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의 비운과 충절을 기억하다, 제58회 단종문화제 개최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영월의 대표 역사 문화축제인 '단종문화제'가 올해로 58회를 맞아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영월문화원은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영월 홍보전 in 서울'을 개최하며 단종문화제와 영월의 역사적 가치, 자연적 아름다움을 알리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이번 홍보전은 영월군민이 직접 기획부터 전시까지 주관한 행사로,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열정이 돋보인다. 전시회에서는 민화, 서각, 한국화, 문인화, 한글서예, 한문서예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 표현된 8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작품들은 단종의 비극적 역사와 영월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단종은 조선 역사에서 가장 비운의 임금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으나 숙부 세조에 의해 왕위에서 물러난 뒤 영월로 유배되어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의 고혼과 충신들의 충절은 영월의 청령포와 장릉에 깊이 새겨져 있으며, 단종문화제는 이를 기리고자 매년 개최되고 있다.이번 서울 홍보전에서는 단종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영월의 자연적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된 작품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속의 영월 동강과 주변 자연을 시각 예술로 표현하며, 전국의 작가들과 문화예술인들이 영월의 매력을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엄흥용 영월문화원장은 "단종의 역사적 의미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 시민들이 단종의 이야기를 직접 마주하고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홍보전이 단종문화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영월을 방문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올해 단종문화제는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영월 청령포와 장릉 일대에서 개최된다. 단종의 비운을 기리고 충신들의 충절을 되새기는 다채로운 전통 행사와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영월의 역사적 명소와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단종문화제는 단종의 비극적 역사를 기억하며 충신들의 충절을 기리는 동시에 영월의 자연과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서울 홍보전은 단종문화제의 의미를 수도권 시민들에게 알리고 축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영월문화원이 준비한 서울 홍보전은 단종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예술적 접근과 지역의 정취를 담아내며, 단종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오는 4월 말, 영월에서 펼쳐질 단종문화제는 역사와 자연, 전통이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가 될 것이다.
- 36.7:1, 로또보다 어렵다? '창작ing'이 선택한 작품들
국립정동극장이 4월 1일, 2025년 ‘국립정동극장 세실 기획공연 창작ing 시리즈’의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창작ing’은 유망한 창작자와 작품을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초기 개발 이후 무대에 오르지 못한 작품들에게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재공연 지원 사업이다.이번 공모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되었으며, 총 36.7: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창작자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치열한 심사를 거쳐 연극, 뮤지컬, 전통, 무용 등 4개 분야에서 총 10편의 작품이 최종 선정되었다.연극 부문에서는 ▲프로젝트 하자의 ‘커튼’, ▲프로젝트 GOYA의 ‘도비왈라’, ▲신효진의 ‘밤에 먹는 무화과’, ▲드랙킹콘테스트 올헤일의 *‘드랙x남장신사’*가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독특한 소재와 실험적인 연출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뮤지컬 분야에서는 ▲창작집단 너나들이와 극단 지우의 음악극 ‘어느 볕 좋은 날’, ▲위크의 *‘수영장의 사과’*가 뽑혔다. 두 작품은 섬세한 음악과 감각적인 서사를 통해 관객들과 감정을 나누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전통 예술 분야에서는 ▲연희집단 The 광대의 ‘52Hz’,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판소리쑛스토리2-모파상篇’*이 선정되었다. 이 작품들은 전통 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미학을 제시한다.무용 부문에서는 ▲유니크 몬드의 ‘미얄’,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의 *‘황폐한 땅’*이 최종 선정됐다. 두 작품은 강렬한 안무와 독창적인 무대 연출로 현대 무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창작ing’은 2022년 시작된 이후 매년 높은 지원율을 기록하며 창작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이 2차 제작 지원을 통해 창작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5년 ‘창작ing’ 시리즈의 첫 포문은 창작집단 너나들이와 극단 지우의 음악극 *‘어느 볕 좋은 날’*이 연다. 이 작품은 5월 12일부터 25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될 예정이다.이번 시리즈는 창작자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립정동극장은 창작자와 관객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창작 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계획이다.
- 배우 하정우의 붓끝에서 탄생한 감정과 욕망
배우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하정우가 이번에는 화가로서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4월 3일부터 대구 신세계갤러리(신세계백화점 대구점 8층)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하정우가 대구에서 선보이는 첫 개인전으로, 47점의 최신작을 통해 그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하정우는 배우로서의 커리어와 별개로, 화가로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국내 주요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어왔다. 2011년 이후 14년 만에 대구를 찾는 그는 학고재, 표갤러리, 가나아트 부산 등에서 전시를 열 때마다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형태 속에서도 강렬한 색채와 섬세한 디테일을 통해 인간 본연의 감성과 원초적인 생명력을 탐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번 전시의 제목은 영화 대부의 명대사에서 따온 ‘Never tell anybody outside the family’이다. 이는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배우로서 수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양한 정체성을 경험해온 하정우는, 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를 매개로 또 다른 방식의 자기 탐구를 시도한다. 그의 작품은 배우로서의 경험과 화가로서의 시각이 결합된 독특한 예술적 정체성을 보여준다.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은 ‘카펫’과 ‘탈’ 연작이다. ‘카펫’ 연작은 페르시아 카펫의 패턴과 구조를 재해석한 작품들로, 작가는 수많은 자료 조사를 통해 카펫의 균일한 선과 화려한 색채를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냈다. 이 작품들은 단순한 장식적 요소를 넘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사유를 유도하며 예술적 몰입감을 선사한다.또 다른 주요 연작인 ‘탈’ 시리즈는 한국 전통 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탈은 전통적으로 외부의 시선에서 자신을 감추거나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이는 배우가 여러 페르소나를 연기하는 과정과도 맞닿아 있다. 하정우는 이러한 탈의 상징성을 활용해 인간의 감정과 욕망, 그리고 정체성의 다층적인 면모를 탐구한다. 그는 가면 뒤에 감추고 싶은 내면의 감정과 드러내고 싶은 욕망의 공존을 회화로 풀어내며, 배우와 화가로서의 자신을 연결 짓는다.갤러리 관계자는 “하정우의 작품은 인간 내면의 깊숙한 감정을 끌어내 관람객들이 자신의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순수한 본질과 작가 하정우의 내면을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번 전시는 4월 28일까지 진행되며, 관람객들은 배우 하정우가 아닌 화가 하정우로서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53-661-1506~8.
- 긴급! 초딩들 주목! 이응노미술관, 큐레이터 도전 기회 열렸다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이 미래의 예술 꿈나무들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이응노미술관은 다음 달, 제12회 이응노 미술대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예술 작품을 발굴하고,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이번 미술대회는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되며, 4월 1일부터 25일까지 작품을 접수받는다. 참가 자격은 전국 초등학생이며, 주제는 "나도 큐레이터! 미술관 포스터 그리기!"이다. 참가자들은 이응노미술관 또는 이응노 화백의 작품을 자유롭게 활용하여 창작하거나, 미술관에서 전시했던 포스터를 참고하여 자신만의 미술관 전시 포스터를 완성하면 된다.참가자들은 한국화(수묵화), 서양화(수채화) 등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선택하여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미술관은 창의성, 표현력,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여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수상작에는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명, 최우수상(대전광역시장상) 1명, 우수상(고암미술문화재단 이사장상) 3명, 장려상(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상) 3명, 특별상 5명(미술협회장상) 및 입선 등 다양한 상이 수여된다. 특히, 수상작들을 모아 별도의 화집을 발간하고, 이응노미술관에서 수상자 전시회를 개최하여 수상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참가 신청은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이응노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4월 1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작품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수상자는 개별 통보되며, 5월 26일 이응노미술관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이응노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미술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미술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창의적인 예술가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며, "많은 초등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번 미술대회는 어린이들이 미술관과 예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만의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미래의 큐레이터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기대된다.
- AI, 셰익스피어를 노래하다
셰익스피어의 불멸의 명작 '햄릿'이 인공지능(AI) 기술과 만나 파격적인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제작사 이모셔널씨어터는 오는 5월 16일부터 6월 28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뮤지컬 '보이스 오브 햄릿: 더 콘서트'를 공연한다고 31일 밝혔다.'보이스 오브 햄릿'은 뮤지컬 제작 과정에 AI 기술을 전면적으로 도입한 실험적인 작품이다. 극작과 작곡이라는 핵심 창작 영역에 AI를 활용하여, 기존 뮤지컬 제작 방식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이모셔널씨어터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은 공연 대본과 음악의 초안을 생성하고, 이후 제작진이 이를 수정, 보완, 각색하는 과정을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이번 작품은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창작의 파트너로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햄릿의 복잡한 내면과 비극적인 스토리를 담은 대본과 음악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인간 창작진의 예술적 감각과 경험이 더해져, 더욱 깊이 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탄생했다.예술감독은 뮤지컬 '데스노트'로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오필영 디자이너가 맡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김성수 음악감독이 편곡을 담당하며, 뮤지컬 '스모크'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한근 연출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보이스 오브 햄릿'은 기존 햄릿의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강렬한 록 음악을 기반으로 한 1인극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깊은 고뇌와 성찰에 빠진 햄릿이 자신의 내면을 관객에게 직접 들려주는 방식으로, 햄릿의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무대 위에는 햄릿의 내면을 폭발적인 에너지로 표현할 4명의 배우가 오른다. '레베카', '베르사유의 장미' 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옥주현, '지킬 앤 하이드'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신성록, '레미제라블'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친 민우혁, '헤드윅'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한 김려원이 햄릿 역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의 햄릿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모셔널씨어터는 "원작의 고전적인 정서를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햄릿을 재해석했다"며, "AI 기술과 인간의 창의성이 결합된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보이스 오브 햄릿: 더 콘서트'는 AI 기술이 공연 예술 분야에 가져올 변화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고전과 첨단 기술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공연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느림의 미학이 아니라 '지갑 털기의 미학'... 마비노기 모바일의 잔혹한 진실
넥슨의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이 27일 자정 출시됐다. 2004년 PC 온라인게임으로 시작해 20년간 사랑받아온 '마비노기' IP를 기반으로 한 이 MMORPG는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출시 전 체험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향취가 짙게 배어 있었다. 모닥불이 놓인 광장에서 요리를 하고, 캠프파이어 앞에서 악기 연주와 춤을 추는 등 마비노기 특유의 감성이 고스란히 재현됐다. 플레이 중 동료가 직접 요리한 음식을 선물해 주는 순간에는 게임 속에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특히 펫 시스템은 여타 MMORPG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 친숙한 외형의 펫은 배고픔 수치까지 존재해 어느 순간부터는 '집사'의 마음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만들었다. 성장을 잠시 멈추고 펫을 위한 간식을 제작하기 위해 재료 채집에 시간을 투자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처럼 강제된 목표 없이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는 마비노기의 본질이 모바일에서도 잘 구현됐다.원작 대비 강화된 부분도 있었다. 패션 아이템 뽑기 연출은 캐릭터가 화려한 쇼윈도 앞에서 아이템을 착용해보는 형태로 신선했고, 다양하고 수준 높은 디자인의 패션 아이템들은 꾸밈 욕구를 자극했다. 모바일 최적화 수준도 준수했으며, 자유로운 가로·세로 모드 전환으로 활용도가 높았다. 특히 마비노기의 핵심인 채팅 등 소셜 기능을 큰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마비노기는 성장과 경쟁보다 거대한 소셜 플랫폼으로서의 성격이 강한 게임이다. 이러한 고유한 특성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관련 콘텐츠를 더욱 다듬고 강화한다면, IP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그러나 IP 특유의 '느림의 미학'이 원작 팬 외의 대중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최근 게임 시장은 별다른 조작 없이도 속도감 있고 직관적인 성취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반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자극적인 요소가 적어 이러한 흐름과는 거리가 있다. 원작처럼 마니아층을 확보하는 데는 무리가 없겠지만, 더 넓은 대중에게는 다소 무겁고 느린 경험일 수 있다.또한 원작에 비해 한층 발전된 게임성을 보여주지도 못한다. 다양한 일상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성장 요소는 여타 게임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개성을 느끼기 어려웠다. 전투 시스템은 수동 조작을 지원하지만, 전투 자체의 재미가 크지 않고 회피 수단이 없어 결국 '자동 사냥' 중심으로 진행되는 구조다.수익 모델(BM)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캐릭터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패션 아이템과 펫은 대부분 확률형 아이템 뽑기를 통해 얻어야 한다. 고등급 아이템일수록 획득 확률이 낮아지며, 최고 등급인 '전설' 아이템은 에픽 아이템 2개를 합성해 20% 확률로만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무거운 수익 모델은 마비노기의 지향점과 괴리감이 크며, 신규 유입을 저해할 수 있다.그럼에도 마비노기 모바일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사전 캐릭터 생성 기간 동안 7개 서버의 수용 인원이 조기 마감됐고, 서버 증설 후에도 일부 서버는 이른 새벽에 다시 마감되는 등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오르간의 마법' 이베타 압칼나, 국내 첫 리사이틀
오르가니스트 이베타 압칼나가 첫 내한 무대를 갖는다. 이베타 압칼나는 2007년,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그 후 2017년부터는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홀에서 상주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압칼나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오르가니스트로, 이번 4월에 한국에서 첫 리사이틀을 개최하며 고전과 현대 음악을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4월 2일 롯데콘서트홀과 4월 5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각각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예정됐던 2021년 첫 내한 무대가 취소된 이후 4년 만에 이루어지는 공연으로, 그녀에게는 그만큼 특별한 의미가 크다.압칼나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오르간과의 첫 만남에 대해 회상하며 그 순간을 ‘교회 문이 열리던 날’이라고 표현했다. 그녀는 구소련 치하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오르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소련 통치 하에서 종교가 금지되어 있어 실제로 교회에 가서 오르간을 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종교가 금지된 상황에서 교회에 가는 일 자체가 큰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머니가 소장한 LP 레코드를 통해 오르간 소리를 처음 접했고, 그 소리는 신성하고 닿을 수 없는 존재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1991년, 라트비아가 독립하면서 교회 문이 열리자 그녀는 바로 오르간 건반 앞에 서게 되었고, 첫 건반을 만지자마자 단 7초 만에 오르간과 사랑에 빠졌다고 회상했다. 그때부터 오르간이 그녀의 운명과 꿈이 됐다.이베타 압칼나는 이번 한국 리사이틀에서 롯데콘서트홀의 리거 오르간과 부천아트센터의 카사방 프레르 오르간을 각각 연주할 예정이다. 그녀는 오르간에 대해 “모든 콘서트 오르간은 독특한 영혼과 개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각 오르간의 특성과 소리를 탐구하기 위해 공연 전 하루에 최소 8시간 이상의 리허설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오르간의 특성에 맞춰 그 순간의 소리를 마음으로 느끼고, 관객들이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오르간을 연주할 때 마치 흑백의 틀에 다양한 색을 채워 넣는 것처럼, 각 악기에서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간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고전과 현대 음악을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는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중 파사칼리아, 바흐의 ‘음악의 헌정’ 중 6성부 리체르카레 BWV1079, 파사칼리아 c단조 BWV582, 샤콘느 BWV1004 등의 작품들이 포함된다. 이들 고전 작품을 통해 오르간 음악의 깊고 웅장한 본질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현대 작품인 구바이둘리나의 ‘빛과 어둠’, 야나체크의 ‘글라고리트 미사’ 후주곡 등이 연주되며, 오르간의 영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을 더욱 강조한다.이베타 압칼나는 “20세기 작곡가들과 바흐의 음악이 함께 구성되어 어색할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전혀 낯설지 않은 조합”이라고 말하며, “모든 음악에서 바흐를 발견하고, 그것이 연주의 근간이 된다”고 밝혔다. 그녀는 바흐의 음악이 모든 연주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바흐의 음악을 통해 빛과 어둠, 삶에서의 자기 발견과 투쟁 등의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음악들은 단순한 기술적인 연주를 넘어, 음악을 통해 삶의 깊은 의미를 전달하려는 압칼나의 음악적 비전이 잘 드러난다.이베타 압칼나의 첫 한국 리사이틀은 그녀의 오르간 음악 세계를 한국 관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압칼나는 공연을 통해 고전과 현대 음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오르간만의 독특한 소리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음악적인 경험을 넘어, 압칼나가 전하는 음악적 메시지와 감동을 한국 관객들과 직접 나누는 특별한 시간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오르간의 웅장한 소리와 함께 압칼나의 음악적 열정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 미술계 큰손들 '홍콩 집결' 1조 원 잭팟 터질 '아트바젤' 개막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품 장터이자, 세계 미술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아트바젤 홍콩'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26일, 홍콩전시컨벤션센터(HKCEC)에서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아트바젤 홍콩은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며, 전 세계 미술계의 이목을 다시 한번 홍콩으로 집중시키고 있다.단순한 미술품 장터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아트바젤 홍콩. 올해는 어떤 새로운 기록과 이야기들을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과 컬렉터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미술품 거래가 이루어지는 '큰손'들의 전쟁터, 그 화려한 서막이 올랐다.올해 행사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42개 국가 및 지역에서 24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 중 23개 갤러리는 처음으로 아트바젤 홍콩에 참가하여 신선함을 더한다. 참가 갤러리의 절반 이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기반을 둔 갤러리들로, 한국에서는 한국 지점을 둔 외국계 갤러리를 포함하여 총 20곳이 참여해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인다.아트페어의 중심인 '갤러리즈(Galleries)' 섹션에는 아라리오갤러리, 갤러리 바톤, 학고재,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우손갤러리 등 9곳이 참가하여 소속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작가들의 프로젝트를 집중 조명하는 '인사이츠(Insights)' 섹션에서는 제이슨함 갤러리가 김정욱 작가와 함께 참여하여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신진 작가 발굴의 장인 '디스커버리즈(Discoveries)' 섹션에서는 P21이 신민 작가를, 휘슬 갤러리가 이해민선 작가를 각각 대표하여 개인전을 선보인다. 특히, 신민 작가는 올해 'MGM 디스커버리즈 아트 프라이즈'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아트바젤 편집팀이 선정한 '놓쳐서는 안 될 8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등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대규모 설치 작품을 위한 '인카운터스(Encounters)' 섹션에서는 갤러리바톤이 영국 작가 리암 길릭의 작품을, 휘슬갤러리가 허지예 작가의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제갤러리는 갤러리 부스 내에서 특정 주제로 개인전을 여는 '캐비닛(Kabinett)' 섹터에도 참여하여 김윤신 작가의 회화, 판화, 조각 15점을 전시, 작가의 폭넓은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아트바젤 기간에는 세계 주요 경매사들의 경매도 함께 진행되어 미술 시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크리스티 홍콩은 28일 열리는 20세기 및 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에서 장 미셸 바스키아의 1984년 작 '토요일 밤(Sabado por la Noche)'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이 작품의 추정가는 약 179억236억 원(9500만1억 2500만 홍콩달러)에 달해 뜨거운 경합이 예상된다.2008년 '아트 HK'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2013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개최되고 있는 아트바젤 홍콩은 매년 8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약 1조 원 규모의 미술품이 거래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미술 행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에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는 등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예년 규모를 회복하며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축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아트바젤 홍콩은 27일까지 VIP 대상 프리뷰를 진행하며, 28일부터 30일까지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 '노벨상 작가도 분노했다!' 한강·김초엽 등 문학계 대표 414명의 탄핵 촉구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부커상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베스트셀러 작가 김초엽 등 한국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 414명이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들의 한 줄 성명'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성명에는 구병모, 김애란, 김연수, 김혜순, 박상영, 백희나, 신형철, 윤성희, 은희경, 이수지, 장강명, 장류진, 최은영, 황정은 등 국내 정상급 소설가, 시인, 문학평론가들이 대거 참여했다.각 작가들은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했다. 김초엽 소설가는 "제발 빠른 파면을 촉구합니다. 진심 스트레스 받아서 이 한 줄도 못 쓰겠어요. 빨리 파면 좀!"이라며 절박함을 드러냈고,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은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습니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라고 강조했다.특히 많은 작가들이 12월 3일 사태를 언급하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김애란 소설가는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합니다. 시민들과 함께 법의 최저선을 지켜주십시오"라고 요구했으며, 황인찬 시인은 "12월 3일 이후 상식과 정의의 시계가 멎었다. 멈춘 시간을 흐르게 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일부 작가들은 더 강한 어조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나희덕 시인은 "무도한 윤석열과 검찰 권력에게 더 이상 이 나라를 맡겨둘 수 없다. 헌법재판소는 내란 수괴를 즉시 파면하라!"고 주장했고, 박서련 소설가는 "윤석열은 우리 민주주의의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목이 백 개라도 모자라다. 단 한 번의 파면을 더 늦출 이유는 없다"고 비판했다.정보라 작가는 "내란 수괴 처단하고 평등사회 건설하자"라는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으며, 조남주, 최은영, 황정은 소설가는 한 목소리로 "윤석열 파면하라"고 촉구했다.이번 성명을 기획한 서효인 시인은 "헌재의 파면 선고 지연 상황에서 작가들이 각자 한 줄씩 써 모은 긴급한 문학적 선언"이라고 설명했다.같은 날 한국작가회의는 서울 광화문에서 전국 문학인 2,487명의 명의로 긴급 시국선언을 개최했다. 이들은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는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이며 헌재의 조속한 판결이 필요하다"며 "헌재가 신속한 결정을 내려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인 송경동 시인은 윤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며 지난 11일부터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성명은 문학계를 넘어 예술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 요구의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앞두고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작가들의 대거 참여는 이번 사태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 관심사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작가들은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 회복과 헌법 수호라는 공통된 가치를 강조하며, 헌법재판소가 정치적 고려보다 국민의 뜻과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판결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 아시아 미식의 미래, 젊은 셰프들 서울서 대격돌
한국 최초로 뉴욕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정식당의 임정식 셰프는 아시아 음식의 가능성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였다. 그는 "이제 아시아 음식은 단순히 세계의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고 말하며, 아시아 미식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셰프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셰프들이 차세대 셰프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좋은 본보기가 있어야 문화도 함께 성장한다"는 그는, 아시아 미식의 미래를 밝히는 열쇠는 다음 세대 셰프들의 노력과 비전이라고 전했다.이날 서울 강남구 정식당에서는 아시아 미식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젊은 셰프들이 모였으며, 그들은 아시아 미식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었다. 이 행사에서는 산펠레그리노가 주최하는 ‘영 셰프 아카데미 경연대회 2024-25’ 결선 진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미식의 최신 트렌드와 차세대 셰프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행사에는 각국의 유명 셰프들과 심사위원들이 참석해 아시아 미식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다.행사의 주제는 ‘브링 유어 퓨처 투 더 테이블(Bring Your Future to the Table)’로, 아시아의 대표적인 미식 행사인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의 개최를 기념하여 마련되었다. 이 자리에서 아시아 지역 결선 우승자인 홍콩 벨론(Belon)의 수석 셰프 아디 퍼거슨(Ardy Ferguson)과 아카데미 출신 셰프들이 참석해 미식의 미래와 비전을 공유했다.2023년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로 선정된 조한 시(Johanne Siy) 셰프는 아시아 미식이 가진 독창성과 융합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각기 다른 문화에서 독립적으로 발전한 요리들이 서로 만난 후,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아시아 미식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는 방향을 제시했다.아시아의 차세대 셰프들은 미식의 변화에 대한 깊은 통찰을 공유하며, 최근의 경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아시아 파인다이닝의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했다. 전통적인 긴 코스 대신 짧고 임팩트 있는 요리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리치 린(Richie Lin) 셰프는 "현재 MZ세대는 3~4시간에 걸친 긴 식사보다는 강렬한 인상을 주는 짧고 간결한 식사를 선호한다"며, "정보가 가득한 요리보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하는 요리가 더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각국의 셰프들은 그들만의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였다. 예를 들어, 한국의 육회 탕탕이와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전통적인 요리를 융합한 창의적인 메뉴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각국의 고유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결합해 아시아의 미식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문화의 미식을 하나로 모은 형태였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셰프들은 서로의 요리를 맛보고, 이를 통해 미식의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을 공유했다. 이날 오찬은 싱가포르 라비린스(Labyrinth)의 윌리엄 이 셰프, 홍콩 벨론의 아디 퍼거슨 셰프, 안다즈 서울 강남의 김재호 셰프가 순차적으로 코스를 선보였으며, 마지막 디저트는 임정식 셰프가 준비했다. 디저트는 아시아 미식의 특성을 잘 반영한 창의적이고 인상 깊은 작품으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산펠레그리노는 앞으로도 아시아 미식의 발전과 차세대 셰프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렉터인 로베르토 카로니는 "젊은 셰프들이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산펠레그리노가 그들의 성장을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 미식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으며, 차세대 셰프들이 글로벌 미식 무대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기회와 도전을 제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