 자외선 방어막을 만드는 붉은 보석토마토는 피부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C와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두 성분은 햇빛으로 인한 손상과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피부 손상,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한다. 특히 비타민C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익혀 먹으면 라이코펜의 흡수율이 높아져 피부 보호 효과가 더욱 증가한다. 토마토 소스나 토마토 수프 등으로 조리해 섭취하면 영양소의 생체이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호두: 피부 건강을 위한 완벽한 영양 패키지호두는 피부 건강을 위한 이상적인 식품이다. 인체가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없는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이 다른 견과류보다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부 염증을 줄이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탁월하다.또한 호두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과 비타민E가 들어있어 일상적인 환경 스트레스와 산화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여기에 피부 재생과 회복에 필요한 양질의 단백질과 피부 건강에 중요한 미네랄인 아연까지 포함되어 있어 피부 건강을 위한 완벽한 영양 패키지라 할 수 있다.연어, 참치: 촉촉한 피부를 위한 오메가-3의 보고연어와 참치, 청어와 같은 기름진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의 보고다. 이 지방산은 피부 세포막을 강화하고 수분을 유지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며, 염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 오메가-3가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게 된다.특히 햇볕이 강해지는 계절에는 이런 생선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은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내부 선크림 역할을 한다. 또한 기름진 생선에는 피부 건강에 필수적인 양질의 단백질과 지용성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E가 풍부해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포도: 안티에이징의 보랏빛 비밀보라색과 붉은색 포도에는 피부를 보호하는 파이토케미컬인 플라보노이드와 피부 노화를 늦추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들은 피부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톤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포도는 또한 피부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해 햇빛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포도는 주스보다는 과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섬유질과 항산화 성분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어 더 건강한 선택이다.아보카도: 피부 탄력을 책임지는 그린 골드아보카도에는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건강한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한 활성산소와 산화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비타민C와 E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 노화를 늦추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특히 아보카도에는 피부 톤을 균일하게 만들고 피부 밝기를 개선하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포함되어 있어 칙칙한 피부를 화사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샐러드에 넣거나 토스트에 발라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상 식단에 쉽게 추가할 수 있다.
- 바닷물이 따뜻해지니 '이것' 위험 신호!
전북 서해안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되면서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약 일주일 빠른 시점에 발견된 것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4일 전북 서해안 해수 시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 사실을 22일 확인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23일의 첫 검출 시점보다 약 일주일 빠른 기록이다.연구원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군산, 고창, 부안 등 서해안 주요 해역을 대상으로 비브리오 유행예측 감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 측은 이번 조기 검출에 대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 비브리오패혈증균의 활동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올라가면 빠르게 증식하는 특성이 있으며, 겨울철에는 바다 밑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수온이 상승하는 봄부터 여름철에 표층수에서 주로 검출된다.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 경로는 크게 두 가지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경우, 또는 상처가 있는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직접 접촉하는 경우 발생한다. 감염되면 평균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설사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증상 발현 24시간 이내에 주로 다리 부위에 부종, 발적, 반상 출혈, 수포, 궤양 등 심각한 피부 병변이 빠르게 진행되는 특징을 보인다.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사람 간 직접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 특히 간질환, 당뇨병, 만성 신부전, 면역 저하 질환 등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은 감염 시 사망 위험이 훨씬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수적이다.치명적인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이 필수적이다. 어패류 섭취 시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세척한 후 85℃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하여 익혀 먹어야 하며, 보관은 5℃ 이하의 저온에서 이루어져야 힌다. 또한, 어패류 손질에 사용한 도구들은 사용 후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혼자 사는 40~60대 남성, 자살 위험 5배↑
한국의 중·장년 독거 남성 가운데 우울증과 불안을 동시에 겪는 이들의 자살 위험이 일반 인구에 비해 최대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학교, 숭실대학교, 독일 베를린 샤리테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최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종합건강검진에 참여한 20세 이상 한국 성인 376만 427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2009년을 기준으로 동거 여부와 정신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이후 2021년까지 약 12년간 자살 사망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자료가 불완전하거나 조사 시작 후 1년 내 자살한 사람들은 분석에서 제외됐다.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47.2세였고, 이 중 여성은 44.2%, 남성은 55.8%를 차지했다. 전체 참가자의 91.5%는 가족 등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나머지 8.5%인 약 32만 명이 독거 상태였다. 독거 여부는 5년 이상 혼자 살고 있는 국가 등록 기록을 기준으로 판단했다. 우울증과 불안 여부는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통해 전년도 진단 기록을 확인했고, 자살 사망 여부는 국가 사망 통계 자료로 파악했다.연구에 따르면, 독거 상태에서 우울증과 불안을 모두 겪는 이들의 자살 위험은 이들 질환이 없고 함께 사는 사람에 비해 무려 558%나 높았다. 이는 단일 질환을 앓는 경우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예컨대, 우울증만 있는 독거인의 자살 위험은 290% 증가했고, 불안만 있는 경우에도 90% 상승했다. 심지어 정신 질환이 없더라도 혼자 사는 것만으로도 자살 위험은 4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대로 동거 중이더라도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자살 위험은 198% 증가했으며, 불안만 있을 경우에도 64%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정신 건강 문제의 유무가 자살 위험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독거라는 생활 방식이 그러한 위험을 추가로 증폭시킨다는 점을 시사한다.특히 자살 위험이 가장 높은 집단은 40세에서 64세 사이의 중·장년 남성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을 가진 독거 남성의 경우 자살 위험은 332% 증가했고, 같은 연령대 독거 성인의 경우 위험도는 502% 증가해 전체 참가자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중년 남성의 자살 위험이 높은 배경에는 사회적 역할 상실, 은퇴, 경제적 부담, 외로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우울증과 불안을 모두 가진 사람들, 특히 중·장년 독거 남성의 경우 자살 위험이 매우 높다”며 “거주 환경을 고려한 표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정신 질환 치료에 그치지 않고, 독거 상태로 인한 사회적 고립이나 정서적 단절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사회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뜻이다.또한 연구는 정신 질환을 겪으며 혼자 사는 것이 생물학적으로도 자살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연구진은 사회적 고립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PA axis)의 기능을 교란시키고, 전신 염증을 유발해 우울증과 불안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절망감이나 자살 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단순히 정신적 문제가 아니라 생리학적 문제로도 접근해야 한다는 경고다.한편 한국은 2003년 이후 2023년까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 중이다. 2023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는 24.1명으로, 이는 전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독거 중년층 남성을 중심으로 정신 건강 문제와 자살 예방 대책이 보다 정교하고 세밀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연구 결과는 한국 사회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정신 건강과 관련 정책에 중요한 함의를 던진다. 전체 가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1인 가구는 더 이상 주변적인 사회 현상이 아니다. 연구진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립은 단순한 개인의 삶의 방식이 아니라 공중보건의 문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개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건강한 아침' 시리얼의 배신.."당뇨의 원인?"
시리얼은 건강한 아침식사의 대표주자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영양학적으로 몇 가지 함정을 내포하고 있어 섭취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시리얼은 탄수화물, 비타민, 섬유질, 칼슘 등 다양한 필수 영양소가 포함돼 있어 균형 잡힌 식품으로 인식되곤 한다. 그러나 많은 시리얼이 정제된 곡물로 만들어지고, 설탕과 칼로리 함량이 높아 과도한 당류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미국 뉴욕시 보건 및 병원 공사의 내분비 전문의인 프리티 키쇼어 박사는 "건강한 시리얼을 고르려면 포장지 앞면의 마케팅 문구보다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건강하다’거나 ‘필수 영양소 함유’ 등의 문구는 제품의 영양학적 실체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023년 12월, 약 30년 만에 ‘건강한 식품’에 대한 정의를 개정하면서, 첨가당이 많은 시리얼, 요구르트, 바 형태 과자를 건강식품 목록에서 제외했다.시리얼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첨가당’이다. 대부분의 시리얼 1회 제공량(약 30g)은 평균적으로 7~9g의 당류를 포함하고 있으며, 초콜릿이나 과일 맛이 강조된 제품은 11g에 달할 수 있다. 키쇼어 박사는 "단백질, 철분, 아연, 비타민B 등에서 나는 특유의 쓴맛을 줄이기 위해 설탕이 더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맛을 위해 첨가당을 과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한국영양학회는 하루 첨가당 섭취를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19~49세 성인의 경우 남성은 하루 65g, 여성은 50g 이하여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보다 더 엄격하게 하루 섭취 열량의 5% 이내로 첨가당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시리얼을 하루 3번 섭취할 경우 당류 섭취량이 최대 30g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이는 WHO 기준에 거의 근접하거나 이를 초과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시리얼을 고를 때 △1회 섭취량당 당류 8g 이하 △통곡물 함량이 높은 제품 선택 △꿀, 과일농축액 등 ‘숨겨진 설탕’ 유무 확인 등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포장에 적힌 문구보다는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고, 첨가당을 최소화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대부분의 시리얼은 정제 곡물로 만들어져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지 않아 점심에 과식을 유발할 수 있다. 마이애미 대학교 당뇨병 연구소의 임상영양사인 매디슨 살링거는 "정제 곡물 위주의 식단을 장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제2형 당뇨병이나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시리얼도 존재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 등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1회 제공량당 5g 정도의 식이섬유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시리얼로 영양의 균형을 맞추려면, 통곡물 위주로 만든 제품을 선택하고, 단백질이나 채소와 함께 식사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시리얼에 삶은 달걀, 닭가슴살, 견과류, 샐러드 등을 추가하면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포만감을 유지하고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전문가들은 "시리얼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특히 당류 함량을 체크하고, 통곡물 중심의 제품을 선택하여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릴리 '먹는 비만약' 임상 성공에 경쟁사들 '충격'
글로벌 제약사 릴리(Eli Lilly)가 경구용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 임상 3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하며 비만약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최근 암젠과 화이자 등 주요 경쟁사들이 유사 제품 개발을 중단한 상황에서 나온 성과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릴리는 17일(현지시간)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임상 3상 시험 'ACHIEVE-1'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시험에서 오포글리프론은 40주 투약 후 최고 용량군에서 평균 7.9%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당화혈색소(A1C) 수치도 평균 1.3~1.6%p 감소시켰다. 전체 참가자의 65% 이상이 당뇨병 진단 기준(6.5%) 이하로 A1C 수치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이번 성과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가 주사제에서 경구제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릴리의 '제프범' 같은 주사형 제품들은 뛰어난 효과에도 불구하고 주사 기피와 복약 부담으로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다. 오포글리프론은 하루 1회 복용하는 알약 형태로,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주목할 점은 경쟁사들이 잇따라 경구형 GLP-1 치료제 개발을 포기한 상황에서 릴리만이 유일하게 성공적인 3상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이다. 화이자는 간 독성 우려로 '다누글리프론' 개발을 중단했고, 암젠도 'AMG 786' 개발을 철회했다. 이로써 오포글리프론은 현재로선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3상에 성공한 경구형 GLP-1 비만 치료제가 됐다.릴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하반기 미국 FDA를 비롯한 글로벌 규제당국에 비만 치료 적응증으로 허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며, 2026년에는 당뇨병 적응증 승인도 추진한다. 비만 환자 대상의 또 다른 3상 시험 'ATTAIN-1' 결과도 올해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데이비드 A 릭스 릴리 회장 겸 CEO는 "Achieve-1은 당뇨병과 비만 환자에서 오르포글리프론의 안전성과 효능을 조사하는 7건의 3상 임상시험 중 첫 번째 연구"라며 "올해 추가 데이터 공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비만 치료제 시장은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제약업계의 새로운 블록버스터 영역으로 부상했다. 오포글리프론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다면, 주사 형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시장 규모를 한층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릴리는 이미 주사형 GLP-1 치료제 제프범으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오포글리프론까지 상용화된다면 주사제와 경구제를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서 비만 치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주사에서 경구제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으며,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항문외과 의사 경고 “‘이거’ 쓰면 대장암 발병 높여"
미국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화장실에서 절대 사용하지 않는 두 가지 제품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 센터 소속의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인 카렌 자기얀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에서 자신이 절대로 화장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두 가지 제품을 공개했다. 자기얀 박사는 “우리 집 화장실에는 구강 청결제와 물티슈가 절대 없다”며 이 두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먼저 구강 청결제에 대해 그는 “구강 청결제는 입속 세균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강 청결제는 일반적으로 입안의 세균을 제거하는 데 유용하지만, 특히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구강 청결제는 입속의 유익균까지 없애고, 이는 구강 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이 과정은 장내 미생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구강의 미생물이 침과 함께 장으로 이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장내 환경의 불균형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들의 과도한 증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대장암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실제로 2024년 스페인 발렌시아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구강 청결제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퓨소박테리움균이 3배나 더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코올이 포함된 구강 청결제에서 이러한 변화가 두드러졌다. 자기얀 박사는 구강 청결제의 과도한 사용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칫솔질과 치실 등 기본적인 구강 관리에 집중할 것을 권장했다. 두 번째로 자기얀 박사는 물티슈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물티슈는 간편한 위생 관리 도구로 널리 사용되지만, 물티슈에 포함된 향료나 보존제, 세정 성분 등이 항문 주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자극은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고, 반복 사용 시 항문 주변에 피부염이나 발진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물티슈를 사용한 후 습기가 제대로 마르지 않으면, 항문 주변이 오랜 시간 습한 상태로 유지되어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이로 인해 항문 주변에 감염이나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일부 HPV 감염은 항문암이나 직장암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에 따라 자기얀 박사는 물티슈 대신 피부 자극이 적고 잔여물이 남지 않는 물이나 비데 사용을 권장하며, 항문 주위를 씻을 때는 이러한 방법들이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이와 같은 전문가의 조언은 최근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 마이애미대학의 연구진은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서 젊은 세대의 대장암 증가가 ‘가속 노화’ 현상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속 노화’는 식단, 운동,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현상으로, 대장암을 포함한 여러 질병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대장암과 관련된 환경적 요인으로는 화학 물질, 음식, 공기 중의 오염물질 등이 있으며, 이는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자기얀 박사의 경고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제품들이 대장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구강 청결제와 물티슈는 간편한 위생 관리 도구로 보일 수 있지만, 이들의 사용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결론적으로, 자기얀 박사의 조언을 통해 우리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구강 청결제를 자주 사용하거나 물티슈에 의존하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며, 이를 대신해 기본적인 구강 관리와 물이나 비데를 사용하는 방법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심장 수술 받았다고 안심하지 마라?... 의사도 몰랐던 생존율 높이는 비밀 무기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한정규 교수팀과 숭실대 한경도 교수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관상동맥중재시술 환자의 운동 습관과 심혈관계 치료 성적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관상동맥중재시술 전후로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유지한 당뇨병 환자는 전혀 운동하지 않는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22%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관상동맥중재시술(PCI)은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시술 후에도 재협착이 쉽게 발생하는 등 예후가 좋지 않아 추가적인 관리가 중요하다.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하여 2009-2012년 사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 822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을 유산소운동 습관 변화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누었다: △대조군(운동X→운동X) △시작군(운동X→운동O) △중단군(운동O→운동X) △지속군(운동O→운동O). 연구팀은 성향점수 가중치(IPW) 모형을 적용해 연령, 기저질환, 약물 등의 변수를 보정한 후 평균 4.9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분석 결과, 시술 전후로 꾸준히 운동을 지속한 환자군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주요심혈관사건(전체 사망, 심근경색, 재관류술, 심부전) 발생 위험이 22% 감소했다. 흥미롭게도, 시술 후 운동을 새롭게 시작한 '시작군'과 시술 전에만 운동했던 '중단군'도 각각 11%, 12%의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는 시술 전이나 후 어느 시점에라도 운동을 한 것이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심혈관 건강에 유리하다는 것을 시사한다.현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주당 중등도·고강도 유산소운동을 150분 이상, 심혈관질환자는 주당 중등도 강도 유산소운동 15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운동 75분 이상 하도록 권고된다. 하지만 연구팀은 과도한 운동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기간 과도한 운동은 당뇨병 환자에게 저혈당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관상동맥질환자에서는 심장기능 저하, 부정맥, 심근경색, 심지어 돌연사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한정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시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도 시술 후 꾸준한 운동으로 관상동맥질환 치료 성적을 개선할 수 있음을 대규모 인구 기반으로 처음 입증했다"며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또한 "시술 이후 유산소운동을 새롭게 시작한 환자나 운동을 하다가 시술 후 중단한 환자 역시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대조군보다 예후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 유산소운동의 긍정적 효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 결과는 '유럽예방심장학회지(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 진짜 '저속노화'는 뇌 건강부터! 몸속 젊음 되찾는 마법의 음료 공개
'저속노화(Slow Aging)'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단순한 외모 관리를 넘어, 노화의 핵심 기관인 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치매 100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둔 대한민국에서 뇌 건강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뇌 건강에 이로운 식품으로 '우유'가 주목받고 있다. 우유가 건강한 노화를 위한 핵심 식품으로 떠오르는 과학적인 이유를 살펴본다.미국 농업전문지 '팜프로그레스(Farm Progress)'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유에 풍부한 비타민 B12는 뇌 기능 향상과 치매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비타민 B12는 신경계를 구성하는 미엘린(Myelin) 형성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미엘린 손상을 방지하고 신경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돕는다. 이는 신경 기능 저하를 막아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또한 우유 속 비타민 D는 신경 세포 성장 및 발달에 관여하며, 부족 시 인지 기능 저하와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 염증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비타민 D 섭취는 뇌 건강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비타민 D 결핍과 치매 발병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연구 결과도 다수 보고되고 있다.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발표된 미국 캔자스 대학 메디컬 센터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우유 섭취량과 뇌 건강의 연관성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다. 연구팀은 60세~89세 성인 73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우유 섭취량을 조절한 결과, 하루에 우유 세 잔을 마신 노인들의 항산화 물질 수치가 평균 5%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반면, 우유 섭취량에 변화를 주지 않은 그룹에서는 항산화 물질 수치 변화가 없었다. 항산화 물질은 뇌 속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우유 섭취는 젊은 뇌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칼슘이 풍부한 우유가 뼈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뼈는 전반적인 신체 기능과 직결되므로, 진정한 저속노화를 위해서는 뼈 건강 관리 또한 필수적이다. 특히 노년기에 칼슘이 부족하면 낙상사고와 골절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꾸준한 칼슘 섭취가 중요하다.칼슘이 함유된 식품은 다양하지만, 우유만큼 체내 흡수율이 높은 식품은 드물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우유의 체내 칼슘 흡수율은 시금치의 10배, 마른 콩의 2배, 멸치의 1.6배에 달한다. 식품 전문가들은 체내 흡수율이 높은 우유를 골다공증 예방의 기본 식품으로 꼽으며, 뼈 건강을 위한 우유 섭취를 권장한다.우유는 뇌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 B12와 비타민 D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뼈 건강에 중요한 칼슘 흡수율 또한 높다. 뇌와 뼈 건강을 동시에 챙겨 노화의 속도를 늦추려면, 매일 꾸준히 우유를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한 잔의 우유로 건강한 노년을 준비해보자.
- 심장이 멈추기 전 '걸음 속도'만 봐도 안다... 42만명 추적한 연구진의 발견
빠른 걸음으로 걷는 습관이 심장 부정맥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질 P. 펠 교수 연구팀은 42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추적 연구를 통해 걷기 속도와 심장 건강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자매 학술지 '심장(Heart)'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42만925명의 걷기 습관과 심장 리듬 이상 발생 여부를 평균 1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 감소에 걷기 속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심장 박동 이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참가자들은 걷기 속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됐다. 시속 4.8km 미만의 느린 속도 그룹(2만7천877명, 6.5%), 시속 4.8~6.4km의 평균 속도 그룹(22만1천664명, 53%), 시속 6.4km 이상의 빠른 속도 그룹(17만1천384명, 41%)이다. 이 중 8만1천956명은 활동 추적기를 통해 걷기 속도와 시간을 더 정확하게 측정했다.연구 결과, 빠른 속도로 걷는 그룹은 느린 속도 그룹에 비해 부정맥 발생 위험이 무려 43%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속도 그룹도 느린 속도 그룹보다 35% 낮은 위험을 보였다. 특히 가장 흔한 부정맥인 심방세동 위험은 빠른 속도 그룹과 평균 속도 그룹이 느린 속도 그룹보다 각각 46%와 38% 낮았고, 기타 심장 부정맥 위험도 39%와 21% 낮았다.활동 추적기를 착용한 9만1천95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평균 또는 빠른 속도 그룹의 부정맥 위험이 느린 속도 그룹보다 27%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걷기 속도가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단순한 운동량 증가 이상의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인과 관계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걷기 속도와 부정맥 위험 간의 연관성에서 대사 및 염증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평균 및 빠른 속도 걷기가 대사·염증 경로로 매개되는 심장 부정맥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빠르게 걷기가 고위험군의 부정맥을 줄이는 데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부정맥은 심장의 리듬이 불규칙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린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성인의 심장은 분당 60~100회 정도로 규칙적으로 뛰어야 하지만, 부정맥이 발생하면 심방세동이나 빈맥(빠른 심장 박동), 서맥(느린 심장 박동)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심방세동은 지난 30년간 유병률이 두 배로 증가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이번 연구는 특별한 장비나 비용 없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빠른 걷기가 심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연구팀은 "걷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접근성이 높은 운동이며, 속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도 심장 건강에 상당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운동 강도를 선택해야 하며, 기존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하루 한 개' 토마토, 건강 효과 5가지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헬스’(Health)는 3월 26일자 기사에서 토마토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다룬 내용을 발표했다. 기사에서는 토마토의 다양한 웰빙 효과를 소개하며, 토마토를 어떻게 섭취할 것인지에 대한 팁도 제공했다.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식용유와 함께 조리하거나 착즙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도 유익하다고 권장했다. 특히 착즙 주스 형태로 섭취할 경우, 토마토의 항산화 영양소인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장 건강에도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100% 착즙한 토마토 주스는 염분이나 인공 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아 더 이상적이다. 또한, 토마토에 함유된 대표적인 파이토케미컬인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므로, 아보카도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고 전했다.‘헬스’는 토마토가 건강에 이로운 5가지 주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첫 번째로, 토마토는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2018년 ‘전립선암과 전립선 질병’(Prostate Cancer Prostatic Di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를 자주 섭취하는 남성의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토마토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 덕분이다. 이들 항산화제는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암세포의 진행을 억제하며, 이미 발생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두 번째로, 토마토는 심장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심장 질환은 미국에서 성인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2022년 ‘바이올로지’(Biology)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를 자주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14% 낮아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라이코펜의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심장 건강이 개선된다는 연구도 있었다. 이는 토마토의 항산화 성분이 혈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세 번째로, 토마토는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토마토는 수용성 및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건강에 이롭다. 착즙 주스에 포함된 수용성 식이섬유는 소화 과정 중 물을 흡수하여 젤 형태로 변하면서 소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불용성 식이섬유는 배변을 원활하게 해 주는데, 토마토 속의 셀룰로스, 헤미셀룰로스, 펙틴 등의 성분은 대장에서 잘 분해되지 않으므로 건강한 대변 형성에 도움을 준다.네 번째로, 토마토는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여주어 제2형 당뇨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2022년 ‘Molecules’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토마토의 이러한 효능은 당뇨병 예방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다섯 번째로, 토마토는 뇌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은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에서 급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이다. 토마토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은 뇌세포를 보호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2022년 ‘바이올로지’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70세 이상 고령자들은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더 느리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토마토가 뇌 건강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결론적으로, 토마토는 암 예방, 심장 건강 증진, 변비 예방,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 뇌 건강 보호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훌륭한 식품이다. 토마토를 생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조리하거나 착즙 주스로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특히, 건강한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토마토의 유익한 성분인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 이를 통해 토마토는 일상에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