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부터 가을까지! 전국이 예쁜 정원으로 물들어요
따뜻한 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만끽하고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산림청에 따르면 다음 달 초부터 오는 10월까지 약 6개월간 전국 21개 지역에서 정원을 주제로 한 풍성한 행사가 국민들을 찾아간다.이번 정원 행사들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정원 문화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기획되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문가와 시민들이 가꾼 아름다운 정원을 선보이는 '우수정원전시', 정원 조성에 필요한 다양한 용품과 신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구매할 수 있는 '정원산업전', 그리고 직접 식물을 심고 가꾸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정원 문화와 산업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주요 정원 행사는 다음과 같다. 5월에는 전남 장성황룡강 일대에서 '전남 정원페스티벌'(5월 9∼12일)이 열리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5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5월 9∼13일)가 개최된다. 서울 보라매공원에서는 장장 5개월에 걸쳐 '서울국제정원박람회'(5월 23∼10월 20일)가 진행되어 도심 속 정원의 매력을 알린다.특히 오는 6월 13일부터 22일까지 진주 초전공원에서는 산림청과 경상남도, 진주시가 공동 개최하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열린다. 이 박람회에는 106개 정원 관련 업체가 참여하여 국내외 최신 정원 소재와 기술을 선보이며 정원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기회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평택농업생태원에서 '제1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10월 16∼19일)가, 대구 금호강 하중도에서는 '대구정원박람회'(10월 24∼28일)가 예정되어 있어 가을 정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산림청 최영태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전국 단위의 정원 행사에 대해 "정원 문화가 국민들의 생활 속에 더욱 깊숙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문화, 치유, 정원도시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원이 단순히 눈으로 보는 대상을 넘어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면서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정원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정원을 통해 휴식을 얻고 자연과 교감하며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미술관은 가라! 이제 거리가 갤러리다"... 부산에서 벌어지는 '디지털 혁명'
부산시립미술관이 아시아 최초의 대안적 디지털 미디어 축제인 '루프 랩 부산'을 개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 전역 26개 문화기관과 공공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대규모 미디어아트 축제로, 시간과 이미지를 매개로 한 국제 디지털 미디어 아트 플랫폼을 표방한다.스페인의 유명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루프 바르셀로나'를 모델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디지털 기술과 예술의 융합, 공동체의 수평적 연대를 실험하는 혁신적인 시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디지털 서브컬처, 무빙 온 아시아, BMA 미래미술관 포럼, 루프 랩 부산 아트페어, 그리고 다양한 참여기관 연계 전시 등이 마련됐다.특히 주목할 만한 '디지털 서브컬처' 전시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현실과 가상, 현대미술과 대중문화, 창작과 소비의 경계가 어떻게 허물어지고 있는지를 실험적으로 보여준다. 이 전시는 6월 29일까지 미술관 야외조각 공원과 김해공항 등 다양한 연계기관에서 진행된다. 28개국 45명의 디지털 창작자가 참여하는 이 섹션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주도하는 창작 흐름과,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모호해진 현대 창작 환경을 반영한 명칭이다.이번 행사의 혁신적인 점은 전통적인 전시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야외조각 공원에 설치된 LED 화면을 통해 전시가 진행되는 등 기존 디지털 미디어 아트의 존재 방식에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미술관이라는 폐쇄된 공간을 벗어나 일상 속에서 디지털 아트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부산 전역의 문화기관들도 이번 축제에 적극 동참한다. 도모헌, 영화의전당, 부산박물관, 부산문화회관 등 공공기관은 물론, 카린갤러리(와엘 샤키, 문경원, 전준호), F1963(토니 아워슬러), 해운대플랫폼(알도 탐벨리니), 국제갤러리(정연두) 등 부산의 대표적인 26개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하여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아트 플랫폼으로 변모한다.에이플럭션(A-Fluction)이 주관하는 '루프 랩 부산 아트페어'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루프 바르셀로나에 참여했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국내외 유수의 화랑 25곳이 참여하며, 이 행사는 오는 26일까지 그랜드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다. 독일 미술계를 대표하는 에스더쉬퍼 화랑, 프랑스 파리의 갤러리 바오, 포르투갈의 두아르트 세퀘이라 등 주요 화랑들이 참여해 국제적인 위상을 높인다.이번 '루프 랩 부산'은 디지털 미디어 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부산을 아시아 디지털 아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적인 미술 전시의 경계를 넘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예술 플랫폼이 되는 이 혁신적인 시도는 미래 미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자세한 행사 정보와 프로그램은 부산시립미술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미술관 학예연구실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 서울스프링페스타 2025:서울 도심을 뒤흔들 K-팝 대잔치
서울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서울스프링페스타 2025'가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23일, 이번 축제의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메이크 원더스(Make Wonders)'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서울스프링페스타는 올해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봄을 만끽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서울스프링페스타의 핵심은 '3 빅쇼'와 '3 테마공간'으로 나뉜다. 첫 번째 행사인 '서울원더쇼'는 4월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된다. 이날 열린 초대형 K-팝 공연에는 15개의 팀이 참여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NCT WISH, THE BOYZ 등 유명 K-팝 그룹부터 신인 그룹인 KiiiKiii, NEWBEAT까지 다양한 팀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신나는 시간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약 3만 명이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은 서울스프링페스타 공식 누리집(seoulfesta.com)에서 24일 낮 12시부터 무료로 예매가 시작된다. 예매 시 발권 수수료가 부과되며, 외국인 참가자에게는 여권 인증 수수료도 추가된다.5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서울도서관에서 디지털 예술공연 '시그니처쇼'가 열린다. 이 공연은 매일 3회(오후 7시 30분, 8시 30분, 9시 30분) 진행되며, 레이저와 대형 라이트 벌룬을 이용해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를 구현한다. 이번 시그니처쇼는 현란한 특수효과와 함께 관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4일에는 '로드쇼: 펀 나이트워크 5K'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까지의 도심을 걸으며 '펀카'의 신나는 음악을 따라 걸을 수 있다. 이 행사는 도심 야경을 즐기며 서울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동마클럽과 클룩을 통해 가능하며, 1인당 참가비는 1만 5천 원이다. 서울스프링페스타 기간 동안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덕수궁길 등에서 다양한 테마공간도 마련된다. 서울광장에서는 '원더파크(Wonder Park)'가 주제로, 스프링 힐링가든, 소울푸드파티, K-댄스파티, 키즈플레이그라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공간에서는 봄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광화문광장에서는 '원더플라자(Wonder Plaza)'라는 테마로, 트렌디한 K-컬처와 다양한 굿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K-컬처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덕수궁길은 '원더풀로드(Wonderful Road)'라는 주제로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명소로 변신한다. 5월 2일에는 '2025 서울패션로드@정동-모던한복 패션쇼'와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서울시는 이번 서울스프링페스타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봄철 서울의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식 누리집(seoulfesta.com)과 인스타그램(@seoulspringfesta_official)에서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참여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스프링페스타는 K-팝, 뷰티, 패션 등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축제"라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 축제를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스프링페스타는 봄을 맞아 서울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 '공룡 화석부터 트램폴린까지'... 달성군에 숨겨진 '어린이 천국' 실체 드러났다
대구 달성군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가족 나들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군립 달성화석박물관은 전국 최초의 화석 전문 공립박물관으로, 지난해 10월 개관 이후 6만 8천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교과 연계 체험활동을 제공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근 시설과 연계한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국립대구과학관 당일 입장권 소지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5월 1일부터는 대구시티투어와 달성관광투어 당일 승차권 소지 고객에게 무료 관람 혜택을 제공한다.화석박물관 인근의 국립대구과학관도 아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상설전시 해설은 물론, AI 등 현대적 추세에 맞춘 기획전시가 계속되고 있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후변화 특별전, 과학문화 예술공연, 우주 테마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달성군 곳곳에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학습·체험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화원유원지와 사문진나루터 인근의 달성습지생태학습관에서는 자연환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전시를 통해 습지의 특성과 맹꽁이, 수달 등 다양한 생물에 대해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단체 및 개인 방문객을 위한 습지탐방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다사읍의 대표 관광지인 강정보에 위치한 디아크문화관은 방주 형태의 독특한 건축설계로 주목받는 공간이다. 내부에는 전시실, 갤러리,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으며, 5월 6일까지는 '함께하는 우리 강' 순회전시도 진행된다.가정의 달을 맞아 달성문화재단은 '2025 YES! 키즈존' 행사를 개최한다. 어린이를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이 행사는 2023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5월 1011일 강정보 디아크 광장과 5월 31일6월 1일 국립대구과학관 일원에서 열리며, 아이들은 피크닉존 등 테마파크형 공간 체험과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유가읍 테크노스포츠센터 내 공공형 실내 어린이 놀이터 '네버랜드'도 아이들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문을 연 이곳에는 장애물 챌린지 코스, 트램폴린, 볼풀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회차당 입장료는 8천원으로 시중 키즈카페보다 저렴하며, 달성군민은 5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 곳곳에 자리한 놀이·체험 공간들은 아이들의 신체적, 지적 성장을 돕고 가정의 육아 부담도 덜고 있다"며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달성군에서 온 가족이 함께 배움과 휴식이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인이 만든 '바다 위 천국' 日 관광객 폭주
대한민국 최초로 자체 설계·건조된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 호가 드디어 태평양 항해를 시작했다. 지난 13일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 오사카로 향하는 첫 항해에서 102개 객실 전체가 예약 완료되는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로써 한국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바다 위 5성급 호텔'이라는 콘셉트로 건조된 미라클 호는 최고급 편의시설을 자랑한다. 발코니가 있는 고급 객실부터 야외 수영장, 조깅트랙, 파노라마 VIP 라운지, 면세점, 사우나까지 갖추고 있어 승객들에게 호화로운 해상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수온 유지 시스템이 적용된 야외 수영장은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하며, 키즈룸과 게임 바, 장애인용 객실 등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시설도 완비했다.디지털 노마드와 워케이션족을 위한 고속 위성 와이파이 서비스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공해상에서도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 업무를 보거나 SNS 활동을 할 수 있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미라클 호는 주 3회 부산과 오사카를 왕복 운항하는 정기 노선을 운영한다. 또한 주말에는 '부산 원나잇 크루즈'라는 특별 상품을 선보이는데, 이는 부산 앞바다에서 광안대교와 해안 경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과 불꽃쇼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향후에는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다양한 국제 크루즈 노선도 개발할 예정이다.첫 항해에서는 특별 이벤트로 오사카 난코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2025 오사카 엑스포 현장과 온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선내에서는 일본 전통 의식인 술통 깨트리기 행사도 진행되어 선박의 안전과 번영을 기원했다.일본 입항 행사에는 김현겸 팬스타 회장을 비롯해 일본 현지법인 산스타라인 임직원들과 오사카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인사, 주요 화주들이 참석했다. 특히 미쓰비시조선의 기타무라 토오루 회장까지 참석해 한일 해운 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팬스타는 취항을 기념해 '투나잇크루즈'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 상품은 오사카에서 엑스포와 온천 관광을 즐긴 후 다시 배를 타고 귀국하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지난 17일 항해 중 발생한 기술적 문제는 신속하게 해결되어 현재는 정상 운항 중이며, 회사 측은 승객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팬스타는 이미 2002년 국내 최초로 부산~오사카 항로에 대형 카페리를 도입하며 한국에 크루즈 개념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다양한 국내외 크루즈 상품을 개발하며 한국 크루즈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미라클 호의 취항으로 팬스타는 한국 크루즈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회복세에 있는 해외여행 시장에서 크루즈 여행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 춘향이가 쏜다! 남원 경제, 축제로 살찌우자!
전북 남원시는 제94회 춘향제가 문화 축제의 성공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과 농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판매·홍보 행사를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오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일주일간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춘향제는 100여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시는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지역의 우수한 생산품과 먹거리를 접하고,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농민의 소득 증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시는 먼저 광한루원 앞 요천둔치에서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을 한자리에 모은 '남원 농특산품축제'를 개최한다. 30여개 농업 관련 단체와 법인이 참여해 쌀, 산나물, 과일, 김부각, 축산물 등 신선한 지역 생산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직거래로 판매한다. '남원 농산물 밀키트 가족 요리경연대회'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소상공인 업소의 자발적인 할인 참여를 유도하는 '춘향 세일 페스타'도 진행된다. 음식점, 카페, 숙박업소, 세차장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들이 일정한 비율의 할인과 경품 증정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또한, 광한루원 서쪽 담에 조성되는 '월광포차 거리'는 지난해 야간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프로그램으로, 올해도 운영된다. 지역 대표 음식점과 술집이 참여해 맛있는 주전부리와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이 주로 참여하는 향토음식 푸드코트, 패밀리존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 공간이 마련돼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춘향제가 소상공인과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고 지역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문객들이 가격 부담 없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과 철저한 위생 관리에 중점을 두었으며, 이를 통해 방문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원시는 이번 춘향제를 통해 성공적인 문화 축제 개최와 더불어 지역 소상공인 및 농민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며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 '빵집 도시'가 대한민국 최고 핫플레이스로 등극!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근로자의 날(5월 1일), 어린이날(5월 5일), 대체휴일(5월 6일)이 이어져, 단 하루만 연차를 사용해도 최장 6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가 생겼다. 이는 최소 2일의 연차가 필요했던 작년과 비교해 더욱 매력적인 조건이다. 이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5월 2일 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통상적으로 이런 황금연휴 기간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특이하게도 국내 여행 예약률이 크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에 따르면, 국내 여행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8%나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고물가와 고환율 등 대외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지역별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강원도가 전체 예약 건수의 1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서 제주도(16%)와 전남(15%)이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가장 놀라운 점은 흔히 '노잼도시'로 불리던 대전의 급부상이다. 대전은 숙소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190%나 증가하며 전체 여행지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과거 대전은 지역 유명 빵집인 '성심당' 외에는 특별한 관광 명소가 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전 내 즐길거리가 다양해지면서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휴에도 성심당으로 '빵지순례'를 떠나는 여행객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성심당 외에도 대전의 인기 여행지가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개장한 한화생명 볼파크가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어린이날과 대체휴일에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국내 주요 호텔과 리조트들은 황금연휴 가족 여행객을 겨냥한 맞춤형 패키지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글래드 호텔은 어린이날 맞이 '글래드 키즈 페스트 - 매직 앤 펀'을 준비하여 마술 공연, 풍선 아트, 샌드아트, 쿠킹클래스,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는 '브레드 이발소'와 '로보카 폴리' 테마의 캐릭터 룸을 선보이고, 어린이날 당일에는 로보카 폴리 싱어롱 쇼 공연과 포토제닉 이벤트를 진행한다.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핸드팬 클래스, K-POP 줌바 클래스 등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예약률이 전년 대비 평균 3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국내 대표 가족 여행지인 강원도 지역의 켄싱턴 호텔과 리조트는 전 일정 만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연휴까지 아직 열흘 가량 여유가 남아있는 만큼, 국내 호텔 업계는 잔여 객실 모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와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호텔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1만 명 몰린 전설의 ‘빵 축제’ , 올해는 두 번 열려
춘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가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먹거리 축제 ‘숲속 빵 시장’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처음 열린 이 행사는 단 하루 만에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었으며, 참여한 베이커리들의 제품이 조기 완판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숲속에서 빵을 즐기는 이색적인 경험은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고, 이에 엘리시안 강촌은 올해 ‘숲속 빵 시장’을 더욱 확대해 총 2회에 걸쳐 개최할 계획이다.2024년 상반기 행사는 오는 5월 25일, 단 하루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 축제는 빵을 사랑하는 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 캠핑족, 플리마켓 애호가 등 다양한 층을 겨냥한 복합형 체험 행사로 기획됐다. 지난해의 성공을 발판 삼아 올해는 참여 업체 수도 대폭 늘어난다. 전국 각지의 인기 베이커리와 플리마켓 운영자 등 약 1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엘리시안 강촌 측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빵 중심의 행사로 한정짓지 않고, 참여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종합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는 다양한 거리 공연이 펼쳐지고, 후원사 부스에서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어린이를 위한 도서 증정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특히, 캠핑족을 위한 ‘땡큐 캠핑 프로모션’과 캠핑용품 대여 플랫폼 ‘캠터’와의 협업 이벤트는 캠핑과 먹거리를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올해 ‘숲속 빵 시장’은 단순한 먹거리 판매장을 넘어, 베이커리 문화와 지역 콘텐츠, 자연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 리조트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숲과 자연이 주는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다. 이는 빵이라는 일상적인 아이템을 매개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나아가 새로운 지역형 축제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준다.엘리시안 강촌 관계자는 “숲속 빵 시장은 단발성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빵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베이커리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전 연령층의 참여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획부터 현장 운영까지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리조트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축제 일정 및 자세한 참여 안내는 리조트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업체 선정은 내부 기준에 따라 진행된다. 이번 봄, 자연 속 리조트에서 펼쳐질 ‘숲속 빵 시장’은 먹거리 이상의 감동과 경험을 선사하며, 또 한 번 전국 단위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 인생 한 바퀴, 4500km! 코리아둘레길 완전 정복하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 올리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18일부터 5월 2일까지 '2025 상반기 걷기여행주간'을 운영하며, 전국적인 걷기여행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캠페인은 걷기여행 문화 확산과 함께 '코리아둘레길'을 지역 대표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걷기여행주간 선포식은 18일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열렸으며, 걷기원정대와 지역 걷기 동호인 약 300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개통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걷기 캠페인으로 의미를 더했다.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완주자 45명 중 20여 명도 선포식에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참가자들은 SNS를 통해 남파랑길 등지에서 체험한 자연경관과 농어촌 풍경을 소개하며 여행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문체부는 이번 걷기여행주간을 맞아 민·관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코리아둘레길 소관 지자체,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삼성전자, 카카오, 코오롱스포츠 등이 참여하여 풍성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한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코리아둘레길 1코스 이상 완주자에게 스포츠활동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삼성헬스 앱을 통한 걷기 도전과 인증 행사를, 카카오는 코리아둘레길 추천 코스를 대상으로 관광 상품을 출시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코스 완보 인증 할인권 이벤트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등대박물관은 전국 등대와 연계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 자세한 정보는 ‘두루누비 앱’과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체부는 앞으로도 코리아둘레길과 같은 걷기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걷기 환경 조성을 통해 전국민 걷기여행 문화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유인촌 장관은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개통 이후 처음 열리는 걷기여행 행사에 많은 국민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국민이 걷기여행을 통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천천히 즐길 수 있도록 걷기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이들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걷기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9월 완전 개통된 코리아둘레길은 동해안 해파랑길, 남해안 남파랑길, 서해안 서해랑길, DMZ 평화의 길을 잇는 총 4,500km, 284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 해파랑길관광안내소에는 완주자들의 업적을 기리는 '코리아둘레길 명예의 전당'이 조성되어 있다.
- 아무것도 안 하는데, '상금' 받는 대회 개최
서울시가 오는 5월 11일 오후 4시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 독특한 대회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현대사회의 압박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멍때리기 대회는 참가자들이 90분 동안 어떠한 말이나 행동도 하지 않고 오직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단순해 보이는 도전이 현대인들에게는 의외로 큰 난관으로 작용한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끊임없이 SNS를 확인하며, 항상 무언가에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90분간의 '멍때림'은 생각보다 어려운 과제다.대회의 우승자는 기술점수와 예술점수를 합산하여 결정된다. 기술점수는 참가자가 착용한 심박 측정기를 통해 15분마다 확인되는 심박수 그래프를 기반으로 산정된다. 심박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점진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는 참가자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이는 참가자가 얼마나 깊은 이완 상태에 도달했는지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예술점수는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하는 시민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관람객들은 어떤 참가자가 가장 '멍한' 상태로 보이는지 투표하게 되며, 이는 멍때리기의 시각적 표현력을 평가하는 요소다. 두 점수를 합산하여 상위 10팀을 선정하고, 그 중에서도 기술점수가 높은 순으로 최종 1~3등과 특별상 수상자를 가린다.대회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최 측은 색깔 카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참가자들은 말을 하지 않고도 4종류의 색깔 카드를 이용해 필요한 것을 요청할 수 있다. 빨강 카드는 마사지, 노랑 카드는 부채질, 파랑 카드는 물을 요청하는 의미이며, 기타 불편 사항은 검정 카드를 들어 표현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참가자들이 멍때리기에 집중하면서도 최소한의 편의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상장이 수여되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참가 인증서가 제공된다. 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총 80팀(1팀당 최대 3명)을 모집하며, 4월 18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정오까지 대회 공식 누리집(www.spaceoutcompetition.com)과 인스타그램(instagram.com/thespaceoutcompetition)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참가자 명단은 4월 28일 오전 10시에 공지될 예정이며, 대회 당일 결원이 발생할 경우 현장 신청을 통해 충원된다.서울시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정신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며 "멍때리기 대회가 시민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멍때리기 대회 이후인 당일 오후 7시부터는 '한강쉼표 명상' 프로그램이 50명 규모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누리집(www.festa-ddooddoo.com)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