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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대 1 경쟁 뚫은 올해 최고의 '섬 여행' 영상, 수준 보니 '입이 쩍'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운조합이 주관하는 '제11회 섬 여행 영상공모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그 최종 수상작이 베일을 벗었다.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 공모전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섬들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섬 관광을 활성화하여 연안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여행자들의 축제다. 올해는 총 111편에 달하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접수되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을 벌였으며, 관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대상 1편을 포함한 총 10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순한 풍경 스케치를 넘어, 여행자 각자의 개성 넘치는 시선과 이야기가 담긴 영상들은 국내 섬 여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이다.올해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황상운 씨의 '남해로 떠나요'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의 보석 같은 섬, 소매물도와 비진도, 사량도를 배경으로 한다. 수상작은 드론을 활용한 역동적인 구도와 감각적인 편집을 통해 섬들이 품고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스크린 가득 펼쳐냈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의 시원한 물살부터, 등대섬으로 향하는 신비로운 바닷길,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싼 웅장한 산세까지, 섬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 압도적인 영상미가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특히 마치 관객이 직접 배를 타고 섬 곳곳을 누비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은 '지금 당장 떠나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대상작이 남해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풍광을 담아냈다면, 최우수상을 수상한 조형주 씨의 '필름으로 담은 슬로시티, 증도'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영상은 바쁜 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온전한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으로서 섬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따뜻하고 아날로그적인 영상미를 통해 '슬로시티'로 지정된 신안군 증도의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 외에도 섬마을의 정겨운 풍경을 담은 작품, 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소개한 작품 등이 우수상과 특별상, 입선작으로 선정되어 우리 섬들이 가진 무궁무진한 매력의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이번 공모전은 단순히 우수한 영상 콘텐츠를 시상하는 것을 넘어, 국민들이 직접 발굴하고 제작한 생생한 이야기가 섬 관광의 가장 강력한 홍보대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심상철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이 "국민이 직접 담아낸 섬에서의 소중한 순간들이 섬 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나아가 연안해운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작은 씨앗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듯, 수상작들은 앞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섬 여행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주말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목적지를, 지친 일상에 쉼표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위로를 건네며, 이 작은 영상들이 우리 바다와 섬에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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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쏟아붓는 '사하라의 할리우드', 대체 무슨 일이?영화 '글래디에이터',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 수많은 명작의 배경이 되며 '사하라의 할리우드'로 불렸던 모로코 남부 사막 도시 와르자자트가 존폐의 기로에 섰다. 한때 세계적인 영화 촬영지로 명성을 떨쳤지만, 최근 관광객 감소와 장기 가뭄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과거의 영광이 빛을 바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모로코 정부가 약 1092억 원(75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 도시의 명운을 건 재생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이는 낡은 인프라를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사막 생태계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관광 중심지로 도시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대대적인 관광 수용력 확충과 문화유산 정비다. 우선 노후 숙박시설을 개보수하고 신규 객실을 공급해 총 3200개 이상의 객실을 확보, 관광객을 맞이할 기반을 다진다. 동시에 도시의 상징적 공간인 타우릿 카스바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이트 벤 하두의 대대적인 보존 및 정비 사업도 진행된다. 특히 타우릿 카스바 주변 광장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문화 행사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아이트 벤 하두는 관람 동선을 정비해 접근성과 보존 가치를 모두 높인다. 이들 주요 사업은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도시의 물리적 풍경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그러나 와르자자트의 도전은 단순히 시설을 현대화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7년 넘게 이어진 극심한 가뭄은 오아시스 생태계와 지역 농업을 위협하는 현실적인 문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보전 원칙에 기반한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 역시 'Go Siyaha'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대규모 시설 투자와 함께 소규모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통 가옥 숙박, 지역 수공예 체험, 오아시스 생태 산책 등 35개가 넘는 지역 밀착형 프로젝트를 육성하며, 관광의 혜택이 대기업이 아닌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은 이미 긍정적인 신호로 나타나고 있다. 2025년 기준 와르자자트 공항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34%나 증가했으며, 유럽 주요 도시와의 항공편도 확대되며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모로코 정부는 이번 재생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와르자자트가 '글래디에이터' 촬영지라는 낡은 명성을 넘어, 문화유산과 자연, 지역 경제가 공존하는 지속가능 관광의 세계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한 영화 세트장을 넘어, 살아 숨 쉬는 문화 및 생태 관광 도시로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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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갔다가 여기 안 들르면 '헛걸음'…단풍 감상 백미로 꼽히는 명소 3'가을 단풍의 으뜸'이라는 명성이 아깝지 않게, 전북 정읍 내장산이 온 산을 태울 듯한 붉은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정읍시에 따르면 다음 주 중 내장산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여, 전국 각지에서 가을의 절정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장산은 매년 가을마다 깊고 그윽한 빛깔의 단풍으로 독보적인 풍광을 자랑하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오랜 역사, 문화적 가치가 어우러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을 여행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해왔다.내장산 단풍이 이토록 특별한 찬사를 받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곳이 국내에 자생하는 단풍나무 11종이 함께 서식하는 유일무이한 '단풍나무의 보고(寶庫)'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단풍나무는 잎의 갈래 수나 모양으로 종류를 구분하는데, 내장산에는 잎이 9~10갈래로 갈라지는 당단풍부터 좁은단풍, 털참단풍, 복자기, 그리고 수액으로 유명한 고로쇠나무와 왕고로쇠, 신나무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단풍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나무들이 저마다의 붉은색을 뽐내며 빚어내는 색의 향연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깊이와 화려함을 자아낸다.특히 내장산 단풍은 잎의 크기가 아기 손처럼 작고 고우며, 유독 선명하고 진한 붉은빛을 띠어 '애기단풍'이라는 사랑스러운 별칭으로 불린다. 여리고 섬세한 잎들이 빽빽하게 모여 만들어내는 짙은 붉은색의 물결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며, 내장산 단풍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 작은 잎들이 모여 산 전체를 거대한 붉은 융단처럼 뒤덮는 장관은 오직 내장산에서만 허락된 가을의 선물이다.이 황홀한 단풍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명소들도 곳곳에 자리한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단연 일주문에서 내장사로 이어지는 108그루의 단풍나무가 만들어내는 '단풍 터널'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붉게 타오르는 단풍잎 아래를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한 황홀경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정자에 날개가 돋아 하늘로 날아갔다는 전설이 깃든 우화정은 연못에 비친 단풍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부근에 오르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산 전체의 붉은 파노라마를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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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단풍 즐기고 '송이버섯 육개장'으로 마무리…곤지암리조트가 작정하고 만든 '가을의 맛'가을의 끝자락, 막바지에 접어든 단풍의 절경을 놓치고 싶지 않은 이들을 위해 곤지암리조트가 운영하는 화담숲이 특별한 제안을 내놓았다. 예년보다 늦게 절정을 맞이한 단풍이 만추의 정취를 더하는 가운데, 11월 30일까지 ‘만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올 한 해를 특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붉게 물든 화담숲의 풍경을 중심으로 안락한 휴식과 미식의 즐거움을 결합하여,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되었다.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단연 ‘가을 화담숲 올인원 패키지’다. 이 패키지는 복잡한 계획 없이도 완벽한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를 이용하면 곤지암리조트의 안락한 객실에서의 하룻밤은 물론, 화담숲 입장권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여유롭게 숲을 거닐며 마지막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연 속 예술과 미식이 공존하는 레스토랑 ‘화담채’와 베이커리 카페 ‘씨드그린’에서 사용 가능한 음료 이용권까지 포함되어, 한 번의 예약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편안한 휴식, 그리고 입안 가득 퍼지는 가을의 맛까지 모두 경험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미식의 즐거움은 리조트 내 다른 식음 업장에서도 계속된다. 브런치 뷔페 레스토랑 ‘미라시아’는 이번 시즌을 맞아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더한 ‘가을 디저트’ 섹션을 야심 차게 선보였다. 가을 단풍의 다채로운 색감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이 코너에서는 밤 크럼블 케이크, 단호박 크림치즈 휘낭시에 등 계절의 특색을 살린 10여 종의 한정 디저트를 맛볼 수 있으며, 이는 한식부터 양식까지 100여 종에 달하는 풍성한 뷔페 메뉴에 화룡점정을 찍는다. 또한, 프리미엄 한식당 ‘담하’에서는 제철 버섯을 듬뿍 넣은 버섯 산채비빔밥과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송이버섯 한우육개장을 준비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담백하고 깊은 가을의 맛을 선사한다.화담숲에서의 추억은 먹고 즐기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숲 내에 자리한 한옥 형태의 카페 겸 기념품점에서는 화담숲의 시그니처 디저트로 자리 잡은 꽈배기와 향긋한 커피, 차를 즐기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더불어 이곳에서는 ‘곤지암의 향기 디퓨저 3종 세트’와 ‘단풍나무향 샤쉐’ 등 화담숲의 향기를 담은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판매하고 있어, 눈으로 담은 가을의 풍경을 향기로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은 이들에게 특별한 기념품이 되어준다. 이 모든 혜택과 즐길 거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곤지암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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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까지 '숙소 3만원' 무조건 할인…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겨울 페스타'본격적인 겨울 여행 비수기 시즌을 맞아 국내 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시작된 가운데, 노랑풍선이 정부 정책에 발맞춘 파격적인 추가 혜택을 선보이며 여행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는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되는 전국 단위 캠페인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의 숨은 매력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숙박 시설을 7만 원 이상 예약할 경우 3만 원, 2만 원 이상 7만 원 미만 예약 시 2만 원의 할인 쿠폰을 즉시 제공하여, 상대적으로 위축되었던 지방 관광에 직접적인 활기를 불어넣는 데 있다.노랑풍선은 이러한 정부 주도 캠페인에 더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풍성한 혜택을 중첩으로 제공하며 이번 프로모션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최대 3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전용 숙박 쿠폰을 별도로 마련하여, 사실상 전국 모든 지역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빈틈을 촘촘히 메웠다. 또한, 숙박뿐만 아니라 여행의 전반적인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내 렌터카 예약 시 6%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에 한해 국내선 항공권 발권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주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여기에 노랑풍선 자체 4000포인트까지 추가로 적립해 주어,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실질적인 혜택이 이어지도록 설계했다.혜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노랑풍선은 숙박세일 페스타 쿠폰을 사용하여 국내 여행 예약을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땡큐 쿠폰' 2종을 증정한다. 이 쿠폰은 향후 해외 호텔을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는 5% 및 7% 할인권으로, 이번 국내 여행이 다음 해외여행의 준비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여기에 특정 간편결제 서비스인 KB페이로 결제할 경우, 기존 할인에 더해 최대 3만 원까지 추가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중복 할인 혜택까지 마련했다. 예를 들어, 7만 원짜리 비수도권 숙소를 예약할 경우 숙박세일 페스타 쿠폰으로 3만 원, KB페이 중복 할인으로 3만 원을 추가로 받아 단 1만 원에 숙박을 해결하는 전례 없는 할인율을 경험할 수도 있다.이처럼 정부의 내수 관광 활성화 정책과 여행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시너지를 내면서, 이번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이 단순히 저렴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여행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 관광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국내 여행의 문턱을 낮추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국내 관광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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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패키지라고?"…피곤함은 빼고, 낭만과 깊이만 더한 역대급 유럽여행여행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더 많은 곳을 스치듯 둘러보는 주마간산 격의 여행 대신, 한두 곳에 오래 머물며 그곳의 공기를 온전히 느끼는 ‘슬로우 트래블’이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내일투어가 ‘런던&파리 10일 프리미엄 패키지’를 선보이며 여행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이 상품은 ‘빠르게 더 많이’라는 낡은 공식을 과감히 버리고, ‘천천히 깊게’라는 새로운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며, 진정한 쉼과 발견의 즐거움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빡빡한 일정에 쫓겨 피로만 쌓여 돌아오던 과거의 단체 여행과 달리, 여유로운 일정 속에서 현지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편안함과 여유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직항편을 이용해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최소화했으며, 런던과 파리 두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숙소에서 각각 2연박과 4연박을 하는 일정으로 구성했다. 이는 매일 아침 짐을 싸고 푸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마치 현지에서 생활하는 듯한 안정감과 편안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배려다. 또한 런던에서 파리로 이동할 때는 유럽의 고속열차 ‘유로스타’를 이용해 이동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유럽의 목가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낭만을 더했다. 현지에서는 45인승 대형 버스를 이용해 쾌적하고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며 여행의 질을 높였다.패키지여행의 장점인 핵심 명소 방문과 자유여행의 묘미인 자율성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런던에서는 대영박물관, 빅벤, 타워브리지 등 필수 코스는 물론, 영국 특유의 고즈넉한 전원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코츠월드 마을 투어까지 포함했다. 파리에서는 에펠탑 전망대에 올라 파노라마 전경을 감상하고, 루브르 박물관과 베르사유 궁전의 화려함을 둘러본 뒤 몽마르트 언덕을 거닐며 예술가의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런던과 파리에서 각각 1.5일이라는 넉넉한 자유 시간을 제공해 여행객이 자신만의 취향에 따라 쇼핑, 미술관 추가 탐방, 숨겨진 맛집 투어 등 개성 있는 일정을 꾸릴 수 있도록 했다. 불필요한 단체 쇼핑 코스를 과감히 없앤 것 역시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다.내일투어 관계자는 “최근 한두 도시를 깊이 있게 여행하려는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이번 상품이 바로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연박 중심의 숙박과 자유일정의 확대를 통해 여행의 물리적인 피로를 줄이는 동시에, 현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하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시간적, 심리적 여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결국 이 패키지는 단순히 두 도시를 방문하는 것을 넘어, 여행의 본질적인 가치인 ‘경험의 밀도’를 높이는 새로운 여행 방식을 제안하며 까다로워진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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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7년 만에 160만 명, 대체 뭐 있길래?…요즘 가장 ‘핫’하다는 숲의 정체30년 전, 대형 산불이 할퀴고 간 상처로 민둥산이 되어버렸던 경남 진주의 월아산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제는 진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개장 7년 만에 누적 방문객 16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특히 지난달에만 50만 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역대 가장 뜨거운 한 달을 보냈다. 황폐했던 산이 이처럼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복구를 넘어, 시민과 함께 숲을 가꾸고 성장시켜 온 특별한 철학 덕분이다.월아산 숲속의 진주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바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숲’이라는 운영 방식에 있다. 이곳에서는 87명의 시민 정원사와 27명의 교육생이 숲의 주인이 되어 계절마다 새로운 옷을 입히고, 정원을 관리하며, 방문객을 위한 숲 해설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한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도시 숲 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독’을 산림복지로 해결하는 의미 있는 시도를 선보였다. 외로움을 겪는 어르신과 시민 정원사를 ‘1대 1 숲 친구’로 연결하여 함께 정원을 가꾸는 예술 활동을 진행하며 숲을 매개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이곳은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사계절형 산림문화 공간’으로,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봄에는 ‘봄봄봄 축제’를 열어 숲속에서 즐기는 목공 체험, 어린이 자연 놀이, 클래식 공연으로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름에는 월아산의 대표 수종인 수국을 주제로 ‘수국수국 페스티벌’을 개최해 만개한 수국 속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가을에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지구를 지키는 숲속 한 걸음’ 축제를 통해 재미와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잡았다.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내부 순환형 전기 셔틀을 도입하여 우드랜드, 월량교, 자연휴양림 등 주요 거점을 잇는 순환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행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 유아 동반 가족 등 교통 약자들도 불편함 없이 숲의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민의 손으로 잿더미에서 피워낸 기적의 숲,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앞으로도 편안하고 안전한 쉼터이자 모두를 위한 산림복지시설의 모범 사례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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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보다 아빠가 더 신났다?…단양에 문 연 '장난감 천국' 정체충북 단양의 고운골자연학습원이 민간업체 '북앤토이'와의 협력을 통해 '토이캐슬'이라는 새로운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곳은 단순한 인형 전시장을 넘어, 테마별 인형 전시존, 포토존, 휴게공간 등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군 소유의 이 건물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로 활용되다가, 신청사 이전 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비어 있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죽어있던 공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단양군은 북앤토이에 고운골자연학습원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민간 협력형 관광자원 개발의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는 지자체가 직접 모든 것을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군 관계자는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방문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 모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토이캐슬'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인형 전시존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동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마련하여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처럼 '토이캐슬'은 자연과 문화, 체험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으로서, 단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단양군은 '토이캐슬'을 시작으로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군 관계자는 "'토이캐슬'이 단양의 새로운 가족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간 협력형 관광자원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하고,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단양에 더 오래 머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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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 한도 200배 올렸지만…" 규제에 발목 잡힌 강원랜드의 '슬픈 몸부림'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 3932억 원, 영업이익 9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7% 증가했지만, 이는 K-관광 열풍을 타고 급성장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들의 실적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파라다이스,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롯데관광개발 등 경쟁사들은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확대 등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는 영업이익이 38% 급증했고, GKL과 롯데관광개발은 각각 244%, 103%라는 경이로운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뚜렷한 실적 대비는 강원랜드가 처한 현실과 구조적인 문제를 명확히 보여준다.강원랜드의 부진은 단순히 운이 따르지 않아서가 아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중, 삼중으로 얽힌 다중 규제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다.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특수한 목적으로 설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출입이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매출총량제'와 '이용객 규제'라는 족쇄에 묶여있는 것이다. 출입일수 제한부터 베팅 한도까지, 촘촘하게 짜인 규제망은 강원랜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하는 데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K-관광 수요가 급증하는 절호의 기회 속에서, 정작 국내 대표 카지노는 규제에 발목 잡혀 제대로 된 날갯짓조차 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물론 강원랜드도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 아래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베팅 한도를 상향하며 실적 개선을 꾀하는 중이다. 지난 2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존에서는 테이블 베팅 한도를 기존 1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무려 200배나 확대했으며, 향후 해외 경쟁 카지노 수준인 3억 원까지 추가 상향을 계획하고 있다. 내국인 VIP 고객 테이블 역시 지난 5월부터 베팅 한도를 기존 500만 원에서 최대 3000만 원까지 올리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4분기에는 추석 명절 연휴 효과까지 더해져 3분기보다는 나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러한 노력은 미봉책에 그칠 수밖에 없다.결국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 흩어져 있는 감독 체계를 하나로 모으는 통합관리 기구 도입과 함께,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규제들을 과감히 걷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강원랜드 역시 오는 11월 'K-HIT 비전대회'를 열고 2조 5000억 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규제의 틀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카지노 면적 확장과 게임 기구 증설 등을 통해 2027년까지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 없이는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이야말로 강원랜드를 옭아매는 규제의 사슬을 끊고, K-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골든타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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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청송 안 가면 후회…전국이 들썩이는 '사과 대란'의 현장사과의 고장 청송이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붉게 물들고 있다. 지난 29일 화려한 막을 올린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개막 초부터 연일 대성황을 이루며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청송사과~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라는 주제 아래 청송읍 용전천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단순한 지역 특산물 홍보를 넘어, 청송의 청정 자연과 사과라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고 있다.축제의 열기는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에서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둘째 날인 30일, 특설 씨름장에서 열린 제4회 청송황금사과 전국고교장사 씨름대회는 미래의 천하장사를 꿈꾸는 고교 유망주들의 패기 넘치는 명승부로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직접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내고장 청송 알기 퀴즈대회'를 통해 청송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사과 올림픽', '도전! 사과 선별 로또', '황금사과를 찾아라' 등 사과를 주제로 한 기발한 게임들은 참여자들에게 큰 웃음과 함께 푸짐한 경품을 안겨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축제의 또 다른 주인공인 명품 청송사과를 향한 뜨거운 관심은 판매 부스에서 여실히 증명되었다. 산지에서 갓 수확한 신선한 청송사과를 시중보다 최대 15%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데다, 무거운 사과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무료로 택배 배송까지 지원해주자 방문객들의 지갑이 활짝 열렸다. 그 결과, 축제 첫날에만 무려 2,600상자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하며 청송사과의 높은 품질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는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제시하며 축제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31일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 한마당과 어르신 가요제가 열려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꾸미는 뮤지컬 공연이 펼쳐져 미래 세대의 열정과 재능을 뽐낸다. 축제의 밤은 더욱 화려하게 빛날 예정이다. 저녁에 열리는 축하공연에는 인기가수 김희재, 진해성, 천록담 등이 총출동하여 환상적인 라이브 무대로 축제의 열기를 절정으로 이끌 전망이다. 윤경희 청송군수의 말처럼, 청송의 깨끗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가장 특별한 가을날의 낭만과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