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의 설렘, 봄꽃 따라 떠나는 명산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3월, 산과 들에는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펴고 자연의 생동감을 느끼기 좋은 계절이다. 특히 봄 산행은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늘은 봄철 산행에 최적화된 명산 네 곳을 소개한다.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여수 영취산부터 희귀 야생화의 보고인 점봉산, 다양한 식물군이 공존하는 광양 백운산, 그리고 수도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야생화의 천국 천마산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봄 산행지를 만나보자.여수 영취산 -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의 화려한 축제전라남도 여수에 위치한 영취산은 해발고도가 높지 않지만, 산세가 웅장하고 힘찬 산이다. 마치 거대한 불가사리가 사방으로 팔을 뻗은 듯한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이 산의 능선을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의 진달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봄이 되면 산 전체가 분홍빛 진달래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영취산의 진달래 군락지는 크게 다섯 구역으로 나뉜다. 서쪽 능선에 형성된 정상 군락지, 동쪽 능선의 특이한 암괴인 개구리바위 북사면 일대의 개구리바위 군락지, 그 동쪽의 골망재 근처 능선 북사면에 위치한 골망재 군락지, 돌고개 부근의 돌고개 군락지, 그리고 정상 남쪽의 봉우재에서 시루봉 정상까지 펼쳐진 봉우재 군락지가 그것이다. 이 다섯 군락지가 모여 국내 최대 규모의 진달래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영취산은 접근성도 뛰어나다. 17번국도, 77번국도, 공단도로 등 넓은 대로가 산을 빙 둘러싸고 있어 어느 방향에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도로변 곳곳에 영취산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등산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어느 입구에서 시작하든 정상까지의 거리는 3.5~4km 정도로, 천천히 진달래를 감상하며 올라가도 약 3시간이면 충분히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추천 코스는 흥국사 산림공원에서 시작하여 개구리바위를 거쳐 정상에 오른 후, 봉우재와 시루봉을 지나 다시 봉우재를 경유해 흥국사로 내려오는 루트다. 이 코스를 따라가면 영취산의 다양한 진달래 군락지를 두루 감상할 수 있으며,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점봉산 - 생태계의 보고, 희귀 야생화의 천국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점봉산(1,424m)은 설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대청봉과 마주하고 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입산이 통제되는 구역이 많아 생태환경이 비교적 원시 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점봉산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야생화와 희귀식물이다. 한반도 자생식물의 남북방한계선이 맞닿은 독특한 지리적 위치 덕분에 한반도 자생종의 약 20%에 해당하는 854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이러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구역으로 지정되었다.3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야생화는 점봉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를 시작으로 얼레지, 한계령풀, 홀아비바람꽃, 동이나물, 노란제비꽃, 금괭이눈, 미나리아제비 등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을 가진 귀한 생명들이 차례로 꽃을 피운다. 이들 야생화는 대부분 멸종위기종이나 희귀종으로, 점봉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점봉산 자락에는 주전골, 12담계곡, 큰고래골과 같은 수려한 계곡과 만물상, 오색약수 같은 명소들도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전나무와 분비나무가 울창한 원시림은 그 자체로 장관을 이룬다. 다만 생태보호를 위해 곰배령을 비롯한 일부 구간만 산행이 허용되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방문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추천 코스는 오색매표소에서 출발하여 용소폭포 갈림길을 지나 흘림골매표소까지 이어지는 루트로,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이 코스를 따라가면 점봉산의 다양한 야생화와 원시림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광양 백운산 - 다양한 식물군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전국에 '백운'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산은 50여 곳이 넘지만, 그중에서도 전남 광양의 백운산(1,218m)은 가장 높고 웅장하다. 산정에 걸친 흰 구름과 흰 바위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산은 다양한 식물군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유명하다.백운산의 가장 큰 특징은 북쪽의 높은 봉우리들이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어 남쪽 자락에 온대에서 한대 식물까지 1,08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생한다는 점이다. 또한 구름이 백운산을 넘어가지 못하고 비를 뿌리는 일이 잦아 수량이 풍부한 계곡들이 산재해 있다. 도솔봉, 따리봉, 상봉, 억불봉 같은 높은 봉우리들이 16km에 걸쳐 부챗살처럼 얽혀 있어 다양한 지형과 미기후를 형성하고 있다.백운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크게 세 개의 지맥으로 나뉜다. 쫓비산, 망덕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길, 억불봉에서 가야산으로 이어지는 억불지맥, 그리고 도솔봉에서 계족산으로 이어지는 여수지맥이 그것이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 덕분에 다양한 산행 코스를 즐길 수 있으며, 쫓비산, 백계산, 계족산 등과 연계하면 20km 이상의 장거리 산행도 가능하다.공식적으로 지정된 8개의 등산코스 중 가장 추천할 만한 코스는 진틀마을에서 시작하여 병암계곡 삼거리, 남릉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상백운암과 백운사를 지나 먹방마을로 하산하는 루트다.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이 코스는 백운산의 다양한 식생과 아름다운 계곡, 그리고 사찰의 고즈넉한 풍경까지 두루 감상할 수 있다.천마산 - 수도권의 야생화 성지경기도 남양주시와 양평군 경계에 위치한 천마산(812m)은 수도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야생화의 천국이다. 특히 봄철이면 희귀 야생화를 보기 위해 찾아온 산객들과 아마추어 사진가들로 붐빈다. 서울에서 전철과 시내버스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당일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천마산이라는 이름은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성계가 이곳을 지나면서 "가는 곳마다 청산은 많지만 저건 꼭 푸른 하늘에 홀笏을 꽂아놓은 것 같구나. 손이 석자만 더 길다면 저 끝에서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手長三尺天摩)"라고 읊었다고 하니, 천마산의 위용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경춘국도나 양평 서종면의 북한강변길에서 바라보면 천마산의 군계일학 같은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비록 주변에 평내, 마석, 오남리 등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예전의 호젓한 맛은 다소 사라졌지만, 산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은 여전히 건재하다.천마산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야생화다. 봄이 되면 산 곳곳에서 피어나는 희귀 야생화들은 수도권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이다. 특히 노루귀, 복수초, 변산바람꽃, 솜방망이, 금붓꽃 등 다양한 야생화를 한 번의 산행으로 만날 수 있어 인기가 높다.천마산은 다양한 등산로가 개발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각자의 체력과 경험에 맞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코스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가족 단위 산행지로도 적합하다.봄 산행의 매력과 주의사항봄 산행은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진달래, 철쭉, 야생화 등 봄꽃이 피어나는 시기의 산행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그러나 봄 산행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첫째,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체온 조절이 가능한 복장을 준비해야 한다. 아침과 저녁은 쌀쌀하지만 낮에는 햇볕이 강하므로 겹겹이 입는 레이어링이 중요하다. 둘째, 봄비로 인해 등산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야생화와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등산로만 이용하고, 절대로 식물을 채취하거나 훼손해서는 안 된다.봄 산행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깨우는 좋은 기회다. 여수 영취산의 화려한 진달래, 점봉산의 희귀 야생화, 광양 백운산의 다양한 식물군, 그리고 천마산의 아름다운 야생화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봄 산행지에서 자연의 생동감을 느껴보자. 봄의 향기와 색채가 가득한 산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환영 행사' 열더니 귀국은 '나 몰라라'...제주-필리핀 전세기 '황당 먹튀' 논란
제주와 필리핀을 잇는 첫 전세기 운항이 시작됐지만, 귀국 항공편이 승객 없이 빈 채로 제주로 돌아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마닐라에 체류 중이던 제주 여행객 170여 명이 갑작스럽게 귀국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현지에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와 필리핀 주요 여행사들의 협력으로 추진된 전세기 운항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3일 마닐라에서 제주로 향하는 귀국 항공편이 승객을 태우지 않은 채 빈 기체로 운항한 것이다. 이 사실은 뒤늦게 확인되면서 현지에 남겨진 제주 여행객들의 불안과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이번 전세기 운항은 제주와 필리핀 간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지난달 28일, 필리핀 로얄에어가 운영하는 A320 항공기가 마닐라에서 제주로 첫 취항했으며, 당시 필리핀인 등 18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다. 같은 날 제주에서 출발한 마닐라행 항공편에도 제주도민 등 173명이 탑승해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그러나 귀국 일정이 예정됐던 3일 낮, 상황은 급변했다. 마닐라발 제주행 전세기가 승객들을 태우지 않은 채 빈 상태로 제주로 돌아간 것이다. 이로 인해 필리핀 현지에서 귀국을 기다리던 제주 여행객 170여 명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갑자기 돌아왔어요. 아무런 설명도 없었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제주 여행객 A씨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그는 "현지 가이드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더욱 혼란스러웠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여행객 B씨는 "여행사에서 추가 숙박과 여행 코스를 제공하며 수습하려 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각자 귀국 후 일정이 있는데 갑자기 1~2일을 허공에 날리게 되니 정말 어이가 없다"고 분노했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예정된 휴가 일정을 초과하게 되면서 업무 복귀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현지에 남겨진 여행객들 중에는 노약자와 어린 아이들도 포함돼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한 60대 여행객은 "지병이 있어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여분의 약이 거의 떨어져가고 있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또한 유아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은 기저귀, 분유 등의 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혼란 속에서 제주관광공사와 전세기 주관 여행사 등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빠른 귀국을 위해 대체 항공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5일 정오 마닐라를 출발해 오후에 제주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적인 일정 조정과 보상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는 탑승 불발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왜 승객들을 태우지 않고 항공기가 빈 채로 운항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항공사와 여행사 간의 소통 부재, 운항 스케줄 조정 실패, 혹은 계약 관련 분쟁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아직 없는 상태다.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전세기 운항은 제주와 필리핀 여행사, 항공사 간의 복잡한 협력 체계를 통해 이루어진다"며 "해당 항공편이 어떤 이유로 승객을 태우지 않고 운항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고, 운영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현지에 남겨진 도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사태 해결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 관광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여행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제주-마닐라 전세기는 이번을 포함해 올해 4월, 6월, 10월, 11월, 12월까지 총 6차례 운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향후 운항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제주와 필리핀 간 관광 교류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제주도와 필리핀 간의 전세기 운항은 양 지역 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이번 사태의 신속한 해결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 현지에 남겨진 여행객들의 안전한 귀국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으며, 이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 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돈 세다 날 샐라..무안 운남에서 펼쳐지는 흥 폭발 축제
"돈도 세고, 세발나물도 세고, 고구마도 세고!" 전남 무안군 운남면이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무안군은 5일, 운남면의 자랑인 돼지(돈), 세발나물(세), 고구마(고)를 테마로 한 "2025 운남에서 돈·세·고 놀자"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봄기운 가득한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축제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치는 '운남 돈세고 가요제'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개막 축하 공연과 낭만 버스킹은 봄날의 정취를 더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폐막 축하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단순히 보고 듣는 것을 넘어,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짜릿한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할 복불복 이벤트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 '맞춰보자 도개걸윷모!'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축제장 인근에는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밭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유채꽃밭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운남면의 특색 있는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신선한 세발나물로 만든 건강한 밥상부터, 초당대학교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특별 판매존, 숯불 향 가득한 풍차 바비큐존, 그리고 운남면의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돈세고 먹거리존'까지,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풍성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김산 무안군수는 "이번 축제는 주민, 농민, 지역 상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운남면의 우수한 농촌 관광 자원과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운남면을 방문하시어 봄의 정취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번 "2025 운남에서 돈·세·고 놀자" 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먹거리, 아름다운 자연 경관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 문경에서 찾아낸 봄 여행의 보석들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여행지로 경북 문경이 주목받고 있다. 문경은 자연과 역사적 가치를 고루 갖춘 곳으로, 문경새재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지와 함께 봄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오는 4월에는 문경찻사발축제가 개최되어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문경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단연 ‘문경새재’다. 문경새재는 영남과 한양을 잇는 고갯길로, 백두대간의 주흘산과 조령산 일대의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이곳은 임진왜란 후 국방의 요새로 사용된 3개 관문이 사적 제147호로 지정되었으며, 선비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역사적인 명소다. 문경새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맨발로 흙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구간이다.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보낸다.문경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로 자전거 체험도 가능하다. 폐선된 가은선 위에 설치된 레일바이크는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구랑리역, 진남역, 문경역, 가은역 등 4개의 역에서 출발하는 레일바이크는 경북 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진남교반과 자연 속에서의 시원한 터널 구간을 지나며, 문경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2018년에 개관한 ‘문경에코랄라’는 국내 최초의 문화생태영상테마파크로,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이곳은 영상 콘텐츠와 환경, 녹색 에너지 등을 결합한 테마파크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에코타운에서는 백두대간의 생태와 관련된 영상제작 체험이 가능하며, 영화와 드라마 제작의 전 과정을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문경에서 가장 유명한 도보 여행지인 ‘선유동천 나들길’은 아름다운 숲길과 계곡을 따라 이어진 트레킹 코스로, 2018년 숲길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운 최치원도 극찬한 이 길은 신선들이 거닐었다는 전설을 품고 있으며, 대야산과 희양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특히 선유동천과 용추계곡은 그 경관이 뛰어나며, 전설 속 용의 흔적이 남아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문경에는 박열 의사의 생애를 기리는 ‘박열 의사 기념관’도 있다. 일본의 한국 강점에 맞서 싸운 박열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문경시와 기념사업회는 그의 생가 터에 기념공원과 기념관을 건립했다. 기념관은 박열 의사의 일대기와 유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그의 아내이자 동지였던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도 함께 전한다. 영화 ‘박열’ 개봉 이후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매년 봄, 문경새재 오픈세트에서는 문경찻사발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29회를 맞는 이 축제는 1999년에 처음 시작되어 전통 찻사발과 생활자기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축제 기간 동안, 유명 도예인들의 작품 전시와 찻사발 만들기, 찻사발 그림 그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규모 축제로,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의 전통 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축제는 5월 3일부터 11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열린다.문경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선유동·용추계곡과 운달계곡은 여름철에도 시원한 바람과 맑은 물로 유명하며, 냉골이라 불리는 차가운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문경시는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문화재와 역사적 유적지들이 많아 여행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경은 따뜻한 봄날,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4월과 5월에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어, 봄 여행지로 문경은 더없이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 부산발 동해행 낭만열차, 12일 첫 출발!
부산과 강원도 삼척, 동해, 강릉을 잇는 동해선 철도 노선에 관광열차가 달린다. 동해시는 오는 12일 오전 6시 30분 부산 부전역을 출발, 오전 10시 30분 동해역에 도착하는 관광열차가 운행된다고 4일 밝혔다.이번 관광열차는 동해시가 코레일 강원본부, 부산역 여행센터, 여행사 등과 협력해 만든 동해선 철도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동해시는 열차 운임 일부와 현지 교통비를 지원, 관광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동해 지역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이번 프로그램에는 부산 지역 여행객 200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동해역 도착 후 동해시가 마련한 연계 버스를 이용해 무릉계곡,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논골담길, 묵호등대, 어시장, 천곡황금박쥐동굴 등 동해시 대표 관광지를 방문할 예정이다.동해시는 이번 관광열차 운행을 통해 지역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해선 철도를 이용한 관광객 유치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동해시 관계자는 "이번 관광열차는 동해선의 아름다운 풍경과 동해시의 다채로운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동해선 철도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동해시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동해시는 이번 첫 운행을 시작으로, 향후 정기적인 관광열차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해선 철도가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동해선은 부산 부전역에서 출발해 울산, 포항, 영덕을 거쳐 강원도 삼척, 동해, 강릉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다.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만큼,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바다열차'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최근 몇 년간 동해선 구간이 단계적으로 개통되면서, 동해안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KTX-이음 열차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강릉까지 2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해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이번 동해선 관광열차 운행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동해안 지역 관광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시는 관광열차 운행과 더불어, 다양한 연계 관광 상품 개발, 관광 인프라 확충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동해선 관광열차와 관련된 여행 상품 문의는 부산역 여행센터(051-440-251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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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가 장미축제 40주년을 맞아 정원을 '구독'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4일, 국내 최초의 정원 구독 서비스 '가든패스(Garden Pass)'를 출시하고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가든패스'는 단순한 테마파크 이용권을 넘어, 에버랜드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정원과 다채로운 식물 콘텐츠를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구독자들은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하늘정원길, 뮤직가든, 은행나무숲은 물론, 호암미술관 희원까지 에버랜드 단지 내 모든 정원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에버랜드는 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맞춰 구독자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연중 진행되는 정원 도슨트 투어와 더불어 매실 따기, 봄꽃 캠프닉, 숲 트레킹 등 매월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꽃바람 이박사'로 유명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이 직접 큐레이션에 참여해 전문적인 가드닝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올해는 '가든패스' 런칭을 기념해 특별한 공간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700여 그루의 매화가 뿜어내는 향기로 가득한 하늘정원길과 용인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호암미술관 희원 옆 가실벚꽃길에는 가든패스 전용 야경 관람 코스가 마련된다. 호암미술관 희원 앞 옛돌정원과 수변데크 역시 오직 구독자들에게만 공개되는 특별한 공간이다.구독자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혜택도 풍성하다. 하늘정원길 해마루와 장미원 전망대에는 전용 라운지가 마련되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방문 당일 스카이크루즈(곤돌라 리프트) 상행 우선 탑승권이 제공된다. 호암미술관 연간 2회 무료 관람 혜택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에버랜드는 '가든패스' 1만 명 가입을 목표로 오는 10일부터 선착순 모집을 시작한다. 연간 280일의 방문 기간 중 원하는 시기에 지정된 횟수만큼 에버랜드와 정원,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가든패스'는 레귤러(4회, 12만원), 레귤러 플러스(8회, 18만원) 두 가지 권종으로 구성된다.더욱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는 프리미엄(무제한 이용, 40만원) 권종이 한정 판매된다. 프리미엄 구독자에게는 에버랜드 정문 발레파킹(4회), 모든 체험 프로그램 무료, 리움미술관 멤버십 등 차별화된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에버랜드 관계자는 "'가든패스'를 통해 에버랜드의 사계절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개장 50주년을 맞아 더욱 업그레이드된 식물 콘텐츠와 체험 인프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가든패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일본여행 더 싸진다! 이스타항공의 충격 혜택
이스타항공(대표 조중석)이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이용하는 여객 터미널을 기존 제2터미널에서 제3터미널로 변경한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터미널 이전은 승객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더욱 쾌적한 공항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으로, 오는 3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이스타항공의 이번 결정은 최근 급증하는 한일 노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특히 나리타 국제공항의 제2터미널은 다수의 항공사가 밀집해 있어 성수기와 주말에는 심각한 혼잡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탑승 수속과 출국 심사 과정에서 승객들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이번 터미널 이전으로 승객들은 상당한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기존 제2터미널 이용 시 성인 기준 4,160엔이었던 공항이용료가 3,070엔으로 대폭 낮아져, 제3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항공권 구매 단계에서 부과하는 세금과 수수료를 약 26% 이상 절감할 수 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계산하면 왕복 항공편 이용 시 최대 17,440엔(약 15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여행 경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제3터미널은 제1, 2터미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객 밀도가 낮아 혼잡도가 현저히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탑승 수속과 출입국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여행 성수기인 벚꽃 시즌과 골든위크 기간에도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스타항공은 터미널 이전을 기념하여 특별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하는 탑승객을 대상으로 위탁수하물 5kg을 추가로 제공하는 혜택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이스타항공의 기본 위탁수하물 허용량이 15kg임을 감안하면, 이번 프로모션으로 총 20kg까지 수하물을 무료로 부칠 수 있어 쇼핑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큰 혜택이 될 전망이다.이 프로모션은 이스타항공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는 모든 승객에게 제공되며, 이벤트 기간은 터미널 이전일인 3월 30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별도의 복잡한 응모 절차 없이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 인스타그램 팔로우 여부만 확인하면 즉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용이 간편하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승객분들의 이용 편의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터미널 변경을 결정했다"며, "이번 터미널 이전으로 승객분들은 요금과 시간을 모두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스타항공의 나리타 노선은 인천에서 매일 1회 운항되고 있으며, 최근 한일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본 여행 성수기인 3~4월에는 예약률이 90%를 상회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이번 터미널 이전이 승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나리타 국제공항 제3터미널은 2015년에 개장한 비교적 신규 시설로, 주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이용하고 있다. 제1, 2터미널과는 별도의 건물로 운영되며, 무료 셔틀버스를 통해 다른 터미널과 연결된다. 또한 제3터미널은 나리타 공항 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접근성도 양호한 편이다.이스타항공 측은 터미널 이전에 따른 승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 고객들에게 개별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터미널 이전 초기에는 나리타공항 현장에 한국어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하여 승객들의 원활한 터미널 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 "봄 여행, 지금이 기회!" 하나투어·노랑풍선·놀유니버스, 숙박 할인 '총출동'
하나투어, 노랑풍선, 놀유니버스 등 국내 주요 여행 기업들이 '2025 대한민국 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에 동참하며 봄맞이 여행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숙박세일 페스타'를 통해 비수도권 지역 여행 활성화에 기여하고, 동시에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숙박세일 페스타'는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28일부터 3월 30일까지 숙박 예약 및 할인 쿠폰 발급이 가능하며, 실제 투숙 기간은 4월 6일까지다.참여 기업을 통해 숙박 상품을 예약하면 7만원 이상 상품에 대해 3만원, 7만원 미만 상품에 대해 2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번 숙박세일 페스타 동참을 계기로 각 여행사들은 자체적인 프로모션을 더해 고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혜택을 제공한다.하나투어는 삼성카드 1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즉시 할인, N PAY 결제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3,000원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또한 숙박, 항공, 렌터카 3종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배달의민족 1만원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노랑풍선은 국민카드 및 우리카드로 60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예약자 전원에게는 국내 숙박 5,000원/10,000원 할인(각각 10만원/20만원 이상 결제 시), 해외 숙박 7% 할인, 국내 렌터카 6% 할인 등의 혜택이 포함된 쿠폰팩을 증정한다.놀유니버스는 3월 3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비수도권 숙소 예약자를 대상으로 최대 3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 야놀자 플랫폼 VIP 멤버십 '골드클래스' 회원에게는 최대 5%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충성 고객 확보에 힘쓴다.이번 '숙박세일 페스타'를 통해 국내 여행 기업들은 봄철 여행 수요를 선점하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추가 혜택과 프로모션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한파가 앗아간 봄... 전국 꽃축제장 '개화 실패'
전례 없는 한파가 2월 내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전국 각지의 봄꽃 축제가 줄줄이 연기되거나 변경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매화, 벚꽃 등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꽃들이 예년보다 개화가 크게 지연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축제 일정 조정에 비상이 걸렸다. 더불어 특산물 축제까지 이상기후의 영향권에 들면서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전남 신안군은 2월 28일 개막 예정이었던 '제1회 섬 홍매화 축제'를 일주일 뒤인 3월 6일로 연기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이맘때 매화가 절정을 이루었을 텐데, 올해는 강추위로 개화가 크게 지연되고 있다"며 "축제 개막은 연기됐지만, 방문객들의 실망을 최소화하기 위해 축제장 주변에 방풍막을 설치하고 일부 수목에는 비닐을 씌우는 등 '봄꽃 피우기' 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신안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효과를 기대했으나, 개화 지연으로 인한 일정 연기로 예약 취소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어 지역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 펜션 업주는 "축제 기간에 맞춰 예약이 꽉 찼었는데, 일정이 미뤄지면서 취소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전남 순천의 '매곡동 탐매축제' 역시 예정된 2월 22일에서 3월 2일로 미뤄졌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홍매화 개화율이 80%에 이르렀으나, 올해는 아직 봉오리만 맺힌 상태"라며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매화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남 구례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산수유꽃축제'도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은 3월 15일 개막하기로 결정했다.반면, 경남 양산시는 고심 끝에 3월 1일부터 3일까지 예정된 '원동매화축제'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추위로 활짝 핀 꽃을 보기는 어렵지만, 이미 공연 등 행사 준비가 완료되어 축제 일정을 조정하기 쉽지 않다"며 난처한 상황을 전했다. 양산시는 올해 초 기상예보 등을 종합해 축제 날짜를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잡았으나, 갑작스러운 한파로 계획이 무산됐다. 현재 대부분의 매화나무에는 꽃봉오리만 맺힌 상태여서 관광객들의 실망이 예상된다.벚꽃축제도 이상기후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진해군항제'는 올해 개최일을 3월 28일로 결정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그동안은 축제 개최일 기준을 '개화 예측일'에 맞췄으나,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만개 예측일'로 기준을 변경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5일 늦춰진 일정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진해군항제는 연간 4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대형 축제로, 일정 변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충남 금산의 '보곡산골 산벚꽃축제'도 4월 12일부터 20일까지로 일정이 확정됐다. 주최 측인 금산문화관광재단은 "개화 시기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어, 변동 사항이 있으면 온라인을 통해 즉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날씨 영향으로 축제를 일주일 연기한 경험이 있어 더욱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올겨울(12월~2월) 평균기온은 -1.8℃로 지난해 0.7℃보다 무려 2.5℃가량 낮아 개화가 크게 지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 전문가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계절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처럼 극심한 한파가 찾아오는가 하면, 어떤 해에는 이상 고온으로 꽃이 너무 일찍 피는 등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꽃축제뿐만 아니라 제철 특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를 계획하던 지자체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여름 높은 수온 등의 영향으로 미더덕 유생이 대량 폐사하는 사태가 발생해 '제17회 진동미더덕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창원서부수협 관계자는 "축제를 개최할 만큼의 미더덕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했다"며 "지역 어민들의 생계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충남 홍성군은 고수온으로 인한 새조개 생산량 급감으로 '새조개 축제' 명칭을 '새조개와 함께하는 수산물 축제'로 변경하는 고육지책을 선택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특정 품목에 의존하는 축제의 한계를 실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수산물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축제로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축제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239개의 특산물 축제와 209개의 생태자연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이러한 축제들은 기후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역축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정란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기후변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고, 지역축제도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구조적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꽃축제는 지역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함께 활용하고, 특산물 중심 축제는 가공품 개발이나 요리대회, 미식 체험 등의 요소를 결합해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관광학계에서는 이상기후 시대에 대응하는 축제 운영 방안으로 '축제 기간의 유연화'와 '콘텐츠 다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한 관광 전문가는 "고정된 날짜에 집착하기보다 자연 현상에 맞춰 축제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자연 현상에만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은 이미 일부 지역에서 시작되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은 '산수유축제'를 '봄나들이 축제'로 확대 개편하고, 꽃 개화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제주도는 '유채꽃 축제'에 AR(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해 실제 꽃이 만개하지 않더라도 가상으로 꽃밭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지자체와 축제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축제 모델을 모색하고 있지만, 당장 올해 봄 축제를 준비하던 지역 상인들과 관광업계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 관광객들도 축제 일정 변경으로 인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어, 각 지자체의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 봄이 성큼! 개나리, 진달래, 벚꽃 평년보다 일주일 빨리 핀다
올해는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봄꽃들이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우리 곁을 찾아올 전망이다. 따뜻한 봄 날씨가 예상되면서 봄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다.기상정보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개나리와 진달래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211일 빠르게 개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벚꽃 역시 평년보다 38일 일찍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개나리는 3월 1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봄꽃 소식을 알린다. 이어 남부지방(3월 15~19일), 중부지방(3월 17~23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3월 31일 이후) 순으로 노란 물결을 이룰 예정이다.진달래는 3월 16일 서귀포에서 가장 먼저 개화한다. 남부지방(3월 16~23일), 중부지방(3월 19~25일)을 거쳐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3월 28일 이후)까지 분홍빛으로 물들일 것으로 예상된다.벚꽃은 3월 22일 서귀포에서 가장 먼저 개화하여, 남부지방(3월 23~30일), 중부지방(3월 29일~4월 4일)을 지나,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4월 4일 이후)에서 벚꽃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4월 1일에 벚꽃이 개화하여 4월 8일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어, 시민들의 봄나들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봄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서귀포는 3월 말, 남부지방은 3월 말~4월 초, 중부지방은 4월 초∙중순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이유는 2~3월의 기온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일조시간, 강수량 등도 개화 시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또한, 동일 위도 상에서는 고도가 100m 높아질 때마다 개화가 약 2일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며, 봄꽃은 하루에 약 30km씩 북상하는 특징을 보인다.하지만 전문가들은 개화 직전의 날씨 변화에 따라 예상 개화일과 실제 개화일 사이에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봄꽃 나들이 계획을 세울 때, 최신 기상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