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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공백과 각종 오해들'…지드래곤, 손석희 앞에서 마침내 입 연다10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는 두 아이콘의 만남이 예기치 못한 변수로 잠시 멈춤을 선언했다. 당초 뜨거운 화제 속에 방영될 예정이었던 MBC '손석희의 질문들' 지드래곤 편이 프로야구 코리안 시리즈 중계 여파로 인해 일주일 뒤인 11월 5일 밤 9시로 편성이 전격 연기된 것이다. 이는 단순히 방송이 한 주 미뤄진 것을 넘어, 두 사람의 만남이 갖는 무게감과 대중의 폭발적인 기대감을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사건이 되었다. 제작진은 야구 경기가 길어질 경우 프로그램의 흐름이 끊길 것을 우려한 부득이한 결정이라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했지만, 예고편만으로도 온라인을 들썩이게 했던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이번 인터뷰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는 두 사람이 10년 전 '뉴스룸'에서 나눴던 대화의 서사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앵커였던 손석희는 인터뷰 말미에 "군대는 언제 가느냐"는 다소 파격적인 질문을 던졌고, 이어서 "군대 다녀와도 지금의 감각을 잃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지드래곤 스스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인터뷰로 꼽으며 이 말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한 바 있다. 10년이 흘러 다시 만난 자리에서 손석희는 마치 평행이론처럼 "장가는 언제 가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를 여유롭게 받아치는 지드래곤의 모습이 예고편을 통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재회가 단순한 인터뷰 그 이상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특히 이번 방송은 지난 7년이라는 긴 공백기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지드래곤의 진솔한 속내를 들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창구가 될 전망이다. 제작진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의 컴백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본의 아니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각종 오해와 사건들에 대한 그의 생각,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꼈던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까지 가감 없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손석희 역시 지드래곤을 "케이팝이라는 엔진을 끊임없이 혁신해 온 존재"이자 "결국 '천재성'이란 세 글자가 생각날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고 극찬하며, 두 사람 사이에 음악과 삶을 관통하는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갔음을 시사했다.오랜만의 만남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유쾌하고 깊이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이 "지금까지 '질문들' 가운데 가장 손에 꼽히는 유쾌한 시간이었다"고 귀띔했을 정도. 예고편을 접한 팬들 역시 "10년의 서사가 완성되는 인터뷰", "과거와 현재를 잇는 거짓말 같은 만남"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비록 일주일의 기다림이 더해졌지만, 그만큼 더 농축된 이야기로 돌아올 지드래곤과 손석희의 만남이 과연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방송계 안팎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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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카세, 협찬인 줄 알았던 한복이 50벌…"전부 내 돈 주고 직접 수선해 입어"'이모카세'로 잘 알려진 요리계의 아이콘 김미령 셰프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소문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그녀의 치열했던 삶의 단면을 공개했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한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 셰프는 세간의 오해와 달리 단 한 벌의 협찬도 받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녀의 한복은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의상이 아닌, 실제 주방에서 일하기 위한 맞춤형 작업복 그 자체다. 시장에 직접 나가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고르고, 요리하는 데 거치적거리지 않도록 팔 통을 줄이고 치마 길이를 조절하는 등 모든 것을 직접 수선해서 입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둘씩 모인 한복이 계절별로 무려 40~50벌에 달한다는 사실은, 그녀가 자신의 스타일에 얼마나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요리에 대한 그녀의 열정이 얼마나 지독한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그녀의 삶은 한복 이야기보다 더욱 극적이었다. '국수를 삶다가 아이를 낳았다'는 믿기 힘든 소문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이다. 아들의 출산 예정일이 하루 남은 날에도 그녀는 어김없이 주방에서 손님을 위한 국수를 삶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출산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에 몰두한 나머지 산통조차 느끼지 못했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녀의 만삭의 배를 보며 불안해한 손님들이 제발 병원에 가보라며 등을 떠밀었을 정도. 심지어는 불 앞에 서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불러온 배 때문에 앞치마에 불이 붙어 아이 한 명을 낳을 때마다 서너 개의 앞치마를 태워야 했다는 이야기는 그녀의 일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결국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단 두 번 힘을 주고 아이를 낳았다는 일화는 그녀가 얼마나 강인한 사람인지를 증명하는 전설 같은 이야기다.김미령 셰프의 초인적인 열정은 출산 후에도 결코 멈추지 않았다. 아이를 낳고 몸을 추스르기도 전에 곧바로 한식, 일식, 양식 조리사 자격증 취득에 나섰다는 사실은 경이로움마저 자아낸다. 아이에게 3개월간 모유 수유를 하는 와중에도 그녀는 단 하루의 휴식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시험을 보기 위해 갓난아이와 시어머니를 동반해 시험장으로 향했고, 잠시 짬을 내 아이에게 젖을 물린 뒤 시험장 아래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다음 시험을 준비했다고 한다. 오직 그 시간밖에 없었다는 그녀의 담담한 회상은, 꿈을 향한 집념과 엄마로서의 책임감 사이에서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던 한 여성의 위대한 분투를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이처럼 김미령 셰프가 들려준 이야기들은 단순히 흥미로운 가십거리를 넘어, 그녀의 요리가 왜 특별한지를 설명하는 가장 완벽한 서사다. 손님에게 내어주는 따뜻한 밥 한 끼, 정성 가득한 국수 한 그릇에는 이처럼 불꽃같이 뜨거운 삶을 살아온 그녀의 인생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모카세'라는 이름 아래 펼쳐지는 그녀의 음식들이 단순한 맛을 넘어 깊은 감동과 위로를 주는 이유는, 바로 상상을 초월하는 열정과 끈기로 자신의 길을 걸어온 '엄마' 김미령의 인생 자체가 가장 강력한 레시피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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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환승연애'서 터져버린 속마음? "다시 만날 생각 없지만, 눈물은 이해해"가수 던이 소집해제 후 첫 방송 활동으로 '환승연애4'에 출연해 자신의 확고한 연애관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지난 22일 공개된 방송에서 그는 과거 연인과의 재회 가능성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히는 한편, 이별 후 겪는 감정에 대해서는 깊은 공감을 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전 연인인 현아와의 결별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듯한 발언들은 그의 솔직한 심경을 엿보게 하며 시청자들의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이날 던은 MC 이용진으로부터 "프로그램 특성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재회해도 되는데, 본인은 어느 쪽에 포커스가 가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헤어졌으면 끝"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한 번도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한 적 없고, 연락이 와도 답장한 적 없다"고 밝히며 자신의 연애관을 분명히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다시 만나도 이미 한번 포기한 상태이기 때문에 또 그런 마음이 들 것 같다"고 설명하며, 한번 끝난 관계는 되돌릴 수 없다는 신념을 드러냈다. 이는 과거의 인연에 미련을 두지 않으려는 그의 단호한 태도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하지만 이별 후의 감정에 대해서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한 여성 출연자가 자신의 전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과 데이트를 나간다고 생각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본 던은, "저 감정을 알 수 있을 것 같냐"는 MC의 질문에 "알 수 있지 않을까, 저는 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고 답하며 복잡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이는 전 연인이 새로운 사람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는 것에서 오는 고통과 슬픔에 깊이 공감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었다. 그의 단호한 재회 불가론과는 별개로, 이별이 남기는 상처와 감정의 여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던의 이러한 발언들은 자연스럽게 그의 과거 공개 연애를 떠올리게 했다. 그는 2016년부터 가수 현아와 오랜 기간 공개적으로 사랑을 키워왔으나 2022년 결별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현아는 지난해 10월 가수 용준형과 결혼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런 배경 속에서 던이 '환승연애'에 출연해 꺼내놓은 말들은 단순한 연애관 피력을 넘어, 그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이 녹아 있는 진솔한 고백으로 다가왔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화제가 되며, 대중은 그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동시에 그의 솔직한 모습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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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노트, 데뷔 6년 만에 전격 해체! 11월 9일 마지막 팬미팅 후 각자의 길로...6인조 걸그룹 드림노트(수민, 은조, 라라, 보니, 유아이, 미소)가 데뷔 6주년을 앞두고 전격적인 해체 수순을 밟는다. 소속사 아이디어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아이디어 뮤직)는 지난 2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림노트와의 전속 계약이 2025년 11월 7일부로 종료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충분한 논의 끝에 결정된 사안으로, 가요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드림노트는 2018년 데뷔 이후 독자적인 음악 색깔과 퍼포먼스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기에, 이번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아이디어 뮤직 측은 공식 발표문을 통해 그동안 드림노트가 보여준 활동과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드림노트는 데뷔 이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고 언급하며, 멤버들의 노력과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팬덤 '페이지'를 향한 깊은 감사도 잊지 않았다. 소속사는 "그 여정 속에서 페이지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은 언제나 큰 힘이 됐다"며, 팬들의 변함없는 지지가 드림노트 활동의 원동력이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해체를 앞둔 시점에서 팬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소속사는 멤버들의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함께한 시간 동안 멤버들이 보여준 열정과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이어갈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히며, 멤버들의 미래를 축복했다. 이어 "비록 이제 조금 다른 속도로, 다른 길 위를 걷게 되더라도 그동안 함께한 시간이 모두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오래 남기를 바란다"는 문구를 통해, 드림노트라는 이름으로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이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는 단순한 계약 종료를 넘어선, 멤버들과 소속사 간의 깊은 유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드림노트는 오는 11월 9일 개최되는 팬미팅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된다. 소속사는 "짧지만 마음을 담은 순간을 남기고자, 멤버들이 페이지 여러분과 함께할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하며, 이 팬미팅이 팬들과 멤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2018년 11월 7일 데뷔한 드림노트는 올해로 6주년을 맞이했으며, 전원 한국인 멤버로 구성되어 있었다. 멤버 절반 이상이 캐스팅을 통해 팀에 합류하는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시너지를 발휘해왔기에, 이번 해체 소식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팬들은 마지막 팬미팅에서 드림노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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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 결국 시험관 시술 결심…"내 몸 혹사시킨 탓" 눈물의 자책가수 에일리가 결혼 후 2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세 살 연하의 배우 출신 사업가 최시훈과 백년가약을 맺은 에일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일리네 결혼일기'를 통해 임신을 준비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 소개글을 통해 "최근 임신 준비를 하면서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밝히며, 생각보다 쉽지 않은 과정에 대한 걱정과 함께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하며 이를 극복해나가고 있음을 알렸다. 화려한 무대 위 디바의 모습 뒤에 가려졌던, 한 명의 여성으로서 겪는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을 대중과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다.남편 최시훈 역시 아내와 함께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그는 "아기가 생각보다 정말 안 생기더라"면서, 부부 모두 젊고 건강하기에 마음만 먹으면 금방 아이가 생길 줄 알았다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이번 달 마지막으로 자연임신을 도전해보고, 만약 안 되면 시험관 시술도 할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내 에일리가 최근 임신 계획과 관련된 영상을 자주 찾아보며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음을 전하며, "아까도 영상을 보면서 울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결국 에일리는 남편의 말에 그간 억눌러왔던 감정을 터뜨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나처럼 자연임신이 어려운 사람들의 영상을 보니 너무 공감이 되더라"며 말문을 열었고, "생각만 했는데 지금 또 울컥한다"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특히 에일리는 임신이 어려운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으려는 듯, 과거 활동기를 돌아보며 깊은 자책감을 드러냈다. 그는 "데뷔하고 제대로 쉰 적이 없다. 너무 내 자신을 혹사시키면서 일을 했나 싶더라"고 말하며, 쉴 틈 없이 달려왔던 지난날에 대한 후회와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에일리의 눈물은 비단 임신에 대한 어려움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커리어 이면에서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남편을 향한 미안함이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의 표현이었다. 그는 "속상하고 남편한테도 미안하다"고 말하며 오열했고, 이는 결혼 6개월 차에 접어든 신혼부부가 함께 넘어야 할 현실적인 장벽의 무게를 짐작하게 했다. 아직 자연임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으면서도, 필요하다면 시험관 시술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이들 부부의 용기 있는 고백에 많은 이들이 진심 어린 격려와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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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원망했다"…SM 12년 연습생 출신 '골든' 이재, 충격 고백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다채로운 인생사를 품은 인물들과 함께 시청자를 찾는다. 이번 방송에는 12년간 '아침마당'을 지킨 최장수 MC 김재원 아나운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의 주인공 이재, 그리고 데뷔 35주년을 맞이한 '가요계의 황제' 신승훈이 출연해 저마다의 빛나는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인물부터 오랜 무명을 딛고 마침내 정상에 오른 신예까지, 각기 다른 서사가 한데 모여 깊은 울림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단연 '골든' 신화의 주인공 이재다. 그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8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월드투어급 일정을 소화하는 현재의 근황과 함께, 긴 무명 시절의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특히 "전 항상 연습생이었다"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와 함께 12년간 연습했지만 끝내 데뷔하지 못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데뷔 불발 이후 K팝에 상처받고 원망했던 마음과 '어린 이재'에게 느꼈던 미안함을 고백하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또한 '지미 팰런쇼' 라이브 당일 목소리를 잃었던 아찔한 비하인드와 레드벨벳 'Psycho', 에스파 '아마겟돈' 등 히트곡 작곡가로서의 면모도 공개한다.데뷔 35주년을 맞은 '황제' 신승훈은 살아있는 전설의 음악 인생을 펼쳐 보인다. 누적 앨범 판매 1700만 장, 7연속 밀리언셀러라는 대기록의 소유자인 그는 세월을 비껴간 듯한 목소리로 신곡 'She was' 라이브를 선보인다. 데뷔 전 노래 아르바이트만으로 7천 통의 팬레터를 받았던 '대전의 스타' 시절 이야기부터, 유재석의 신인 리포터 시절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에피소드까지 흥미로운 과거를 소환한다. 오랜 시간 광고와 예능 출연을 자제하며 지켜온 가수로서의 소신과 함께 "아름다운 하강을 준비했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묵직한 울림을 더한다.12년간 '아침마당'을 이끌어 온 김재원 아나운서는 30년 방송 경력의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생방송 3,300회, 1만 명의 출연자를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대화 잘하는 방법'을 전수하는 한편, 전설의 방송사고 '녹는 울라프' 사건의 전말을 밝힌다. 명예퇴직 후 자신을 둘러싼 '300억 자산가설' 등 여러 소문의 진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어머니를 일찍 여읜 애틋한 가족사와 매일 새벽 마포대교를 걸어서 출근했던 치열했던 일상을 공개하며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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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드라마 속 음식의 비밀, 5초 장면 위해 '몇 달 밤샘'까지?드라마 속 음식이 단순한 소품을 넘어 서사의 중심을 관통하는 핵심 장치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시대적 배경이나 인물의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는 보조적 역할에 그쳤다면, 이제는 음식 자체가 하나의 캐릭터처럼 기능하며 극의 흐름을 주도한다. 요리를 통해 인물 간의 갈등이 폭발하고 관계가 형성되며, 시청자들은 화면 속 음식에 함께 울고 웃는다. 이처럼 음식의 비중이 커지면서, 스크린 뒤에서 이 모든 음식을 창조하는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역할에 대한 대중의 관심 역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요리사를 넘어, 대본을 해석하고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또 다른 연출가다.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작업은 음식을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기획 단계부터 작가, 감독과 함께 대본을 분석하며 음식의 역할과 의미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때로는 대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메뉴를 역으로 제안하기도 한다. 캐릭터의 성격과 서사, 시대적 배경을 완벽하게 반영하기 위해 몇 달에 걸친 자료 조사는 기본이다. 영화 '아가씨'에 등장한 5초 남짓의 장면을 위해 15일간의 준비 기간이 필요했고, '재벌집 막내아들'의 1980년대 재벌가 식탁을 재현하기 위해 당시 사용했을 법한 식기와 식재료, 시대상을 꼼꼼히 고증했다. 단순히 '피 흘리는 케이크'라는 지문만으로는 부족하다. 누구를 위한 케이크인지, 왜 피를 흘려야 하는지를 알아야 피의 색과 점도까지 완벽하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화려해 보이는 결과물 뒤에는 고된 노동의 현실이 숨어있다. 물과 불을 사용하기 어려운 촬영 현장은 다반사이며, 한 장면을 위해 수십 인분의 요리를 하거나 여러 번의 재촬영에 대비해 실제 필요한 양의 6배에서 10배에 달하는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병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초콜릿'에서는 조리 과정 장면을 위해 70인분 이상의 음식을 준비해야 했고, 촬영 중 소음이나 빛이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세트장 한구석 어두운 곳에서 조용히 요리를 해야만 했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장면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땀과 노력이 응축되는 것이다.그렇다면 이 음식들은 과연 맛도 있을까. 많은 이들이 품는 이 궁금증에 대해 푸드 스타일리스트들은 '그렇다'고 답한다.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가 진심으로 맛있게 먹어야 생생한 연기가 나온다는 철학 때문이다. 이들은 최고급 유기농 재료를 고집하며, 배우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당신의 맛' 촬영 당시 배우 강하늘은 여러 테이크를 거치며 준비된 떡갈비 1.5kg을 모두 먹어치웠고, '철인왕후'의 주인공 신혜선은 장조림이 너무 맛있다며 따로 싸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진짜 먹방'을 이끌어내는 맛의 비밀이야말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음식 명장면을 탄생시키는 궁극적인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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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인만 입양하냐고요?"…진태현, 편견에 던진 소신 발언배우 진태현이 '왜 성인만 입양하느냐'는 일부의 편견 어린 시선에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밝히며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그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함께 밥을 먹는 진짜 가족'의 의미를 강조하며, 자신의 삶으로 입양 문화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진태현은 21일, 한 온라인 댓글을 공유하며 자신의 입양 철학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그가 공감한 댓글은 '법적 절차를 떠나 양부모 역할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입양 문화가 확산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진태현은 "정확하게 저희 부부가 가고자 하는 길"이라며, "후원보다는 같이 밥을 먹는 식구가 진짜 나누는 삶"이라고 힘주어 말했다.그는 "'왜 성인만 가족으로 삼느냐', '후원만 하지 왜 그러냐'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이 우리 사회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삶을 함께 나누고, 시간을 내어주고, 가정에 초대하는 일이 그 어떤 엄청난 기부나 후원보다 나은 길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신념은 그의 어려웠던 청년 시절 경험에서 비롯됐다. 진태현은 "청년 시절 너무 어렵고, 힘들고, 부끄럽게 살았다. 그래서 조금은 도와가며 살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집, 명품, 돈 자랑 대신 아내, 친구, 이웃, 가족을 자랑하며 살겠다. 그것이 나의 유일한 재산"이라며 물질적 가치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삶의 태도를 보였다.한편, 배우 박시은과 결혼한 진태현은 출산을 20일 앞두고 유산하는 아픔을 겪었으며, 최근에는 갑상선암 수술을 받는 등 여러 차례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입양한 세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수술 일주일 만에 러닝을 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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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선물 정중히 사양' 공지에도…거절 못한 '세상 단 하나뿐인' 역대급 조공의 정체가수 이효리가 운영하는 요가원에서 한 회원이 전달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효리가 직접 운영하는 '아난다 요가' 측은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업에 참여한 회원들의 후기를 공유했는데, 이 중 한 회원이 이효리에게 전달한 특별한 요가 블록에 얽힌 사연이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회원은 "남편이 '아난다 쌤' 수업을 듣게 되었다고 하니 선물로 드리라며 호두나무로 뚝딱뚝딱 세상에 하나뿐인 요가 블록을 만들어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목이라 벽돌처럼 무거워서 요가 블록이 아니고 '요가 브릭' 수준"이라며, 선물을 받은 이효리가 "목침 같다"고 재치 있게 화답한 일화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이 사연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효리가 요가원 개원 초기에 밝혔던 운영 방침 때문이다. 당시 이효리는 축하의 의미로 화분과 선물이 쏟아지자 "더 이상의 화분 및 선물은 정중히 사양한다.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는 공지문을 올린 바 있다. 그는 "더 많은 분이 수련하실 수 있도록 비어 있는 수련실을 지향한다"며 물질적인 선물보다는 요가 수련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상업적인 선물 공세를 정중히 거절했던 이효리였지만, 한 회원의 남편이 아내를 위해, 그리고 아내가 존경하는 스승을 위해 정성을 다해 손수 만든 선물에 담긴 진심 앞에서는 마음을 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팬과 스타의 관계를 넘어, 수련을 통해 교감하는 이들 사이의 따뜻한 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이효리의 요가원은 개원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그의 여전한 영향력을 증명했다. 지난 9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문을 연 '아난다 요가'는 이효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 9월 원데이 클래스는 수강권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이효리 효과'를 실감케 했다. 이후 10월부터는 정기 수강권 제도를 도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는데, 이효리는 새벽 6시 30분과 8시 30분, 하루 두 타임의 이른 아침 수업을 직접 이끌며 요가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 후 오랜 기간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대중과 거리를 뒀던 이효리는 지난해 서울 평창동으로 거처를 옮기며 활동의 새로운 장을 예고했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새로운 소통의 창구는 바로 요가였다. 이번에 화제가 된 '호두나무 요가 블록'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이효리가 자신의 요가원을 통해 대중과 어떤 방식으로 교감하고 싶어 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연예인이 아닌, 요가 지도자 '아난다'로서 수련생들과 진심을 나누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울림을 주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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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조카' 한가을, 2년간 숨겨온 비밀 병기였다?톱스타 원빈의 친조카가 신인 연기자 한가을이라는 사실이 21일 공식 확인되면서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그동안 별다른 언급 없이 조용히 연기 활동을 이어오던 한가을이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 원빈의 조카였다는 사실은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한가을은 지난 2022년 가수 남영주의 뮤직비디오 '다시, 꿈'으로 연예계에 첫발을 디뎠다. 당시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그녀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배우"라고 소개했지만, 그 누구도 그녀가 원빈의 조카라는 사실을 짐작하지 못했다. 데뷔 초부터 '원빈의 조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실력으로 평가받고자 했던 그녀의 행보가 돋보이는 대목이다.이후 한가을은 지난 9월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정식 데뷔했다. 극 중 마론제과 마케팅팀 인턴 장예진 역을 맡아 첫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과 신선한 마스크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묵묵히 작품 활동에 집중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그녀의 노력이 이번 '가족 관계 공개' 소식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21일 "한가을은 원빈 친누나의 딸로, 3촌 관계의 친인척이 맞다"고 밝히며, 본명이 황가을임을 덧붙였다. 이로써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한가을의 가족 관계가 명확히 드러나게 되었다.이번 소식은 한가을에게 대중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원빈의 조카'라는 수식어가 주는 기대와 부담감을 동시에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데뷔 2년 차에 접어들며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삼촌의 후광에 기대기보다는 '배우 한가을'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중은 이제 '원빈의 조카'라는 흥미로운 배경을 넘어, 한가을이 앞으로 어떤 연기를 선보이며 성장해 나갈지 더욱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